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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7월 16일 (수요일)
■ 대담 : 백종민 아시아경제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 엔비디아를 대표하는 인물이죠. 젠슨 황 CEO 중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 시장에 곧 H20을 판매할 거다. 미국 정부의 승인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이게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H20이라는 거는 중국 수출용으로 주로 쓰는 저사양 반도체 칩 정도로 이해를 하시면 되겠는데요. 이거를 미국이 중국 규제한다면서 꽉 틀어막고요. 젠슨 황 CEO가 불만을 말해도 꿈쩍도 하지 않았던 대목인데 그래서 이 배경과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분야 오랫동안 취재해 오신 전문가 한 분을 모셨습니다. 백종민 아시아 경제 기자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백종민 아시아경제 기자 (이하 백종민) : 안녕하세요.
◆ 조태현 : 굉장한 전문가라고 말씀을 들었어요. 엔비디아 관련 책도 쓰셨다고요?
◇ 백종민 : 네 엔비디아, 애플 다 묶어서 한번 책을 한번 써봤습니다.
◆ 조태현 : 국내 최초의 엔비디아를 다룬 책이라고 들었는데 제목이 뭡니까?
◇ 백종민 : ‘애플 엔비디아 쇼크웨이브’라는 책인데요. 애플과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반도체 전쟁 그리고 이 부분들이 우리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우리 산업에 대한 교훈은 무엇이 있는지 한번 다뤄봤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책 제목을 들었으니까 관심을 갖고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으로 수출 못하게 막았던 이 저사양 칩, H20 이게 트럼프 정부에서 막았던 거잖아요 이게 수출 허가가 났다라고 젠슨 황이 직접 이야기를 했는데 미국 정부에서도 확인이 됐습니까?
◇ 백종민 : 예 미국 정부가 최초에는 발언이 없었는데요. 어제 밤사이에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이 발언을 치고 나왔습니다.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가지고. H20이라는 게 그렇게 훌륭한 칩은 아니다는 전제를 하면서 아마 네 번째라고 표현을 했어요. 네 번째로 좋은 칩이다. 근데 워낙 엔비디아가 파는 칩이 비유가 많기 때문에 네 번째라고 단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하여튼 낮은 수준의 칩을 우리가 중국에 주겠다는 허용을 했다는 거를 공식적으로 인정을 했습니다.
◆ 조태현 : 지금까지는 그럼 별로 좋지도 않은 걸 왜 막았나, 라는 생각도 살짝 드는데 이럴 때는 트럼프가 항상 SNS 자신의 SNS 트루스 소셜에다가 글을 막 올리곤 하잖아요. 조용했나 봐요. 별로 얘기는 없습니까?
◇ 백종민 : 제가 뉴욕에서 특파원 생활도 해봤지만 트럼프의 행동은 굉장히 정치적입니다. 만약 트럼프가 내가 중국에게 허용을 해줬다 이런 걸 했으면 지지자들에게 중국에게 밀린다는 듯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잖아요. 이렇기 때문에 아마 젠슨 황에게 직접 당신이 발언을 해라 이렇게 신호를 준 것 같습니다. 어제 최초에 나온 것이 엔비디아 뉴스룸, 그러니까 자신들 블로그에다가 이 내용을 올렸고 그리고 젠슨 황이 직접 중국에 가 있는 상황에서 중국 방송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이런 내용을 밝혔거든요. 분명히 이거는 의도가 있는 거라고 보여 집니다.
◆ 조태현 : 안 그래도 자국 내에서는 지금 정치적으로 언뜻 한계에 봉착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런 면도 없지 않아 있었을 것 같은데요. 중국에 방문한 자리에서 직접 이야기를 했단 말이에요. 젠슨 황 CEO는 중국에 왜 갔습니까?
◇ 백종민 : 중국이 오늘부터 공급망 관련 엑스포를 한다고 합니다. 이 얘기는 지금 중국이 자신들을 중심으로 한 공급망을 굉장히 구성을 하는 데 주력을 해왔단 말이에요. 그 과정에서 반도체도 있고요. 반도체를 만드는 데 필요한 희토류, 이런 부품들을 자신들의 무기 삼아 왔는데 이번에 이런 행사를 하면서 중국이 공급망의 중심에 있다 우리가 공급망을 최선단에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려고 한 것 같아요. 거기에 젠슨 황이 간다고 한다 그러면 굉장한 이슈가 되지 않을까요? 우리나라에도 젠슨 황이 10~20년 전에는 자주 와서 용산 상가에서 마케팅 했다고 하는 비화들도 있고 하고 만나본 경영자들도 다 해서 제가 얘기를 들어봤지만 한국에는 안 오지 않습니까? 근데 이렇게 중국에서 하는 행사에 가서 발언을 하겠다 하고 메시지를 준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기업의 측면도 있지만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메신저 역할을 한 것이 아닌가라는 저는 추측도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 조태현 : 1기 때는 어떻게 보면은 팀 쿡 CEO가 그런 역할을 하기도 했었는데 이번에는 젠슨 황 CEO. 그렇기 때문에 이런 소식이 전해지고 나서 간밤에 주가가 한 4% 넘게 오르면서 환호를 지르는 그런 일도 있었는데 그렇다면 중요한 거는 왜 이 시점에서 H20 수출이 재개 됐나, 이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지금 미국이 반도체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어 고요. 중국에서는 대신에 희토류를 풀어주겠다 이게 연결된 거라고 봐야 되겠죠?
