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JSA 장병·이국종 교수 격려..."생명 무릅쓰고 솔선수범"

문 대통령, JSA 장병·이국종 교수 격려..."생명 무릅쓰고 솔선수범"

2017.12.01. 오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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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귀순 병사를 살려낸 이국종 교수가 오늘은 JSA 장병들과 청와대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오늘도 해군 정복을 입고 참석했는데요.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소령, 이국종!" 이렇게 관등성명을 하는 모습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국종 교수에게 열악한 환경에서 세계 최고의 실력으로 기적 같은 일을 해냈다고 치하했는데요.

이국종 교수는 문 대통령을 "대통령 각하"라고 칭하며 자리를 마련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해군 출신인 송영무 국방부 장관도 '해군 사랑'으로 유명한 이국종 교수를 반갑게 맞았습니다.

악수를 나누는 자리에서 "우리는 네이비(Navy) 맨"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는데요.

오늘 청와대 차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JSA 한미 장병들을 격려하고 침착한 상황관리로 더 큰 위기를 막았다며 아낌없이 칭찬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병사가 판문점까지 지프를 몰고 와 귀순을 시도했던 지난달 13일.

북한군 추격조의 총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리 경비대원들은 포복으로 접근해 귀순 병사를 구해냈습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하고 귀순 병사를 후송한 한미 양국 장병들이 청와대로 초청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대원들이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솔선수범해 귀순 병사를 구해냈다며 격려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긴박한 상황 속에서 평소의 지침대로, 아주 신속한 판단으로 정확하게 대응을 잘해주셨습니다.]

문 대통령은 대대원들의 침착한 대응으로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높아지고 굳건한 한미 공조도 확인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장병들은 마땅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반드시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송승현 / JSA 경비대대 상사 : 제가 임무수행을 완벽하게 할 수 있었던 것은 대대장님이 그동안 주셨던 신뢰와, 주위에 함께 있었던 전우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분투하고 있는 이국종 교수도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이국종 교수님은 또 북한군 그렇게 많은 중상을 입었는데도 목숨을 구하는 기적 같은 일을 해내셨습니다.]

[이국종 /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 : 더 자랑스러운 것은 대통령 각하께서 공수부대원이셨고, 그리고 저희 모두는 한때 현역 군인이었고, 앞으로도 유사시가 발생하면 다 군인일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양국 장병들과 이 교수가 평화를 지키고 귀순 병사의 목숨을 구했다며 대통령으로서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증외상센터가 외상치료를 넘어 심리치료까지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참모들에게 지시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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