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싱가포르에서 돌아온 문 대통령, 가장 먼저 챙길 보고서는?

인도·싱가포르에서 돌아온 문 대통령, 가장 먼저 챙길 보고서는?

2018.07.14. 오후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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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싱가포르 국빈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은 일자리를 비롯한 민생 경제 현안에 국정의 무게를 둘 것으로 보입니다.

북미 협상에 따른 중재자 역할과 남북 정상회담 등에 따른 후속 조치도 문 대통령이 챙겨야 할 몫입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도·싱가포르 순방에서 돌아온 문 대통령이 가장 먼저 챙길 보고서는 일자리를 비롯한 경제 현안일 가능성이 큽니다.

새로 투입된 경제·일자리 수석과 '김동연 경제팀'이 호흡을 맞춰, 혁신 성장에서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라는 주문이 이미 내려진 상태입니다.

문 대통령이 삼성전자 인도 공장 준공식에 직접 참석한 것이나, 김동연 부총리가 순방 기간 여당 원내대표를 찾은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김동연 / 경제부총리 : 국회가 많은 도움을 주신다면 기업의 기를 살리고 시장이 원활히 작동하게 하는 혁신 성장에도 정부가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단기적으로는 최저 임금, 근로시간 단축, 고령·저소득층을 위한 복지 강화 등도 풀어야 할 숙제입니다.

비핵화 협상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문 대통령은 순방 기간에도 북미 협상이 궤도에 올랐고 북한의 비난은 협상용이라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방북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협상을 우회 지원했습니다.

앞으로 협상 과정에 속도를 내게 하고 돌발적인 문제를 풀어내는 것 또한 문 대통령의 몫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북한이 비핵화 이행 방안을 더 구체화하고 한국과 미국은 이에 상응하는 포괄적 조치를 신속하게 추진한다면 속도는 더 빨라질 것입니다.]

내부적으로는 이산가족 상봉 등 남북 정상회담 후속조치도 꼼꼼히 챙겨야 합니다.

공석인 농림부 장관을 포함해 개각의 폭과 시기를 결정하는 것 또한 문 대통령의 당면 현안입니다.

다만 8월 민주당 전당대회 등 국내 정치 현안에는 거리를 둘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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