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성의출발새아침] “文대통령 평양시민과 식사 “여명온반집” 유력”

[김호성의출발새아침] “文대통령 평양시민과 식사 “여명온반집” 유력”

2018.09.18. 오전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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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성의출발새아침] “文대통령 평양시민과 식사 “여명온반집”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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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8년 9월 18일 (화요일)
□ 출연자 : 진천규 평양순회특파원

-오늘날 평양, 자동차 많아지고 휴대폰 사용 일상화 되어있어
-평양, 창전거리·미래과학자거리 등 재개발로 11년 전과 달라
-평양순안공항, 북한에서는 ‘평양국제공항’이라고 불러
-백화원 초대소, 외곽에 위치해 평양 시내 거치진 않아
-문 대통령 평양시민과 식사, 여명거리에 위치한 여명온반집 예상
-개성 만월대 공동 발굴조사, 9월 말~10월 초 실행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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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성 앵커(이하 김호성): 오늘부터 평양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 치러집니다. 경제, 사회문화 각계 수행단도 함께하죠. 실시간으로 화면에 비춰질 평양의 풍경, 참 기대가 됩니다. 단지 화면에 비춰진 모습 말고요. 일상 속의 북한, 평양의 모습, 어떨까 참 궁금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여름휴가 독서 목록에 선정된 책이죠.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저자, 평양순회특파원 진천규 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진천규 기자님, 안녕하십니까.

◆ 진천규 평양순회특파원(이하 진천규):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 김호성: 원래 지난번에 저희들이 평양에 가 계시면 평양 현지를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얘기했는데 이번에 잘 안 됐습니다.

◆ 진천규: 예, 예. 서울에 있습니다.

◇ 김호성: 최근엔 어떻게, 평양 방문하신 가장 최근이 언제였죠?

◆ 진천규: 지난 8월 15일부터 8월 29일까지 있었습니다.

◇ 김호성: 가서는 평양에 주로 계셨나요, 아니면 다른 곳도 들르셨나요?

◆ 진천규: 이번에는 개성하고요. 판문점, 북측 지역에서 본 판문점을 다녀왔습니다.

◇ 김호성: 지난번에 평양 현지에서 직접 촬영하신 화면이라든가 이런 것도 생생하게 평양 현지의 모습을 보여주셨는데요. 어떻습니까, 과거에 평양에 다녀오셨을 때와 비교적 최근에 다녀오셨을 때의 차이점이랄까. 이런 것이 있다면요?

◆ 진천규: 제가 여러 군데서 말씀드렸는데 자동차가 상당히 많아졌고요. 그리고 휴대폰, 그분들 말로 손전화가 상당히 일상화되어 있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김호성: 그러니까 오가는 길거리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참 많이 눈에 띄는 모양이죠?

◆ 진천규: 네. 아주 많이 눈에 띕니다. 상상 이상으로 많이 띌 겁니다. 제 말이 아마 이번에 200여 분이 올라가시는데 가서 아마 직접 목격하실 걸로 보고 있습니다.

◇ 김호성: 관광객의 입장에서 평양에 들어가서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있습니까?

◆ 진천규: 어려운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호성: 그러니까 현지에 가서 평양 관광을 하면서 거기서 자기의 식구들에게 전화통화를 하거나, 이런 것까진 안 되는 모양이죠?

◆ 진천규: 재중동포라고 하는 중국에 있는 분들은 아마 가능한 걸로 제가 알고 있고요. 그 외 지역은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호성: 이제 몇 시간 뒤면 평양 순안공항에 내린 우리 방북단들이 초대소로 이동하는 풍경을 생중계로 보게 될 텐데, 이번에 정상회담을 하기 위해서 가게 되는 그런 경로가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 건가요? 공항에서 내려서 어떻게 접근해서 가게 되는, 일종의 루트라고 할까요. 좀 설명해주신다면요?

◆ 진천규: 일단 진행자께서 아까 평양 순안공항이라고 말씀하시고 요즘 대부분의 언론에서 다 평양 순안공항으로 말씀하시는데, 북쪽에서는 평양국제공항이라는 말을 씁니다.

◇ 김호성: 순안이라는 말을 안 씁니까, 이제?

