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흔들지마라"...홍준표 "좌파 집권 안 돼"

유승민 "흔들지마라"...홍준표 "좌파 집권 안 돼"

2017.04.28. 오후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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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른정당이 이은재 의원이 탈당을 선언하고, 자유한국당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영남이나 충청 총리를 고려하고 있다며 보수층 표심을 자극했고, 심상정 후보는 주한 미국 대사 대리를 만나 사드 기습 배치에 항의했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른정당 의원총회에서 단일화 요구가 나온 지 이틀 만에 이은재 의원이 좌파 집권을 막겠다며 자유한국당 입당과 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이은재 / 자유한국당 의원 : 친박의 핵심이 사실 박근혜 대통령이신데 박근혜 대통령이 이미 당원권 정지도 됐고 또 저렇게 구속수감이 돼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친박 청산 문제를 저는 거론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유 후보는 명분에 어긋난 단일화에 반대하면서 흔들리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 : 자유한국당의 패권·비민주, 이런 데 우리가 그게 싫어서 나온 바른정당인데 바른정당이 추구하는 바른정치하고는 완전 180도 다른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홍준표 후보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국정교과서를 더욱 제대로 만들겠다면서 좌파 집권을 막을 적임자가 자신이라고 바람몰이를 이어갔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국정교과서도 한국사의 통설을 바탕으로 공개적으로 새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좌파나 친북 단체들이 주장하는 그런 내용은 대학 가서 하라, 이거야.]

특히 국무총리에 충청과 영남 인사를 검토하고 있다며 비영남 총리를 내세운 문재인 후보와 차별화를 시도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 저는 차기 내각과 관련해서는 총리는 충청 인사 한 분과 영남 인사 한 분을 지금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마크 내퍼 주한 미국 대사 대리를 만나 사드 기습 배치에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통령 후보 : 정말 오래간만에 비핵화를 위해서 조성된 한·미 관계에도 악영향이 있을 것 같고 한·중 관계에는 치명적인 돌발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이후 서울 홍대 거리를 찾아 문재인 후보는 단호한 개혁 의지가 보이지 않고, 안철수 후보는 개혁의 방향을 잃어버렸다며 진보 대안세력으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했습니다.

YTN 박광렬[parkkr08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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