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회동 국회 정상화 협상 시도

여야 원내대표 회동 국회 정상화 협상 시도

2018.05.07. 오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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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창렬 / 용인대 교수, 김우석 / 미래전략개발연구소 부소장

[앵커]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 폭행 사건으로 정국이 더 얼어붙고 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들이 오늘 국회 정상화를 위해서 다시 협상에 나설 예정입니다. 정국 상황 최창렬 용인대 교수 그리고 김우석 미래전략개발연구소 부소장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경찰이 단식농성 중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폭행한 30대 남성에 대해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경찰이 김 씨의 범행 동기에 대해서 계속 추궁하고 있습니다마는 아직까지 정확한 범행 동기는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마는 사건 개요 간단하게 설명을 해 주실까요.

[인터뷰]
그제였죠. 5월 5일이죠. 5월 5일인데 그날 김성태 원내대표가 요즘 국회 본관 앞에, 거기서 단식을 계속하고 있어요, 드루킹 특검을 수용해라라고 여당에게 촉구하는 단식을 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화장실 가려고 나오는데 지지자라고 인식을 했던 것 같습니다. 지지자라고 하면서 다가오는 사람이 갑자기 그야말로 여기 화면의 저 사람인 것 같은데 저 사람이 다가가면서 악수하러 가니까 순간 저렇게 왼손으로 오른쪽 턱을 불의의 기습을 한 겁니다.

폭행이고 저건 일종의 테러라고 볼 수 있죠. 국회 안에서 벌어진 것이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게 아니라 특정 정당의 제1야당의 원내대표의 정치적 행위에 대해서 기습을 한 것이기 때문에 저건 정치적 테러라고 해도 저는 무방할 것 같기는 한데 어쨌든 저 사람 얘기는 지금 말이 좀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아요. 횡설수설하는 것 같습니다. 자유한국당을 지지한다고 얘기했다가 또 다른 엉뚱한 자기 개인적인 얘기도 하고 그러면서 파주에서 전단살포하는 거. 그 행동을 제지하러 갔다가 경찰에게 제지당하니까 다시 국회로 왔다 이런 얘기고 또 홍준표 제1야당 대표도 자기가 그렇게 하려고 했다는 얘기도 했다고 전해지고 있어요, 지금. 일단 상황은 그런 겁니다.

[앵커]
폭행한 김 씨, 처음에는 자유한국당 당원이 아닌가 이렇게 알려졌었는데 특별히 어느 당에 소속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모양이에요.

[인터뷰]
물론 그건 조사해 보면 나오겠죠. 당적 확인은 선관위에서 확인해야 하는데 선관위 같은 경우에는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확인해 주지 않는 걸 봐서는 그걸 본인이 얘기하지 않는 한은 한계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고. 이 사건이 어린이날 이루어진 사건입니다. 그래서 국회에서도 틀림없이 어린이날 행사를 했었을 텐데 그리고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날씨도 좋고 봄날이었고 연휴고 그래서 많이 왔을 텐데 이런 상황에서 저런 폭행이 벌어졌다는 것에 대해서는 참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실제로 지금 누구이고 배후가 누구인가. 이런 것은 조사해 보면 밝혀지겠지만 결국은 정치를 보는 국민의 시각과 대응 양태에 대해서 심각하게 생각해 볼 때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정치 혐오가 굉장히 높은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혐오가 다 국회로 향하고 있다는 하는 거란 말이죠. 그래서 온라인 상의 폭력은 일상화돼 있는데 온라인 상의 폭력이 계속 강화되다 보니까 이게 넘쳐나서 지금 오프라인까지도 벌어지는 이런 상황으로 왔어요. 그래서 이런 것이 과연 성숙된 민주주의냐. 우리가 말했던 정말 참여민주주의의 부작용인지, 아니면 그것이 과한 것인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우리가 일단 지금 이 순간에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게 아니냐는 생각이 들고 또 하나는 국회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일정 정도 갈등 부분을 해소하고 절충을 하고 타협을 하고 이런 모습을 통해서 갈등을 최소화하고 그걸 해결하는 방안으로 가야 하는데 지금의 국회의 모습은 어떻게 보면 정반대로 가기 때문에 일정 정도 자초한 부분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결국은 이게 전체적인 우리 한국사회의 단면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서 씁쓸한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야당에서는 이 부분이 배후가 있을 것이라고 이른바 배후설을 제기하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배후가 있을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왜냐하면 저렇게 행동을 해서 그 배후를 조작했던 세력이 있으면 그 세력이 얻을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인 아주 잘못된 일탈 행위라고 보여지기는 합니다. 이 부분도 아무튼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제1야당의 대표가 단식이라는 수단을 통해서 뭔가 자신이 관철시키고자 하는 것을 하려는 정치행위란 말이에요.