◇ 백종민 : 맞습니다. 희토류는 전에도 언급을 했지만은 반도체 생산, 배터리 등등에 있어서 산업재를 만드는 데 굉장히 필요한 필수품이죠. 근데 이 대부분을 지금 중국에서 생산을 한단 말입니다. 물론 미국도 국토가 워낙 크고 하다 보니까 분명히 희토류를 개발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이 있어요. 근데 다만 개발을 할 수 있는, 지금 당장 하는 건 상황이 안 되니까 대부분 중국에서 싸게 수입을 했단 말입니다. 근데 중국이 이것을 제한을 걸죠. 이 내용은 중국과 일본이 문제가 됐을 때도 똑같이 나옵니다. 중국은 항상 희토류를 걸고 나와요. 그러면 언젠가는 결국 양쪽에서 협상이 이루어지면서 접점을 찾아가죠. 이번에도 그런 형식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나 저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까 러트닉 상무부 장관도 우리가 희토류하고 협의하면서 중국의 GPU 칩을 팔기로 했다, 이렇게 발언을 했거든요. 분명히 이 희토류와 GPU 서로 간에 주고받은 그런 거래가 아니었을까 트럼프가 좋아하는 거래 그렇게 판단해 봐야 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참 그래서 처음에 의아했던 게 트럼프가 중국이 희토류 카드를 꺼내들 거를 모르지는 않았을 텐데, 그런데 왜 그때는 그랬을까 참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고요. 아무튼 간에 중국에게 이 반도체, 인공지능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는 게 중국 쪽에서는 굉장히 뼈아픈 조치이긴 한가 봐요?
◇ 백종민 : 뼈아프면서도 어떻게 보면은 자국 산업을 살리기 위한 빌미를 준 걸 수도 있죠. 이것을 자세히 보셔야 되는데 가장 재미있는 것은 제가 이번에 딥시크에서 모든 일이 시작됐다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중국이 모든 발표를 하면서 단순하게 기업 입장에서만 발표를 정하는 건 아닙니다 .분명히 당과 협의를 하고 그런 일정을 다 정할 텐데요. 우리 앵커님도 딥 시크 써보셨죠?
◆ 조태현 : 써보지는 않았습니다. 유출될까 봐 무서워가지고 못 썼습니다.
◇ 백종민 : 이게 언제 나오는지 아시나요?
◆ 조태현 : 발표 나고 막 이슈가 됐던 거는 올해 초 막 이랬던 것 같은데.
◇ 백종민 : 트럼프 대통령 취임일입니다.
◆ 조태현 : 아, 네. 찬물을 제대로 뿌렸군요.
◇ 백종민 : 딥시크가 나오기 전날이 미국이 틱톡을 금지한 날이었거든요. 뭔가 묘하지 않았어요?
◆ 조태현 : 그렇네요.
◇ 백종민 : 분명히 이렇게 발표를 하면서 한번 던진 겁니다. 우리 이렇게 간다. 근데 그것이 어마어마한 파급력을 줬죠. 모든 지금 반도체 관련 GPU 관련 기업들이나 AI 기업들이 오픈 소스라는 것이 있습니다. 오픈 소스라고 컴퓨터에 내려받아 가지고 사용해 보는 부분들이 있는데 딥시크를 내 컴퓨터로 중국 서버 연결해서 할 수 있지만은 내 컴퓨터로 다운 받아 쓸 수도 있거든요. 이런 것들을 할 수 있다는 걸 완전히 보여주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대부분의 AI 관련 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지금 활용을 하고 직접 하고 있어요. 그런 걸 무서움을 보여준 거죠. ‘우리가 이렇게 하고 있다, 할 수 있어. 당신들이 아무리 우리를 괴롭혀도 우리가 할 수 있어’라는 걸 보여준 거고 그걸 보여주는 트럼프는 대역이 필요했겠죠. 그러다 보니까 이미 저가품으로 저가로 하기도 하지만 애매한데요. 싸지도 않죠 그리고 성능도 그렇게 나쁜 것도 아닙니다. 근데 중국에 팔 수 있다고 제한을 걸어둔 거죠. 제한이 있다고 하면은 여러 개를 사오면 됩니다. 그런 맹점이 있어요. 그것을 제안을 한 거죠. 그러면서 중국에 신호를 줬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카드가 있다, 보여준 거고 그에 맞춰갖고 양측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상과 양쪽에서 밀고 당기는 그런 딜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합니다.
◆ 조태현 : GPU라는 게 병렬 연산인데 여러 개 있으니까 병렬의 병렬이 되는 거네요. 그렇게 해서 대응하는 방안도 있는데 조금 전에 딥시크 언급을 해 주셨어요. 그런데 딥시크에는 엔비디아 것도 있지만 화웨이 칩들이 많이 들어왔다라고 알려져 있잖아요. 화웨이의 AI 칩, 이런 수준은 얼마나 올라왔습니까?
◇ 백종민 : 화웨이 칩이라는 것이 지금 엔비디아하고 맞대응할 수 있는 그런 수준은 분명히 아닙니다. 일단 제조 수준이라든지 다양한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지원이 분명히 부족한 건 맞죠? 그런데 지금 미국을 제외하고 AI를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는 GPU 칩을 만들 수 있는 나라가 어디가 있을까요?
◆ 조태현 : 우리는 아닌 것 같고 별로 생각나는 데가 없네요.
◇ 백종민 : 중국밖에 없습니다. 중국도 무에서 지금 키워온 겁니다. 우리가 컴퓨터에 많이 과거에 쓰던 CPU 전부 미국 거지 않습니까? 근데 지금도 그거를 못 만들고 있는데 그거를 GPU라는 것도 미국이 엔비디아가 30년에 걸쳐 만들어 온 것이지만 중국이 지금 어마어마한 자금과 연구 인력을 투입을 해 가지고 끌어올리려고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지금 당장 최신 제품은 건 당연히 따라갈 수 없지만은 H20에 한 70~80% 정도는 따라왔다는 말도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성능은 아직까지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은 어찌 됐건 만든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굉장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 백종민 : 신호가 나오는 거죠. 이게 우리는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면 반대편에서 내가 키를 쥐는 입장에서도 저 사람들이 지금 우리를 견제할 수 있는 대안이 있구나, 라는 걸 인식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협상에 들어갈 수 있는 그런 틈이 생긴다고 볼 수 있겠죠.
◆ 조태현 : 그렇다면 지금까지는 상 글로벌 AI 칩 시장을 엔비디아가 점령하다시피 해왔잖아요. 이런 것들이 화웨이가 치고 들어갈 여지 있다고 보십니까?