◆ 진천규: 그러니까, 안 씁니다. 안 쓰고 있고요. 우리 남쪽 언론만 그전부터, 그래서 습관이라는 게 상당히 무섭고. 그런데 그렇게 치면 인천 영종도 공항이라고 쓰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그리고 서울공항도 서울성남공항이란 말을 쓰기는 하는데, 우리 문재인 대통령께서 출발하시는. 성남 지역에 있다고 서울성남, 맞지 않습니다. 순안에 있는 것은 맞는데요. 이제 바뀌었죠, 이름이. 그래서 우리 YTN만이라도 평양국제공항이라든지 평양공항이라는 말을 쓰는 것이 맞지 않는가라는 생각을 드리고요. 그리고 평양공항에서 도착하셔서 백화원 초대소가 숙소가 되지 않습니까. 제가 갔던 2000년 당시도 똑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갔을 때 당시를 보면 평양공항에서 내려서, 당시 아무도 예상 못했습니다. 그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 김호성: 직접 나왔죠.

◆ 진천규: 물론이죠. 환영식을 했죠. 그리고 수많은 인파, 그때 당시 저도 깜짝 놀라고 아마 김대중 대통령께서도 깜짝 놀라고. 그리고 또 더 놀란 것이 같은 자동차에 동승하셨죠, 서로 두 분 정상이. 아마 제가 예상컨대 이번에도 그러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있고요. 그리고 환영인파입니다. 평양공항에서 백화원 초대소까지 아마 쉬지 않고 달려도 한 40분 정도는 걸린 것으로 제가 기억나는데, 40분 이상이 되면 됐지 덜 되지는 않는데, 길 한 명도 빠지지 않고 연도에 평양 시민이 꽃다발을 들고 다 나와 있었습니다.

◇ 김호성: 환영하러요.

◆ 진천규: 예, 환영하러. 그래서 보통 그때 당시 60만 시민이 나왔단 이야기를 들었고 제가 직접 취재도 하고 참 환영의 함성과 했는데, 아마 이번에도 그런 환영을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김호성: 평양국제공항에서 백화원 초대소로 간다면 평양시내를 진입하면서 평양시가지를 아주 관통해서 쭉 가는 거 아니에요.

◆ 진천규: 아닙니다. 평양시가지 관통은 아니고요. 백화원 초대소가 외곽에 있습니다, 외곽 지역에.

◇ 김호성: 대동강 기준으로 하면 저 위쪽으로 있는 거잖아요.

◆ 진천규: 그렇죠. 동쪽 위쪽에 있죠. 위쪽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시내를 거치진 않습니다.

◇ 김호성: 우회해서 가게 되겠군요, 그럼.

◆ 진천규: 아뇨, 우회는 아니고요. 그러니까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제가 우리 서울로 치면 일산쯤에 파주쯤에 공항이 있다고 치면 서울시내로 들어오지 않고 북악터널을 거쳐서 세검정 쪽이라든지 청와대 쪽이라든지 이렇게 되죠. 시내를 거치지 않고.

◇ 김호성: 약간 외곽으로 돌아서 가는 거예요.

◆ 진천규: 돌아서 가는 게 아니고 이 지형 자체가. 그러니까 제가 아까 진행자도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는 책 부록으로 평양시내 지도를 제가 넣었습니다. 그걸 보시면 제가 자세히 설명드릴 수 있겠습니다.

◇ 김호성: 제가 여쭤보는 건 을지로라든가 퇴계로라든가 이런 중심을 관통하는 게 아니라,

◆ 진천규: 그러니까 가는 길이 아니니까 일부러 돌아가는 거죠, 그렇게 되면 시내를. 그러니까 돌아가지 않고 그냥 백화원 초대소로 가니까 을지로 세종로를 굳이 거치진 않았죠, 그때 당시.

◇ 김호성: 알겠습니다. 이따가 직접 화면을 통해서 한 번 보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보면 전체적으로 평양을 방문하시고 취재하시면서 사람들의 일상의 모습이 말이죠. 과거랑 비교했을 때 어떻게 좀 달라진 점이 있던가요, 아니면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까?

◆ 진천규: 그러니까 이제 제가 갔을 때가 2000년 당시였고 최근 방북한 것이 지난 17년 가을이어서 17년 만인데, 당연히 바뀌었죠. 우리 서울도 17년 전과 지금과 어떻게 같겠습니까. 제가 살고 있는 미국 애틀랜타도 17년 전과 어떻게 같겠습니까. 건물은 똑같고 할지라도, 굳이 안 바뀌었더라도. 그러나 평양은 건물도 많이 바뀌고 사람의 모습도 많이 바뀌어 있었습니다.

◇ 김호성: 평양 도심지에도 예를 들자면 우리나라 서울의 가로수길이라든가, 이런 것처럼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 있겠죠?

