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전 마지막 여론조사...문재인 1위·홍준표 2위

대선 전 마지막 여론조사...문재인 1위·홍준표 2위

2017.05.03. 오후 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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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성우 / 국가디자인연구소 이사장, 서양호 /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

[앵커]
대선 판세 두 분과 함께 전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허성우 국가디자인연구소 이사장,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 두 분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저희가 대선 전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를 조금 전에 발표를 했는데 YTN과 서울신문이 공동 의뢰한 결과거든요.

문재인 후보가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데 2위 자리는 물론 오차범위 내이기는 합니다마는 순서가 바뀌었습니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데요.

문재인 후보가 40.6% 그리고 홍준표 후보가 2위로 19.6%, 안철수 후보가 17.8%인데 대선 흐름, 여론조사 흐름, 어떻게 평가를 해야 될까요?

[인터뷰]
기존에 쭉 했던 여론조사하고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문재인 후보는 큰 차이 없는데 2위와 3위가 순서가 바뀌었다는 것은 그만큼 그동안 사실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 국민들이 기대했던 건 문재인 후보의 대항마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4월 초 4월 4일 이후부터 컨밴션 효과를 누릴 때, 그때만 거의 오차범위 접전이고 그 이후부터 계속 떨어진다는 건 뭐냐 하면 그만큼 보수 지지층이 그동안 탄핵 정국 동안 침묵을 지키고 있다가 거의 최근에 와서는 어쨌든 보수 지지층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그래서 TK나 PK, 여러 가지 전반적으로 보수 지지층들이 이제는 한쪽으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다. 그 이동 선상에 홍준표 후보가 있다.

그래서 홍준표 후보가 거기에 대한 상당한 보수 지지층의 효과를 많이 보고 있다. 그래서 홍준표 후보가 사실은 급상승한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오늘 지금 YTN 여론조사는 어쨌든 역전했기 때문에 이 상황이 이번 일주일 동안, 남은 5일 동안 계속 유지할지 아니면 더 치고 올라가서 정말로 문재인, 홍준표 양강구도로 굳혀갈지 그 부분은 지켜봐야 할 것 같은데 사실 알 길이 없습니다, 지금은.

[앵커]
홍준표 후보는 물론 문재인 후보와 결국 1:1 구도가 결국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을 하고 있습니다마는 사실 지금 사실상 깜깜이 선거라고 불리는 기간이기 때문에 그 여부는 일단 선거 결과로, 개표 결과로 봐야 되는 것인데요.

그런데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보수와 진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려다가 이게 실패했다고 봐야 될까요?

[인터뷰]
그렇죠. 일단 진보, 보수에 대한 어느 특정한 계층을 대표하는 대표성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요.

TV토론을 통해서 소위 말해서 진보이든 보수이든 저 사람이 비언어적인 부분, 즉 대통령의 자질에 대한 자세와 태도 면에 대해서 많은 평가를 하는데 일단 많은 사람들이 TV토론을 보고 나서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감이 아닌 건 아닌가 하는 그런 논란들이 제일 많았던 것 같고요.

두 번째로 말씀하신 대로 실패한 전략이라고 하는 것, 지지율이 많이 빠지게 된 핵심적 문제의식이 진보와 보수 양쪽 다 비판한 건 좋았는데 이번 문제는 기성 정치에 대해서 새로운 정치를 요구하는 것 때문에 생긴 게 핵심 이슈가 아니라 바로 최순실, 박근혜 게이트로 인한 현 정권에 대한 심판에 대한 요구가 아주 컸고 그것이 촛불민심으로 드러난 선거이기 때문에 진보, 보수를 평면적으로 똑같이 비판하는 것만으로는 지지율을 가져올 수 없었다.

그런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새 정치보다는 이번에는 현 정권에 대한 심판이냐, 아니면 현 정권을 연장할 것이냐에 대한 문제가 오히려 대선에서 핵심 이슈가 되었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의 인물론이라든가 새 정치론이라는 것이 잘 먹혀들지 못했다.

따라서 나중에는 진보 대 보수, 여 대 야의 진영 대결로 가다 보니 중도층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은 자연히 소멸되는 양상이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 말씀은 오히려 적폐청산 프레임이 더 효과적이었다는 말씀이신가요?