◇ 백종민 : 당연히 있죠. 젠슨 황이 몇 년 전부터 중국에 대한 규제를 하면 안 된다는 말을 계속 해 왔습니다. 이게 어떻게 보면은 엔비디아 칩을 자신들의 칩을 중국에 팔아야겠다는 발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근데 거꾸로 보면은 지금 GPU를 만드는 곳이 미국밖에 없으니까 이것을 중국에 여지를 주면은 중국 사람들이 자기들이 만들려고 할 것이다. 자극을 하지 말자 깨우지 말자라는 거죠. 과거에도 중국에 깨어나서 전 세계 경제를 장악하고 정치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지금 다반사 아니겠습니까? 지금 그런 상황을 만들지 말자고 했던 건데 미국 정부에서 점점 규제를 강화해 왔고 그것이 트럼프 정부 도입 출발과 딥시크와 함께 거의 대충돌을 일으켰다고 봐야죠. 그러면서 중국이 굉장히 드라이브를 하겠다는 모습을 보이니까 아무래도 젠슨 황이 트럼프 대통령과 한번 만나고 여러 번 만나면서 설득을 성공한 거 아닌가 싶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런 얘기도 하더라고요. 승자는 엔비디아고 엔비디아의 대관이 승리했다 그런 표현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측근 쪽에서 오늘 발언이 하나 나온 게 있는데요. 데이비드 색스라고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쪽에 굉장히 중심적인 인물인데 트럼프 대통령을 굉장히 지지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암호화폐 차르, 개발한 분이죠. 화웨이를 견제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는 오늘 발언을 내놨습니다.
◆ 조태현 : 수출을 허가한 것 자체가.
◇ 백종민 : 네 그렇죠. 화웨이가 올라올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데 이거를 제한해야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 GPU 칩을 가져다가 그냥 맛을 들이면 계속 쓸 가능성도 크지 않습니까? 시간을 계속 벌어주고 격차를 벌이겠다는 그런 의미로 해석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저는 오늘 아침에 방송을 하면서 그런 생각이 살짝 들더라고요. 지난 6개월을 되돌아보면 트럼프는 중국의 첩자가 아닐까 약간 이런 생각도 들었었는데 역시 이런 측면에서 어떤 정책의 기조가 바뀌는 것도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H20 수출 규제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으니까요. 이 수출 규제가 시행된 게 지난 4월이었는데요. 3개월 정도 만에 일단 돌아서게 됐어요. 3개월 동안에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피해는 얼마나 나왔습니까?
◇ 백종민 : 이 발표 이후 결과가 지금 나온 것이 있는데요.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이죠. 이 실적에서 한 55억 달러였던 것 같은데요. 그게 대규모 손실이 발생을 했다 생각을 해야 된다. 금액 수치를 한 번 더 확인해 봐야 될 것 같지만은 일단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는 건 맞다는 걸 자신들도 인정을 했습니다. 그만큼 중국에 팔지 못한 거죠. 왜 이게 많았냐면은 딥시크 발표 직후에 이 중국 기업들이 H20에 대한 발주를 대량으로 늘렸다고 합니다. 이게 원래 잘 팔리던 칩이 아니에요. 중국에서도 이거 비싸기만 하고 성능 떨어진다, 그래가지고 안 사던 칩인데 딥시크가 나오는 걸 봤지 않습니까? ‘아 되는구나, 이런 걸 해도 되는구나’라는 걸 보여줬어요. 딥시크 측에서. 그러다 보니까 중국 기업들이 이 칩을 대량으로 주문을 한 거죠. 그러다 보니까 재고가 많이 쌓일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아마 그 내용들이 다 반영이 됐지만은 그래도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금 4조 달러까지 올라왔지 않습니까? 정말 대단한 성과를 보였다고 봐야죠.
◆ 조태현 : 그런 부분을 고려를 했으면은 실적이 더 좋았겠지만 안 그래도 실적은 굉장히 좋았단 말이에요. 그런데 어느 정도 실적에 타격을 준 거는 맞는데 엔비디아에서 중국에 수출을 많이 하긴 많이 하나 보죠?
◇ 백종민 : 국가적으로 봤을 때 엔비디아의 굉장히 핵심 수출국이죠. 대만은 생산을 해 주지만 TSMC를 통해서, 소비를 하지는 못하지 않습니까? 근데 소비처는 결국 미국 아니면 중국으로 이해를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다 보면 중국에 대한 매출 비중이 20% 가까이 된다는 말이 나오는데 그 과정에서 지금 H20을 한 분기 동안 팔지 못했다 한 분기는 아니겠죠. 4월에 제한이 나왔으니까요. 그 기간만이라도 못 팔았다는 거는 큰 부담이 될 수 있죠. 그런 내용들을 엔비디아의 HBM 메모리를 공급하는 우리 기업들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한 거고 그런 내용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에서도 이번에 일부 반영이 된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여기서 가슴 아픈 삼성전자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엔비디아 H20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게 가격은 얼마나 하나요?
