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 폭로 다음 날...이유미·이준서 카카오톡 공개

제보 폭로 다음 날...이유미·이준서 카카오톡 공개

2017.06.29. 오전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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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뉴스타워
■ 진행 : 이재윤 앵커, 윤재희 앵커
■ 출연 : 최 진 세한대 부총장, 김형준 명지대 인문교양학부(정치학) 교수


◇앵커> 이유미 씨가 당에 대해서 자신을 보호해 주지 않는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고 하는데요. 그것과 관련돼 있는 내용이 어제 공개가 됐습니다.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이 공개한 카카오톡 내용인데요. 이유미 씨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 간의 대화 내용을 공개한 내용을 저희가 정리를 했습니다. 이 내용을 한번 보도록 할까요.

제보를 폭로하고 난 다음 날입니다. '이 정도 했으면 그만하자는 입장이다. 난처하네요.'라고 이유미 씨가 문자를 보내니까 증빙을 못 하면 역풍이 불 수 있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여기에 대해서 이유미 씨가 관련 내용은 그만했으면 좋겠다, 너무 위험하다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또 한 장 더 넘겨보도록 할까요. 여기에 대해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제보자가 연락이 안 되면 민주당이 자료출처를 자기라고, 이유미 씨라고 얘기할 수도 있다. 여기에 대해서 저에 대해서 케어를 해 주셔야 돼요. 당에서 안전장치가 되어 줘야 합니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보면 두 사람이 이 제보 내용에 대해서 어떤 의문을 갖고 시작을 한 것인지 서로 알고서 시작한 것인지 아니면 이준서 전 최고위원은 몰랐던 것인지 뚜렷하지 않아요.

◆인터뷰> 본인은 몰랐다고 했지만 제가 봤을 때는 그렇기 때문에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책임이 크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5월 6일이거든요. 의혹 다음 날인데 보세요. 증명을 못하면 안 된다고 얘기했다고 한다면 이유미 씨가 뭐라고 했냐면 위험하다라고까지 얘기했다라고 하면 여기서 문제가 있는 거다라고 판단했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그렇다면 이유미 씨 당신이 한 것으로 하겠다고 하고 보고를 했었고 그 이후에 결국 국민의당은 30여 차례 그자료를 가지고 폭로하지 않았었습니까?

그러니까 이 부분 속에서 억울하다는 얘기를 하고 있지만 제가 볼 때는 검찰에서는 공모 여부를 떠나서 허위사실유포죄에 해당될 수 있는 거고요. 그런 의미에서 보면 지나친 충성심이고 뭔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좌고우면하지 않고 가겠다고 하는 것을 오히려 카카오톡에서 보여주고 있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이유미 씨 같은 경우에는 물론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두 사람이 공모 여부를 떠나서 이게 얼마나 엄청난 일을 저질렀다는 것을 서로가 인지를 하지 못하고 주고받은 카카오톡 내용인데 그래서 결국은 공모 여부를 떠나서 이건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것이고 1차적으로 이 내용을 그렇다면 이준서라는 사람은 이용주 단장한테 얘기를 해서 상황에 대한 점검을 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하지 못했다는 것이 어떤 면에서 봤을 때는 국민의당 입장에서 봤을 때는 문제가 있어도 큰 문제성을 안고 있었다고 볼 수 있었다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앵커> 윗선 개입 의혹에 대해서 그것이 아니다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 카카오톡 내용을 공개를 한 건데 이 내용을 보면 과연 이게 단독 범행으로 볼 수 있는가 의구심이 더 들거든요.

◆인터뷰>저도 그렇습니다. 카카오톡 내용만 보면 마치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당 윗선하고 뭔가 교감하에 저걸 터뜨리고 그러나 그걸 이유미 씨에게 일방적으로 모든 것을 의존한 거죠. 충분한 확인과정 없이 일방적으로 그 말에 의존을 하다가 나중에 가서 더 이상 후속타가 없으니까 이거 어떻게 해야 되지라고 막판에 서로 고민하는 것으로 느껴지는데 그야말로 대선전에 임박했던 상황으로 느껴지네요.

과거에도 저런 경우 많았습니다. 며칠 앞두고 승패를 뒤집기 위해서 한방의 유혹을 느끼기 시작하거든요. 그래서 사실여부 확인 과정을 거치지 않고 무조건 터트리고 보자 그래서 터뜨리고 놨더니 의외로 점점 확산이 되고 문제가 비화가 된다. 그런데 알고 보니까 실제로 실체가 없었던 것이 있고 이런 경우가 과거에도 비일비재했었거든요. 그래서 조금 전 카카오톡도 그 막바지 당황한 경우, 이유미 씨도 뭔가를 단독적으로 조작하고 만들어냈다가 이게 너무 커지고 추가적으로 자료가 필요하자 당황하는 이런 모습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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