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만남' 2018년 남북정상회담 (7)

'역사적 만남' 2018년 남북정상회담 (7)

2018.04.27. 오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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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 /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앵커]
지금 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정상회담에 앞서서 양측 공식 수행원들과 함께 사진 촬영을 준비하는 모습까지 지금 보고 계십니다.

[인터뷰]
아마 두 정상이 갑작스럽게 사진촬영을 수행원들하고 하자, 이런 얘기들을 주변에서 한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2018년 남북 정상회담 평화, 새로운 시작. 이렇게 저희가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고 이번 정상회담을 지켜보고 있는데요. 한반도의 비핵화 또 남북관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정상회담 이제 곧 시작이 되겠습니다. 10시 30분부터 시작이 되겠는데요. 앞으로 30여 분 정도 시간이 더 남아 있습니다.

지금 이 시간 현재는 평화의 집에서 양측 정상이 차담회를 가지면서 환담을 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은 저희가 비공개이기 때문에 지금 상황을 보여드릴 수 없고요. 지금 저희가 화면으로 보내드리고 있는 것은 판문점 평화의 집 앞에서 광장에서 진행이 됐었던 공식 환영행사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드렸습니다.

지금 현재 보여드리고 있는 화면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공식 환영식을 마치고 회담장인 평화의 집으로 가고 있는 모습을 지금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저희 스튜디오에 최강 아산정책부원장과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도 함께하고 계신데요. 지금은 두 정상이 차담회를 진행하고 있고요. 정상회담 시작은 10시 반입니다. 통상적으로 봤을 때 차담회의 시간이 좀 긴 편으로 보이는데 어떤 얘기들이 나올까요?

[인터뷰]
덕담을 많이 할 것 같습니다. 처음 만남이니까 역사적인 만남이고 하니까 이걸 잘 해서 북측에서 잘 쓰는 말이 옥동자를 낳아야 된다, 이런 얘기가 나올 텐데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고 하니까 여기서 허심 없는 얘기를 해서 정말 좋은 결과를 낳아서 세계인들, 그리고 한민족이 바라는 그런 결과를 만들어내 보도록 합시다, 그런 얘기가 있었을 것 같고요. 아마 배석한 사람들 좀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그런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두 정상이 평화의 집에 들어가서김정은 위원장이 방명록에 서명하는 모습을 다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여정 부부장이 아주 지근거리에서 계속 도움을 주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의전은 거의 김여정 부부장이 거의 맡아서 하다시피 하네요.

[인터뷰]
그러니까 북한 내에서도 그렇고 이번에도 보면 거의 다 아예 지근거리에 붙어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 아까도 김창선 부장이 옆으로 나와 달라라고 할 정도로, 뒤쪽으로 김영철 부위원장하고 같이 뒤에 따라오는 모습, 그렇게 하는 모습을 보면 아주 지근거리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똑같이 동선을 하는 이런 모습입니다.

[앵커]
지금 스튜디오에는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이 함께 자리를 했는데요. 이제 밖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 저렇게 악수하는 장면을 보셨는데. 여러 가지 생각이 드셨을 것 같아요. 어떠셨습니까?

[인터뷰]
감격스럽죠. 정말 작년 말 생각하면 참 우리 민족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에도 제가 남북관계 쭉 공부하면서 급진전 또는 급반전, 급반전이 여러 번 있어서 이게 위기가 조금 더 돼야 이게 급반전이 되나 보다 했는데 그게 이제 11월 말에 화성-15형 발사하고 국가핵무력 완성을 선언하고, 그때는 좀 추측을 좀 해 봤을 뿐인데 금년 1월 1일부터 굉장히 빠른 속도로 가고 있는데 거기다 트럼프 대통령까지 합세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또 북미 정상회담을 또 받았으니까 또 이게 된 거고 그 뒤에는 우리 국정원의 많은 노력, 이게 사실 국정원이 왜 대북관계에 나서느냐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마는 이번에 보면 국정원의 역할이 정말 좌지우지했다, 이렇게 할 정도로 북한의 통전부하고 미국의 CIA하고 이게 눈에 보이지 않는 선에서 많은 부분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저렇게 정상들이 좀 여유롭게 저렇게 행동하시고 그리고 오늘 식수까지 하시고 이런 것들이 그 배경에는 상당 부분 물밑 합의가 있었던 거 아니냐,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래서 오늘 좋은 성과가 나오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되는데. 단지 핵문제는 미국하고 정상회담이 있기 때문에 여기서 마침표를 찍기는 어려울 것이다. 왜냐하면 3개의 정상회담이 남북 정상회담도 그렇지만 북미 정상회담도 이게 본선, 메인이벤트라고 할 정도니까 중간길을 열어놓고 나머지 부분에서는 남북관계에서 상당부분까지 나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저희가 이 방송을 시작하면서 스튜디오에 이인배 한국미래포럼 위원, 또 오경섭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이 함께 했었는데요. 다른 일정 때문에 자리를 비우셨고 대신에 지금 스튜디오에는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또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이 함께 하고 계십니다.

