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대북사업 큰 위기

현대아산 대북사업 큰 위기

2008.07.18. 오후 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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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금강산 피격 사태와 관련해 정부가 개성관광까지 전면 재검토하면서 현대아산의 대북 관광사업이 큰 위기에 봉착했습니다.

김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강산 피격 사태 이후 현대아산은 관광 조장 숫자를 배로 늘리는 등 대북 관광의 안전성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윤만준 사장은 직접 개성관광지를 방문해 관광객의 안전상태를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현대아산의 책임 여부 조사 방침과 개성관광 전면 재검토를 밝히자 매우 당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개성 관광지를 점검하고 돌아온 윤 사장은 "정부가 현대아산의 책임 여부를 조사하겠다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개성관광 전면 재검토에 대해서는 지금으로선 뭐라 말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금강산 사건으로 현대아산은 전체 매출의 45%를 차지하는 대북관광이 커다란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이달부터 9월까지 금강산 관광 예약자는 최소 7만명.

1인당 관광비용을 30만원으로 볼 때 관광 중단에 따른 손실만 210억원에 이르고 성수기를 감안하면 손실 규모는 더욱 커집니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금강산과 개성 관광객을 목표보다 20% 초과해 유치했던 현대아산.

'금강산 피격'이라는 악재로 대북관광 사업 자체가 심각한 위기에 놓이면서 앞으로 최대 시련기가 예상됩니다.

YTN 김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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