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만남' 2018년 남북정상회담 (11)

'역사적 만남' 2018년 남북정상회담 (11)

2018.04.27. 오후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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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무진 /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주환 / YTN 정치안보전문기자

[앵커]
지금 들으신 것처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오전에 있던 회담의 양 정상의 발언을 전했는데요. 그러니까 회의내용은 아니고요. 회의 들어가기 전에 양 정상이 편안하게 나눴던 대화를 중심으로 전달을 했습니다.

[앵커]
먼저 군사분계선을 함께 넘을 때 그 상황에 대한 이야기도 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언제쯤 북에 가볼 수 있을까라고 했더니 김정은 위원장이 그러면 지금 넘어가볼까요라고 답변을 하면서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게 됐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전했습니다.

[앵커]
그 당시 화면을 좀 보면서 저걸 어떻게 해서 저 상황이 연출이 됐을까 모든 분들이 궁금해하시는데요. 저희들이 생중계로 전해드릴 때만 해도 현장의 목소리가 들리지를 않았습니다. 그래서 갑자기 두 정상이 군사분계선을 다시 넘어가는 상황이었는데요.

일단은 지금은 반갑습니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정도의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도 여기까지 내려온 것은 큰 용단이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요. 그리고 사진 촬영이 이어지고 있죠. 그래서 사진 촬영을 하고, 여기까지는 정해진 거였습니다.

일단 북측을 향해서 기자단이 사진기자의 촬영에 응하고 있고요. 그리고 돌아서서 이번에는 남측의 사진기자 촬영에 응했습니다. 그다음인데 문재인 대통령이 의례적인 인사말로 그럼 지금 넘어가면 어떻겠습니까라고 얘기를 했는데요. 아마 북쪽으로 잠깐 건너갔다 오는 이유가요.

청와대 설명하고 조금 화면과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나는 언제쯤 넘어갈 수 있냐는 대화 얘기를 했는데 그 대화는 아마 그 전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나는 언제쯤 넘어가죠? 지금 넘어가죠가 아니라 그런 얘기를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지금 화면상으로는 김정은 위원장이 지금 넘어가시는 게 어떻겠습니까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그것에 대해서 문재인 대통령은 사실 전혀 준비를 하지 않았던 상황이었던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두 정상이...

[앵커]
화동들에게 꽃을 전달받고 김여정 제1부부장이 또 꽃을 가져가는 모습까지 볼 수가 있었습니다.

[앵커]
그리고 몇 가지 두 사람의 말 사이에 행간을 읽어보면 참 언중유골이라고 하죠. 여러 가지 상황이 있습니다. 먼저 장민정 앵커와 저희들이 정리를 해 드리죠. 하나가 최근에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 농담 비슷하게 얘기가 나온 게 있는데요.

[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NSC 국가안전보장회의지 않습니까? NSC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 새벽잠 많이 설치셨겠습니다 질문을 하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그때 우리 특사단 갔을 때 선제적인 조치를 해 주셔서 이제는 발 뻗고 잘 수 있겠습니다. 그때 무언가 오간 협상이 있었던 걸까요?

[기자]
사실 이 말은 이 이야기는 특사단이 발표할 때 나왔던 얘기입니다. 새벽에 미사일 쏘니까 NSC 새벽마다 했는데 앞으로 그럴 일이 없겠다, 이거를 아마 문재인 대통령께서 직접 대면해서 한 번 더 이야기를 했고요. 그러니까 앞으로 엊그제 전원회의에서 발표하신 것처럼 미사일 쏠 일 없다. 이걸 다시 한 번 확약했다고 볼 수 있고요. 그런 측면에서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하나가 백두산과 관련된 것인데요. 문재인 대통령이 백두산을 중국이 아니라 북측으로 한번 건너가고 싶다고 했더니 김정은 위원장이 평창올림픽 갔다 온 사람들이 고속열차 그렇게 좋다고 하는데 북측에는 민망스러울 수 있다. 그러니까 우리는 그런 게 없다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이게 솔직하게 북한이 지금 어려워요라는 얘기도 있고 전문가 입장에서는 이 말을 어떻게 해석하시겠습니까?

[인터뷰]
그 짧은 멘트에서 여러 개를 발견할 수 있는데요. 사실 창피한 얘기죠. 창피한 얘기인데 그걸 끄집어냈다는 얘기는 실용적인 지도자라는 거죠. 가식적인 얘기를 안 하는 거죠. 그리고 두 번째는 지금 김정은 정권을 가장 괴롭히는 경제문제의 걸림돌이 하나는 전력 문제이고 하나는 인프라입니다. 철도도 그렇고. 이 두 개가 해결이 안 되면 김정은 위원장이 아무리 용을 써도 북한 경제 회생이 어렵거든요.