[인터뷰]
그렇죠. 그래서 적폐청산이냐, 정권심판이냐, 아니면 이대로 불안한 안보, 불안한 정권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하는 보수 결집... 이 두 가지 현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나타나기 때문에 중도에 있는 중도층들은 설 자리들이 좁아지는 그런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 중반전 이후의 현재 대선의 흐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물론 우리 서 소장님 말씀도 맞는데 사실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호남에 지역 기반을 두고 있다 보니까 사실 이번 조기 대선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패턴이 다른 게, 과거 선거와 다른 게 지금 절대적인 지역 패권은 상당히 없어져버렸어요.

과거에는 TK지역이라면 거의 자유한국당을 100%, 거의 다 지지했고 호남이면 거의 지난 4.13 총선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당을 지지했지 않습니까?

이랬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사실 호남도 지금 분열돼 있고 TK지역도 분열되어 있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탄핵이라는 정국마저도 대선의 화두가 돼버렸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중도, 보수. 그리고 무당층. 그리고 또 하나는 뭐냐 하면 보수층, 보이지 않는 보수층, 샤이보수, 무당층. 이런 것들이 섞여 있어서 사실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잘 잡히지 않는 표들이 많다는 거예요.

그 표들이 결국은 이번에 마지막에 어떤 역할을 할 건지, 변수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문재인 후보는 어쨌든 38%에서 40%의 이 프레임에 갇혀 있다는 겁니다.

꾸준히 나오고 있죠. 거기 갇혀 있기 때문에. 그런데 문제는 뭐냐 하면 오늘도 YTN 여론조사 보면 안철수, 홍준표 두 후보를 합치면 37.4%예요.

거의 오차범위 안에 들어가 있거든요. 이건 뭐냐 하면 막판에 보수 표심들이 한쪽으로 모이게 되면 상황이 굉장히 달라질 수 있다는 거예요.

왜냐하면 수치상으로 나오게 되어 있어요. 또 하나는 변수가 뭐냐하면 심상정 후보가 굉장히 치고 올라오고 있잖아요. 약진하고 있잖아요.

어느 조사에서는 11% 정도 나오고 그러는데. 심상정 후보의 표는 결국은 문재인 후보하고 같은 진보의 표입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은 문재인 후보가 사실은 압도적으로 지지해 달라고 하는, 그것과는 굉장히 배치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아직까지는 5일 동안 이 상황이 이 여론조사만 보기 굉장히 어렵다. 그래서 오히려 막상 투표하고 투표 결과를 공개하게 되면 또 다른 상황이 올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그런데 앞서서 보수가 한쪽으로 집결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집결하는 표는 홍준표 후보에게 가는 건가요, 아니면 안철수 후보에게 가는 건가요?

[인터뷰]
제가 볼 때는 여섯 차례 TV토론 과정을 보면서 그래도 막말 문제도 있었지만 홍준표 후보가 가장 자기의 통치철학을 가장 명확하게 밝혔다.

다른 후보들은 수비하기 급급했지만 어쨌든 홍준표 후보는 자기가 집권했을 때는 어떻게 하겠다는 걸 명확하게 밝혔기 때문에 그것을 바라보는 보수 입장에서 볼 때는 좀 안도감을 가질 수도 있고 안정감을 가질 수 있다. 명확하기 때문에. 그래서 오히려 지금 홍준표 후보 쪽으로 그 표들이 몰릴 가능성이 있다, 저는 그렇게 보는 거죠.

[앵커]
실제로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을 보면 60대 이상 그리고 대구경북에서 지지도가 좀 집결하고 있거든요. 그런 모습들을 보면 보수 표심이 아무래도 좀 지금은 홍준표 후보에게 향하고 있다 이렇게 해석할 수 있겠죠?

[인터뷰]
그렇죠. 홍준표 후보가 보수에게 승기를 잡은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가장 핵심적 기반인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지지가 결집하고 있고 60대 이상, 안보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유권자들이 홍준표 후보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다만 문제는 소위 말하면 시골 보수라고 하는 표들은 홍준표 후보에게 집결을 했는데 서울 보수라고 하는, 연령적으로 50대 전후로 있고 고학력층의 그리고 안보이슈보다는 부동산이라든가 재태크, 그리고 노후라고 하는 경제복지 문제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합리적인 중도보수들, 여전히 유승민 후보와 안철수 후보 주위에 모여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홍준표 후보가 과연 이런 합리적이고 중도적인 보수층까지를 대변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TV토론을 통해서 그 한계를 보여줬다.