◇ 백종민 : 이런 것들 대부분 다 몇 만 달러씩 하죠. 이게 실은 엔비디아가 지금 우리가 게임용으로 팔고 있는 GPU도 이것이 최신 AI로 쓰는 GPU들이 있거든요. 그런 것들이 한 400~500만 원 얼마 전까지 한 800만 원을 갖다가 내렸습니다. 개인용도 400~500만 원을 해요. 기업에 파는 거는 거기서 한 5배, 6배, 10배 이렇게 팔고 있고 그게 하나만 파는 게 아닙니다. 엔비디아가 지금 내놓은 지금 H20이라고 하지만 우리나라나 미국에서 도입하는 블랙웰이라 하는 GPU가 있거든요. 한 장 단위로 파는 게 아니고요. 우리 냉장고만한 크기의 세트로 쌓아가지고 수십 장을 넣어서 팝니다. 금액은 수십억입니다. 그런 규모로 팔고 있는 거고 중국에는 그보다 못한 걸 주지만 대량으로 할 수 있다는 기회가 있거든요. 그리고 AI라는 것이 개발을 하다 보면은 활용을 하다 보면은 GPU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메모리가 정말 중요하거든요. 데이터를 가져와서 이걸 내가 저장해 놓고서 그걸 처리할 수 있어야 되는데 그것을 우리가 HBM이라는 그 특수한 메모리 반도체로 지금 거의 장악을 하고 있거든요. 그거를 얼마나 많이 넣어주느냐 적게 넣어주느냐 그런 걸 조절을 해가면서 엔비디아도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냅니다. 만약 H20 저가 제품이라고 하는데 앵커님도 말씀하셨지만 많이 사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엔비디아 측면에서 보면은 이 사람들도 중국을 배려해 준 게 H20의 성능을 낮췄지만은 메모리에는 풍족하게 해줬어요. 그렇기 때문에 중국 사람들이 크게 반발 안 하고 산다는 얘기 아닐까요?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비싼 칩이 없어서 못 팔 정도라는 걸 보면 엔비디아의 저력이 대단하다 싶긴 한데요. 엔비디아 그렇다면 실적 다음 실적도 굉장히 잘 나올 것 같아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백종민 : 8월 27일 지금 예정으로 지금 제가 보고 왔는데요. 일단 우리나라에서도 지금 몇만 장짜리 지금 계속 딜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최근에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AI 기업이 있거든요. XAI. 그런 기업들도 최신 업그레이드 된 AI 서비스를 내놓고 있고 지금 모든 기업들이 AI를 강화하는 데 지금 혈안이 돼 있지 않습니까? 분명히 연초까지만 해도 AI 거품이다 GPU 덜 사야 된다는 얘기도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 최근에 봤을 때는 전혀 그런 얘기까지 나오는 것 같지 않아요. 특히 미국 정부도 스타게이트라는 프로젝트를 직접 트럼프 대통령이 모여서 기업인들과 발표하지 않습니까? 일본 기업도 들어갔었고 소프트뱅크 같은, 미국 기업들 다양한 기업들이 갔는데 오픈 AI도 그때 같이 있었죠. 지금 결국에는 성능을 올리기 위해서는 GPU 경쟁이에요. 결국 그래서 우리도 정부가 이재명 정부가 100조 원을 투입을 해서 GPU를 포함한 여러 가지 인프라를 만들고 AI 개발에 지원을 하겠다고 한 것은 결국 쩐의 전쟁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쩐의 전쟁을 이기기 위해서는 엔비디아나 AMD라는 그런 경쟁자 GPU도 필요하겠지만 그런 우리가 도구가 필요하고 그것을 확보하려는 전쟁이 일어나기 때문에 엔비디아의 실적이 쉽사리 무너질 것 같지 않다고 저는 작년부터 계속 언급을 해왔고 실제로 H20 규제 나왔을 때 엔비디아가 한 100달러까지 갔던 것 같은데요. 지금 불과 2,3개월 만에 다시 따져보면 70%가 오른 거 아니겠습니까? 170달러니까요. 이 회사가 그동안 쌓아온 것을 보면은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혹시 엔비디아 주식 갖고 계십니까?
◇ 백종민 : 주식을 저희 아이들이 한두 주밖에 안 사 본 것 같습니다. 저도 책만 쓰다가 저도 그런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 조태현 : 저도 기자지만 기자들이 그래요. 공부는 하고 이렇게 보도를 하면서 막상 자기의 부를 키우는 데는, 그런 쪽에 신경을 쓰는 게 더 문제긴 하지만요. 아무튼 간에 그런 상황. 조금 전에 우리나라에 대한 말씀을 많이 해 주셨는데 우리나라에는 이런 칩들 얼마나 확보가 돼 있습니까? 많이 부족합니까?
◇ 백종민 : 많이 부족하죠. 이게 지금 H20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가 사 올 상황은 아니고요. 물론 제가 이런 얘기도 한 번 제안도 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엔비디아 못 팔면 그거라도 당겨오자 재고 있을 테니까 바로 가져올 수 있을 거 아닌가라는 말을 했었는데요. 엔비디아 칩은 철저하게 엔비디아가 물량을 관리를 합니다. 엔비디아가 칩을 주는 서브 업체들 그런 사람들이 줄 수 있는 게 아니에요. 물량은 그쪽에서 다 관리를 합니다. 그러면서 받아오는 거기 때문에 가져오기도 어렵고요. 그리고 특히 젠슨 황이 한국에 대해서 이렇게 긍정적인 발언을 많이 안 해 왔잖아요. 지금 가만히 보시면 그런 과정에서 우리가 엔비디아의 GPU를 직접 구매하겠다는 말을 해 온 발언한 게 지금 얼마 안 됩니다. 작년 한 중반부터 엔비디아 GPU가 몇 개 없다 그런 말들이 많이 나오기 시작했고 그것들이 지금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갖고 있던 작년 하반기까지만 해도 지금 현재 수준보다 벌써 한 1,2세대 GPU 칩들이 많았거든요. 그런 것들을 끌어와서 확대하라고 하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지금 우리가 아침마다 배달시키는 쿠팡도 GPU를 확보해서 지금 사업에 나선다고 하거든요. 이게 AI라는 것만 보셔야 되는 게 아니라 AI라는 것이 결국 클라우드 상에서 벌어지는 거 이기 때문에 클라우드라는 AI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기업들이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아마존이 특히 이 클라우드 사업으로 지금 엄청나게 성공을 한 케이스인데 마이크로소프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기업들이 결국은 다 지금 AI를 하고 있거든요. 이런 기업들이 지금 공격적으로 만 장 단위가 아니라 십 수만 장 단위까지 구매를 해가지고 이렇게 자신들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죠. 그러다 보니까 우리도 몇 만 장 단위 그런 도입이 지금 시급한 상황입니다.
◆ 조태현 : 어떻게 보면은 빠르게 나서서 확보를 해야 되는 상황. 어찌 됐든 간에 엔비디아의 실적은 앞으로도 탄탄하게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백종민 아시아 경제 기자와 함께 엔비디아에 대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백종민 : 감사합니다.
