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23일~25일 진행"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23일~25일 진행"

2018.05.12. 오후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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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일자를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풍계리 핵실험장 주변도 모두 폐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세호 기자!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절차,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됩니까?

[기자]
북한이 오는 23일부터 25일 사이 기상 조건을 감안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핵무기 연구소를 비롯한 해당기관들이 핵시험 중지를 투명성 있게 담보하기 위해 실무 대책을 세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핵실험장 폐기는 핵실험장의 모든 갱도들을 폭발하는 방법으로 무너뜨릴 것이라며,

입구를 완전히 폐쇄한 뒤 지상에 있는 모든 관측 설비들과 연구소, 경비 구조물들을 철거하는 순차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핵실험장 폐기와 동시에 경비인원과 연구인력들도 철수하고, 핵실험장 주변도 완전폐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핵실험장 폐기를 투명하게 보여주기 위해, 해외 각국 기자단의 현지 취재를 허용하겠고 말했습니다.

중국, 러시아, 미국, 영국과 함께 우리나라 기자들에게도 취재를 허용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취재와 관련한 세부 사항도 함께 언급했는데요.

모든 국제 기자단은 베이징-원산 항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전용기를 보장하고 영공도 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기자단에는 원산에 특별히 준비된 숙소를 보장하고 프레스 센터도 보장할 방침입니다.

또 원산에서 풍계리 핵실험장까지 특별 열차를 편성하고, 핵실험장이 인적이 드문 깊은 산골짜기에 있는 점을 감안해

특별전용열차에서 숙식을 제공하고 해당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기자단이 핵실험장 폐기 상황을 취재, 촬영한 뒤 프레스 센터에서 보낼 수 있도록 필요한 조건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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