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여배우 스캔들’...끝나지 않은 진실 공방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끝나지 않은 진실 공방

2018.07.24. 오후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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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민, 경희대학교 객원교수 /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초빙교수 / 양지열, 변호사

[앵커]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해서 김어준 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오늘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여배우 스캔들의 진실이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낼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전문가 세 분 모셨습니다. 김병민 경희대학교 객원교수,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초빙교수 그리고 양지열 변호사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여배우 스캔들, 진실의 문이 열리는 걸까요. 주제어 보시죠. 범상치 않은 포토라인 샷이었습니다.

오늘 출석 시간보다 상당히 일찍 나왔다고 그럽니다. 그러니까 오늘 본인이 나오겠다는 의지는 상당히 충만했다, 이렇게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인터뷰]
글쎄요, 시간 자체를 변경을 경찰에 요구했다고 하죠. 오후 1시 정도로 예상이 되어 있었는데 1시간 반 정도를 당겨서 11시 정도에 나왔다고 합니다.

그건 개인사정일 테고요. 저 얘기가 나오고 있는 건 2010년도에 잠깐 얘기가 나온 것처럼 당시 한겨레 김어준 씨가 기자로서, 일종의 기자로서 인터뷰를 했던 거죠.

사실 참고인으로 나왔지만 이 사건에 대해서 아는 것이 어떤 것일까를 생각해 보면 김부선 씨나 아니면 성남 사는 남자랑 만나는 것을 목격했다던가 그런 건 아니고 당시 김부선 씨를 자세하게 인터뷰를 했었으니까 그때 당시 김부선 씨에게 들은 여러 가지 얘기들이 있지 않겠습니까?

김부선 씨가 최근에 와서 폭로한 본인의 입장에서 주장한 내용들이 있을 것이고 그 내용과 또 당시에 2010년도 김어준 씨에게 얘기했던 부분이 또 있을 것이고.

그러면 혹시 경찰의 입장에서는 어떤 참고자료, 그러니까 김부선 씨를 조사하기 전 단계에서 내용 같은 것들을 미리 좀 파악해서 이런 내용들을 정리를 하는 데 있어서 어떤 역할 정도가 되겠죠.

그래서 사실 언론에서는 핵심 참고인이라는 말도 쓰던데 법적으로 봤었을 때 말씀드린 것처럼 어떤 두 사람과의 사이를 목격했거나 그런 직접적인 증인은 아니기 때문에 핵심 참고인으로 보기는 좀 부족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나 김어준 씨가 출석한 게 상당히 관심을 모은 것이 성남 사는 남자, 이 성남 사는 남자 문제를 처음으로 도화선을 일으킨 인물이기 때문에 상당히 관심을 모았는데 그 인터뷰가 상당히 화제가 됐었잖아요.

[인터뷰]
네, 맞습니다. 이게 2010년도 11월 11일에 게재된 인터뷰로 확인이 되는데요. 2010년 11월 하면 2010년도 6월에 지방선거가 있었습니다.

그해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이 당선이 됩니다. 인터뷰 전문들을 쭉 읽어보니까 중간에 못 믿을 게 남자다라는 대목이... 인터뷰 내용이 굉장히 깁니다.

처음에는 김부선 씨에 대해서 대마 전과와 관련해서 얘기를 풀어가다가 중간에 남자얘기가 나와요.

그러면서 그 성남 사는 가짜 총각 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처음에는 총각인 줄알았는데 알고 보니 유부남이더라.

그리고 관계를 맺었다라는 얘기가 나오고 정치를 하지 않기로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정치인이더라 이런 얘기가 나오거든요.

그러다 보니 당연히 김어준 씨가 그 당시에 김부선 씨를 인터뷰했을 때는 정확하게 이 성남 사는 가짜 총각이 이재명 성남시장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추정하는 내용들을 충분히 들어서 알고 있는 게 아니냐라고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거고요.

다만 2016년도에 바로 이재명 성남시장, 당시 성남시장이 대통령 선거에 유력한 후보로 출마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때 김부선 씨가 뭐라고 글을 올리냐면 관계를 폭로하게 되면 너 같은 건 마약범으로 구속시킬 수 있다라고 이재명 성남시장으로부터 그런 협박 같은 내용들을 올리게 되는 겁니다.

그런데 이재명 성남시장이라고 명확하게 얘기를 하지는 않지만 그 남자가 궁금하면 김어준, 주진우 기자에게 물어봐라라고 얘기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중간에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본인은 아니라고 얘기를 쭉 하고 있었고 아니다라고 하는 상황 속에서 선거를 계속 여러 번 치른 것 아닙니까?

그리고 지난번에 있었던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인데 이걸 잘 알고 있는 이 두 사람이 과거에 있었던 2010년도의 인터뷰 내용들을 바탕으로 충분하게 대중에게 이야기를 해야 되는데 그동안 진보적인 언론인으로서 여러 가지 과거 정부에 대한 비리들을 충분하게 이야기한 그런 용감한 두 사람의 기개는 어디 갔느냐라고 하는 사람들, 대중의 궁금증들이 폭발하게 된 것이죠.

[앵커]
이제 여기서 중요한 문제는 이재명 지사가, 그러니까 바른미래당에서 지금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지금 고발을 한 건데.

이 부분에 대해서 따져봐야 되기 때문에 진실 여부를 가리는 게 중요한 일이 됐습니다. 김어준 씨의 어쨌든 오늘 출석이 어느 정도 퍼즐을 맞추는 데는 도움이 되겠죠?

[인터뷰]
상당히 도움은 되겠죠. 양쪽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사실은 남녀 간의 관계에 대해서 국가 공권력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이 우스운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그러나 이것이 유권자들의 선택을 하는 데 있어서는 아주 결정적인 사건으로 작용했다는 것이죠.

그 과정에서 당사자인 주요 후보에 있던 이재명 지사는 이것이 아니라고 분명히 이야기를 했고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앞서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에 해당될 수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아마 경찰이 상당히 유죄냐 무죄냐를 가리는 데 있어서 이런 이 사건을 나름대로 초창기부터 나름대로는 잘 파악하고 있다는 김어준 씨나 내일 출두하는 주진우 기자의 이야기 자체가 상당히 경찰 입장에서는 퍼즐을 푸는 데 중요한 단서는 될 수 있겠죠.

