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CEO'가 누굽니까?...'갓뚜기'도 알지요

'피자 CEO'가 누굽니까?...'갓뚜기'도 알지요

2017.07.28. 오전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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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청와대에서 만난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대화를 나눴습니다.

'피자 CEO'나 '갓뚜기'같은 기업인이나 회사의 별명도 대화 소재가 됐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박장대소가 터져나올 정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주도한 건 문재인 대통령이었습니다.

맥주잔을 살짝 기울려 직접 잔을 채우는가 하면, 스포츠 이야기로 대화를 이끌고,

[문재인 대통령 : 두산 베어스가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죠. 올해는 성적이 어떻습니까?]

[박정원 / 두산 회장 : 지금 3등하고 있는데 부상선수가 돌아와서 치고 올라갈 것 같습니다. 현재 기아가 1등입니다.]

'덕담에 가까운' 총수의 별명을 거론하거나,

[문재인 대통령 : 직원들에게 늘 피자를 선물하셔서 피자 CEO 그런 별명이 있죠?]

[구본준 / LG 부회장 : 전 세계 잘하는 법인에 피자를 보냈는데 그 마을에 있는 피자가 다 동납니다.]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가 된 회사의 별칭도 직접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함 회장님은 요즘 젊은 사람들이 오뚜기를 갓뚜기로 부른다면서요?]

[함영준 / 오뚜기 회장 : 송구스럽습니다. 굉장히 부담스럽습니다.]

이 밖에도 문 대통령은 각 기업인의 건강이나 손주 소식까지 살뜰하게 챙기는 배려도 잊지 않았습니다.

노타이 차림의 편안한 복장에 중소업체의 수제 맥주까지 어우러진 첫 '호프미팅'은 청와대의 예고대로 각본도 격식도 없는 허심탄회한 자리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28일), 삼성을 비롯한 자산 순위 홀수 그룹 7개 회사의 대표를 만나고, 향후 노동계와 중소기업, 소상공인들과도 간담회를 열 계획입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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