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北 도발에 G20 공동 대응 제안"

문재인 대통령, "北 도발에 G20 공동 대응 제안"

2017.07.08. 오전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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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가 비핵화돼야 전 세계의 평화도 이룰 수 있다면서 G20 정상들이 공동으로 강력한 대응 의지를 보여주자고 제안했습니다.

G20 주제 토론에서는 사람 중심 경제 정책을 소개하며 주요국 정상들과의 외교 무대에서 첫 목소리를 냈습니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틀 전 만찬을 함께 한 의장국 독일의 메르켈 총리와 문재인 대통령이 반갑게 악수를 나눕니다.

경제협력을 위한 최상위 협의체, G20 정상회의가 시작됐습니다.

회의장 안에서는 옆에 앉은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양국의 현안을 놓고 진지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테러리즘을 주제로 한 자유토론에서 세계 평화를 위한 한반도 비핵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테러리즘에 대응하는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에 G20 정상이 공동 대응하고 평화적 해결 위한 힘과 지혜를 모아나갈 것을 제안하면서 동료 정상들의 전폭적 관심과 성원을 당부했습니다.]

글로벌 성장과 무역을 주제로 한 토론에서는 사람 중심의 경제를 지향하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 방향을 G20 정상들에게 소개했습니다.

좋은 일자리가 내수를 살리고,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가 보장되는 공정경제가 성장을 이끈다는 새 정부 정책에 각국 정상들도 공감을 표시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좋은 일자리를 만들면 소득이 증가하고 내수를 견인해 성장과 일자리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보호무역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자유무역 확대를 위한 G20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대한 G20 정상들의 공동 대응을 제안하면서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각국 정상들의 의지가 공동성명이나 의장국 성명 등의 형태로 반영될지 주목됩니다.

함부르크에서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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