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저녁 문재인 대통령과 4당 대표 청와대 만찬

내일 저녁 문재인 대통령과 4당 대표 청와대 만찬

2017.09.26.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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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이 만찬 회동을 갖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제외하고, 추미애, 안철수, 주호영, 이정미 대표가 참석해 안보 이슈를 주제로 대화를 나눌 예정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아영 기자!

내일 일단 자유한국당을 빼고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이 이뤄지는군요?

[기자]
내일 저녁 7시에 청와대 상춘재에서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 대표들과 문재인 대통령이 회동합니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청와대 브리핑에서 여야 지도부 초청 회동과 관련해 조율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전병헌 / 청와대 정무수석 : 회동에서는 엄중한 안보 상황 대한 초당적 대처 등 안보 의제 중심으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4당 대표는 초청 대화에 참석하기로 했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께서는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전 수석은 안보 문제에 공동 책임이 있는 제1야당 대표로서 홍준표 대표에게 다시 한 번 회동에 참석해 줄 것을 다시 촉구했지만, 홍 대표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홍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서 청와대의 정치 쇼에 야당이 왜 들러리를 서야 하냐며 다시 한번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1대 1 대화를 주장했습니다.

이 내용도 들어보겠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둘이 앉아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면 해법이 나올 수 있는걸 전부 불러서 그림, 추석 앞두고 그림 맞추겠다는 거 아니에요. 그런 식으로 쇼를 하는데 야당이 왜 들러리가 돼야 합니까?]

[앵커]
내일 회동 주제는 '안보' 문제로 이슈가 좁혀졌군요.

어떤 이야기가 오갈까요?

[기자]
앞서 홍 대표가 문제 제기했던 부분, 즉 10명 넘게 모여 대화가 잘 이뤄지겠느냐는 부분에 대해 다른 야당에서도 의문을 제기했는데요.

이 때문에 애초 여야 지도부 모두 포함하려 했던 회동 참석자를, 원내대표를 제외한 대표들로 한정했습니다.

또, 이슈도 안보 이슈로 제한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국민의당은 이번 회동이 사진 찍기 의전용 행사가 되지 않길 바란다면서, 북핵 위협으로부터 안보 불안감을 해소하는 실질적 논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선 이후 처음으로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누게 될 안철수 대표는 청와대의 외교안보라인 교체를 거론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은 핵 균형의 필요성을,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북한에 특사를 보내야 한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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