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 평양 시민들과 함께 공연 관람

남북 정상, 평양 시민들과 함께 공연 관람

2018.09.19. 오전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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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을 환영하는 예술공연이 평양 시민 9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부도 문 대통령 부부와 함께 예술공연을 관람했습니다.

박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첫 정상회담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회담장인 노동당사에서 대동강을 따라 남쪽으로 1km쯤 떨어져 있는 평양대극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삼지연 관현악단이 준비한 환영 예술공연을 관람하기 위해서입니다.

북측 관계자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공연장에 나타날지 마지막까지 확인해주지 않았지만, 김 위원장은 평양대극장에 10분 먼저 도착해 문 대통령을 맞았습니다.

현송월 단장과 단원들이 꽃다발을 건넸고, 이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도 문 대통령 손을 반갑게 맞잡았습니다.

두 정상 내외가 2층 귀빈석에 모습을 드러내자 대극장을 가득 채운 평양시민 900여 명은 자리에서 일어나 3분 넘게 만세를 외치며 환영했습니다.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서울에서 축하공연을 했던 삼지연 관현악단은 '반갑습니다'를 시작으로 1시간 30분 가량 환영 공연을 이어갔습니다.

흑산도 아가씨와 소양강 처녀, 다함께 차차차 등 남측 손님들을 배려한 선곡도 눈에 띄었습니다.

삼지연 관현악단 공연 뒤 공식 환영 만찬까지 감안하면 남북 정상은 어제 하루 다섯 차례 만나 사실상 대부분을 함께 보냈습니다.

YTN 박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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