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튜닝도 에너지 절감이 화두

자동차 튜닝도 에너지 절감이 화두

2008.07.13. 오전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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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자동차의 성능이나 외관을 개선시키는 자동차 튜닝 분야에서도 고유가시대에 따라 에너지 절감이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엔진 효율을 높이거나 실내에 들어오는 태양열을 차단시키는 방법으로 주행중 연료를 줄이는 기술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병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의 자동차 튜닝 전시회인 '서울오토살롱'.

올해로 6번째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참가업체들이 주로 에너지 절감에 촛점을 맞춘 제품들을 선보였습니다.

디젤차의 출력을 높여주는 엔진 보조장치의 성능을 개선시킨 제품입니다.

제조업체는 이 장치를 사용할 경우 매연을 크게 줄이고 연비를 10% 가량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김태민, 자동차 부품업체 과장]
"터보차저는 원래 엔진의 출력을 높일 수 있는 공기 과급기인데요, 매연을 줄이고 고유가시대에 연비를 8% 정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여름철 강한 태양열을 일부 차단해 자동차 실내가 과열되지 않게 도와주는 코팅필름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인터뷰:최재규, 자동차 부품업체 부장]
"선팅의 효과 중에 하나는 차 안으로 유입되는 뜨거운 열을 열을 차단해서 에어컨 소비량을 줄입니다."

승용차 위주의 전시회지만 올해는 연료사용이 적은 스쿠터 코너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전기와 휘발유를 함께 사용하는 이 하이브리드 스쿠터는 올 연말 쯤 국내에 처음 출시될 예정입니다.

[인터뷰:경대호, 스쿠터 생산업체 부사장]
"전기로 스타트를 해서 시속 20∼25km가 되면 자동으로 시동이 걸려서 그 때부터 휘발유로 운행이 됩니다."

강한 성능과 첨단 디자인을 강조해온 자동차 튜닝이 이제는 기름 한 방울이라도 아끼기 위한 기술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YTN 이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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