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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 트럼프 첫 임기 내 비핵화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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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8-09-06 16:30
앵커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 특사단에 트럼프 미 대통령 첫 임기 내에 비핵화와 북미 관계 개선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북미 양국 모두 상대측에 전할 메시지를 부탁해,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중재 역할이 중요해졌습니다.

청와대 연결합니다. 김도원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비핵화 목표 시한을 제시했다고요?

기자

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그러니까 오는 2021년 1월까지 비핵화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앞으로 3년 안에 북미 적대관계 청산과 함께 비핵화를 하겠다는 메시지인데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그동안 북측에 요구했던 비핵화 시간표인 2020년과 비슷한 계획입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에 변함이 없다고 분명히 밝혔습니다.

자신의 참모는 물론 누구에게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나쁜 얘기는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 일각에서 자신의 비핵화 의지를 의심하는 데 답답함을 토로했다고 정의용 실장은 전했습니다.

풍계리 핵실험장의 경우 갱도 3분의 2가 완전히 무너져 영구적으로 쓸 수 없는 상태가 됐고, 북한의 유일한 미사일 엔진 실험장인 동창리 실험장 폐쇄도 의미있는 조치인데 평가가 인색하다는 겁니다.

김 위원장은 이런 선제적 조치에 상응하는 조치가 이뤄진다면, 보다 적극적인 비핵화 조치를 계속할 뜻을 밝혔다고 정 실장은 설명했습니다.

앵커

북미 양측 모두 답답해하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미 사이의 수석 협상가 역할을 부탁했다고요?

기자

네, 그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 통화 내용이 뒤늦게 공개가 됐는데요,

문 대통령이 북미 사이에서 수석 협상가의 역할을 맡아달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청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메시지 전달을 부탁했는데, 어제 특사로 간 정의용 실장이 이를 북측에 전달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이 다시 정 실장에게 미국에 전해달라고 메시지를 부탁했습니다.

북미 양측 모두 문 대통령의 중재 역할에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인데요,

정 실장은 메시지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북측이 비핵화 과정에서 남측의 역할을 기대하고 있는 것 같다고 한 걸 보면, 미국을 설득해달라는 요청을 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을 협의하기로 한 점이 주목됩니다.

김 위원장은 동시행동 원칙이 준수된다면 좀 더 적극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할 용의도 있다고 밝혔는데요,

종전선언이나 제재 완화를 전제로 핵 시설 신고나 핵 활동 동결, 영변 핵시설 사찰 수용과 같은 추가 조치를 약속하는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앵커

남북이 합의한 연내 종전선언 추진 전망은 어떻습니까? 일각에선 종전선언을 하면 주한미군 철수를 요구할 거라는 의구심도 있습니다.

기자

네, 김 위원장은 그런 우려에 대해 전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고 정 실장은 발표했습니다.

한미동맹이나 주한미군 철수는 종전선언과 전혀 상관없는 것 아니냐는 입장을 김 위원장이 밝혔다는 겁니다.

종전선언은 법적 효력이 있는 게 아니라 정치적 선언이고, 관련국들이 신뢰를 쌓기 위한 첫 번째 단계라는 우리 정부의 판단에 북측도 공감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앞서 전망됐던 유엔 총회를 계기로 한 남북미 정상회담과 종전선언은 실현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정 실장은 이를 위한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특사단 방북 결과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평가는 어떤가요?

기자

네, 방북 결과를 보고받고 문재인 대통령은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이제는 특사단 방북 결과를 관련국과 상세히 공유할 차례인데요.

우선 정의용 실장이 오늘 저녁 8시에 볼턴 미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를 합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미 측에 전해달라고 한 메시지도 이때 전달될 것이라고 김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청와대는 잠시 뒤 임종석 비서실장 주재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회의를 엽니다.

이 자리에서는 회담 준비일정과 준비위 체계 정비안 등 각종 실무 계획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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