여전히 탄핵에 대한 이념에 대한 과거 냉전의 논리에만 급급해 있었기 때문에 합리적인 서울에 있는 보수층까지도 합류한다면 지금 말씀하신 대로 양자대결로 또 한번 갈 수 있겠지만 제가 볼 때는 탄핵을 거치면서 서울의 합리적인 보수층들, 대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고학력층은 아직도 홍준표 후보에게 마음을 주고 있지 않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문제가 전체적으로 그렇게 되려면 홍준표, 유승민, 안철수가 사실상 단일화된다는 얘기인데 그것이 후보 간의 단일화 없이 유권자들이 자발적으로 표를 한쪽으로 모아줄 수 있는 여건인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일 수밖에 없다.

오히려 2등, 3등의 싸움은 치열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1등에 육박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 조사의 추세가 상당히 합리적이고 근거가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안철수 후보는 결국은 국민의 단일화가 이루어질 것이다. 국민들이 단일화를 결국 만들어 주실 것이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은 얘기라는 것이죠?

[인터뷰]
감나무 밑에서 입을 벌리고 있으면 언젠가 감이 떨어지겠지만 대선 전에 그걸 떨어뜨리려면 후보들이 리더십을 발휘해서 표를 얻어야 되는데 그런 건 힘들지 않겠습니까?

그런 것 없이 유권자들이 알아서 판단하라고 하는 것은 모일 수는 있겠지만 결정적인 변수까지 작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그것이 결정적인 동력으로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가는 대목입니다.

[인터뷰]
또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선거가 딱 시작이 되면 우리가 보면 TV토론도 굉장히 이번 같은 경우에는 주요하게 후보자를 선택할 수 있는 요인 중 큰 요인 중 하나예요. 60% 가까이는 요인 중 하나가 되는데.

[앵커]
여론조사 결과에도 나왔어요. 응답자들의 3분의 1이 TV토론을 보고 결정했다고 하거든요.

[인터뷰]
그런데 또 하나가 뭐냐 하면 조직이거든요. 그런데 대개 보면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에는 93석을 갖고 있잖아요. 93석도 중요하고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자유한국당은 정통적으로 보수 정당의 여러 가지 맥을 유지해 왔단 말입니다.

그 뿌리들이 조직적이라는 것을 상당히 무시 못해요. 지금 수도 서울이나 여러 군데 다녀봐도 기호 2번 차 아니면 1번이에요, 선거 홍보 차들이. 그만큼 조직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그리고 4월 중순만 하더라도 사실 탄핵 정국, 탄핵 정국 하는데 탄핵 정국으로 인해서 보수들이 입을 열지 않아서요.

그런데 그 사이에 4월 중순 이후부터 지역구 의원들 얘기를 들어보면 보수가 서서히 말을 하기 시작한다는 거예요. 왜? 박근혜 대통령이 소위 말하면 국정농단의 중심에 선 건 사실이지만 이게 과연 탄핵으로까지 갔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제 다시 생각하기 시작한다는 거죠.

그리고 말을 하기 시작한다는 거죠. 그건 뭐냐하면 보수를 중심으로 반문재인 정서에 가담하겠다는 뜻이에요. 그건 뭐냐하면 자기 표를 사표로 만들지 않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이번에는 투표율도 지난 대선보다는 한 2% 정도는 높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여론조사 상황만 갖고는 판단하기 굉장히 어렵다. 그리고 안철수 후보 같은 경우는 지금 어쨌든 호남의 표심을 안고 있지 않습니까?

이 호남 표심이 또 이번에도 전략적 선택을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이 부분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과거처럼 전략적 선택을 할 것인지, 아니면 문재인, 안철수 후보 반으로 나뉠 것인지 하는 부분인데 이번에도 제가 볼 때는 전략적 선택을 할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

비록 그 강도는 떨어지지만 그래도 전략적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는 거죠.