그런데 마침 10.4 선언 안에 북한의 철도와 도로를 우리가 공동으로 개, 보수하고 그걸 이용을 한다라는 대목이 들어있거든요. 그러면 사실상 서울에서 신의주까지만 고속철로 연결하게 되면 베이징까지 바로 갑니다. 단둥이랑 연결되어 있으니까 그 얘기를 하는 거죠. 다시 말해서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북한의 인프라에 대한 우리의 지원, 나아가서 좀 더 확대해석을 하면 결국 우리로부터의 경제 협력이 필요하다, 이 얘기를 강조한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행이 중요하다는 말도 한 거고요.

[앵커]
그런데 사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지금 북한이 국제 제재를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가 거기까지 경협을 통해서 뭘 해 준다라는 얘기는 사실 나오기 힘들어도 그 전초전 형식으로 남북 간 관계를 먼저 개선하겠다는 측면도 있을까요?

[인터뷰]
아마 이렇게 나올 겁니다. 지금 상황에서 뭘 하겠다, 하겠다 이렇게 못 하죠. 그러나 6.15, 10.4 공동선언을 준수하고 이 얘기만 들어가도 사실 북한이 원하는 게 다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큰 틀에서는 방향은 잡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남북 정상회담을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각국 분위기부터 먼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미국입니다. 미국 백악관은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또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관련해 어떤 합의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희준 특파원!

백악관에서 오늘 오늘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서 공식 성명이 나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백악관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 문재인 대통령과 역사적인 대면을 한 지 15분 만에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성명은 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 미래의 평화와 번영이 진전을 이루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역사적인 만남을 맞아 한국민의 성공도 기원했습니다.

이와 함께 동맹인 한국과의 긴밀한 조율에 감사하고 또 몇 주 앞으로 다가온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만남 준비에서도 굳건한 논의를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성명에는 남북 정상의 만남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와 기대가 담겨 있습니다.

이는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질 북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합의 등의 결실을 맺겠다는 의지도 포함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미국 언론들의 관심도 뜨겁다고요?

[기자]
분단 65년 만에 처음으로 북한 지도자인 김정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문 대통령과 만나는 역사적인 장면을 미국 언론들도 방송과 SNS 등으로 생중계하며 속보를 내보냈습니다.

CNN 방송은 북한 지도자가 처음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한 땅에 발을 내디뎠다며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북한은 핵미사일 실험을 계속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화염과 분노'를 위협하는가 하면 북미가 '핵 버튼' 논쟁을 벌이던 분위기에서 대단히 놀라운 변화라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도 김 위원장의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북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던 몇 달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도 남과 북의 두 정상이 웃으며 손을 맞잡았다며 이번 회담은 북한의 핵 위협으로 수십 년간 지속돼 온 갈등과 긴장을 멈추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미국의 관심은 아무래도 비핵화가 어느 정도 다루지고 또 구체적으로 문서화가 될 것이냐. 그래서 나중에 북미 정상회담에는 어떤 성과들이 계속 이어질 것이냐, 이런 부분일 텐데 어떻게들 보고 있습니까?

[기자]
미국 정부는 북미정상회담의 징검다리가 될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 특히 비핵화 부분이 어떻게 합의문에 담길지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김 위원장이 얼마나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자세로 비핵화 의지를 보일지 또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질지 지켜보겠다는 겁니다.

미국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가 목표이고 이 과정에서 단계별 보상은 없음을 분명히 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의 비핵화란 핵무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미국은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빠른 시한을 정해놓고 비핵화를 일괄 타결 짓자는 입장입니다.

반면 북한은 핵 동결과 검증, 폐기 등 단계마다 제재의 해제와 보상을 바라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이 적지 않은 간극을 조율하며,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에서 최종 담판을 짓기 위한 물밑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북한과 매우 잘 지내고 있다"며 북미 간 협상 과정이 순조로움을 시사하면서도 회담장을 떠날 수도 있고 만남 자체가 성사되지 않을 수 있다면서 북한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앵커]
대화와 협상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을 주장해온 중국은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며 적극 지지하는 모습입니다.

[앵커]
중국의 존재감을 부각하면서 비핵화와 평화체제 등 한반도 문제 해결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도 내보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베이징으로 가보겠습니다. 박희천 특파원!

중국 정부도 이번 회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중국 주요 언론은 오늘 아침부터 남북 정상회담 관련 소식을 속보와 주요 뉴스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CCTV는 남북 정상이 만나기 전부터 한국에 파견한 기자를 연결해 현지 분위기를 전한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나는 장면부터 현장을 연결해 두 정상이 걸어서 이동하는 모습과 의장대 사열 등 전 과정을 생방송으로 전했습니다.