#젠슨황 #엔비디아 #트럼프 #중국 #딥시크 #화웨이 #H20 #AI #블랙웰
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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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5년 7월 16일 (수요일)
■ 대담 : 백종민 아시아경제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기자(이하 조태현) : 엔비디아를 대표하는 인물이죠. 젠슨 황 CEO 중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 시장에 곧 H20을 판매할 거다. 미국 정부의 승인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이게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H20이라는 거는 중국 수출용으로 주로 쓰는 저사양 반도체 칩 정도로 이해를 하시면 되겠는데요. 이거를 미국이 중국 규제한다면서 꽉 틀어막고요. 젠슨 황 CEO가 불만을 말해도 꿈쩍도 하지 않았던 대목인데 그래서 이 배경과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분야 오랫동안 취재해 오신 전문가 한 분을 모셨습니다. 백종민 아시아 경제 기자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백종민 아시아경제 기자 (이하 백종민) : 안녕하세요.
◆ 조태현 : 굉장한 전문가라고 말씀을 들었어요. 엔비디아 관련 책도 쓰셨다고요?
◇ 백종민 : 네 엔비디아, 애플 다 묶어서 한번 책을 한번 써봤습니다.
◆ 조태현 : 국내 최초의 엔비디아를 다룬 책이라고 들었는데 제목이 뭡니까?
◇ 백종민 : ‘애플 엔비디아 쇼크웨이브’라는 책인데요. 애플과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반도체 전쟁 그리고 이 부분들이 우리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우리 산업에 대한 교훈은 무엇이 있는지 한번 다뤄봤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책 제목을 들었으니까 관심을 갖고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으로 수출 못하게 막았던 이 저사양 칩, H20 이게 트럼프 정부에서 막았던 거잖아요 이게 수출 허가가 났다라고 젠슨 황이 직접 이야기를 했는데 미국 정부에서도 확인이 됐습니까?
◇ 백종민 : 예 미국 정부가 최초에는 발언이 없었는데요. 어제 밤사이에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이 발언을 치고 나왔습니다. 언론 인터뷰를 통해 가지고. H20이라는 게 그렇게 훌륭한 칩은 아니다는 전제를 하면서 아마 네 번째라고 표현을 했어요. 네 번째로 좋은 칩이다. 근데 워낙 엔비디아가 파는 칩이 비유가 많기 때문에 네 번째라고 단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하여튼 낮은 수준의 칩을 우리가 중국에 주겠다는 허용을 했다는 거를 공식적으로 인정을 했습니다.
◆ 조태현 : 지금까지는 그럼 별로 좋지도 않은 걸 왜 막았나, 라는 생각도 살짝 드는데 이럴 때는 트럼프가 항상 SNS 자신의 SNS 트루스 소셜에다가 글을 막 올리곤 하잖아요. 조용했나 봐요. 별로 얘기는 없습니까?
◇ 백종민 : 제가 뉴욕에서 특파원 생활도 해봤지만 트럼프의 행동은 굉장히 정치적입니다. 만약 트럼프가 내가 중국에게 허용을 해줬다 이런 걸 했으면 지지자들에게 중국에게 밀린다는 듯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잖아요. 이렇기 때문에 아마 젠슨 황에게 직접 당신이 발언을 해라 이렇게 신호를 준 것 같습니다. 어제 최초에 나온 것이 엔비디아 뉴스룸, 그러니까 자신들 블로그에다가 이 내용을 올렸고 그리고 젠슨 황이 직접 중국에 가 있는 상황에서 중국 방송들과 인터뷰를 하면서 이런 내용을 밝혔거든요. 분명히 이거는 의도가 있는 거라고 보여 집니다.
◆ 조태현 : 안 그래도 자국 내에서는 지금 정치적으로 언뜻 한계에 봉착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런 면도 없지 않아 있었을 것 같은데요. 중국에 방문한 자리에서 직접 이야기를 했단 말이에요. 젠슨 황 CEO는 중국에 왜 갔습니까?
◇ 백종민 : 중국이 오늘부터 공급망 관련 엑스포를 한다고 합니다. 이 얘기는 지금 중국이 자신들을 중심으로 한 공급망을 굉장히 구성을 하는 데 주력을 해왔단 말이에요. 그 과정에서 반도체도 있고요. 반도체를 만드는 데 필요한 희토류, 이런 부품들을 자신들의 무기 삼아 왔는데 이번에 이런 행사를 하면서 중국이 공급망의 중심에 있다 우리가 공급망을 최선단에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려고 한 것 같아요. 거기에 젠슨 황이 간다고 한다 그러면 굉장한 이슈가 되지 않을까요? 우리나라에도 젠슨 황이 10~20년 전에는 자주 와서 용산 상가에서 마케팅 했다고 하는 비화들도 있고 하고 만나본 경영자들도 다 해서 제가 얘기를 들어봤지만 한국에는 안 오지 않습니까? 근데 이렇게 중국에서 하는 행사에 가서 발언을 하겠다 하고 메시지를 준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기업의 측면도 있지만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메신저 역할을 한 것이 아닌가라는 저는 추측도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 조태현 : 1기 때는 어떻게 보면은 팀 쿡 CEO가 그런 역할을 하기도 했었는데 이번에는 젠슨 황 CEO. 그렇기 때문에 이런 소식이 전해지고 나서 간밤에 주가가 한 4% 넘게 오르면서 환호를 지르는 그런 일도 있었는데 그렇다면 중요한 거는 왜 이 시점에서 H20 수출이 재개 됐나, 이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지금 미국이 반도체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어 고요. 중국에서는 대신에 희토류를 풀어주겠다 이게 연결된 거라고 봐야 되겠죠?