[앵커]
투표율 얘기는 저희가 뒤에서 나중에 짚어보도록 하고요. 일단 저희 두 분이 다 말씀해 주셨지만 홍준표 후보의 TV토론회에서의 발언들. 이게 보수층에서는 시원하다, 사이다 발언이다, 이런 평가도 있지만 또 다른 면에서는 좀 과하지 않나, 이런 평가도 받고 있거든요. 일단 함께 들어보시죠.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문 후보님이 대통령이 되시면 보수 불태우겠다고 했거든요? 그럼 나는 화형당하겠네요?]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 횃불 발언 얘기하는 겁니까?]

[앵커]
이런 발언들. 결국은 그런데 보수층에서는 시원하다고 평가를 하는 건가요?

[인터뷰]
시원하다기보다는 아까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40대, 60대 구도에서 40은 포기하는 거예요, 홍준표 후보 입장에서는. 그러니까 60대를 바라보고 하는 거예요. 결국 아까도 방금 전에...

[앵커]
지지층을 좀더 명확하게 공략을 한다.

[인터뷰]
네. 그렇게 하다 보니까 아까도 그랬지 않습니까? 내가 화형 당하느냐 하는 것은 촛불시위를 답을 내려고 한 거예요. 결국은 그 답을 얻어낸 거예요. 그 구도를 만들어낸 거예요.

그래서 촛불시위에 반대에 섰던 사람들의 표를 결집하겠다는 건데 제가 볼 때는 TV토론을 통해서 홍준표 후보가 가장 그 부분에 대해서는 효과를 많이 봤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홍준표 후보가 심상정 후보와 유승민 후보와도 말다툼을 벌인 내용이 있는데 들어보시죠.

[심상정 / 정의당 대통령 후보 : 그 얘기는 홍 후보가 사돈 남 말 하실 처지가 아니에요.]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그렇게 적대감정을 갖고 배배 꼬여서 덤비니 어떻게 대통령 되겠습니까?]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흉악범은 사형집행을 해야 한다면서요?]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그렇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성폭력범은요?]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같은 당에 있던 의원들이 유 후보 덕이 없다고 14명이나 뛰쳐나오지 않습니까, 대구 가보면 유 후보는 배신자로 되어 있어서 앞으로 정치하기 어려워요.]

[앵커]
이런 발언들. 어제 나온 내용들인데. 사실 유승민 후보에 대한 이런 발언은 조금 감정적인 부분을 건드렸다, 이런 평가들도 있더라고요.

[인터뷰]
그렇죠. 본인의 자질에 대해서 물어보는 것에 대해서 탈당한 의원들을 관리하지 못한 리더십 문제로 치환한 것은 제가 보기에는 정당하지 못한 약간 비겁한 수였다고 보고요.

국민들이 보기에도 저 부분은 납득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홍준표 후보의 지금 현재 전략을 보면 양자 간의 대결이었을 경우에는 51%의 싸움을 만들기 위해서 자신의 집토끼 이외에 외연확장이라고 하는 중도층, 중원 싸움에 집중해야 하는데 이번 대선이 양자 간의 대결이 아니라 다자 간의 대결이다 보니 집토끼, 30~40%의 자기 고정 지지층을 누가 빨리 모으는가에서 승부가 나기 때문에 아마도 이렇게 이념적이라든가 그리고 진영대결이라든가 진보, 보수 프레임에 대해서 계속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그 효과를 톡톡이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현재까지는 안보, 60대 이상. 대구경북 지역의 표가 모아졌는데 이 모아진 것을 기반으로 해서 전체 보수층들이 움직일지에 대해서는 조금은 더 지켜봐야 되는 대목이 아닌가 싶고요.

저런 TV토론에서의 발언들이 제가 볼 때는 서울 보수층으로, 합리적인 중도보수층으로 외연 확장하는 데 있어서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할 것은 틀림없는데 그 걸림돌이 더 클지 아니면 이왕 되는 보수후보에게 힘을 모아주자고 하는 밴드왜건 효과라고 하는 심리적인 효과가 클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될 대목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
저는 어제 홍준표 후보, 조금 전 나왔던 유승민 후보의 덕하고 배신자, 이 얘기 하는 건 상당히 의도됐다. 왜냐하면 TK지역에서의 밑바닥 정서를 그대로 대변하면서. 지금 말씀하신 대로 수도권, 서울, 경기 보수표들을 겨냥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어떻게 보면 바른정당의 지지층들이, 수도권 의원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 지지층을 그대로 흡수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니까 탈당과 관계없이 기존에 있던 원내 자유한국당에 있던 수도권의 표심들을 그대로 안고 가기 위해서 사실 유승민 후보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아픈 얘기지만 홍준표 후보 입장에서는 그 프레임을 만드는 데는 아주 밑바닥 정서를 정확하게 전달했다, TV를 통해서. 그런 측면에서 볼 때는 표심에는 상당한 표심 효과가 있었다고 봅니다.