그러나 양지열 변호사께서 말씀하신 대로 이분들이 참고인이기 때문에 결정적인 한방이 되기에는 좀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도 됩니다.

[앵커]
지난 3일에 하태경 의원이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나와서 진행자에게 집중적으로 질의를 한 적이 있습니다. 내용을 다시 한 번 들어보시죠.

[하태경 / 바른미래당 의원 : 2010년에 김부선 씨의 성남 가짜 총각 문제를 최초로 이슈화시킨 분이 우리 공장장이란 걸 국민들이 잘 몰라요. 김부선 씨가 실명을 이야기했더라고요. 그 실명을 우리 공장장이 당시에 들었고 그 실명이 이재명인 거 아니냐?]

[김어준 / 방송인 : 그 인터뷰에 다 들어 있어요.]

[하태경 / 바른미래당 의원 : 실명이 들어 있다고요?]

김어준 : 아니, 제가 들어서 할 수 있는 말은 거기 다 들어 있다는 거죠.

[하태경 / 바른미래당 의원 : 그럼 실명은 이야기할 수 없기 때문에 못 했다?]

[김어준 / 방송인 : 당시 쓸 수 있는 만큼 쓴 거고요, 그게 김부선 씨의 요구이기도 했고. 한참 지나서 이재명 지사 쪽 주장도 알게 됐죠. 그럼 양쪽의 주장을 다 듣고 난 이후에 제 판단은, 왜냐하면 제가 제3자로서 현장을 목격하거나 그런 건 아니니까 제 판단이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그건 제가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시점과 자리에서 알아서 제가....]

[하태경 / 바른미래당 의원 : 공개하겠다? 그런데 방금 실명을 공개하셨네요. 이재명 지사한테 확인했다는 건 그때 김부선 씨가 언급을 했기 때문에 이재명 지사의 입장 물어봤을 거 아니에요?]

[김어준 / 방송인 : 아니에요. 이건 이재명 시장이 계속 거론됐죠, 몇 년 후에는.]

[하태경 / 바른미래당 의원 : 그러니까 김부선 씨한테 이재명 씨 이름 듣고 확인한 게 아니라 거론됐기 때문에 확인했다, 이 말씀인가요?]

[김어준 / 방송인 : 그때 당시에.... 제가 왜 이걸 이렇게까지밖에 말을 안 하냐면 법적 공방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제가 아마도 그런 자리에 가서 발언해야 할 상황이 생길 수 있죠.]

[하태경 / 바른미래당 의원 : 아, 법원 출두도 준비하시고 계시네요.]

[김어준 / 방송인 : 필요하다면 그럴 수 있는 일이죠. 그러니까 적절할 때 적절한 시점과 자리에서 제가 알아서 할 테니까 제 결정을 대신 안 해 주셔도 됩니다.]

[하태경 / 바른미래당 의원 : 공장장의 준비된 답변이었습니다.]

[앵커]
오늘이 적절할 때일까요? 오늘이 마지막에 적절한 때라고 판단을 했다면 기자 질문에 그렇다고 답변을 했는데 왜 오늘이라고 생각을 했을까요?

[인터뷰]
그런데 이건 본인의 판단으로 한 것은 아니고 아까 출두하면서 인터뷰하면서 기자들에게 대답을 했듯이 경찰이 불러서 나갔다라는 거고요.

[앵커]
그래도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이런 거 아닌가요?

[인터뷰]
그렇게 말할 수 있다고 보지는 않아요. 이제 기자시니까 기자가 얘기할 수 있는 부분들이 또 따로 있고 만약에 이 방송을 처음 들으시는 분들은 참 혼돈스러울 것 같아요.

묻는 사람이 누구고 답하는 사람이 누구냐. 원래는 이제 김어준 씨가 묻는 역할인데 저 방송에서 그게 바뀌는 바람에 화제가 됐었는데 그러니까 답변하는 과정에서 이런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내가 알고 있는 거 할 수 있는 일은 이미 기사에 다 들어가 있다. 그러면 결국 얘기 안 했던 게 그 기사에 쓰지 않았던 실명 정도인데 제가 아까 왜 핵심까지는 아니라는 말씀을 드렸냐면 결국에는 김부선 씨에게 실명을 들었다고 할지라도 김부선 씨에게 들은 얘기예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나온 김부선 씨 얘기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는 게 맞고 그거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에서 소환하는 것은 그때 들은 얘기 다른 얘기 또 없느냐.

또 김부선 씨를 부르기 전에 그러면 김부선 씨에게 뭘 물어봐야 될까를 경찰이 또 파악을 해야 되죠.
왜냐하면 지금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에는 역으로 무고로 고소를 해 놨기 때문에 두 사건을 다 고려를 해야 되기 때문에요.

그러니까 그때 들은 얘기 정도로 확인하는 거지, 저는 조심스럽지만 아주 크게 기자분들이 경찰에 확인해야 될 내용은 크게 없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김어준 씨 답변을 들으면서 저는 좀 모호한 부분이 있는 게 그때 실명을 들었는지 안 들었는지 그 답변도 좀 모호한 것 같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때 실명을 안 들었으면 그와 같이 상세한 인터뷰 기사를 쓸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일단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정치인이나 얼굴이 하얀, 이런 굉장히 상세한 묘사들이 있기 때문에 아마도 여기에 대해서 충분한 실명을 들었을 거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마지막에 보면 이런 얘기를 합니다. 나는 언제나, 언제까지고 편파적으로 김부선의 편임을 선언하는 바이다라고 인터뷰 말미에 써줘요.

그런데 김부선 씨가 중간에 이 내용들을 가지고 사실 공방이 벌어지면서 굉장히 곤혹스러운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앞서 얘기해 드린 것처럼 김어준, 주진우 기자를 끌어당기게 되죠.