◇ 백종민 : 맞습니다. 희토류는 전에도 언급을 했지만은 반도체 생산, 배터리 등등에 있어서 산업재를 만드는 데 굉장히 필요한 필수품이죠. 근데 이 대부분을 지금 중국에서 생산을 한단 말입니다. 물론 미국도 국토가 워낙 크고 하다 보니까 분명히 희토류를 개발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이 있어요. 근데 다만 개발을 할 수 있는, 지금 당장 하는 건 상황이 안 되니까 대부분 중국에서 싸게 수입을 했단 말입니다. 근데 중국이 이것을 제한을 걸죠. 이 내용은 중국과 일본이 문제가 됐을 때도 똑같이 나옵니다. 중국은 항상 희토류를 걸고 나와요. 그러면 언젠가는 결국 양쪽에서 협상이 이루어지면서 접점을 찾아가죠. 이번에도 그런 형식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나 저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까 러트닉 상무부 장관도 우리가 희토류하고 협의하면서 중국의 GPU 칩을 팔기로 했다, 이렇게 발언을 했거든요. 분명히 이 희토류와 GPU 서로 간에 주고받은 그런 거래가 아니었을까 트럼프가 좋아하는 거래 그렇게 판단해 봐야 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참 그래서 처음에 의아했던 게 트럼프가 중국이 희토류 카드를 꺼내들 거를 모르지는 않았을 텐데, 그런데 왜 그때는 그랬을까 참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들도 있고요. 아무튼 간에 중국에게 이 반도체, 인공지능 반도체 수출을 제한하는 게 중국 쪽에서는 굉장히 뼈아픈 조치이긴 한가 봐요?
◇ 백종민 : 뼈아프면서도 어떻게 보면은 자국 산업을 살리기 위한 빌미를 준 걸 수도 있죠. 이것을 자세히 보셔야 되는데 가장 재미있는 것은 제가 이번에 딥시크에서 모든 일이 시작됐다고 저는 생각을 하는데 중국이 모든 발표를 하면서 단순하게 기업 입장에서만 발표를 정하는 건 아닙니다 .분명히 당과 협의를 하고 그런 일정을 다 정할 텐데요. 우리 앵커님도 딥 시크 써보셨죠?
◆ 조태현 : 써보지는 않았습니다. 유출될까 봐 무서워가지고 못 썼습니다.
◇ 백종민 : 이게 언제 나오는지 아시나요?
◆ 조태현 : 발표 나고 막 이슈가 됐던 거는 올해 초 막 이랬던 것 같은데.
◇ 백종민 : 트럼프 대통령 취임일입니다.
◆ 조태현 : 아, 네. 찬물을 제대로 뿌렸군요.
◇ 백종민 : 딥시크가 나오기 전날이 미국이 틱톡을 금지한 날이었거든요. 뭔가 묘하지 않았어요?
◆ 조태현 : 그렇네요.
◇ 백종민 : 분명히 이렇게 발표를 하면서 한번 던진 겁니다. 우리 이렇게 간다. 근데 그것이 어마어마한 파급력을 줬죠. 모든 지금 반도체 관련 GPU 관련 기업들이나 AI 기업들이 오픈 소스라는 것이 있습니다. 오픈 소스라고 컴퓨터에 내려받아 가지고 사용해 보는 부분들이 있는데 딥시크를 내 컴퓨터로 중국 서버 연결해서 할 수 있지만은 내 컴퓨터로 다운 받아 쓸 수도 있거든요. 이런 것들을 할 수 있다는 걸 완전히 보여주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대부분의 AI 관련 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지금 활용을 하고 직접 하고 있어요. 그런 걸 무서움을 보여준 거죠. ‘우리가 이렇게 하고 있다, 할 수 있어. 당신들이 아무리 우리를 괴롭혀도 우리가 할 수 있어’라는 걸 보여준 거고 그걸 보여주는 트럼프는 대역이 필요했겠죠. 그러다 보니까 이미 저가품으로 저가로 하기도 하지만 애매한데요. 싸지도 않죠 그리고 성능도 그렇게 나쁜 것도 아닙니다. 근데 중국에 팔 수 있다고 제한을 걸어둔 거죠. 제한이 있다고 하면은 여러 개를 사오면 됩니다. 그런 맹점이 있어요. 그것을 제안을 한 거죠. 그러면서 중국에 신호를 줬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카드가 있다, 보여준 거고 그에 맞춰갖고 양측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상과 양쪽에서 밀고 당기는 그런 딜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합니다.
◆ 조태현 : GPU라는 게 병렬 연산인데 여러 개 있으니까 병렬의 병렬이 되는 거네요. 그렇게 해서 대응하는 방안도 있는데 조금 전에 딥시크 언급을 해 주셨어요. 그런데 딥시크에는 엔비디아 것도 있지만 화웨이 칩들이 많이 들어왔다라고 알려져 있잖아요. 화웨이의 AI 칩, 이런 수준은 얼마나 올라왔습니까?
◇ 백종민 : 화웨이 칩이라는 것이 지금 엔비디아하고 맞대응할 수 있는 그런 수준은 분명히 아닙니다. 일단 제조 수준이라든지 다양한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지원이 분명히 부족한 건 맞죠? 그런데 지금 미국을 제외하고 AI를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는 GPU 칩을 만들 수 있는 나라가 어디가 있을까요?
◆ 조태현 : 우리는 아닌 것 같고 별로 생각나는 데가 없네요.
◇ 백종민 : 중국밖에 없습니다. 중국도 무에서 지금 키워온 겁니다. 우리가 컴퓨터에 많이 과거에 쓰던 CPU 전부 미국 거지 않습니까? 근데 지금도 그거를 못 만들고 있는데 그거를 GPU라는 것도 미국이 엔비디아가 30년에 걸쳐 만들어 온 것이지만 중국이 지금 어마어마한 자금과 연구 인력을 투입을 해 가지고 끌어올리려고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지금 당장 최신 제품은 건 당연히 따라갈 수 없지만은 H20에 한 70~80% 정도는 따라왔다는 말도 있는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성능은 아직까지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은 어찌 됐건 만든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굉장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 백종민 : 신호가 나오는 거죠. 이게 우리는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면 반대편에서 내가 키를 쥐는 입장에서도 저 사람들이 지금 우리를 견제할 수 있는 대안이 있구나, 라는 걸 인식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협상에 들어갈 수 있는 그런 틈이 생긴다고 볼 수 있겠죠.
◆ 조태현 : 그렇다면 지금까지는 상 글로벌 AI 칩 시장을 엔비디아가 점령하다시피 해왔잖아요. 이런 것들이 화웨이가 치고 들어갈 여지 있다고 보십니까?