물론 그것이 두 후보 간의 인격적인 모독으로 번질 수 있지만 어쨌든 표심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가장 정확하게 정곡을 찔렀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물론 홍준표 후보 개인의 후보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정당 지지도를 봐도 조금 변화가 있는 것이 선거 막판에 보수층이 자유한국당으로 결집하는 게 아니냐 이런 모습을 확연하게 볼 수 있거든요.

그래픽이 준비가 돼 있으면 정당 지지율을 보여주시죠. 여전히 1위는 더불어민주당입니다. 그런데 2위가 후보 지지율과 마찬가지로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이 바뀌었거든요.

이런 부분들을 보면 보수층이 확실하게 자유한국당에게 일단은 표를 주고 있다 이렇게 평가를 할 수가 있겠죠?

[인터뷰]
숨은 보수층이 이제 자유한국당으로 결집하는 현상을 볼 수 있는데요. 아시다시피 선거의 특성상 선거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정당 회귀 투표 본능들이 훨씬 더 강화됩니다.

그래서 중도 성향, 자신의 지지 정당과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았던 층들이 엷어지고 그리고 양당 체제로, 여야, 진보, 보수 양측으로 재편되는 특성을 보이는데. 그 특성이 그대로 보인다고 할 것이고요.

다만 저 속도가 지금 현재 더불어민주당이 35.7%를 점하고 있고 자유한국당이 10%에서 17%로 올라가고 있는데 저 속도가 남은 일주일 동안 접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남은 동력들이 무엇이 있는가에 대해서 타산해 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라는 생각이 드는데 아마도 지금 바른정당의 의원들이 대거 자유한국당으로 이탈함에 따라서 마지막 남은 카드까지, 사실상은 내용적 단일화 효과를 내는 것이기 때문에 카드를 소진했기 때문에 더 추가적인 상승 동력이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결국은 후보들 간의 구체적인 단일화 말고는 별로 드러날 수 있는 쟁점이 없기 때문에 저 속도가 어느 정도 더 동력을 가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 좀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러면 서 소장님이 보시기에는 지금 남은 대선 정국에서 나올 수 있는 변수는 다 나왔다고 보시는 건가요?

[인터뷰]
저는 이미 단일화도 후보들끼리 하지 않고 의원들이 자유한국당 보수 쪽이 이쪽이다라고 손을 들어줬기 때문에 사실상 이루어졌다고 본다면 남은 변수는 거의 없다라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허 이사장님.

[인터뷰]
저는 아직까지 금, 토 이래 새로운 변수는 있을 걸로 봅니다. 기대가 되죠. 어쨌든 지금 안철수 후보가 김종인 전 대표를 영입했지만 물론 당직은 갖지 않았지만 공동정부 구성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TV토론 때도 그걸 이야기했고 그것이 물밑에서는 물론 지금 안철수 후보 입장에서는 단일화는 없다고 하지만 물밑에서는 공동정부 구상과 관련한 여러 가지 일들이 진행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것이 구체적으로 밝혀진다면 뭔가 일정 부분 상당한 변화는 있을 수 있다. 그리고 방금 조금 전에 정당 지지율 말씀하셨는데 이번 대선은 정당 지지율을 가늠하기에는 굉장히 어렵다.

과거 역대 정부들 보면 항상 후보가 정당 지지율을 능가했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보더라도 거의 정당 지지율을 후보가 정당 지지율을 앞섰습니다.

저 부분은 이번 조기대선 같은 경우에는 특별한 케이스이기 때문에 정당 지지율은 큰 의미가 없다.

