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원권 공개...6월 유통 예정

5만 원권 공개...6월 유통 예정

2009.02.25. 오후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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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신사임당 초상이 들어간 5만 원권의 도안이 오늘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5만 원권은 오는 6월부터 시중에 유통될 예정입니다.

김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이 오늘 처음 공개한 5만 원권은 앞면에 신사임당 초상이 들어가 있고, 지폐는 황색을 띠고 있습니다.

크기는 새 만 원권보다 가로는 6mm 크고, 세로는 같습니다.

지폐 앞면에는 신사임당과 그의 작품이, 뒷면에는 조선 중기의 문화 예술 작품이 들어가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5만 원권이 최고액 화폐란 점에서 위조방지 장치를 최첨단으로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지폐 앞면 왼쪽 끝 부분에 띠형 홀로그램이 들어가 있습니다.

보는 각도에 따라 색상이 변하며 3가지 무늬가 나타나고 그 사이에 숫자 '5만'이 보이는 특수 필름 띠입니다.

'입체형 부분 노출 은선'이란 것도 있습니다.

지폐를 움직이면 청회색의 특수 필름 띠에 새겨진 여러 개의 태극 무늬가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것입니다.

이 장치는 미국에서 새로 발행하게 되는 100달러 지폐에도 적용되는 최첨단 장치입니다.

또 지폐 앞면에 새겨져 있는 일련번호인 10자리의 문자와 숫자 크기가 점점 커지는 것도 5만 원권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입니다.

한국은행은 새로 발행되는 5만 원권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다음달 9일부터 조폐공사에서 '5만 원권 현금취급기기 상설 시험장'을 설치,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6월부터 5만 원권이 유통되면 10만 원짜리 수표 사용을 대체하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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