좀비PC에 대한 공격 시작

좀비PC에 대한 공격 시작

2009.07.10. 오전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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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오늘 새벽 0시를 기점으로 악성코드에 감염된 PC의 하드디스크에 대한 사이버공격이 시작됐습니다.

악성코드에 감염된 좀비PC의 하드디스크를 손상시키며 저장 데이터를 파괴하고 있어 사이버공격 피해가 개인 PC 사용자들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류환홍 기자!

오늘 새벽 0시부터 또다른 차원의 사이버공격이 시작됐는데요.

지금까지 피해 사례가 얼마나 나타났습니까?

[리포트]

현재 모두 34건의 피해 사례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PC를 사용하는 도중 갑자기 PC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PC를 재부팅했지만 가동되지 않았다는 등의 신고가 계속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업무가 시작되는 오전 시간대에 사무실 등에서 감염된 PC가 켜질 경우 피해 사례는 속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오늘 새벽 0시를 기점으로 좀비PC에 숨어있는 악성코드가 PC의 하드디스크를 손상시키며 저장 데이터를 파괴하는 공격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국가사이버안전센터는 개인 PC 사용자의 피해를 막기 위한 예방 수칙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먼저 PC를 켤 때 전원 스위치를 누르자마자 F8번 키를 여러 번 눌러서 안전모드로 부팅을 해야 합니다.

부팅이 끝나면 컴퓨터에 설정된 날짜를 오늘 날짜인 7월 10일 이전으로 전환하고 다시 부팅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보안업체들이 제공하는 최신 백신프로그램을 내려받아 검사와 치료를 하면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하드디스크에 대한 공격은 악성코드에 감염된 좀비PC에서 작동하는 것이라 일반 PC와는 관련이 없습니다.

그러나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개인 PC 사용자들은 반드시 예방 수칙을 따라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질문]

1, 2차 공격에 이어 어제 저녁 6시부터 3차 공격이 시작됐는데 피해 상황은 어떤가요?

[답변]

3차 공격은 계속 되고 있지만 피해는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어제 저녁 6시부터 24시간 예정된 3차 공격은 행정안전부, 국민은행, 옥션 등 7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그러나 대상 사이트가 트래픽을 분산시키는 등 대비를 했기 때문에 간헐적인 장애가 있었지만 지금은 대부분 정상화됐습니다.

또한 정부는 악성코드 진원지는 아니지만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역할을 하는 숙주사이트 5곳을 확인해 인터넷 접속을 차단시켰습니다.

이 5건의 숙주사이트는 우리나라와 미국, 독일과 오스트리아, 그루지아에 서버를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와 함께 이미 활동이 멈춘 악성코드를 다시 활성화시키는 업데이트 사이트 2곳에 대해서도 인터넷 접속 차단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방송통신위원회에서 YTN 류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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