◆ 진천규: 물론 특별히 많다 제가 자세히 알 수는 없었지만 아마도 있을 겁니다.

◇ 김호성: 어제 임종석 비서실장 얘기에 따르면 ‘현지 주민들이 이용하는 식당에서 식사를 할 거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데, 우리는 흔히 그냥 옥류관 생각을 많이 한단 말이에요. 그런데 다른 곳들도 많이 있지 않겠습니까?

◆ 진천규: 상당히 많이 있죠. 예를 들어서 우리는 민간이긴 하겠지만 어디 무슨 냉면집만 있겠습니까. 그렇지 않은 집도 많죠. 비서실장께서 현지 주민들이 이용하는 식당을 가겠다고 했다면 제가 지금 언뜻 생각나는데 아마도 여명거리에 있는 여명온반집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제가 한 번 해봅니다. 제가 최근 갔다 오니까.

◇ 김호성: 거기가 요즘 많이 뜨는 식당인가요, 그럼?

◆ 진천규: 뜬다기보다도 평양 온반이 평양 4대 음식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아마도 평양당국에서 우리 문재인 대통령 등 남쪽 손님들에게 아마 여명거리 온반집에서 온반을 대접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아침에 가는 길에 여명거리를 통과해서 갑니다. 그래서 아마 상당한 여명거리의 아주 멋진 모습을 보지 않을까, 라는 예상을 해봅니다.

◇ 김호성: 음식 관련한 이야기들은 요즘 물론 먹방이라는 것도 있고 해서 많이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끄는데, 북한 평양에서도 보면 음식 관련해서 많은 분들이 관심도 있고, 맛집도 있고, 그래서 실질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아가고 이렇습니까?

◆ 진천규: 맞습니다. 진행자께서 꼭 가보신 것 같이 말씀하시는데, 똑같습니다, 제가 본 모습도.

◇ 김호성: 저도 옥류관에서 냉면 한 번 먹어봤거든요. 그런데 그러면 이번에 체류하는 동안 평양에서 화면에 비쳐지는 모습이 과거에 우리들이 봤던 2000년 또는 그 이후의, 지금부터 11년 전 2007년 상황이랑 많이 변한 화면이 보이지 않을까 싶은데요. 특이할 만하게 평양의 이 거리가 이렇게 바뀌었구나, 라고 느낀 점이 있으셨다면 어떤 것이 있으셨어요? 최근에 다녀오신 바에 따르면?

◆ 진천규: 그러니까 이제 2012년도에 창전거리, 미래과학자거리, 은하거리, 2017년도에 완공된 려명거리. 이런 거리들이라는 것이 아무도 없던 벌판에 우뚝 솟은 것이 아니고요. 소위 재개발을 한 것입니다. 오래된 동네에 철거하고 재개발한 것이지요. 그러니까 최소 2007년 이후 이런 5개 6개 거리가 모두 섰기 때문에 아마 2007년에 갔다오신 분들이 보면 모두가 다 바뀌었다고 많이 놀라워할 것입니다.

◇ 김호성: 그렇습니까. 그리고 보면 흔히 우리가 코리아 하면 고려 해서 지금은 사우스 코리아, 노스 코리아 이런 식으로 외국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는데, 사실 고려 건국 1100주년이란 말이에요. 그래서 북한에도 고려의 대표 유적인 만월대 공동발굴조사 이런 것도 한다고 하는데 이런 유적 같은 것도 잘 보존돼 있습니까?

◆ 진천규: 제가 이번에 평양에서 평양성, 대동문, 우리로 치면 남대문과 같은 곳이죠. 보통문, 연광정 이렇게 쭉 둘러봤고요. 그리고 개성에 갔을 때 바로 개성 만월대도 제가 가봤습니다. 즉 바로 거기서 설명 듣기로는 9월말께 10월 초 남북 공동 발굴을 한다는 이야기를 거기서 들었고요. 아마 그게 실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문화재청하고. 그리고 고려 박물관, 옛날 고려시대 성균관을 그대로 해서 박물관으로 하고 있어요. 박물관도 참관하고 왔습니다.

◇ 김호성: 그렇군요. 이번 정상회담 기간 중에 비치는 화면 좀 꼼꼼하게 체크해주시고요. 뭔가 추가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저희들이 연결해서 설명 듣도록 하는 시간 마련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진천규: 감사합니다.

◇ 김호성: 지금까지 진천규 평양순회특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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