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사고 원인 조사 착수...뜯겨 나간 회전날개 주목

軍 사고 원인 조사 착수...뜯겨 나간 회전날개 주목

2018.07.18.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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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6명의 사상자를 낸 포항 해병대 헬기의 추락 원인에 대한 조사와 사고 수습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조사위원회는 헬기의 회전 날개가 뜯겨 나간 뒤 추락했다는 목격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회전 날개가 떨어져 나가면서 추락했다는 목격담이 나왔다고요?

[기자]
어제 사고 현장에 있었던 군 관계자의 목격담인데요.

헬기가 시험 비행을 위해 이륙하자마자 10미터 높이에서 추락했고, 헬기의 회전날개가 먼저 뜯겨 나가면서 사고로 이어졌다는 겁니다.

실제 어제 사고 현장 화면을 보면 추락한 헬기 동체에 회전 날개가 달려 있지 않은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회전날개는 헬기 몸통에서 완전히 분리돼 20여 미터 밖에 떨어져 있었는데요.

군 당국은 해병대와 각군, 국방기술품질원 등 5개 기관의 항공사고 전문가 23명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꾸려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회전 날개가 뜯겨 나간 것이 기체 결함에 따른 것인지 정비 불량 때문인지 판명하는 것이 핵심이 될 전망입니다.

사고 원인과 안정성이 입증될 때까지 해병대가 보유한 나머지 '마린온' 3대의 운항도 전면 금지됐습니다.

마린온의 원형인 육군의 수리온 헬기 90여 대는 물론, 경찰과 산림청 소방당국에서 운용 중인 수리온의 파생형 기종 6대도 비행이 중단됐습니다.

전진구 해병대 사령관은 현장 대책회의를 열고 사망자 예우와 사고 수습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사망자 5명 모두 1계급씩 추서하고 대전국립현충원에 안장한다는 방침입니다.

장례는 DNA 검사 등을 통해 최종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유족과 협의를 거쳐 해병대사령관장으로 엄수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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