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연 5.0%로 동결

한은 기준금리 연 5.0%로 동결

2008.05.08. 오전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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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현 수준인 연 5%로 동결됐습니다.

물가잡기냐 경기부양이냐를 놓고 치열한 논의를 벌인 끝에 결국 물가를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기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오늘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현행 연 5%로 묶었습니다.

이에 따라 한은 기준금리는 지난해 8월 5.0%로 전격 인상된 뒤 9개월째 동결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물가 잡기와 경기 부양의 우선 순위를 놓고 뜨거운 논의가 있었지만 결국 물가를 잡는 쪽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표결에 참석한 3명의 신임 위원이 대체로 친정부 성향이어서 경제성장을 추구하는 정부의 방침대로 금리를 내릴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국 동결로 결정이 됐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를 넘어서 3년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최근에 환율 또한 빠른 속도로 치솟고 있어 경기부양 보다는 물가안정이 더 시급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어제 발표된 지난 3월의 시중 통화량 증가율이 13.9%로 5년 3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한 것도 금리를 동결하게 된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내수 부진의 이유가 시중에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는 분석으로 금리를 내릴 경우 경기부양의 효과보다 물가만 더 올리는 부작용이 더 클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경기선행지수가 넉달째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경기 하강의 조짐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다음달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더 높아진 것으로 보여집니다.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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