두 사람이 내용을 잘 알고 있을 거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가 실명을 밝히게 됐을 경우 여러 가지 부담스러운 법적 공방이 있기 때문에 혼자서 못 감당하게 되는 상황이 온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언제까지고 편이라고 얘기해 놨고 지금 얘기를 들어보면 딱히 김부선 씨의 편은 아닌 것 같고요.

마지막에 이 뒤죽박죽 인터뷰를 먹튀 수컷의 작렬직전까지 간 그의 복장에 바치는 바이다라고 본인이 인터넷 기사 말미에 쓰게 됩니다.

여기서 얘기하고 있는 수컷이 누구인지 김부선 씨로부터 충분히 들었을 거잖아요. 그러면 그 내용을 사실 그대로 2010년도 인터뷰를 이야기를 해 주면 되는 건데.

왜냐하면 여기에 나와 있는 내용이 만약에 세간에서 특히나 당시 바른미래당이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이재명 지사가 맞다라는 전제를 깔게 되면 선거 과정 속에서 사실관계를 증명해야 될 굉장히 중요한 사항이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것들에 대해서 굉장히 애매모호하게 피해가는 입장들을 김어준 씨나 그리고 선거 과정 내내 주진우 씨가 입장을 밝히지 않았기 때문에 굉장히 궁금함이 더 커지는 대목입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적절한 시점에 내가 알아서 밝히겠다라고 으기를 했었고 그런데 많은 분들이 진실을 궁금해하던 그 시점에는 침묵을 했단 말입니다. 그건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본인들도 사실 양쪽으로부터 객관적으로 이야기를 듣고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예를 들면 아까 인터뷰는 김부선 씨하고만 일방적인 이야기를 들은 거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해서 아까 하태경 의원하고 이야기를 하는 거 들어보면 김어준 씨가 그 인터뷰를 하고 난 뒤에 이재명 지사의 당시 성남시장에 대해서 따로 취재를 한다든지 그 부분을 좀 파헤쳐보겠다든지 깊숙하게 들어간 흔적은 보이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도 김부선 씨에게 일방적으로 들은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 상황에서 뭔가 판정을 하기는 상당히 조심스러웠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내일은 또 주진우 기자 출석한다고 하니까 여배우 스캔들 관련해서는 지금 수사의 속도를 내는 모양새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렇죠. 선거도 끝났고 이제 어쨌든 지금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죄로 적용을 고발을 그렇게 했기 때문에 6개월 이내에 종료를 해야 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상당히 속도를 내는 거고 사실 사건이 어떻게 보면 어느 쪽으로 초점을 맞추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크게 수사의 내용이 복잡한 수사는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앵커]
그런데 왜 이렇게 진실 가리기가 힘든 겁니까?

[인터뷰]
결정적인 증거라고 해야 될까요. 그동안 많이들 얘기가 나왔던 것처럼 사진 한 장이라든가 예를 들어서 김부선 씨가 주장하는 것처럼 이재명 지사가 맞다면 함께 있었던 증거 같은 것들이 물리적인 객관적 증거가 안 나왔지 않습니까?

그래서 지난 선거과정에는 식당 영수증을 찾는다든가 함께 같이 찍었다는 사진 같은 것들을 주장하기도 했었지만 그게 딱히 부러진 건 없었기 때문에 오래 걸린 것이겠죠.

[앵커]
김부선 씨가 직접 나오는 게 중요할 텐데 일정 잡는 게 힘들어 보이기도 하는데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본인은 제주도에서 시간을 보내겠다고 했었습니다마는 결국 김부선 씨는 안 부를 수가 없어요. 가장 직접적인 당사자이고.

[앵커]
이재명 지사도 부르나요?

[인터뷰]
이재명 지사도 피고발자 신분이고 이게 경찰에서 수사를 했다는 것은 어쨌든 입건이라고 하죠. 정식 수사에 착수했는데 당사자를 조사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사를 종결지을 수 없기 때문에 이 지사에 대한 어떤 소환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앵커]
물증이 없다.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고 얘기를 해 주셨는데.

[인터뷰]
지금까지는.

[앵커]
지금까지는요. 그러면 내일 주진우 기자가 나와서 진술을 해도 이 여배우 스캔들의 진실을 파헤치기는 힘들다 이렇게 전망을 해야 될까,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참고인들이 진실을 얼마큼 밝혀주냐에 따라서 수사의 방향이 달라질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김어준 씨에게 여기에 대해서 객관적인 판단을 해달라는 게 아닙니다.

본인이 2010년도에 인터뷰를 하는 과정에서 김부선 씨로부터 어떤 얘기를 들었는지만 얘기하면 되는 거잖아요.

어떤 내용을 들었기 때문에 그런 인터뷰를 했는지. 이게 이제 김어준 씨가 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보는 거고 주진우 기자 같은 경우에 그렇습니다.

중간에 김부선 씨와의 전화통화를 통해서 당시 있었던 SNS 글을 내리고 조정하게 되는데 중간에 개입했다라고 하는 내용들을 가지고 있는 건데 그렇다면 주진우 기자가 이와 같은 중간에 개입을 하게 된 경위는 어떻게 된 상황이며 그 당시 김부선 씨와는 어떤 통화를 했고 그리고 그 중간적인 과정 속에서 혹시 이재명 지사 측과 연락은 없었는지 등에 대해서 있는 사실 그대로를 얘기하면 되거든요.

그럼 그 참고인 조사를 통해서 사실관계를 가지고 보다 명백한 사실관계 입증을 해야 되는 몫은 검찰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일단 두 사람 참고인이 있는 진실을 그대로 밝혔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주진우 기자 같은 경우는 경위에 대해서는 일부 밝힌 바가 있죠. 당시 김부선 씨가 제주 출신이다 보니까 제주에 있는 지인이 주진우 기자의 직장에서 국장으로 있었기 때문에 그분에게 부탁을 해서 그분이 주선을 했다라는 거고 그래서 사건 전체를 본인이 아는 게 아니라 그때 그 문제를 해결하는 부분만 도움을 줘서 조언을 했다라고 한 번 정도 경위를 밝힌 적이 있습니다.

