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 덕후 나야 나"...대통령 우표 등 '이니 굿즈' 열풍

"이니 덕후 나야 나"...대통령 우표 등 '이니 굿즈' 열풍

2017.08.18. 오전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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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이었던 어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던 그야말로 '핫 아이템'이 있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건물을 돌고 돌아, 대기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져 있습니다.

번호표를 나눠주는 모습도 보이네요.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이곳, 바로 서울 광화문 우체국 앞입니다.

길에 주저앉아서 심지어 밤을 새면서까지 기다린 것은 다름 아닌 문 대통령의 취임 기념 우표였습니다.

취임 기념 우표, 온라인에서도 사기 힘든 건 마찬가지였습니다.

인터넷 우체국은 어제 오전 내내 접속 불가 상태였지만, 행운을 거머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기념우표 온라인 판매 물량인 16만 장은 오전 중에 완판됐습니다.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도 웃돈을 붙여 우표 되팔기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정가 2만3천 원인 우표첩이 이렇게 20만 원까지 가격이 치솟는가 하면, 한 네티즌은 '저가 판매'를 내세워 11만 원에 물건을 내놨습니다.

그래도 원가에 10배 가까운 돈이죠.

이같은 높은 경쟁에 우정사업본부는 기존 2만 부뿐 아니라, 만2천 부를 추가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 취임기념 우표첩이 추가 발행되는 건 사상 첫 사례라고 하는데요.

그렇게 발행된 우표첩 총 3만 2천 부는 어제 하루 만에 완판됐습니다.

이렇게 우표가 인기를 끄는 데는 이른바 '이니 굿즈' 열풍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이니 굿즈는 문 대통령의 별명인 '이니'와 스타 관련 상품을 말하는 '굿즈'를 합친 신조어인데,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된 각종 상품이라는 뜻입니다.

그동안 나온 이니 굿즈만 해도 가지가지입니다.

교민 간담회에서 선물한 손톱깎이에, 문 대통령 사진이 들어간 텀블러, 문 대통령의 이모티콘인 이니티콘.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통화할 때 입은 셔츠까지, 마치 아이돌 그룹을 방불케 하는 인기죠?

이런 가운데 누리꾼들은 어제 문 대통령 취임 100일을 기념해 문 대통령에게 보내는 선물로 '고마워요 문재인'을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로 올리기도 했습니다.

취임 100일 동안 탈권위와 소통을 위해 노력해왔다는 평가를 받는 문 대통령.

앞으로도 뜨거운 애정에 부응하는 국정 운영을 하기를, 국민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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