최강 부원장께서는 밖에서 악수하는 장면을 보셨을 텐데. 남과 북, 정상들의 만남이 11년 만이고 또 여러 가지 한반도의 외교 상황이 많이 변한 상황에서 이렇게 극적인 만남이 이루어진 것에 대해서 어떤 의미를 두고 봐야 할지, 좀 정리를 해 주시죠.

[인터뷰]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습니다마는 일단 평화의 길로 들어섰다라는 점을 가장 중요한 의미가 아까 홍현익 박사님께서 우리가 간과할 수는 없을 것 같고 평화와 대화의 국면으로 완전히 전환돼 가는 모습을 이 두 분의 만남, 판문점에서의 두 분의 만남으로써 우리가 확인해 볼 수 있는 그런 것이었고 또한 문재인 대통령께서 다시 북측 지역으로 걸어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모습을 볼 적에 이제는 좀 이것이 남북 간의 관계가 조금 더 안정적으로 관리되어 나갈 수 있는 모습이 아니겠느냐는 것이고 좀 더 나아가서 추측해 보게 되면 우리의 답방도 평양에서의 제2차 남북 정상회담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는 측면에서 볼 때 상당히 고무적인 사건이라고 생각할 수가 있고요.

또 이제 홍현익 박사님께서 얘기하셨듯이 핵 문제가 가장 중요한 건데 뭔가 이러한 큰 행사가 있다고 할 때 보면 뭔가는 이미 어느 정도는 합의가 되어 있는 것 아닌가, 최소한의. 단지 그것을 얼마만큼 최대한 끌어올리느냐가 이번 회담의 관건이 아니겠는가라고 생각이 됩니다. 예를 들어서 임종석 실장도 얘기했지만 완전한 비핵화냐 아니면 비핵화냐, 포괄적 비핵화냐 앞에 어떤 수식어가 붙느냐에 아마 우리가 중점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지금 스튜디오에는 처음 시작하면서 계속해서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가 자리를 함께하고 있고요. 권민석 청와대 출입기자도 지금 저희가 방송을 시작하면서 계속 함께 이 현장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상회담, 이제 본 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행사는 순조롭게 마쳐졌는데요. 이제 중요한 부분이 남아 있습니다. 이제 10시 30분부터 시작이 되는 본 회담, 정상회담이 시작이 되면 그래서 앞서서 두 분께서 다 어느 정도 짚어주셨습니다마는 세 가지 의제를 가지고 논의를 하게 되는데 우리가 어느 정도 수준의 논의 또 합의가 나오면 만족할 만하다, 이런 것이 좀 있을 수 있을까요?

[인터뷰]
이번 회담에서는 계속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마는 하나는 한반도 비핵화, 두 번째는 한반도 평화 정착, 세 번째는 남북관계 발전인데요. 한반도 비핵화는 논의는 가장 많이 될 거라고 봅니다. 논의는 가장 많이 되는데공동선언에 나오는 부분은 추상적인 문구로 정리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까 남북 정상이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 또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서 빠른 시간 내에 비핵화가 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런 정도가 베스트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요.

오히려 지금 이제 외부로 드러나는 공동선언에 좀 가장 많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수 있는 그런 내용은 아마 평화 정착과 관련된 부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더 이상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안 된다, 종전선언이라는 표현을 쓰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마는 내용상 종전선언에 준하는 평화선언이 나올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전쟁은 남북이 서로 하지 않는다. 평화로운 한반도를 가꿔간다. 그 과정에서 우선은 비무장지대의 비무장화부터 실현한다, 그런 내용들을 주로 담을 것 같습니다. 또 판문점은 평화의 심장, 평화의 공간으로 만들자, 이런 이야기들이 담길 것 같고요.