[앵커]
이거 간략하게 짧게 짚어보면 허위사실공표죄, 만약에 증거가 나와서 이게 걸리게 되면 어느 정도 혐의가?

[인터뷰]
그러니까 지금 이 부분을 아마 저는 경찰이 수사를 하고 나서 검찰이 법 적용을 할 텐데 상당히 고민을 할 것 같아요.

만약에 이게 이재명 지사가 바른미래당에서는 거짓말을 했다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거짓말로 드러날 경우에 허위사실공표죄 선거법에 넣은 취지는 학력이라든가 경력이라든가 재산사항 같은 것들을 부풀려서 얘기한다든지 감춰서 어떤 선출직 공무원을 뽑는 데 있어서 잘못된 어떤 유권자들에게 착각을 불러일으켰을 때 하는 건데 과연 어떻게 보면 굉장히 개인적인 사생활 부분인데.

[앵커]
불륜 여부 갖고는 안 되는 거군요?

[인터뷰]
될지 안 될지 그걸 판단할 거라고 보고요. 두 번째 이제 공포도 적극적으로 뭘 자기가 얘기했다기보다는 상대 후보들로부터 얘기를 들었을 때 부인한 건데 이것도 그런 어떤 공표로 볼지 두 가지를 검찰이 고민할 겁니다.

[앵커]
어쨌든 개인의 사생활이라고 하지만 중요한 부분이 됐기 때문에 이 부분도 사실여부를 가려야 될 것 같고요.

이재명 지사가 또 곤혹스러운 부분이 바로 조폭 연루 의혹이죠. SBS 보도에 대해서 이재명 지사 측이 칼을 빼들었습니다.

함께 보시죠. 이렇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오보고 반론 청구 등 다각도로 내가 대응을 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폭 연루 의혹의 출발은 이재명 지사가 조폭 조직은 이 모 씨에게 규정을 위반하며 2016년 성남시 중소기업인상을 줬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모 씨가 운영한 코마트레이드가 2015년 8월에 설립돼 수상후보 자격인 3년 관내 기업활동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SBS가 단정을 했는데 잘못됐다, 이렇게 하면서 이렇게 설명을 했습니다.

이 씨는 2012년 주식회사 코마를 설립해 사업을 시작했고 2015년에는 주식회사 코마트레이드를 설립해서 기업활동을 했다.

그래서 개별기업인에게 주는 상이기 때문에 기업 대표, 사내이사 등 3년 이상 기업경영 활동 자격 요건에 이상이 없다.

그러니까 주식회사 코마를 2012년에 설립을 했기 때문에 3년 이상 자격에 이상이 없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 건데 이 부분은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그렇죠. 지금 이재명 지사 측 입장에서는 그러니까 지금 코마트레이드라는 회사가 아니라 그 회사가 대상이 아니라 그러한 코마트레이드를 경영했던 경영주가 그 이전에도 성남시에서 계속적으로 경영활동을 해 왔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기업인에게 준 부분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해당되지 않는다는 이야기인 것이고요.

그리고 또 이재명 지사가 받고 있는 혐의 중 하나가 2007년도에 국제마피아조직이라고 하는 조폭 조직원 2명을 지금 변호했다는 부분 아닙니까?

그 부분은 인권노동 변호사라고 알려진 이재명 지사가 과연 조폭을 변호할 수 있느냐. 그때부터 지금 코마트레이드와 관계가 시작되기 전에 뭔가 거기서부터 고리가 시작된 것이 아니냐 하는 그러한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재명 지사 입장에서는 당시 조직원 2명이 자신들은 조폭이 아닌데 조폭으로 지금 이렇게 엮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고 그리고 또 그 사건은 자신이 변호사 생활을 20년 동안 하면서 수천 건의 사건 중에 하나에 불과하다고 그렇게 지금 해명을 하고 있는 것이죠.

[앵커]
그러니까 이거는 기업이 아니라 개인을 대상으로 했고 주식회사 코마를 먼저 설립을 한 것을 설명을 안 했다, 그거로 치면 3년이 넘는다라고 하는데 어쨌든 조폭 조직원은 맞는 거잖아요.

[인터뷰]
그 대표가 지금 조폭 조직원으로 알려져 있다라는 건데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이재명 현 지사는 당시에는 서류상으로 그것들을 했고 자신이 직접적으로 한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성남시청에서 여러 가지 후보들 중에서 뽑아낸 것이기 때문에 본인이 그거를 예를 들어서 이런 사람이 자격이 없는 회사인데 이재명 시장이 성남시청의 담당 직원에게 얘기를 해서 이런 부분을 넣어달라 이런 식으로 나왔다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당시에 또 보도자료를 언론사들에게 이러이러한 기업들을 뽑았다라고 하면서 유포를 했는데 그 보도자료에도 사실 주식회사 코마와 코마트레이드라고 나와 있어요.

그러니까 그 부분만큼은 이재명 현 지사의 설명이 어느 정도 부합하는 부분이기는 하죠.

[인터뷰]
추가적인 해명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는 게 여기에 대해서 첫 번째로 자격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게 언론사가 제기한 의혹이었고 두 번째는 왜 성남시 관내에 있는 수많은 기업 중에 이 코마트레이드라고 하는 회사가 우수상을 받게 됐는가에 대한 심사표를 보고 싶다, 정보공개청구를 했는데 이걸 공개하지 않았던 겁니다.

아주 깔끔하게 당시 성남시에서 왜 이 기업이 선정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당시 심사표가 있을 거거든요.

이것을 깔끔하게 공개하면 문제 없이 해결될 일이라고 보기 때문에 자격요건에 대한 시비는 아마도 심사표를 보고 난 뒤에 추가적으로 논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조폭을 변호한 것, 이 부분을 놓고서도 논란이 되고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렇게 또 반론을 폈습니다. 이재명 지사 측의 입장 보시죠.

2007년 당시 이재명 지사가 변론한 사람, 조폭 조직원 이 모 씨가 아니었고 피고만 수십 명에 이르는 대규모 재판이라서 알지 못하는 게 당연하다.

