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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모한 위협'...김정은 셈법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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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08-12 22:18
앵커

강대국 미국의 연일 계속되는 위협 발언에도 북한은 큰소리를 치며 배짱을 부리고 있습니다.

무모한 '괌 포위사격 도발 위협'에 숨은 김정은의 셈법은 뭘까요?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초 단위 비행시간까지 예고하며 중장거리탄도 미사일 성능을 과시한 북한 전략군.

[조선중앙TV : (화성-12형은) 사거리 3,356.7km를 1,065s간 비행한 후 괌도 주변 30∼40km 해상수역에 탄착하게 될 것이다.]

러시아가 화성-14형을 중거리 급으로 평가하자 '소경'아니냐며 예민한 반응을 보였고,

지난달 1차 발사 직후 진짜 ICBM급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나오자 24일 만에 2차 발사로 성능을 재확인시켰습니다.

현실적으로 정확히 들어맞기 어려운 정밀한 수치를 거론한 것은 '미사일 성능 광고'로, 이목을 집중시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이 깔린 것으로 보입니다.

[김열수 / 성신여대 교수 : 그만큼 북한의 화성 12형에 대한 북한 스스로 신뢰도를 보여주는 것이고 이것을 통해서 미국을 북한이 원하는 대화의 테이블로 끌고 오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봐야죠.]

북한은 직접 타격이 아닌 포위 사격을 예고하면서도 괌 앤더슨 공군기지를 직접 언급해 여론의 불안감을 극대화 시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집권 반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핵심에서 밀려나 있는 미국 내 북핵 이슈의 우선순위 끌어올리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오는 10월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내부 단속에 역량을 강화한 중국이 주변 정세에서 한 발 떨어져 있는 시기를 노렸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신범철 / 국립외교원 교수 : (중국이) 원유 송출 중단 같은 압박수단을 활용하도록 만들어야 하는데, 중국은 당 대회 때문에 이런 수준의 압박을 수용할 수 없는 상황이고 그 기간이 북한에는 기회 요인이 되는 것이죠.]

최근 급격한 성장률을 보이던 북한 경제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로 제동이 걸린 것도 김정은의 골칫거리입니다.

북한은 최고수위의 정부 성명을 통해 대북제재를 '미국의 조작극'으로 비난하며 연일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당장 주민들이 체감할 경제난의 원인을 정권이 아닌 미국에 돌리며 내부 결속을 꾀하고 군사 역량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YTN 김지선[sun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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