왜냐하면 바로 오늘 정당 지지율이 물론 상당히 올라왔습니다마는 정당 지지율보다는 후보 개인 지지율로 갈 가능성이 높다.

다만 그동안 정당을 지지했던 사람들이 후보로 바로 직결이 되기 때문에 그 표들이 결국은 홍준표 후보나 안철수 후보나 이런 구심점으로 모일 가능성이 있는데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막판에는 표가 분산될 가능성은 일정 부분 있지만 그래도 한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이렇게 보는 거죠.

[앵커]
그러면 아직 후보 간의 단일화라는 변수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남아 있다. 그런데 그게 지금 공동정부 구상 같은 경우에 안철수 후보는 홍준표 후보는 같이할 수 없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지만 김종인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또 얘기가 다르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들이 불협화음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그 부분은 무난히 넘어갈 수 있을까요?

[인터뷰]
그렇죠. 지금 약간 어떻게 보면 안철수 후보하고 김종인 전 대표하고 조금 입장이 다르다는 입장이 보이지만 그러나 제가 볼 때는 그냥 안철수 후보가 겉으로, 표면적으로는 김종인 전 대표를 공동정부 위원장으로 줬지만 전권을 위임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마 그 부분에 대해서 김종인 장관이 물밑에서 막후 접촉을 하는 데 있어서 약간 장애요인이 있지 않겠냐 하는데 그러나 어쨌든 3일 동안에 후보 단일화 그런 가능성은 그래도 열려 있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조금 더 지켜봐야 된다.

[인터뷰]
국민의당에서의 김종인 공동정부위원장 임명은 제가 볼 때는 신의 한수라기보다는 신의 악수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보수단일화는 김종인 위원장의 바람과 달리 홍준표 후보로 내용적으로는 흡수되고 있는 상황이고 진보진영에서는, 특히 야권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호남지역에서 김종인 위원장을 영입하는 것을 보고 결국은 안철수 후보가 중도보수 연합을 하려는 것 아닌가. 즉 야권의 대표성이 아니지 않냐고 해서 호남에서 오히려 중도야권 지지율이 급속도로 빠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보수는 홍준표 후보에게 진보, 야권은 문재인에게 간다고 하면 오히려 안철수 후보는 기댈 곳이 없기 때문에 오히려 더 급격한 지지율 하락을 더 맞이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김종인 위원장의 카드가 정말로 안철수 후보에게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지에 대해서 면밀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인터뷰]
또 하나 얘기하면 이번에 아직까지 3일 동안 제가 변수가 남아 있다는 게 이번 조기대선 전에 주로 많이 나왔던 게 영남과 호남이 만날 수 있는 어떤 상당한 이번 대선에서 그럴 가능성이 높다, 이런 카드가 있었지 않습니까. 그게 어느 날 갑자기 쑥 들어가버렸죠. 그런데 그 가능성이 지금 물리적으로 사실 연대라는 건 정치공학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그외에 묵시적으로 소위 말하는 영남과 호남이 만날 수 있는 그런 기회도 지금 열려 있다는 거예요. 아직까지 남아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변수가 제가 볼 때는 닫혀 있는 게 아니고 그래도 아직까지는 짧은 시간이지만 열려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앵커]
이제 바른정당 얘기를 좀 해 보겠는데요. 어제 의원들 13명이 일괄적으로 탈당계를 제출하고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면서 자유한국당에 복귀를 하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지금 황영철 의원 같은 경우에는 잔류를 다시 선언했습니다.

다시 유승민 후보와 함께하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글쎄요, 그런데 지금 12명이 탈당을 한 상태이지만 자유한국당 내부가 심상치 않은 게 받아들일 수 없다라는. 특히 친박계에서 이런 입장들을 완강하게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인터뷰]
그렇죠. 홍준표 후보 생각하고 친박계 의원들 생각이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홍준표 후보의 경우는 지게 작대기라도 필요한 게 선거 정국이다 그래서 한 사람의 손이라도 아쉬운데 아마도 친박 상당수 의원들은 대선보다는 대선 이후 당내의 당권 문제에 더 골몰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비박계 의원들이 대거 들어왔을 경우에 당내가 친박, 비박의 구성이 또 비슷비슷해질 경우에 압도적인 우위를 점할 수 없기 때문에 들어오더라도 완전히 항복하고 투항해서 들어오지 않는다면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보는 것은 이번 대선보다는 향후 대선 이후에 당내의 당권싸움에 더 염두에 둔 것이 아닌가.

