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특검 결단해야"...국회 정상화 실마리 찾나?

"홍영표, 특검 결단해야"...국회 정상화 실마리 찾나?

2018.05.11.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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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당은 민주당 홍영표 신임 원내대표 당선을 축하하면서도 여당이 드루킹 특검을 수용해야 한다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면서 여당 새 원내 지도부의 등장이 국회 정상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야당은 새롭게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에게 소통과 협치의 정신을 한목소리로 강조했습니다.

한국당은 여당이 '대선 불복 프레임'을 덧씌워선 안 된다며 꽉 막힌 정국을 풀기 위해 민주당 새 원내 지도부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윤재옥 /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 : 한국당은 대선 불복을 언급한 적도 없고 대선 불복할 생각도 없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의혹은 부풀려지고 증거는 인멸 되고….]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여 온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새 지도부와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건강이 우선이라는 당내 의견을 받아들여 단식을 공식 중단했습니다.

또 여야가 조금씩 양보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며 협상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바른미래당은 공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민주당 원내 지도부 교체를 계기로 정국 정상화가 될 거란 기대감도 내비쳤습니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대선 부정이 의심되는 만큼 정권의 정당성을 확보히 위해 대통령도 드루킹 특검 수사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밝혔고, 홍영표 신임 원내대표와 첫 상견례를 가진 김동철 원내대표는 여당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동철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우리의 최소한의 요구가 특검이잖아요. 잘 원만하게 타결하고…. 전반기에 (처리)하지 못한 현안이 최소한 수십 가지가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정의당에 이어 민주평화당은 다음 주 14일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국회의원 4명의 사직서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14일 본회의 표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4곳의 보궐선거는 내년으로 미뤄지게 됩니다.

사직서 처리 시한을 앞두고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선출이 여야 갈등을 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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