그다음에 마지막으로 남북관계와 관련된 부분인데 우리 국민들의 기대치 중에 또 높은 분야가 남북관계 개선, 발전인데 좀 아쉽지만 이번에는 그 부분은 부차적인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가 좀 나와야 다시 말씀드리면 제재가 지금 가해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 남북 교류, 협력이나 경제교류협력은 거기에 담길 가능성이 높고 이번에는 아마 이산가족 상봉 문제가 꽤 높은 수준에서 정리가 될 거라고 보고. 또 사회체육교류, 문화교류, 이런 쪽으로 정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는 정상회담의 정례화 문제, 이 문제가 보다 더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인데 여기에 대한 어느 정도의 가닥이 잡힐 걸로 보입니다.

[인터뷰]
정례화까지는 길이 남은 것 같습니다. 정례화보다는 수시로 개최한다, 수시를 앞에 두고 그것을 통해서 정례화, 제도화의 얘기가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지고요. 그와 연관돼서 오늘 어떤 형태로든 공동선언에 대한 성명이라든지 그 결과가 나오면 이것을 이행해 나가기 위한 고위급회담을 개최하기로 한다. 과연 시점을 못 박을지 안 박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과거 같은 경우는 예를 들어서 북한 식으로 얘기하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고위급회담을 개최해서 이 후속 조치를 협의하고 이행하 나가도록 한다. 아마 그것이 보장이 된다고 한다면 이것이 회담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회담의 연속성, 이행성을 보장할 수 있는 그런 의미 있는 부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이 평화의 집 1층에서 방명록에 서명을 하기도 했는데 새로운 역사는 이제부터다라는 내용을 썼다고 하는데요. 일단 김정은 위원장, 저희가 글씨체는 그동안 봐왔습니다. 저희가 그동안 봐온 글씨체는 사실 미사일 시험발사라든가 그런 것을 승인할 때의 글씨체를 본 건데 오늘은 평화의 집에서 평화와 관련한 회담을 나누면서 쓴 그런 글씨체를 보게 되는 거예요.

[인터뷰]
평상시에 30도 정도 올라가는 글씨체로 썼는데 오늘은 어떻게 썼는지 좀 궁금해요.

[인터뷰]
오늘도 각도가 올라갔습니다.

[인터뷰]
똑바르게 이렇게 썼으면 바르다는 인상을 줄 텐데 어쨌든 미래를 향해서 나가자는 메시지 좋습니다.

왜냐하면 과거를 돌아보면 남북 간에 상당히 많은 6.25전쟁 때 희생자가 있었고 또 서로 점령시에 있었던 잔혹행위들도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지금 그로 인해서 많은 감정적 대립과 그런 것이 과거에 쌓여왔었죠. 핵 문제도 있고. 그래서 지금 미래를 보면 미래지향적으로 평화를 정착시키고 안정을 기하면서 이 분담비용을 최소화해서 발전적인 미래를 기약하며 서로가 호혜적인 협력을 하는 쪽으로 이런 비전을 교환하는 것 자체는 의미가 깊다.

그런데 그것을 아마 오늘 합의문에 못 박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제재가 있고 아직 비핵화가 사실 말의 수준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비핵화가 이뤄지면 이러이러한 협력이 많이 될 수 있다라는 건 잔뜩 허심탄회하게,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 아침에 그랬다고 그러죠. 허심탄회한 대화를 하겠다고 그랬다는데 비핵화만 되면 이것도 하고 이것도 하고 좋은 구상을 잔뜩 교환하시고. 그러나 합의문에는 많이 담기지는 않을 것 같아요. 마치 비핵화 문제도... 그리고 비핵화도 그냥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한다 정도면 만족스럽지는 않다, 제가 보기에는. 그것을 최대치로 생각하면 좀 그렇고요.

