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여야 대표 靑서 오찬회동

문 대통령·여야 대표 靑서 오찬회동

2018.03.07. 오후 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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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북핵 문제 해결 방안 등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여야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회동하는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이고 홍준표 대표가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동우 기자!

대북특별사절대표단이 어제 귀환해 상당한 성과물을 내놓았는데, 이 문제가 집중 논의된 것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문 대통령과 여야 5당대표 오찬 회동에서는 대북특별사절대표단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한 뒤 어제 서울로 돌아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배석해 방북 결과를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여야 대표들에게 "이렇게 다 함께 모인 것이 이번이 처음인 것 같은데 정말 반갑다"며 "국회나 당에 복잡한 사정이 있을 수 있고 당내에서 반대가 있을 수 있는데도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날짜를 아주 잘 잡은 것 같다"며 "마침 대북특사단이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왔는데, 방북 결과와 관련해 대표님들이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듣고 싶어 하시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에 아주 중요한 시기인데 여야대표들의 고견을 듣고싶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모두 발언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아마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특사단의 방북 결과에 대해서 좀 긍정적으로 보고 계시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나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아직 낙관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라고 봅니다. 이 기회를 어떻게 살려 나가면 좋을지 대표님들께서 고견을 많이 말씀해주시고 지혜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문 대통령은 이같이 언급한 뒤 "지금까지 오는 과정에 대해서는 그때그때 사전에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하게 협의를 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여야 5당 대표와의 청와대 오찬회동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 "우리는 핵을 용인할 수 없으며 궁극적 목표는 핵 폐기"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오찬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핵폐기로 가야지, 잠정적 중단으로 가면 큰 비극으로 갈 수 있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대답했다고 배석한 정의당 추혜선 수석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후에 어떤 프로세스로 가느냐, 과거 사례를 참고해서 가느냐 이런 부분은 우리가 모아야 할 지혜이고, 미국과 논의해야 한다"며 "아직 문턱을 넘지 않아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홍 대표가 "비핵화를 중심에 두고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말하자 "당연하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이 여야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회동하는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입니다.

특히 그동안 단독회담을 요구하며 만남을 거부해 온 홍준표 대표가 참석해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5당 대표 전원과의 면담이 성사된 것입니다.

[앵커]
북한이 정상회담 장소로 판문점을 선택했다는 등 남북 합의 과정의 뒷 얘기도 일부 나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 남북이 4월 말 판문점 정상회담을 합의한 것과 관련해 "우리가 서울이든, 평양이든, 판문점이든 후보지를 제안하고 북한이 판문점을 선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정상회담 경위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고 배석한 정의당 추혜선 수석대변인이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홍 대표가 정상회담 시기를 4월 말로 잡은 것에 대해 "시기와 여건이 갖춰져야 한다"며 "6월 지방선거가 있기 때문에 좀 당겨서 차이를 두고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답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남북대화를 시작했다는 것만으로 제재 압박이 이완되는 것은 없으며, 선물을 주거나 하는 것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여야 5당 대표와의 청와대 오찬 회동에서 "북한과 절대로 이면 합의도 없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회동에 참석한 바른미래당 신용현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남북 평화로 가는 것은 남북대화만으로 되는 게 아니고 미국과 긴밀한 협조를 얻어서 하는 것"이라면서 "한미간에 일치된 입장을 가져야 비핵화를 위한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최근 방남에 대해 "남북대화를 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으니 이해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여야 5당 대표와의 청와대 오찬 회동에서 '김 부위원장의 방남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는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의 요구에 대해 이같이 답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편 개헌과 관련해 "개헌은 대선 공약으로, 국민에 대한 약속을 지키려면 국회에서 노력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지금 국회에서 개헌 논의에 속도가 안나 답답하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다른 대선후보도 6·13 지방선거 때 개헌하기로 하지 않았느냐"면서 "국민이 기다리고 있어서 국회가 하는 게 우선이긴 한데 국회가 안 하면 어떻게 할 거냐, 그래서 정부가 준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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