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반민특위로 국민분열" 발언 논란..여야4당 역사왜곡 비판

나경원 "반민특위로 국민분열" 발언 논란..여야4당 역사왜곡 비판

2019.03.14. 오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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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해방 뒤 반민특위로 인해 국민이 분열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친일이라는 프레임으로 이 정부의 역사공정이 시작되고 있다며, 국가 보훈처가 본인들 마음에 안 드는 역사적 인물에 대해 친일 올가미를 씌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해방 후 반민특위 활동으로 국민이 분열했던 것을 기억하실 것이라며, 또다시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나경원 원내대표는 역사 왜곡 발언을 취소하고 국민과 역사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평화당도 5.18 망언 의원에 대한 징계는 눈 가리고 아웅 하더니 반민특위 친일 청산 활동에 대해서 국민 분열이라고 평가하는 한국당의 정체성은 무엇이냐고 꼬집었습니다.

정의당도 한국당이 친일의 친자만 나와도 과민반응하고 떨고 있다며, 반민특위 때문이 아니라 반민특위가 좌초됐기 때문에 국민이 분열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해방 직후 친일파 처벌을 위해 출범한 반민특위는 친일파 척결에 부정적이었던 이승만 전 대통령과 당시 친일 경찰의 방해로 출범 1년 만에 해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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