◇ 백종민 : 당연히 있죠. 젠슨 황이 몇 년 전부터 중국에 대한 규제를 하면 안 된다는 말을 계속 해 왔습니다. 이게 어떻게 보면은 엔비디아 칩을 자신들의 칩을 중국에 팔아야겠다는 발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근데 거꾸로 보면은 지금 GPU를 만드는 곳이 미국밖에 없으니까 이것을 중국에 여지를 주면은 중국 사람들이 자기들이 만들려고 할 것이다. 자극을 하지 말자 깨우지 말자라는 거죠. 과거에도 중국에 깨어나서 전 세계 경제를 장악하고 정치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 지금 다반사 아니겠습니까? 지금 그런 상황을 만들지 말자고 했던 건데 미국 정부에서 점점 규제를 강화해 왔고 그것이 트럼프 정부 도입 출발과 딥시크와 함께 거의 대충돌을 일으켰다고 봐야죠. 그러면서 중국이 굉장히 드라이브를 하겠다는 모습을 보이니까 아무래도 젠슨 황이 트럼프 대통령과 한번 만나고 여러 번 만나면서 설득을 성공한 거 아닌가 싶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런 얘기도 하더라고요. 승자는 엔비디아고 엔비디아의 대관이 승리했다 그런 표현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측근 쪽에서 오늘 발언이 하나 나온 게 있는데요. 데이비드 색스라고 캘리포니아 실리콘밸리 쪽에 굉장히 중심적인 인물인데 트럼프 대통령을 굉장히 지지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암호화폐 차르, 개발한 분이죠. 화웨이를 견제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는 오늘 발언을 내놨습니다.
◆ 조태현 : 수출을 허가한 것 자체가.
◇ 백종민 : 네 그렇죠. 화웨이가 올라올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데 이거를 제한해야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중국 기업들이 엔비디아 GPU 칩을 가져다가 그냥 맛을 들이면 계속 쓸 가능성도 크지 않습니까? 시간을 계속 벌어주고 격차를 벌이겠다는 그런 의미로 해석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저는 오늘 아침에 방송을 하면서 그런 생각이 살짝 들더라고요. 지난 6개월을 되돌아보면 트럼프는 중국의 첩자가 아닐까 약간 이런 생각도 들었었는데 역시 이런 측면에서 어떤 정책의 기조가 바뀌는 것도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H20 수출 규제 이야기를 계속하고 있으니까요. 이 수출 규제가 시행된 게 지난 4월이었는데요. 3개월 정도 만에 일단 돌아서게 됐어요. 3개월 동안에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피해는 얼마나 나왔습니까?
◇ 백종민 : 이 발표 이후 결과가 지금 나온 것이 있는데요. 엔비디아의 1분기 실적이죠. 이 실적에서 한 55억 달러였던 것 같은데요. 그게 대규모 손실이 발생을 했다 생각을 해야 된다. 금액 수치를 한 번 더 확인해 봐야 될 것 같지만은 일단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는 건 맞다는 걸 자신들도 인정을 했습니다. 그만큼 중국에 팔지 못한 거죠. 왜 이게 많았냐면은 딥시크 발표 직후에 이 중국 기업들이 H20에 대한 발주를 대량으로 늘렸다고 합니다. 이게 원래 잘 팔리던 칩이 아니에요. 중국에서도 이거 비싸기만 하고 성능 떨어진다, 그래가지고 안 사던 칩인데 딥시크가 나오는 걸 봤지 않습니까? ‘아 되는구나, 이런 걸 해도 되는구나’라는 걸 보여줬어요. 딥시크 측에서. 그러다 보니까 중국 기업들이 이 칩을 대량으로 주문을 한 거죠. 그러다 보니까 재고가 많이 쌓일 수밖에 없었던 겁니다. 아마 그 내용들이 다 반영이 됐지만은 그래도 엔비디아의 주가는 지금 4조 달러까지 올라왔지 않습니까? 정말 대단한 성과를 보였다고 봐야죠.
◆ 조태현 : 그런 부분을 고려를 했으면은 실적이 더 좋았겠지만 안 그래도 실적은 굉장히 좋았단 말이에요. 그런데 어느 정도 실적에 타격을 준 거는 맞는데 엔비디아에서 중국에 수출을 많이 하긴 많이 하나 보죠?
◇ 백종민 : 국가적으로 봤을 때 엔비디아의 굉장히 핵심 수출국이죠. 대만은 생산을 해 주지만 TSMC를 통해서, 소비를 하지는 못하지 않습니까? 근데 소비처는 결국 미국 아니면 중국으로 이해를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러다 보면 중국에 대한 매출 비중이 20% 가까이 된다는 말이 나오는데 그 과정에서 지금 H20을 한 분기 동안 팔지 못했다 한 분기는 아니겠죠. 4월에 제한이 나왔으니까요. 그 기간만이라도 못 팔았다는 거는 큰 부담이 될 수 있죠. 그런 내용들을 엔비디아의 HBM 메모리를 공급하는 우리 기업들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한 거고 그런 내용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에서도 이번에 일부 반영이 된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여기서 가슴 아픈 삼성전자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엔비디아 H20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이게 가격은 얼마나 하나요?
