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폼페이오 첫 만남서 나눈 '살벌한 농담'

김정은·폼페이오 첫 만남서 나눈 '살벌한 농담'

2018.06.21. 오후 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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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YTN 뉴스N이슈
■ 진행: 김정아 앵커
■ 출연: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이인배 한반도미래포럼 연구위원

▶앵커: 지난 4월에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방북했을 때 당시는 CIA 국장 시절이었던 것 같은데 이때 김정은 위원장하고 주고받았던 농담이 미국 잡지에 실렸는데요. 지금 보시는 것처럼 굉장히 살벌한 농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아직도 나를 제거하고 싶냐" 이렇게 물어봤더니 "아직도 당신을 죽이려 하고 있다" 농담을 했고요. "나만큼 배짱이 좋은 사람을 만나기는 당신이 처음이다" 이런 농담을 주고받았다는 거거든요, 당시에. 이 당시에 아까 말씀드렸듯이 폼페이오 장관은 CIA 국장 신분이었던 거잖아요.

▷인터뷰: 벌써 공개적으로 폼페이오 CIA 국장 시절에 레짐체인지 이야기를 했었죠. 그러니까 김정은 위원장이 저렇게 이야기했다고 했는데 사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하고 나서 워싱턴에서 정가에서 들리는 소식 중 하나가 폼페이오가 굉장히 김정은을 만나서 굉장히 고압적이고 강압적으로 미국의 입장을 전했다.

그때부터 김정은 위원장이 달라지기 시작했다라는 말이 확인은 전혀 안 됩니다. 그런 말이 있을 정도였는데 그것이 굉장히 재미있게 묘사가 돼서 저런 식으로 서로 농담처럼 이야기한 것으로 나오는데.

제가 볼 때는 저 내용 저 자체로는 그러면 그때 그야말로 폼페이오가 미국의 대단히 강경한 입장을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닌가. 농담처럼 저렇게 언론에서는 다루고 있지만 어쩌면 더 강한 어조로 폼페이오가 미국의 입장, 비핵화에 대한 강력한 입장에 대해서 이야기했을 가능성이 높지 않느냐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비핵화 안 하면 안전 위협받을 수 있다 이런 얘기를 던졌을 수 있다.

▷인터뷰: 당시에 폼페이오가 CIA 국장인데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그런 상황이었고 체제 전환 이런 얘기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 유일한 방법은 체제를 전환시키는 거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건 벌써 1년 전이고.

그동안 김영철과 우리 서훈 원장하고 트라이앵글, 삼각형을 형성해서 계속 교류가 있었기 때문에 아마 폼페이오가 웃으면서 아직도 제가 위원장을 제거하려고 마음은 갖고 있죠. 웃었으니까, 웃어넘겼으니까 사실은 북한에서 농담이라도 그렇게 하면 처형이죠. 총살인데 그런데 미국의 대표니까 웃으면서 김정은도 넘어가고 마지막 말은.

▶앵커: 어쨌든 저런 농담이 오갈 수 있다는 것, 이것도 좀 달라진 모습이기는 한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리고 나서 폼페이오가 김정은의 팬이 된 거 아닌가 이렇게 보는데 요즘에는 볼턴은 강경파고 폼페이오는 대화파로 바뀐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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