물론 드루킹 특검을 관철시키기 위해서 하는 저 단식이 과연 명분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은 별개로 치고 이것도 이것대로 제1야당 원내대표의 하나의 행위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이렇게 한 행동을 무조건 개인적으로만 잘못했다고 치부할 수 없죠. 그래서 어쨌든 경찰이 철저하게 수사를 해야 됩니다. 지금 구속영장을 신청해놓은 상태이니까요.

또 하나 문제는 이 부분이 향후 국회 정상화에 어떻게 작용할지. 지금 야당은 아마 이 부분을 가지고 배후설을 계속 제기하면서 특히 홍준표 대표가 더 많은, 전선을 확대시키는 것 같은데 이건 이것대로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하고 배후가 있는지 여부를 물론 살펴봐야 되겠습니다마는 이 부분을 너무 판을 키워서 너무 이쪽으로 몰고 가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지금 어쨌든 오늘 정세균 의장이 내일까지 협상 시한을 하고 오늘 다시 원내대표들이 만나기로 했어요, 조금 후에. 어쨌든 국회 정상화를 시켜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사건에 대한 수사는 수사대로 진행하고 국회 정상화에 합의해야 하는데 어쨌든. 그러지만 어떤 이유로도 이런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 용납될 수 없다. 철저하게 수사해서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성태 원내대표. 폭행을 당했습니다마는 단식 투쟁에는 복귀를 했습니다. 또 동료 의원들까지 조를 짜서 24시간 릴레이 단식에까지 지금 예정되어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사건을 야당에 대한 정치 테러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는데요. 한국당의 입장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테러가 아니라 목숨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끝까지 싸우겠습니다. 여러분 함께 해주십시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제1야당의 대표를 이런 식으로 테러를 하기 시작하면 나라가 어디로 가느냐 말이야.]

[앵커]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한국당은 정치적 배후설을 주장하는 한편 또 민주당이 드루킹 특검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천막농성, 단식투쟁 계속하겠다고 강력한 태도를 취하고 있어요.

[인터뷰]
김성태 대표가 본인이 들개라고 그러지 않습니까? 그런 것을 보면 지금 딱 지금 한 얘기도 목숨이 있는 한 하겠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을 보면 결연한 의지를 보이는 거죠. 결국 울고 싶은 아이 뺨 때리는 격이 됐는데 뺨보다도 이게 주먹으로 맞았으니까 사실은 그냥 대충 물러나려고 해도 물러날 수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어요. 그렇다고 하면 야당 입장에서는 이 경우는 끝까지 갈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런 면에서 지금 여당이 특검 문제에 대해서 좀 다른 변화된 모습을 하지 않으면 국회의 문제는 역시 해결할 수가 없게 됐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2시까지 시한을 둬서 협상을 한다고 하는데 결국은 지금은 아까 말씀하셨듯이 배후가 있었다고 하면 굉장히 미련한 거고, 배후가 없었다고 해도 이건 결과적으로 끝까지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버렸으니까 여당에서는 이런 전제 하에서 야당을 일정 정도 설득해야 하는데 그 설득은 역시 특검이다. 특검을 받는 건데. 지금 청와대나 당사자도 특검을 하자 그러는데 여당이 왜 이걸 고집부리고 있는지 국민들은 이해를 하지 못하는 거죠.