봉황TV는 아예 특보를 편성해 방송 시간 전체를 거의 남북 정상회담 관련 내용으로 채우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성공을 기원하면서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남북 양국이이번 회담에서 성공을 거두기를 희망한다면서 "한반도 문제에서 계속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또 이를 통해 문제 해결의 올바른 길이 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동안 중국은 차이나 패싱에 대한 우려가 컸었던 게 사실이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북미 정상회담이 연이어 발표되면서 중국의 역할론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중을 계기로 이를 떨쳐내고 존재감을 부각하려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끝난 뒤 북한을 방문할 예정인데,이 또한 중국 역할론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같은 중국의 행보를 볼 때 앞으로 있을 평화협정 체결 논의 등에 더욱 적극적으로 개입하려 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앵커]
일본의 반응도 나왔는데요. 잠시 뒤에 저희들이 전해 드리도록 하고요.

조금 전에 들어온 화면을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오전 회담이 끝나면서 양측 정상들 간에 뭔가 대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앵커]
화면 한번 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아주 오늘 좋은 논의들 많이 이루어서 우리 남북의 국민들에게 그리고 또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많이 기대하셨던 분들한테 물론 시작의,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지만 우리 첫 만남에 오늘 이야기된 것이 기대했던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기대를 만족을 드렸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고맙습니다.

[앵커]
두 정상이 오늘 회의를 끝내고 그리고 나서 이제 회의를 마치는 장면입니다. 회의가 끝났을 때 두 정상의 표정을 보면 오늘 회담이 잘 이루어졌는지 아니면 뭔가 또 문제가 생기거나 교착상태인지를 알 수 있는데요.

지금 오전 회담 내용을 보면요. 글쎄요, 제가 아직 유추하기 어렵습니다마는 문재인 대통령 표정이 밝습니다. 뭐라고 얘기했느냐면 좋은 선물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좋은 선물이. 그리고 북측의 김정은 위원장은 기대에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이것 중요하겠는데요. 다시 한 번 좀 준비를 해서 오전 회담을 유추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우리 도로라는 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불편하십니다. 오늘 내가 내려와봐서 아는데. 그렇기 때문에 비행기로 오시면 공항에서 영접 의식을 하고 또 이렇게 잘될 것 같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그 정도는 약간 남겨놓고 닥쳐서 논의하는 맛도 있어야죠.

[김정은 위원장]
그렇죠. 여기서 다 얘기, 다음 기회까지 이렇게 할 필요는 없는데요.

[문재인 대통령]
아주 오늘 좋은 논의들을 많이 이루어서 아주 남북의 국민들에게 또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많이 기대하셨던 분들한테 물론 시작에,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지만 우리 첫 만남과 오늘 이야기된 발표되고 하면 기대하셨던 분들한테 조금이나마 그 기대를 만족을 드렸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고맙습니다.

[앵커]
그리고 서류를 김여정 제1부부장에게 넘겨주고 자리를 뜹니다. 자리를 뜬 사람들의 표정을 보면 김정은 위원장도 그렇고요.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도 그렇고요. 지금 표정이 상당히 밝아 보입니다.

여기에서 제가 예단하기는 좀 어려워 보입니다마는 유추되는 단어들이 있지 않습니까. 먼저 잠시만요. 제가 잠시 뒤에 질문드리도록 하고요. 일본 반응을 지금 먼저 전해 드린 다음에 분석을 자세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일본에서도 지금 남북 정상회담을 상당히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한반도 비핵화 문제 그리고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한 포괄적 논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도쿄 연결해보겠습니다. 황보연 특파원!

일본 정부도 공식 입장을 냈다고요?

[기자]
일본 정부 대변인 격인관방장관이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회담과 관련해 언급을 했습니다.

스가 관방장관은 우선 오늘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지기까지 한국 정부의 노력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는 오늘 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봐 핵, 미사일 문제의 포괄적인 해결을 향해 긍정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베 총리 역시 어제 국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면서 되돌릴 수 없는 방법으로 북한이 핵을 폐기하고 납치문제도 해결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지난주 사실상 핵개발 동결을 선언했지만 핵 포기를 직접 언급하지 않은 만큼이번 회담에서 더 진전된 결과가 나올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북한이 완전한 핵 포기를 하지 않는다면 지속적인 압력이 불가피하다는 게 일본 정부의 입장입니다.

납치문제에 대해서는 상당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아베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납치문제를 거론해 달라고 요청했고 당시 문 대통령이 흔쾌히 응한 만큼 오늘 회담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납치문제는 일본과 북한이 직접 걸려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이번 회담을 통해 납치문제에 어느 정도 진전이 생긴다면 이를 지렛대로 일본 정부는 북한과 직접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남북 정상회담 관련 소식을 매시간 주요뉴스로 보도하며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방송들은 특히 오전 9시 반쯤부터 판문점에서 두 정상이 만나 이동하는 장면 등을 20분 넘게 생중계로 전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비핵화 논의가 이번 회담의 가장 중요한 의제인데 사전 협의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 거의 진전이 없었기 때문에 결국 결론은 남북 두 정상의 직접교섭에 달려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비핵화 논의는 앞으로 북미정상회담이 남아 있는 만큼 당장 큰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다만 남북이 직접 해결할 수 있는 한반도 항구적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을 둘러싼 문제에서는 어느 정도의 성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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