친박이 우위에 서는 구도를 깨뜨리고 싶지 않기 때문에 현재 구도를 유지하려고 하는 것에 대한 의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홍준표 후보로서는 이 문제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12명의 의원을 받아놓고도 제대로 효과를 발휘할 수 없는.

오히려 자유한국당 내 친박의 패권의 민낯이 드러나는 역작용이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잘 봉합하는 것이 보수진영의 표를 결집하는 데 가장 큰 핵심적인 고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 문제를 잘 관리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잘 관리를 해야 된다. 어떻게 관리를 해야 되는 건가요? 일단 입당 절차는 대선 이후에 하겠다라고 지금 미뤄놓은 상태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게 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지금 자유한국당의 친박계 입장에서 볼 때는 바른정당이 들어오기 전에 탄핵에 대한 입장을 바른정당이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어요.

거기다가 또 하나는 뭐냐 하면 당에 들어가서 친박 패권주의와 싸우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친박 입장에서는 아니, 집 나갔던 토끼가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데 그러면 사죄도 하지 않고 왜 나갔는지 이유도 설명하지 않고 명분도 없는 입당을 하겠다는데 거기에 대해서 들어오게 되면 다시 또 자기들과 싸우겠다고 하는데 안방을 내줄 가능성이 있겠습니까? 없다는 말입니다.

다만 어제 황영철 의원이 탈당하려고 하다가 워낙 역풍이 강하다 보니까 다시 돌아갔는데 당이 어제는 19석에서 20석으로 됐지 않습니까? 그건 뭐냐하면 원내교섭단체를 유지를 했다는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는 일단 바른정당은 한숨을 돌렸고요. 다만 조금 전에 이야기하신 대로 지금 바른정당을 탈당했던 12명의 의원들이 일단 선거 이후에 아마 복당 문제가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지금 들어오게 되면 자칫하면 홍준표 후보 쪽의 탄력받은 동력이 꺼질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판단, 역풍 때문에. 그래서 그 부분은 아마 대선 이후에 아마 결정되지 않겠나 그렇게 봅니다. 그게 또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앵커]
어제 이 부분도 역시나 예상대로 TV토론회에서도 나왔는데 앞서 홍준표 후보가 공격하는 그런 모습도 보였습니다마는 유승민 후보는 끝까지 완주를 하겠다는 그런 입장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허 이사장님 말씀처럼 만약에 남은 3일 동안에 단일화가 된다면 여기에 유승민 후보도 포함이 되는 건가요?

[인터뷰]
제가 볼 때는 지금 현재 봤을 때는 바른정당은 두 연대에 크게 변수가 안 된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앵커]
지지율이 낮아서 별 변수가 되지 않는다?

[인터뷰]
그렇죠. 또 유승민 후보 쪽 지지율에는 상당히 진보 쪽 지지율도 상당히 있는 것으로 그렇게 여러 가지 분석되는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유승민 후보 측의 지지율이나 이런 여러 가지 상황들은 이번에 변수가 안 된다고 보고. 지금 중요한 것은 홍준표, 안철수 두 후보 간의 연대 문제라든가 공동정부 구상 문제나 이런 문제가 변수가 되지 바른정당은 되지 않기 때문에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협상테이블에 앉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두 사람이 협상테이블에 앉게 되면 그건 굉장히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거죠.

[인터뷰]
단일화가 후보 하나가 사퇴하지 않는 한 후보 간의 협상, 머리를 맞대고 하는 협상은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이미 단일화가 되려면 일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단일화에 합의를 하고 나서 세부적인, 실무적인 걸 들어간다면 가능할 텐데 지금은 전체 대선의 후보들이 단일화는 없다고 공언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어떠한 공식적인 논의테이블도 마련되어 있지 않고. 물밑에서는 만나고 있는 것 같지만 그것을 가시화했을 경우에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 국민들을 설득할 시간과 명분이 필요한데 이미 9부 능선을 넘은 것 같아서 아마도 단일화가 있다라면 이런 합의와 협의를 통해서라기보다는 한 후보가 사퇴하는 걸 통해서 단일화가 돼야 될 텐데 그렇게 됐을 경우에는 화학적으로 시너지가 생길지에 따라서. 따라서 이번 대선에서 단일화는 큰 변수가 될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앞서서 저희가 투표율 얘기를 허 이사장님께서 해 주셨는데. 글쎄요,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재외국민투표가 있었는데 이 투표율이 75.3%로 역대 최대 높은 투표율을 기록을 했습니다.