그런 면에서 오늘 정도에는 결론을 내야 할 텐데 이게 계속 지나가면 야당 입장에서는 어차피 선거 때까지 일정 정도, 갈등 관계를 부각시키지 않을 수 없는 거고 그런 면에서 여당 입장에서는 성공적인 남북 회담, 그리고 북미 회담을 위해서라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일정 정도 양보를 해야 하고 그 양보의 실체는 특검의 수용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하지만 민주당은 근거 없는 의혹 부풀리기라고 비판을 하면서 한국당이 국회에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민주당이 조금 있다가 늦게나마 특검을 받아들이지 않겠느냐는 시각도 있어요.

[인터뷰]
저는 특검을 받는 쪽으로 가는 게 이 꼬여 있는 국회의 상황을 풀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그 말씀을 드리냐면 지금 최근 며칠 전 얘기입니다마는 계속 국회가 공전되고 4월 임시국회에서 본회의가 한 번도 안 열렸어요. 5월 임시국회는, 원래 5월달에는 국회가 안 열립니다, 짝수 달에만 열리고. 그런데 이번에 계속 4월 임시국회가 공전됐기 때문에 5월 임시국회를 한국당이 소집을 했는데 의사일정 협의가 안 된 상황이에요. 어쨌든 여야 모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드루킹 특검을 계속 주장하니까 여당에서 뭐라고 얘기했느냐.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국회 동의, 비준 동의를 수용하는 쪽으로 논의를 진행한다면 특검 수용도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다라는 취지의 그런 얘기들을 제안을 했어요, 여당이. 그런데 야당은 여기에 대해서 일단은 무조건 드루킹 특검을 수용해라라고 하면서 그 대신 그렇다면 그동안 계속 야당이 반대해 왔던 방송법이라든지 추경이라든지 국민투표법 이런 것들을 또 논의할 수 있다고 일정 부분 여지를 남겼단 말이에요, 야당도. 여야의 생각은 분명히 드러난 겁니다.

여당도 특검 수용할 의사가 있음을 드러낸 것이고 야당도 야당대로 방송법이나 국민투표법, 추경 이런 논의를 할 용의가 있다는 건데 단지 남북 정상회담 비준 이 부분은 좀 시간이 필요하다라는 게 야당의 입장인데 지금 남북 정상회담 비준은 저는 반드시 비준 동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봐요, 제도화가 돼야 하기 때문에. 과거 두 차례 정상회담 때 모두 무산된 적이 있었잖아요, 여러 가지 이유로 해서. 그렇다면 이번에는 제도화를 위해서 국회 동의가 필요한데 그런데 문제는 북미 정상회담도 남아 있고 여러 가지 동북아 주변 국가들의 정상회담도 연이어 예정되어 있단 말이에요.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북미 정상회담을 보면서 할 수 있다라는 이런 취지로 말씀하셨기 때문에 여당도 지나치게 비준 동의를 하지 않으면 특검을 수용할 수 없다라고 하는 것도 객관적으로 볼 때는 납득되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지금 이 상황에 오면 전부 여야가 누가 잘못했다는 것은 의미가 없어요, 이제. 완전히 양비론으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렇다면 국정의 어떤 주도권을 가지고 있고 국정 운영 세력인 여당이 더 많은 비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그 정도 여당이 얘기했다면 특검을 수용할 여지는 남아있는 거거든요.

