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김일성, 고교 때 친구 살해...CIA 비밀해제"

북한 김일성 주석이 실제 김성주란 인물이고 고등학교 때 친구를 살해했다는 내용의 미 중앙정보국, CIA 비밀해제 문서가 확인됐다고 미국의 소리, VOA가 지난 7일 보도했습니다.

CIA는 1949년 9월 작성된 '김일성의 정체' 문서에서 김일성이 김성주라고 전제하고 추적해 그해 12월 국무부에 보고했습니다.

CIA 문서에 따르면 실제 김일성 장군은 일본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1919년 백두산 일대에서 항일 운동을 전개했지만 어느 순간 사라졌고 김일성으로 이름 바꾼 김성주가 그 역할을 대신했습니다.

열네 살 때 만주로 이주한 김성주는 고교 재학 중 친구 돈을 훔치다 발각되자 친구를 살해했고, 소련에 갈 돈을 마련하려고 하얼빈에서 최 씨 성을 가진 남성을 또 살해했다고 CIA 문서는 기록했습니다.

CIA에 따르면 일본 패망 후 스탈린은 김성주에게 김일성의 삶을 살 것을 지시하고 북한 공산당 총비서로 지명했습니다.

VOA는 또 다른 CIA 문서를 인용해 김일성이 1951년 6월 6일 북한군 장교에게 암살당할 뻔했고, 오른쪽 폐에 부상을 입어 치료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