완전한 비핵화인데. 미국은 CVID 아니면 이건 얘기하나마나라고 할 정도니까 완전한 자가 들어가냐, 안 들어가냐가 굉장한 나머지 뒤의 문장들이 거기에 영향을 받을 것이다. 지금 일각에서는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진전이 이를테면 평화 선언이라든가 종전에 가까운 불가침 약속이라든지 이런 모든 것들이 자칫 비핵화가 불완전하면 우리가 양보하는 격이 되는 그런 인식들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이 형용사 하나 완전한 비핵화, 완전한 자에 상당히 신경을 써서 1시간, 2시간이 걸리더라도 그것에 대한 논의를 해야 되지 않을까. 그래야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이 기약되는 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그리고 홍현익 박사님께서 굉장히 중요한 말씀을 하셨는데요. 각 부분부분도 중요하지만 이 부분 간에 균형성을 맞추는 것도 중요합니다. 따라서 예를 들어서 우리가 비핵화가 약한 것에 비해서 평화에 관한 부분이 너무 강하게 나왔다라고 하면 반드시 홍현익 박사님께서 말씀하셨듯이 국내외적 비판일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비핵화와 평화 그리고 남북관계 발전, 제도화가 균형되게 맞추어진공동성명이 나오는 것이 우리로서는 가장 바람직하고 그 수위조절을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아마 그래서 오후에 있을 정상회담이 더 중요한 부분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저희가 화면을 통해서 김정은 위원장이 회담에 앞서서 방명록에 서명한 내용을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역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역사의 출발점에서라고 쓴 김정은 위원장의 글을 지금 보고 계십니다. 지금 저게 조금 전에 김정은 위원장이 평화의 집에서 회담장에 들어가서 방명록에 서명한 내용을 지금 저희가 보여드리고 있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평화의 집으로 입장한 다음에 오른쪽에 방명록을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거든요. 거기에 김정은 위원장이 앉아 있고 문재인 대통령이 방명록을 쓰는 모습을 지켜봤던 내용인데. 필체가 원래 김정은 위원장의 필체는 미사일 시험발사를 승인한다, 그때 봤던 필체 그대로네요.

[인터뷰]
저 필체가 보면 아버지 김정일 위원장, 할아버지 김일성 위원장과 필체가 거의 유사합니다. 또 아래에 보면 김정은이라고 하는 사인도 조금 차이는 있습니다마는 대체로 보면 유사한 겁니다. 그러니까 굉장히 활력 넘치는 필체입니다.

[앵커]
주체 필체라고도 부르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리고 약간 각도가 20-30도 각도가 있어서 굉장히 좀생동감 있게 보여주는 그런 필체가 지금 나오고 있는데. 역시 평화를 강조했습니다. 평화의 시대를 지금 역사의 출발점에서 시작한다. 굉장히 단호한 어떤 의지가 좀 느껴지는 그야말로 평화를 한반도에서 실현하자고 하는 그런 차원에서 다짐과 각오, 이런 부분들이 담겨 있는 중요한 또 방명록의 서명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요.

역사가 두 번이 표현이 됐습니다. 새로운 역사는 이제부터. 평화의 시대, 역사의 출발점에서. 그래서 역사에 대한 소명의식, 이런 것들을 좀 갖고 이번 정상회담에 임한다. 또 앞으로 북미 정상회담까지 가는 이 과정에서 역시 역사적인 어떤 소명의식을 갖고민족의 평화라고 하는 관점에서 접근하겠다, 이런 점에 방점을 둔그런 방명록이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조금 전에 속보가 들어왔습니다. 정상회담 시간이 10시 반이었거든요. 그런데 이 프레스센터에서 10시 15분으로 예정보다 15분 앞서서 정상회담을 시작하겠다고 공지를 했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인터뷰]
그러니까 이 간담회가 너무 길 필요가 없다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재미있는 게 저는 몇 년 몇 월 며칠이라고 쓸 것인지 궁금했는데 2017년 4월 27일이라고 해서 주체 몇 년이 아니라 이게 국제적인 기준에 맞춰준다는 의미를... 북한에서 썼으면 틀림없이 주체 몇 년 이렇게 했을 가능성이 있는데요. 어쨌든 느낌이 이렇게 김정은이 공개적인 석상에서는 평화와 역사, 이런 걸 강조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자꾸 이런 행사를 해서...

