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 김동연·강경화·장하성...'세 명'에 쏠린 눈

[뉴스통] 김동연·강경화·장하성...'세 명'에 쏠린 눈

2017.05.22.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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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강경화 장하성.

전임 정부 출신과 대선 경쟁자의 측근, 다른 당의 사람으로 꼽히는 이들이 문재인 정부에 중용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청계천 판잣집 소년 가장에서 출발해서 기재부 차관과 국무조정실장까지 역임한 분으로서 누구보다 서민들의 어려움을 공감할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후보자로 김동연 아주대 총장을 지명했습니다.

대표적인 '흙수저'인사로 꼽히는 김 총장은, '고졸 신화'를 써내려간 입지전적인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미 10대에 소년가장이 된 김 후보자는 덕수상고 재학 중이던 17살에 청계천 판잣집에 살던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은행에 취직한 뒤 25살에 고시에 합격했습니다.

이후, 이명박 정부에서 경제금융비서관과 국정과제 비서관을 지냈고, 박근혜 정부에서는 국무조정실장으로 일했습니다.

[김동연 / 경제 부총리 후보자 : 우리 경제의 구조와 체질을 사람 중심 일자리 창출을, 공정한 시장경제 구축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인연이 깊은 강경화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가 발탁됐습니다.

지난 2006년부터 유엔 고등판무관실에서 근무하면서 반 전 총장의 당선을 측면 지원했고 재임 기간에도 호흡을 맞춘 인물입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후보자 : 북핵 문제가 한반도 문제 넘어서 국제 현안. UN에도 자주 그 문제가 거론되고 있고. 직접은 아니지만 여러 현안 활동을 했고 경험있고 . 그 바탕으로 나름대로 기여 하고자 합니다.]

비 외무고시 출신인 강 후보자의 발탁은 70년 외교부 역사상 최초의 여성 장관이 된다는 점에서 기존의 관행과 '유리 천장'을 깬 대표적인 파격 인사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청와대 정책실장에 임명된 장하성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경제 멘토였죠.

장 실장은 18대 대선에서 안 후보캠프의 국민정책본부장을 맡았고 최근까지 안 전 후보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소장을 지냈습니다.

장하성 실장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와 함께 '재벌 저격수' 로 꼽혀왔습니다.

장하성, 김상조라는 강력한 '재벌저격수 투톱 체제'를 구축한 문재인 정부는 재벌 개혁 드라이브에 가속페달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장하성 / 청와대 정책실장 : 정말 이 정부가 뭔가 변화를 일으키고 국민 눈높이에 맞힌 일을 일궈내겠다 하는 의지가 있구나, 그것이 사실 제 마음을 흔들어 놓았고. 그리고 대통령께서 말씀하시니까 제가 차마 더 이상 뭐라 말씀 못 드리고 마지막에 제 마음이 흔들린 것 같습니다.]

지난 10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열흘을 갓 넘긴 어제까지, 청와대가 발표한 30명의 인사를 살펴보면 특징이 뚜렷합니다.

호남 출신이 8명, 비 서울 소재 대학 출신이 4명 그리고 여성이 3명이었습니다.

50대의 젊은 인재를 전면에 배치한 것 또한 눈여겨볼 만한 점입니다.

이념과 성향에 상관없이 대통합 인재를 고루 중용했고, 출신 지역도 고르게 배분해 지역색을 없앴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함께,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종근 / 데일리안 논설실장 (YTN 라디오 인터뷰) : 파격적인 것 좋죠. 여러 가지로 신선하고 새롭고, 수식어가 붙는 것은 좋은데, 이것 역시 가지 않은 길들. 예를 들어서 몇몇 그런 청와대의 인선이나 혹은 장관 인선은 전혀 경험이 없었던 사람들이 많거든요. 균형을 맞췄다고는 하나, 전반적으로 국민의 지지율이 높은 것에 가려져서 검증이 너무 안 된 분들이 전방에 배치된 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 갖고 있습니다.]

모레인 24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시작으로,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검증이 본격화됩니다.

6월까지 이어지는 인사청문회 정국은 여소야대 현실에서 펼쳐지는 첫 '협치의 시험대'로 꼽힙니다.

국민적 호응 속에 출발한 문재인호, 순항을 이어나갈지, 국민의 눈은 막 항해를 시작한 문재인호에 집중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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