이게 직장인으로 치면 10년 전쯤에 세미나 가서 수십 명 만났는데 그중 한 명이나 알고 있을 것이다, 이런 주장이나 다를 바가 뭐가 있냐, 이렇게 비유를 한 건데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지금 이재명 지사 입장에서는 상당히 그때 당시 피고가 많았기 때문에 자신이 일일이 알 수 없다는 것이고 사실 2007년도 당시 조폭조직원을 변호했을 때 당시 지금 코마트레이드 대표인 이 모 씨를 과연 몰랐을까라는 그런 의문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그때 피고인이 수십 명에 이르렀고 대규모 재판이었기 때문에 자신이 일일이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고 지금 이렇게 해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를 그 당시 2007년 재판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알았을 거다라고 보기는 어려움이 있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을 합니다.

다만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는 2006년도 지방선거에 출마를 했던, 그러니까 그 당시 2006년부터 정치활동을 본격적으로 했던 거거든요.

본격적으로 하고 난 뒤 변호사의 활동들은 조금 다를 거라고 보는데 2007년도 조폭에 대한 변론을 했다는 건 그때부터 굉장히. 특히나 성남 지역에서 국제 마피아파가 대규모로 기소가 됐던 사건이기 때문에 여기서 적어도 두 명에 대한 변호를 했다는 건 국제 마피아파가 어떤 조직인지는 충분히 인지를 했을 것이라는 것이고요.

그리고 이후에 은수미 성남시장과 연결된 것이 나왔을 때 전혀 코마트레이드 대표가 조폭 조직원인지 몰랐다는 부분과 조금 배치되는 측면이 있는 것 아니냐라고 얼마든지 의혹제기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SBS PD 측에서는 또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재명 지사 측에서 상당히 좀 전화를 많이 했다, 취재 중에. 이런 얘기인데. 좀 들어보시죠.

피디저널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김상중 씨, 그러니까 그것이 알고싶다 진행자죠. 김상중 씨 회사까지 전화를 했다는 겁니다.

이재명 지사 측에서 1명도 아니고 여러 명에게 연락을 했다. SBS 임원, 대표이사 비롯해서 김상중 씨 매니지먼트 관계자에게까지 전화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1년 전 파타야 살인사건 방송 후 제보 내용 보면 여야 가릴 것 없이 조폭과 연관된 정치인들이 많다.
의혹이 확인이 되면 다른 정치인도 앞으로 방송을 내보낼 것이라고 얘기를 했고요.

조폭과 권력을 연결하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여야 가릴 것 없는데 순서의 차이일 뿐 이재명 지사를 집중 공략해서 한 거는 전혀 아니다라는 제작진의 입장을 전했습니다.

차 교수님, 그런데 진행자 회사까지 전화한 것은 너무한 것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사실 방송 내용에도 보면 그런 내용이 나옵니다마는 이재명 지사가 SBS 고위층에 전화했던 모양이죠.

그래서 담당 PD한테 미안하다는 얘기까지 방송에 나왔습니다마는 그런데 진행자가 소속되어 있는 매니지먼트 회사까지 전화했다는 거는 일반 사람들이 보기에는 조금 납득이 되지 않네요.

우리가 방송 제작상황의 생리를 아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과연 진행자에게 전화해서 물어볼 효과가 있을까? 생각을 할 것 아니겠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화를 했다는 건 뭔가 좀 꿀리는 게 있는 게 아닐까라는 의혹을 스스로 자처한 셈이 아닐까 싶고요.

또 하나는 지금 이재명 지사는 이제는 단순하게 기초단체장이 아니거든요. 이제는 광역단체장이고 여권의 유력한 차기 대력주자 중 하나라는 것이죠.

이런 분이 자신과 관련한 의혹을 취재하고 있는 언론에 대해서 여러 모로 이런 식으로 전화를 하는 것 자체가 일종의 외압으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이죠.

차기 여권의 유력주자가 언론을 바라보는 관점, 시각을 하나의 왜곡된 시각을 보여준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우려되는 측면이 있다는 비판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앵커]
제작 담당한 PD에게 직접 전화하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서 나가기도 했는데. 이재명 지사가 이거 반박하면서 거대 권력의 음모라고도 표현을 했는데 언론 입장에서는 경기도지사가 전화를 하면 그 또한 권력의 압박으로 느낄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지금 PD가 주장하고 있는 건 지금 보도된 거는 굉장히 많은 부분 중 일부만 보도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충분하게 의혹이 있는 부분들 중에서 팩트로 확인된 내용들에 대해서 보도가 됐던 건데 여기에 대해서 전화를 해서 뭔가 압박을 가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굉장히 유력한 여권의 정치인답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는 생각이 되고요.

저는 그것이 알고 싶다라고 하는 방송에서 제기되고 있는 여러 가지 의혹 제기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특히나 정치라는 과정 속에서 지역에 있는 조직폭력배와의 유착이 만약에 의혹 제기와 같이 아주 일부라도 사실로 규명된다라면 이거는 대한민국사에서 엄청나게 큰 문제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언론의 사명과 역할이라는 건 그러한 의혹 제기에서 합리적인 의심이 들 때는 얼마든지 이야기할 수 있는 거고 여기에 대해서 이재명 지사는 늘 그래 왔던 것처럼 본인 스스로가 떳떳하다면 충분하게 객관적인 사실을 가지고 법적인 소송 등을 통해서 충분히 밝혀낼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재명 지사 측에서 생각을 또 해 본다면 여러 정치인이 있는데 너무 이재명 지사만 부각된 그런 프로그램 성격 아니었냐 반론을 펼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재명 지사 측에서 반론권이라든가 이런 것을 요구할 수 있는 겁니까?

[인터뷰]
반론권 청구를 할 수 있죠. 현재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해서 많이 반론이라든가 정정이라든가 이런 것들을 청구를 할 수가 있고요.

그건 강제적인 것은 아니지만 언론사에서 받아들일 경우에 보도를 할 수가 있죠. 나중에 그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에는 법적 절차로도 갈 수가 있고. 저도 어떤 면에서 의혹이 있다라고 한다면 분명히 언론의 의무이자 책무인데 다만 흔히 스모킹건이라고 표현하는 그런 것들까지 가기에는 조금 부족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은 좀 듭니다.