그리고 아까 김 소장님 말씀처럼 청와대에서도 국회가 결단하면, 국회가 합의하면 따를 수 있다고 얘기했고 의혹의 당사자인 김경수 의원도 특검보다 더한 것도 받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으니 이 정도 국회가 꼬여 있으면 여당이 좀 특검에 대해서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할 것 같고. 오늘 정도면 뭔가 나올 것 같아요, 타협안이. 그렇지 않으면 정말 5월 임시국회가 또 물건너가면 6월 지방선거 하면 뭐합니까? 이렇게 국회가 국민을 내팽개치고 우롱하고 조롱하는 것과 마찬가지인데. 저는 오늘, 내일 간에 어떤 극적인 타결이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그렇게 될 것 같기도 합니다마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곧 타협이 이뤄질 거라고 예상하셨는데 이런 가운데 여야 원내대표들이 오늘 국회에서 협상을 하게 됩니다. 드루킹 특검,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 등을 놓고 타협을 시도할 텐데요. 정세균 국회의장은 내일 오후 2시를 정상화 마지노선으로 제시를 한 상황입니다. 오늘 원내대표 회동에서 어떤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인터뷰]
지금 사실 예측하기가 힘들어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야당은 명확하게 끝까지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버린 거고. 결국은 여당이 어떻게 하느냐의 얘기인데 최 교수님이 얘기했듯이 특검을 받는다고 하면 이 부분은 어떻게 보면 쉽게 풀어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 상황에서는 다른 해법은, 다른 카드는 없는 것 같아요. 결국은 특검 문제에 집중할 수밖에 없는데 그것을 여당에서 어떻게 할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쉽게 점치기 힘든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앵커]
파행을 계속하고 있는 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방금 말씀하신 대로 여당 원내대표 역할이 중요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의 임기가 11일날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해야 합니다. 현재로서는 두 명이 나오고 있는데. 친 문재인계 홍영표 의원 그리고 비주류로 꼽히고 있는 노웅래 의원이 대결을 하게 됐습니다. 일부에서는 친문재인계는 홍영표 의원이 될 거라고 예상합니다마는 동의하십니까?

[인터뷰]
그렇게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지금 친문계라고 하기는 하지만 노웅래 의원도 백전노장이에요. 노승환 전 국회의장의 아들인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노웅래 의원도 상당한 친화력도 있고 홍영표 의원은 홍영표 의원대로 나름 정치적 쌓아왔던 상당히 좀 정치 스타일 자체가 다른 면이 있어요. 그런 부분들이 어떻게 인식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지금 이 자리에서 누가 될 거라고 예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역시 중요한 것은 새 원내대표가 선출되기 전에 오늘이나 내일모레 2, 3일 내에 이 국회가 타결이 되어야 하는데 만약 그렇지 않게 된다면 결국 새 원내대표에게 그 책임이 넘어갈 수밖에 없죠. 여당의 원내대표가 노웅래 의원이 될지 홍영표 의원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래서 어쨌든 우원식 원내대표가 마지막 임기 2, 3일밖에 안 남았잖아요. 이 마지막 국회 공전되어 있는 국회 파행의 고리를 풀어간다면 상당히 의미가 있을 것 같고 그래야 차기 여당의 원내대표에게도 정치적 부담이 덜할 거 아니겠습니까?

꼭 그런 부분은 떠나서라도 특검을 사실 합의한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꽤 많이 걸려요. 특검법 또 문장도 조율해야 되고 문구도 조율해야 하고 그리고 수사하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지방선거 이후에나 결과가 나올 거예요.

그리고 사실 드루킹 특검을 저렇게 촉구하면서 단식을 하는 거, 저는 개인적으로는 명분이 그렇게 과연 과거에 단식이 다 똑같을 필요는 없습니다마는 1983년 김영삼 전 대통령이 했던 단식이라든지 1990년대 김대중 대통령 지방자치단체 선거 해야 된다고 해서 단식했었어요. 단식이 많이 있기는 있었어요. 또 최병렬 야당 대표가 단식을 해서 그때 김영삼 대통령이 굶으면 죽는다 이런 얘기를 해서 상당히 많이 알려진 얘기인데 단식까지 이렇게 극한 투쟁을 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마는 어쨌든 제1야당으로서는 야당대로 하나의 투쟁 수단이란 말이죠. 그렇다면 여당이 아까 말씀처럼 조금 이것을 푸는 정도의 정치력을 발휘할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야당도 지나치게 선거 의식해서 극한 투쟁으로 끌어올려서 동력을 계속 확보해 나가려는 생각도 야당도 버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에는 자유한국당 상황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홍준표 대표가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한 언행 등으로 당내에서까지 연일 비판을 받고 있는데요. 홍준표 대표에게 사퇴까지 요구하면서 설전을 이어갔던 강길부 의원. 어제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어떻게 봐야 할까요?