[앵커]
잠시만요. 말씀 중에 죄송합니다. 지금 이 화면은 방명록에 서명한 이후에 문재인 대통령하고 김정은 위원장이... 2층 회담장이라고요? 저 지금 북한산 그림 아닌가요?

[인터뷰]
저 그림은 금강산 그림입니다.

[앵커]
금강산 그림. 지금 2층 회담장에서 환담하는 모습...

[인터뷰]
금강산 그림을 앞에 두고 환담하는...

[앵커]
두 정상의 이야기가 들리는지 좀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
잘 연출됐습니까?

[앵커]
김정은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 사진 촬영을 위해서 포즈를 취하는 것을 지금 보셨는데요. 회담은 10시 15분부터 시작이 됐습니다.

[인터뷰]
양쪽의 배석자를 보시면.

[앵커]
잠시만요.

[김정은 위원장]
어떤 마음을 가지고 200m 거리나 되는 짧은 거리를 오면서 아까 말씀드렸지만 정말 분리선을 넘어보니까 분리선도 사람이 넘기 힘든 높이로 막힌 것도 아니고 너무나 쉽게 넘어온 분리선을 넘어서 여기까지 역사적인 이 자리까지 11년이 걸렸는데 오늘 걸어오면서 보니까 왜 이렇게 그 시간이 오래걸렸나, 왜 오기 이렇게 힘들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역사적인 이런 자리에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기대하시는 분들도 많고 또 지난 시기처럼 아무리 좋은 합의나 글이 나와도 발표돼도 그게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면 또 오히려 이런 만남을 가지고도 좋은 결과가 더 좋게 발전하지 못하면 기대를 품었던 분들한테 오히려 더 낙심을 주지 않겠나. 그래서 앞으로 정말 마음가짐을 잘 하고 정말 우리가 잃어버린 11년 세월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정말 수시로 만나서 걸린 문제를 풀어나가고 마음을 합치고 의지를 모아서 그런 의지를 가지고 나가면 우리가 잃어버린 11년이 아깝지 않게 우리가 좋게 나가지 않겠나, 이런 생각도 하면서 정말 만감이 교차하는 속에서 한 200m를 걸어왔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에서 평화와 번영, 북남관계에 정말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는 그런 순간에 이런 출발점에 서서 그 출발선에서 신호탄을 쏜다는, 출발신호탄을 쏜다는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여기에 왔습니다.

오늘 현안 문제들, 관심사가 되는 문제들, 툭 터놓고 이야기하고 그래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또 앞으로 이 자리를 빌려서 우리가 지난 시기처럼 또 원점으로 돌아가고 이행하지 못하고 이런 결과보다는 우리가 앞으로 마음가짐을 잘하고 앞으로 미래를 내다보면서 지향성 있게 손잡고 걸어나가는 계기가 돼서 기대하시는 분들의 기대에도 부응하고 오늘도 결과가 좋아서 여기 오기 전에 보니까 오늘 저녁에 만찬 음식 가지고 많이 이야기하던데 어렵사리 평양에서부터 평양냉면을 가져왔습니다.

가져왔는데 대통령님께서 편한 마음으로 평양냉면, 멀리... 멀다고 말하면 안 되겠구나. 좀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정말 허심탄회하게 진지하게, 솔직하게 이런 마음가짐으로 오늘 문재인 대통령님과 좋은 이야기를 하고 또 반드시 필요한 이야기를 하고 그래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는 걸 문재인 대통령 앞에도 말씀드리고 기자 여러분들한테도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오늘 우리 만남을 축하하듯이 날씨도 아주 화창합니다.

우리 한반도에 봄이 한창입니다.

한반도의 봄, 온 세계가 주목을 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눈과 귀가 여기 판문점에 쏠려 있습니다.

우리 남북의 국민들 또 해외 동포들이 거는 기대도 아주 큽니다.

그만큼 우리 두 사람 어깨가 무겁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김정은 위원장이 사상 최초로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순간 이 판문점은 분단의 상징이 아니라 평화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우리 국민들 또 전 세계의 기대가 큰데 오늘의 이 상황을 만들어낸 우리 김정은 위원장의 용단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오늘 우리 대화도 그렇게 통 크게 대화를 나누고 또 합의에 이르러서 우리 온 민족과 또 평화를 바라는 이 세계 모든 사람들에게 큰 선물을 만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 종일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있는 만큼 그동안 10년 동안 못다한 이야기 오늘 충분히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인터뷰]
이야기를 하셔야 하는데 기자분들이.