특히 저도 변호사를 하다 보니까 그런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게 조폭 조직원을 변호한 부분이 조폭과 연루시키기에는 변호사를 조금이라도 하는 사람이라면 그렇게 말하기는 어렵거든요.

더군다나 오히려 거꾸로 인권변호사이기 때문에 나는 억울하다고 얘기했다면 나중에 결론이 조폭으로 드러났다고 하더라도 도와주는 게 사실...

도와준 것도 그냥 도와준 게 아니고 사건 수임료를 받고 정상적으로 업무를 본 거기 때문에 우리가 일반적으로 조폭 사건 하면 변호사들 중에서도 그 부분을 적극적으로 하는 사람은 별로 없어요.

그래서 그건 조금 부족해 보이기는 합니다.

[앵커]
스모킹건이 없다, 이런 지적도 있지만 또는 청와대 청원게시판에는 진실을 파헤쳐야 된다라는 목소리가 상당히 많이 올라오고 있고 민주당에 입장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상당히 청와대나 민주당 입장에서는 상당히 곤혹스러울 것 같아요. 앞서도 제가 말씀드린 대로 이재명 지사가 단순하게 지금 광역단체장 한 명이 아니지 않습니까?

지난번 대선, 경선에서 여권 내 3위를 차지했고 상당히 유력한 주자의 위치에 있다는 것이죠. 그리고 지난번 선거 과정에서 이 문제 말고 우리가 앞에서 이야기했던 여배우 스캔들로 얼마만큼 또 상당히 공방이 치열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들이 어떻게 보면 집권세력, 집권세력이 소위 말해서 도덕성을 기초로 한 진보 정권을 표방하고 있다고 한다면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명쾌하게 해명을 하고 가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겠죠.

그러나 지금 이재명 지사가 강력하게 부인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과 청와대 입장에서 상당히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이지만 그러나 국민들의 의혹이 제기된 만큼 아마 청와대 입장에서는 관계당국에 대해서 아마 철저하게 수사를 촉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고요.

그리고 지금 민주당에서는 일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데 저는 민주당에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 계속적으로 침묵하는 것은 옳은 태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것이 국민적인 의혹으로 점점 커지기 전에 이러한 것들에 대해서 먼저 답을 하는 것이 정치권의 의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재명 지사 측에서 강력하게 반론을 낸 상황이고요. 이 부분과 관련해서 후속보도는 또 어떻게 될지 경찰 수사는 시작이 될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얘기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고 노회찬 의원 빈소에 추모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제 보시죠. 덕분에 따뜻한 세상이었습니다.

김병민 교수님, 빈소 표정을 쭉 봤는데 여, 야, 진보, 보수 가릴 것 없이 유승민 전 대표 모습도 보였고 황교안 전 총리 모습도 보였습니다.

모두가 함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인데요.

[인터뷰]
그러니까 인간적으로 굉장히 많은 정치인들과의 관계를 맺었던 것 같고 진보, 보수, 정치적 이념의 성향을 떠나서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회찬 의원의 죽음에 대해서 애통해하고 안타까워하는 것 같았습니다.

노회찬 의원이 줄곧 대한민국 정치사에 큰 족적을 남긴 정치인인 것은 두 말할 나위가 없는 것 같고요.

노동자들을 위한 외길을 걸었다고 하는 점, 그러니까 대한민국 정치에서 사실 진보정당을 결성하고 진보정당에 몸을 담으면서 끊임없이 문을 두드린다는 것은 굉장히 고되고 힘든 일이거든요.

그러한 일을 아주 오랜 기간 동안 노회찬 의원이 큰 무거운 짐을 지고서 대중정치으로서 역할을 해 왔기 때문에 노회찬 의원과 관계를 직접적, 간접적으로 맺었던 수많은 인사들이 줄이어서 노회찬 의원을 추모하는 그런 장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조국 민정수석은 SNS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제가 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오래전 허름한 선술집에서 의원님과 어깨 걸고 노래를 부르던 일이 생각난다고 하면서요. 올해 초 눈 오던 날 나눴던 대화를 떠올려본다.

진보정치의 별이 졌다고들 한다. 밤하늘 새로 빛나는 별, 의원님이라고 생각하겠다라고 했습니다. 조국 수석이 오늘 눈물을 상당히 많이 흘리는 모습이었는데 워낙 좀 각별한 사이였 잖아요.

[인터뷰]
원래 노회찬 의원 후원회장을 맡기도 했었고요. 이전부터 노 의원이 정치를 할 때부터 계속해서 깊은 관계를 가졌고 사실 유세현장에도 당시 민정수석은 아니었지만 서울대 교수 시절에도 같이 동행을 해 가면서 이렇게 토크쇼라고 해야 될까요?

그런 것들을 진행해 주고 했었을 만큼 가까운 사이였기 때문에 오늘 언론사 취재기자들이 물어보는데도 내가 지금 말을 할 수 없다라고 할 정도로 굉장히 큰 눈물을 흘렸던 것이죠.

[앵커]
조국 수석 상당히 좀 애통해 하는 그런 모습이었는데요. 오늘 여야 정치인들 상당히 많은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는데 모두 침통한 표정으로 조문을 했습니다.

함께 어떤 얘기했는지 들어보시죠.