[인터뷰]
일단 강길부 의원은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죠. 7번 옮겼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는 홍준표 대표가 얘기하는 것들이 일정 정도 적합성이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결국은 탈당의 명분으로 삼기 위해서 홍준표 대표를 욕했을 수도 있어요. 그리고 홍준표 대표가 얘기했듯이 본인이 지지하는 군수나 자치단체장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어요.

문제는 지금 이런 상황이 계속 반복된다는 거죠. 그래서 결국은 지방선거의 결과에 따라서 현 야당 지도부 자체에 대한 평가가 내려질 텐데 그게 어떻게 반영이 될 것이냐라고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우리가 좀 관심이 많은 거고. 그러나 지방선거가 아직 많이 남았으니까 그 안에 여러 가지 곡절의 변화가 있겠죠. 그러나 단 야당 내에서 새로운 뭔가를 찾아내기에는 쉽지 않다. 그런 것들을 알고 있기 때문에 홍준표 대표는 마이웨이를 갈 수밖에 없는 거고. 그래서 그렇게 해서 자극을 자꾸 하는 거죠, 여권에. 그러면서 결국은 여권에서 헛발질을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 반사이익을 추구하는 그런 전략밖에 추구할 수 없다. 이런 것과 같아요.

그러나 문제는 결국은 야당이 민주주의를 보여주지 않으면 견제에도 어렵다는 거죠. 그래서 과연 지금의 야당의 모습이 여당을 견제할 만큼의 성숙된 민주주의를 보여주고 있느냐라고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아쉬움을 표할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강길부 의원 탈당하게 되면 무소속으로 남겠다고 얘기했습니다마는 일부에서는 민주당에 합류하는 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어요.

[인터뷰]
강길부 의원의 정치적 선택이니까 그 부분도 지켜봐야 되겠습니다마는 강길부 의원은 처음에 국회의원 생활을 열린우리당에서 시작했었어요. 무소속으로 갔다가 열린우리당으로도 갔다가 최근에 바른정당에도 입당했다 다시 한국당으로 복귀도 하고 상당히 정치적으로 많은 정당을 선택을 하고 그랬었어요. 그래서 이번에도 탈당하고 난 다음에 민주당으로 가려는 게 아니냐. 이런 추측도 있는 것 같아요. 역시 강길부 의원의 개인 문제인 것이고.

저도 그 말씀을 한말씀 첨언을 한다면 홍준표 대표에 대해서 워낙 여러 가지 비판들이 많이 있어요, 사실. 발언의 수위라든지 발언의 내용 이런 그것들이 어떤 보편타당한 민심과는 괴리가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기본적으로. 특히 최근 남북 정상회담의 여러 한반도를 둘러싼 세계사적인 변화에 대해서 이 부분을 단순히 남북 대화에 국한시키고 싶지 않거든요. 지금 진행되는 이 과정 자체가.

그런데 이 부분을 너무 함부로 폄하하는 부분은 있어요. 자발적 무장해제다. 그리고 김정은과 우리 주사파의 합의다라든지 이런 부분들의 이야기는 물론 국민들 개개인에 따라서 생각은 다르겠습니다마는 일반적인, 보편적인 민심과 많이 동떨어져 있는 건 틀림없어 보입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한국당 내의 광역단체장 후보들도 상당히 비판적일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직접 유권자들을 상대하면 그 민심이 가슴에 와닿거든요. 그래서 여러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도 그렇고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 또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도 마찬가지고 이런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데. 아까 말씀처럼 홍준표 대표로서는 이런 강경한 발언을 쏟아냄으로써 오히려 상당히 극우세력을 자신의 정체성을 가지고 결집시키려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렇지 않고는 이런 발언을 하기가 어렵지 않느냐. 정말 홍준표 대표가 말씀하신 것처럼 그렇게 인식한다면 그야말로 그건 너무 역사 인식과는 동떨어져 있다는 생각이 들고 이 두 가지가 다 문제이기 때문에 어떤 정치공학적 생각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아무리 정치공학, 선거공학도 좋고 선거공학 이후에 어떤 정체성을 통해서 결집하는 게 좋다고 하더라도 어느 정도 보편성을 띠어야 돼요, 발언은. 정치는 사람이 하는 거 아닙니까? 그래서 그런 점을 촉구하고 싶습니다.