그리고 내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이 되는데 과연 이번 대선에서 투표율이 어느 정도 나올지 이 부분도 상당히 관심 아닙니까?

[인터뷰]
전통적으로 보면 투표율이 높을수록 야권 후보에게 유리했는데 이번에도 그 상황이 그대로 적용될지 모르겠는데. 하나의 특징은 젊은층, 20대에서 40대는 이번에 대선의 성격을 정권 심판의 성격으로 보기 때문에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사람들이 여론조사에 따르면 90% 이상이 나오고 있고요.

그리고 60대 이상의 고연령층의 경우에는 보수의 대안이 없기 때문에 투표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비율이 다른 때 비해서 상당히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이 상황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한다면 진보 야권인 문재인 후보와 심상정 후보에게 상당히 유리한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이 문제에 대한 리트머스 실험지가 아마 내일하고 모레 이틀 동안 있을 사전투표에서 선관위에서 지역이나 연령별로는 나타나지 않겠지만 전체 사전투표율이 어느 정도 될 것인가에 대해서 지켜본다면 20%을 상회한다라면 이번에 전체 투표율이 상당히 높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고 20%을 상회하지 않는다고 하면 예년과 비슷한 투표율을 보이지 않겠느냐. 그래서 사전투표 결과를 잘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문재인 후보는 사전투표율이 25%를 넘으면 홍대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공약까지 내세우면서 투표를 지금 독려를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사전투표에 젊은층들이 많이 참여를 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겠죠?

[인터뷰]
그렇게 예상도 하고 문재인 후보 측에서는 틀림없이 그럴 겁니다. 투표율이 높으면 반드시 야당에 유리하다고 판단하는데 저는 반대로 생각하거든요.

쉽게 말하면 탄핵 정국 때는 사실 이건 대선과 관계 없이 탄핵에 대한 지지, 이 부분에 대해서 여론은 높았지만 그게 끝나고 나서 대선은 조금 별개로 봐야 한다고 저는 봅니다.

그리고 노무현 신화를 만들었던 30, 40대들이 거의 40대, 50대 후반입니다. 좀 많은 사람은 60대 쪽으로 가까이 왔기 때문에 지금은 50대 이상 유권자들이 훨씬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그리고 지금 여론조사에서 보면 50, 60대에서 오히려 홍준표 후보나 안철수 후보의 지지층들이 상당히 두텁다는 걸 볼 수 있거든요.

이건 뭐냐하면 이번에는 조금 어떻게 보면 논리적인 비약이 있겠습니다마는 탄핵에 대한 반작용도 상당히 있을 수 있다. 있기 때문에 투표율이 높으면 제가 볼 때는 그렇게 문재인 후보한테 유리하지만은 않다고 저는 그렇게 보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여러 가지 막판 변수에 대해서 상당히 해 보고 또 그럴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씀드린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앵커]
두 분의 분석을 들어봐도 상당히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서 어느 게 맞을지 정말 투표 결과를 지켜봐야 알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인데. 그만큼 오늘부터는 사실상 여론조사도 공표가 안 되고 깜깜이 선거라고 하지 않습니까?

이 동안에 과연 후보들의 전략이 어떻게 먹혀들어갈지 어떻게 작용을 할지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허성우 국가디자인연구소 이사장, 서양호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말씀 잘 들었습니다.

조사의뢰: YTN·서울신문
조사기관: 엠브레인
조사일시: 5월 2일 오전 10시~밤 10시
조사대상 및 선정방법: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2,058명(가중 후 2,000명)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유무선 RDD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유선 31.6%, 무선 68.4%)
응답률: 17.4% (유선 10.9%, 무선 24.1%)
가중치 부여: 성·연령·지역에 따른 사후 가중치 부여 2017년 3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표본오차: ±2.2%p (95% 신뢰수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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