[조 국 / 청와대 민정수석 : (후원회장이셨으니까요. 한마디만.) 사양하겠습니다. 사양하겠습니다. (많이 우셨는데, 어떤 심정이셨는지?) 말을 할 수 없습니다. 사양하겠습니다. 삼가해 주십시오, 사양하겠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한 정치인으로서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도 사람 냄새 훈훈하게 풍기시고 향기 있는 삶을 사신 분이시고요. 우리 정치에도 강한 인상, 맑은 기상을 남기신 분입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입니다. 시간을 돌이킬 수만 있다면 목숨을 놓겠다는 결심을 말릴 수 있었다면 그런 안타까움입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제가 원내대표 시절에 파트너로서 탄핵 시절 호흡을 잘 맞췄던 분인데 안타깝습니다. 약자에게는 항상 유쾌한 웃음 따뜻한 겸손그리고 강자에는 추상 같은 질타를 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좋은 곳으로 잘 가시길 바라고요. 특검에 대해 한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노회찬 의원은 특검법에 따른 수사대상도 아니었는데 왜 노회찬 의원을 수사선상에 올려서 이런 저런 내용 흘려서 모욕줬는지 진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특검이 정식으로 사과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우상호 의원, 안타까운 마음에 특검 수사의 방향에 대해서 아쉬움을 드러낸 것 같은데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사실 특검 입장에서는 어제 허익범 특검이 직접 나와서 상당히 추모와 함께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마는 아마 이걸 지켜보는 정치권 입장에서는 상당히 특검의 무리한 수사로 인해서 이런 결과가 빚어지지 않았느냐는 식으로 비판은 나름대로 할 수는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나 특검의 입장에서는 지난번에 노회찬 의원의 수사와는 아마 제 생각에서는 특검 입장에서도 그것이 본류의 수사는 아니다, 어차피 곁가지 수사라는 것은 다 자각하고 있었을 겁니다.

그러나 하나의 수사기법상 일종의 우회압박전술이 아니었었나, 제 생각에는 당시 노회창 의원을 어떻게 보면 신병을 처리하는 것보다는 사실상 노회찬 의원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도 모 변호사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서 그래서 도 모 변호사의 신병을 확보하고 강하게 압박을 해야만 아주 구체적인 진술과 아주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판단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아마 특검 입장에서는 아마 노회찬 의원이 그렇게 비극적인 사건을 낳고 말았지만 그러나 어차피 지금 특검의 출범의 목적이 지난 대선과정에서의 여론조작과 또 이 과정에서의 소위 말하는 살아 있는 권력들의 조직적인 관리 여부라고 한다면 이것은 특검이 주어진 임무 자체는 저는 주어진 수사기관 내에서 국민에게 국민으로부터 부여받은 권한을 제대로 행사해서 밝혀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특검수사, 향후 특검수사를 바라보는 엇갈리는 시선이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조금 전에 우상호 의원 얘기한 것처럼 이런 시각이 있습니다.

이렇게 된 거, 이제 좀 마무리를 하자,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박지원 의원도 비슷한 얘기를 했고요. 애초부터 특검 갈 일이 아니었다.

과욕 부리지 말고 마무리하자. 대선 시기 자발적으로 돕겠다고 접근했다가 부당한 청탁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변심해서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한 드루킹 개인 범죄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요.

특검의 성과가 나오지 않자 노회찬 의원 수사로 방향을 돌린 것 자체가 문제다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의 입장은 다릅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제라도 드루킹 게이트를 명확하게 밝히는 게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는 데 위안이 될 것이다.

정권의 조직적 사건 축소와 은폐 시도로 드루킹 게이트 몸통이 비켜 서 있는 동안 불똥이 노회찬 의원에게 옮겨붙은 것이다라고 진단을 했습니다.

애초부터 특검 수사 칼날이 게이트의 몸통을 향해 정확하게 정조준했어야 되는데 엉뚱한 데로 갔다, 이런 얘기입니다.

그러니까 여야 모두 지금 엉뚱한 데로 갔다라는 데에는 같은 시각인 것 같은데 앞으로 이 특검을 어떻게 가야 하느냐는 좀 시각이 엇갈리는 것 같습니다.

[인터뷰]
정의당조차도 본질에서 비껴간 표적수사라고 굉장히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특검 같은 경우에는 주어진 기간이 60일밖에 되지 않습니다.

본질에 집중해야 되는 건 당연하다고 보는데요. 일단은 왜 드루킹 일당이 네이버 조작이 선거에 어느 정도까지 개입했는지 그에 대한 본질을 조사하는 게 중요하고요.

두 번째는 그다음에 인사청탁을 했다라고 얘기를 하면서 도 변호사와 만났던 인물들 그리고 드루킹이 만났던 인물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인물들이 현 정권 그리고 특히 청와대의 비서관으로 지냈던 송인배 현 비서관 그리고 백원우 민정비서관 같은 인물들이 줄줄이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검찰과 경찰의 입장에서 수사가 불가능할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특별검사가 출범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본질이라고 볼 수 있는 현 정권과 가까이 있는 인사라 할지라도 얼마든지 수사의 성역이 없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여기에 대해서 청탁을 하기까지의 과정이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봐야 되는 건데 지금 현재 그러한 상황까지 수사가 진행되지 않는 선에서 노회찬 의원만을 압박하다가 문제가 커진 것 아니냐라고 하는 비판이 있는 거거든요.

이제라도 남은 기간 동안 왜 드루킹 특검이 시작됐는지에 대한 수사의 본질로 돌아가서 경찰이 실질적으로 미진한 수사를 했던 부분이라는 의혹들이 있기 때문에 분명한 사건에 대한 본질을 좀 파헤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앵커]
특검은 오늘 분명히 입장을 밝혔습니다. 상당히 안타까운 일이지만 수사는 계속된다,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함께 보시죠.

노회찬 의원에 대해서 돈을 건넨 드루킹 측의 목적을 규명해야 된다라고 밝혔습니다. 기부를 받은 분이 돌아가셨기 때문에 뇌물 성격 입증에 상당히 어려움이 있겠지만 단순 정치자금인지 아니면 다른 의도가 있는지 드루킹과 관련자 추가 소환조사로 규명을 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이 지금 상당히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트위터에 기재된 분들이 그러니까 심상정, 김종대 의원이죠.

이분들이 수사에 협조할지가 전제되지 않으면 상당히 수사가 어렵지만 트위터 내용, 그러니까 드루킹이 정의당에 대한 협박성 메시지를 1년 전에 SNS에 올린 부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를 통해서 사실 규명하겠다라고 했습니다.