[인터뷰]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게 해 주시겠습니까?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이 시간 현재 두 정상이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10시 15분부터 시작이 됐었는데요. 조금 전의 모습 다시 한 번 보겠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잘 연출됐습니까?

[인터뷰]
멀리서 오셨으니 인사말씀 먼저 하시죠.

[김정은 위원장]
아까 제가 어떤 마음가짐 가지고 이 200m 거리나 되는 짧은 거리를 오면서 아까 말씀드렸지만 정말 이 분리선을 넘고 보니까 그 분리선도 사람이 넘기 힘든 높이로 막힌 것도 아니고 너무나 쉽게 넘어온, 분리선을 넘어서 여기까지 역사적인 이 자리까지 11년이 걸렸는데 오늘 걸어오면서 보니까 왜 이렇게 그 시간이 오래됐나, 왜 이렇게 오기 힘들었나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역사적인 이런 자리에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기대하시는 분들도 많고 또 지난 시기처럼 아무리 좋은 합의나 글이 나와도, 발표돼도 그게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면 또 오히려 이런 만남을 가지고도 더 좋은 결과를 갖지 못하면 기대를 품었던 분들한테 오히려 더 낙심을 주지 않겠나.

그래서 앞으로 정말 마음가짐을 잘하고 정말 우리가 잃어버린 11년 세월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정말 수시로 만나서 걸린 문제를 풀어나가고 마음을 합치고 의지를 모아서 그런 의지를 가지고 나가면 우리가 잃어버린 11년이 아깝지 않게 우리가 좋게 나가지 않겠나, 이런 생각도 하면서 정말 만감이 교차하는 속에서 한 200m를 걸어왔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에서 평화와 번영, 북남관계가 정말 새로운 역사가 쓰여지는 그런 순간에 이런 출발점에 서서 그 출발선에서 신호탄을 쏜다는, 출발 신호탄을 쏜다는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고 여기에 왔습니다.

그래서 오늘 현안 문제, 관심사가 되는 문제들 툭 터놓고 이야기하고 그래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또 앞으로 이 자리를 빌려서 우리가 지난 시기처럼 또 원점으로 돌아가고 이행하지 못하고 이런 결과보다는 우리가 앞으로 마음가짐을 잘하고 앞앞으로 미래를 내다보면서 지향성 있게 손잡고 걸어나가는 계기가 돼서 기대하시는 분들의 기대에도 부응하고 오늘도 결과가 좋아서 오기 전에 보니까 오늘 저녁에 만찬 음식 가지고 많이 이야기하는데 어렵사리 평양에서부터 평양냉면을 가져왔습니다.

가져왔는데 대통령님께서 좀 편한 마음으로 평양냉면, 멀리 온... 멀다고 말하면 안 되겠구나. 좀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오늘 정말 허심탄회하게 진지하게, 솔직하게 이런 마음가짐으로 오늘 문재인 대통령님과 좋은 이야기를 하고 또 반드시 필요한 이야기를 하고 그래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는 걸 문재인 대통령 앞에도 말씀드리고 기자 여러분들한테도 말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오늘 우리 만남을 축하하듯이 날씨도 아주 화창합니다.

우리 한반도에 봄이 한창입니다.

이 한반도의 봄, 온 세계가 주목을 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의 눈과 귀가 여기 판문점에 쏠려 있습니다.

우리 남북의 국민들 또 해외 동포들이 거는 기대도 아주 큽니다.

그만큼 우리 두 사람 어깨가 무겁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김정은 위원장이 사상 최초로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순간 이 판문점은 분단의 상징이 아니라 평화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국민들, 또 전 세계의 기대가 큰데 오늘의 이 상황을 만들어낸 우리 김정은 위원장의 용단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오늘 우리 대화도 그렇게 통 크게 대화를 나누고 또 합의에 이르러서 우리 온 민족과 또 평화를 바라는 이 세계의 모든 사람들에게 큰 선물을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있는 만큼 그동안 10년 동안 못다한 이야기 오늘 충분히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김정은 위원장]
기자분들이...

[문재인 대통령]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게 해 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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