[앵커]
최 교수님이 계속 지적하셨습니다마는 홍준표 대표의 리더십, 어떤 게 문제가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사실 저는 보수패널 위치에서 나와서 자꾸 야당 비판하는 것도 사실 지금 입장에서는 부담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지금 전쟁을 앞두고 왜 내부 분열을 하느냐고 하는 비판도 많아요. 그러나 제가 생각하는 것은 결국은 그때를 넘기기 위해서 잘못된 것들을 잘못됐다고 얘기하지 않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지난 2년여 동안 보수진영 너무나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만약에 그런 것들이 다시 반복된다라고 하면 사실 보수진영 전체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으로 갈 수밖에 없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 건데 결국은 지금 홍 대표의 얘기들을 선거에 출마한 사람들이 다 이견을 대는 거 아니에요. 그래서 그렇다고 하면 그것은 민심과 일정 정도의 거리가 있다고 하는 얘기를 할 수밖에 없는 거고 그런 면에서 이해관계가 다른 것 같아요.

홍 대표는 물론 본인이 추구하는 정치 성향이 있겠죠. 그런데 그것이 이해관계로 보면 말씀하셨듯이 보수진영의 아주 끝에 있는 열성 보수층들에 대해서 일정 정도 가지고 가면서 다시 한 번 보자 이런 것들이 있지만 결국은 지금 출마자 같은 경우는 다 승패에 직면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하면 일반 민심들의 상당 부분 집토끼가 아니라 산토끼 쪽으로 갈 수밖에 없는 건데 이 상황에서 이게 결국은 분열을 조장하는 게 누구냐라고 하는 부분이에요.

그렇다고 하면 결과적으로 아무리 보수가 단결을 해야 한다고 얘기해도 결국은 하는 행동들이 보수를 분열시킬 수밖에 없다고 한다면 그건 리더십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거고 그런 면에서 지금의 이 여러 가지 상황은 굉장히 우려스러운 게 보수 패널 입장에서, 보수진영에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굉장히 우려스럽다는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 거죠.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홍준표 대표가 집토끼에만 너무 신경을 쓰다가 세력을 늘리거나 불리는 것에 있어서 불리한 입장에 선 게 아니냐 하는.

[인터뷰]
그렇죠. 당장 승패에서도 불리는 건 둘째치고 승패에 있어서도 지금 말하는 건 굉장히 핵심 지지층만 가지고 결국 선거 이후 전당대회에서 무엇인가를 도모해 보겠다. 그래서 총선 공천권까지 가지고 가겠다는 전략일지 모르겠지만 어찌됐든 선거는 지금 분위기에서 확실히 기울어진 운동장이고 그런 상황에서 자책골을 계속 넣게 되면 그것이 민심에 반영되고 그 민심은 결국은 당심에도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전략을 다르게 가야 하는 게 바람직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최근 보니까 말이죠. 야당이 드루킹 특검 촉구하면서 뒤에 플래카드, 현수막을 보니까 위에 문장이 있고 우리도 그래서 망했다는 걸 봤어요. 그렇다면 지금 자유한국당이 상당히 반성하고 있다는 거거든요. 왜 그렇게 됐는가에 대해서. 이른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표현을 빌리자면 보수의 궤멸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왜 똑같은 전철을 되풀이합니까? 저는 그래서 지나치게 편향성을 동원해서 정치적 지지를 얻으려고 하는 행동은 잘못됐다고 보고 그렇게 보수가 어려워지면 진보도 어려워집니다. 일단 대한민국 어려워지는 것이기 때문에 보수는 저는 극우세력이 보수는 아니거든요. 홍준표 대표는 강경 극우세력에 자꾸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거 아닌가 우려도 들어요. 그런 점을 시정을 촉구하고 싶다는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좀 더 얘기를 나누고 싶습니다마는 시간관계상 여기서 마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최창렬 용인대 교수, 그리고 김우석 미래전략개발연구소 부소장과 함께 얘기 나눴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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