양지열 변호사님, 그러니까 노회찬 원내대표가 안타깝게 숨지면서 이런 부분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게 드루킹 측에서 왜 정의당을 협박하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 좀 집중적으로 파헤치겠다는 얘기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일단 드루킹이라는 사람이 2016년경에 남겼던 트위터 같은 것들도 좀 문제가 되고 있지 않습니까?

마치 정의당을 통째로 공격할 것처럼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저 얘기를 보면 그렇습니다.

이게 그때 당시의 상황은 사실 문재인 정권이 출범하고 나서 문재인 정권의 인사에 대해서 정의당 쪽에서 일부 문제를 제기하니까 거기에 대해서 좀 격렬하게 지지를 하는 쪽에서는 오히려 정의당을 많이 비판을 했었거든요.

그때는 드루킹 쪽에서도 문재인 정권에 조금 더 잘 어떻게 보면 접근을 하려고 했다가 지지하는 모양을 보여야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저런 글을 올린 거로 보이는데.

특검이 조사하겠다는 거는 그거보다 심상정, 김종배 의원에 혹시라도 커넥션이라든가 뭔가 제안을 했다거나 혹시 뭔가 청탁을...

노회찬 의원 건을 빌미로 해서 뭔가 협박이나 이런 것을 한 게 아니냐 이런 부분을 조사를 하겠다는 건데. 쉽지가 않겠다라고 밝힌 이유가 뭐냐 하면 이 드루킹 측에서도 알 것 아닙니까?

노회찬 의원이 이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뭔가 단순하게 정치자금이 아니라 그 이상을 가려면 상대방이 있어야 되는 건데 상대방이 없어진 지금에 와서 쉽게 드루킹 측에서 입을 열려고 할 것인가.

의혹을 받고 있는 도 모 변호사든 드루킹이든. 상당히 어려워질 건데. 저는 특검의 방향이 참 우리가 왜 특검까지 갔냐면 이게 기본적으로 권력형 비리, 그러니까 처음에 야당에서 주장했을 때는 뭔가 지금 여권에서 드루킹이라고 하는 사람을 동원한 게 아니냐라는 식으로 접근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권력형 비리라고 해서 특검까지 간 건데 지금 노회찬 의원의 어떤 일을 보면 거꾸로 한... 드루킹이라는 사람이 정치적 음모를 가지고 오히려 여야를 막론하고 접근을 하려고 했던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래서 우상호 의원 같은 경우에도 저런 주장이 일각에서 나오는 겁니다.

[앵커]
어쨌든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 특검이 좀 정리를 할 필요는 있어 보이는데 어쨌든 돈을 준 사람은 분명히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목적과 또 정말 협박이 있었는지 이 부분은 특검이 확인하겠다고 하니까 좀 기다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의원들이 노회찬 의원을 상당히 안타까워하고 지금 슬퍼하는 이런 분위기에서 상당히 좀 논란이 된 글이 하나 있습니다.

조원진 의원의 보좌관 정 모 씨가 올린 글입니다. 제가 이제 소개해 드리기도 좀 마음이 좀 그런데요. 잔치국수 사진을 올렸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잔치국수를 드디어 먹었다. 매년 7월 23일을 좌파척결 기념일로 지정하고 잔치국수 먹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인터뷰]
조원진 의원의 보좌관이 저렇게 한 행동은 일종의 노회찬 의원이 과거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 당했을 때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상당히 기뻐하면서 잔치국수 나는 한 그릇이 아니고 두 그릇 먹었다고 한 걸 일종의 패러디했다고 그래요.

그렇지만 아무래도 노회찬 의원이 상당히 비극적인 이렇게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는데 이 상황에서 여야 가릴 것 없이 다 같이 한마음으로 지금 노회찬 의원이 걸어왔던 진보정치의 외롭고 의로운 길을 지금 다 추모하는 분위기이지 않습니까?

제가 생각했을 때는 아무리 노회찬 의원이 과거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입장에 서 있었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너무 지나친 정치적인 공격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 조원진 의원도 바로 보좌관한테 상당히 심하게 질책했다고 그래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그래서 바로 보좌관도 오늘 사과의 글을 올렸거든요.

저는 정치적으로는 서로 공방할 수는 있다고 봅니다마는 그러나 인간에 대한 서로의 도리는 지켜야 될 것은 지켜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이 바로 자기 지지층들을 상당히 결집할 수 있는 하나의 요소일 수도 있는 거거든요.

[앵커]
김병민 교수님, 저희가 앞서 빈소 표정 보여드리면서 여야, 진보, 보수 가릴 것 없이 상당히 애통해하는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이런 글 하나가 그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것 같아서 참 안타깝습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국회의 보좌관이면 정치인과 함께 본인 스스로도 정치를 하는 정치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정치인의 말과 행동은 굉장히 무거워야 하는 게 이렇게 한마디 글을 올리고 SNS에 올리는 것 자체를 가지고 많은 사람들이 이 내용을 공유하면서 희화화하고 조롱하는 그런 분위기가 있을 수 있거든요.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하고 나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을 둘러싼 여러 가지 억측과 음모들이 상당 기간 난무했던 적이 있습니다.

지금 노회찬 의원의 죽음을 둘러싸고도 벌써부터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고 정의당에서는 이런 문제 때문에 애당초 노회찬 의원의 죽음 소식을 접하면서부터 반드시 그런 일만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그런 상황에 기름을 부은 꼴이라고 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정말 두 번 다시 대한민국 정치인들이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간략하게요. 워낙에 보고 마음이 안 좋은 분들이 많다 보니까 청원 게시판에 모욕죄 얘기까지 나오는데 이런 거는 그런 게 해당이 되는 겁니까?

[인터뷰]
돌아가신 분에 대해서도 명예훼손은 있습니다. 사자 명예훼손이 있는데 이거는 감정적인 어떤 거고 어떤 사실이나 이런 것을 얘기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형사처벌로 현재로서는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앵커]
노회찬 의원이 세상에 남기고 싶어했던 메시지, 그러니까 따뜻한 세상이죠. 이걸 좀 많은 분들이 가슴에 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병민 경희대학교 객원교수, 차재원 부산가톨릭대 초빙교수 그리고 양지열 변호사 세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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