◇ 백종민 : 이런 것들 대부분 다 몇 만 달러씩 하죠. 이게 실은 엔비디아가 지금 우리가 게임용으로 팔고 있는 GPU도 이것이 최신 AI로 쓰는 GPU들이 있거든요. 그런 것들이 한 400~500만 원 얼마 전까지 한 800만 원을 갖다가 내렸습니다. 개인용도 400~500만 원을 해요. 기업에 파는 거는 거기서 한 5배, 6배, 10배 이렇게 팔고 있고 그게 하나만 파는 게 아닙니다. 엔비디아가 지금 내놓은 지금 H20이라고 하지만 우리나라나 미국에서 도입하는 블랙웰이라 하는 GPU가 있거든요. 한 장 단위로 파는 게 아니고요. 우리 냉장고만한 크기의 세트로 쌓아가지고 수십 장을 넣어서 팝니다. 금액은 수십억입니다. 그런 규모로 팔고 있는 거고 중국에는 그보다 못한 걸 주지만 대량으로 할 수 있다는 기회가 있거든요. 그리고 AI라는 것이 개발을 하다 보면은 활용을 하다 보면은 GPU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메모리가 정말 중요하거든요. 데이터를 가져와서 이걸 내가 저장해 놓고서 그걸 처리할 수 있어야 되는데 그것을 우리가 HBM이라는 그 특수한 메모리 반도체로 지금 거의 장악을 하고 있거든요. 그거를 얼마나 많이 넣어주느냐 적게 넣어주느냐 그런 걸 조절을 해가면서 엔비디아도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냅니다. 만약 H20 저가 제품이라고 하는데 앵커님도 말씀하셨지만 많이 사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엔비디아 측면에서 보면은 이 사람들도 중국을 배려해 준 게 H20의 성능을 낮췄지만은 메모리에는 풍족하게 해줬어요. 그렇기 때문에 중국 사람들이 크게 반발 안 하고 산다는 얘기 아닐까요?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비싼 칩이 없어서 못 팔 정도라는 걸 보면 엔비디아의 저력이 대단하다 싶긴 한데요. 엔비디아 그렇다면 실적 다음 실적도 굉장히 잘 나올 것 같아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 백종민 : 8월 27일 지금 예정으로 지금 제가 보고 왔는데요. 일단 우리나라에서도 지금 몇만 장짜리 지금 계속 딜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최근에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AI 기업이 있거든요. XAI. 그런 기업들도 최신 업그레이드 된 AI 서비스를 내놓고 있고 지금 모든 기업들이 AI를 강화하는 데 지금 혈안이 돼 있지 않습니까? 분명히 연초까지만 해도 AI 거품이다 GPU 덜 사야 된다는 얘기도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 최근에 봤을 때는 전혀 그런 얘기까지 나오는 것 같지 않아요. 특히 미국 정부도 스타게이트라는 프로젝트를 직접 트럼프 대통령이 모여서 기업인들과 발표하지 않습니까? 일본 기업도 들어갔었고 소프트뱅크 같은, 미국 기업들 다양한 기업들이 갔는데 오픈 AI도 그때 같이 있었죠. 지금 결국에는 성능을 올리기 위해서는 GPU 경쟁이에요. 결국 그래서 우리도 정부가 이재명 정부가 100조 원을 투입을 해서 GPU를 포함한 여러 가지 인프라를 만들고 AI 개발에 지원을 하겠다고 한 것은 결국 쩐의 전쟁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쩐의 전쟁을 이기기 위해서는 엔비디아나 AMD라는 그런 경쟁자 GPU도 필요하겠지만 그런 우리가 도구가 필요하고 그것을 확보하려는 전쟁이 일어나기 때문에 엔비디아의 실적이 쉽사리 무너질 것 같지 않다고 저는 작년부터 계속 언급을 해왔고 실제로 H20 규제 나왔을 때 엔비디아가 한 100달러까지 갔던 것 같은데요. 지금 불과 2,3개월 만에 다시 따져보면 70%가 오른 거 아니겠습니까? 170달러니까요. 이 회사가 그동안 쌓아온 것을 보면은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 조태현 : 혹시 엔비디아 주식 갖고 계십니까?
◇ 백종민 : 주식을 저희 아이들이 한두 주밖에 안 사 본 것 같습니다. 저도 책만 쓰다가 저도 그런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 조태현 : 저도 기자지만 기자들이 그래요. 공부는 하고 이렇게 보도를 하면서 막상 자기의 부를 키우는 데는, 그런 쪽에 신경을 쓰는 게 더 문제긴 하지만요. 아무튼 간에 그런 상황. 조금 전에 우리나라에 대한 말씀을 많이 해 주셨는데 우리나라에는 이런 칩들 얼마나 확보가 돼 있습니까? 많이 부족합니까?
◇ 백종민 : 많이 부족하죠. 이게 지금 H20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가 사 올 상황은 아니고요. 물론 제가 이런 얘기도 한 번 제안도 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엔비디아 못 팔면 그거라도 당겨오자 재고 있을 테니까 바로 가져올 수 있을 거 아닌가라는 말을 했었는데요. 엔비디아 칩은 철저하게 엔비디아가 물량을 관리를 합니다. 엔비디아가 칩을 주는 서브 업체들 그런 사람들이 줄 수 있는 게 아니에요. 물량은 그쪽에서 다 관리를 합니다. 그러면서 받아오는 거기 때문에 가져오기도 어렵고요. 그리고 특히 젠슨 황이 한국에 대해서 이렇게 긍정적인 발언을 많이 안 해 왔잖아요. 지금 가만히 보시면 그런 과정에서 우리가 엔비디아의 GPU를 직접 구매하겠다는 말을 해 온 발언한 게 지금 얼마 안 됩니다. 작년 한 중반부터 엔비디아 GPU가 몇 개 없다 그런 말들이 많이 나오기 시작했고 그것들이 지금 우리나라 대기업들이 갖고 있던 작년 하반기까지만 해도 지금 현재 수준보다 벌써 한 1,2세대 GPU 칩들이 많았거든요. 그런 것들을 끌어와서 확대하라고 하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지금 우리가 아침마다 배달시키는 쿠팡도 GPU를 확보해서 지금 사업에 나선다고 하거든요. 이게 AI라는 것만 보셔야 되는 게 아니라 AI라는 것이 결국 클라우드 상에서 벌어지는 거 이기 때문에 클라우드라는 AI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기업들이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아마존이 특히 이 클라우드 사업으로 지금 엄청나게 성공을 한 케이스인데 마이크로소프트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기업들이 결국은 다 지금 AI를 하고 있거든요. 이런 기업들이 지금 공격적으로 만 장 단위가 아니라 십 수만 장 단위까지 구매를 해가지고 이렇게 자신들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죠. 그러다 보니까 우리도 몇 만 장 단위 그런 도입이 지금 시급한 상황입니다.
◆ 조태현 : 어떻게 보면은 빠르게 나서서 확보를 해야 되는 상황. 어찌 됐든 간에 엔비디아의 실적은 앞으로도 탄탄하게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백종민 아시아 경제 기자와 함께 엔비디아에 대한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백종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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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김세령 (newsfm0945@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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