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에 사드 전격 반입...사드 '알박기'인가?

성주에 사드 전격 반입...사드 '알박기'인가?

2017.04.26.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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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환 / YTN 정치·안보 전문기자

[앵커]
일반적으로 5월 9일 대선이 끝난 뒤에 사드가 배치될 것이다 이렇게 알고 있었는데요. 밤사이에 주한미군의 사드가 전격적으로 성주 골프장에 반입이 됐습니다. 지난 20일 소파, 주한미군 지휘협정에 따라서 사드 부지가 미군에 넘겨진 뒤 닷새 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보이는데요. 김주환 YTN 정치안보 전문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밤 사이에 사드가기 본격적으로 배치가 시작됐다 이렇게 얘기를 할 수 있겠는데요. 아무래도 갑작스러운 배치였기 때문에 진통이 따르지 않을까요?

[기자]
그렇죠. 일단 앞서 저희 기자들 보도에 보셨듯이 주민들이 일부 다치고 했는데 지금까지 지난 20일이죠. 국방부 발표 때 소파협정에 따라서 부지 공여, 30만 제곱미터, 평수로 하면 9만여 평 정도 됩니다. 그래서 미국 내 제공을 했다, 부지 공여를 했다라고 확정이 됐고 그래서 사실 30만 제곱미터 내에서의 운용 문제는 주한미군이 마음대로 할 수 있습니다. 소파협정에 따라서요.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미군이 한국군과 협의를 했는지 안 했는지는 확인이 안 됐습니다마는 일정기간 내에는 자산이 되기 때문에 자기들의 전략자산인 사드를 배치했다, 전격적으로 배치했다라고 보죠.

그런데 그 이전에는 공사가 늦어져서 사실상 배치가 대선 이후로 미러지지 않겠느냐라는 관측이 많았죠. 그런데 지금 일부 반입입니다마는 사실 저건 사실상 배치가 시작됐다 이렇게 상황 정리를 할 수 있는 거죠.

[앵커]
장비들이 들어가는 장면을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기자]
지금 화면 설명을 좀 드리면 맨 앞에 갔던 게 파이어컨트롤이라고 해서 통제장치. 이건 주유소 차량. 말 그대로 화염 주의라고 써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지금 눈에 띄는 것은 경찰 차량. 앞서 지금 화면은 통제장치고요. 지금 이 장면. 조금 지나면 이건 관련 장비. 이 장면요. 의외로 패트리어트 미사일도 동시 배치되는 것 같아요. 저게 지금 상태로 봐서는. 지금 이 화면이죠. 패트리어트 3 미사일 체계 같습니다.

그러니까 일단은 이렇게 설명을 드릴 수 있겠죠. 군사 시설화를 해야 되니까 주변 기지 방어를 위해서 사드 배치가 초기 운영 단계에 있으니까 일단은 기지 방어를 위해서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우선 상시적으로 배치를 하고 저건 일단 사드보다 배치가 굉장히, 이른바 세팅한다라고 하는데 설치하거나 배치하는 데 용이한 측면이 있으니까 패트리엇 미사일을 동시에 배치를 해놓고 그 와중에 초기 운영을 하려고 하는 그런 배경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의외로 사드 장비만 들어간 것이 아니라 패트리엇미사일도 같이 성주 골프장에...

[앵커]
지금 보고 있는 화면이 그럼 이게 패트리엇 미사일이라는 얘기인가요?

[기자]
그렇죠. 패트리엇3로 보입니다. 우리도 패트리엇2, 패트리엇3가 있는데 아무래도 낙하지점이 15 내지 20km 정도로 짧으니까 우리도 중기 국방계획에 따라 패트리엇3, 요격고도 40km까지 가는 패트리엇3 미사일체계로 바꾸려고 했고 주한미군은 이미 오산이라든가 부산 기지에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체계가 갖춰져 있는 걸로 전해지고 있죠.

[앵커]
장비가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이것이 레이더고요.

[기자]
옆에서 열리는데 주민들이 레이저 때문에 사실 가장 반발하는 거죠. 전자파 이유. 그것이 산꼭대기에 설치가 되면 고도 5도 이상으로 해서 하늘을 향해서 해서 날아오는 미사일을 방어를 하면 그것이 전자통제장비와 앞에 한 400~500m 앞에 포대 6개를 설치를 하면 발사관에서 요격미사일이 발사하는 형태로 해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그런 시스템이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통제장치와 발사대, 미사일, 그리고 레이더까지 다 합쳐져서 이거를 미군들은 한 세트라고 합니다. 원세트, 이것이 한 포대 개념이 되겠습니다.

[앵커]
저희가 지금 오늘 아침에 장비가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화면을 잠시잠시 멈춰가면서 설명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1개 포대가 구성되는 단위가 X밴드레이더 그리고.

[기자]
통제장치. 지금 화면에 보입니다. 전자장비 차량이 통제소가 되겠죠. 그리고 파이어컨트롤이라고 그다음에 앞서 비슷한 화면이 보였죠. 이른바 X밴드레이더라고 하는데 저 레이더가 A형이 있고 B타입이 있있고 그런데 중국이 말하는 것은 전방형으로 전개를 하면 자신들의 2000km까지 탐지거리기 때문에 그 이유 하나 때문에 굉장히 그동안 반발을 했던 거고요. 우리 입장에서는 저것이 북한 쪽만 하기 때문에 한미는 중국은 관련이 없다라고 계속 설득을 하는 단계입니다. 사실 중국과의 갈등을 빚는 부분은 저 레이더 때문에 갈등을 빚는 부분이고요.

그다음에 저기 사드 발사대. 앞서 저희가 고속도로 화면, 지금 관련 시뮬레이션 화면이 나옵니다마는 튜브라고 그럽니다. 파이프 형태로 생겼죠. 발사관인데 이 형태가 한 차량에서 6개. 기본적으로 6개 포대가 전방 배치되는. 지금 화면이 보이시죠. 가상화면입니다마는 저 형태가 작년에 일부 국방부 출입기자들이 괌에 가서 실물을 봤던 그런 형태가 됩니다.

지금 2월 6일에 오산 공군기지로 밤에 들어왔었죠. 일부. 그때 주한미군이 공개를 했었는데 그때 역시 도색차량을 저런 황토색 빛깔을 했는데 저 도색이야 다른 위장에 맞게, 그 지형에 맞게 도색을 하면 되니까 상관이 없는데 지금 현재 미군이 의외로 생각보다 빨리 전격적으로 토지 공여를 한 지 닷새 만에 전격적으로 오늘 새벽에 배치를 하기 시작한 거죠. 사실상 앞서 설명드린 데서 사실상 배치를 시작했다. 실전배치를 했다 이렇게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앵커]
취재기자가 지금 전해온 바에 따르면 아까 전화연결을 통해서 들어봤습니다마는 6개 발사대가 들어갔다고 했거든요. 그러니까 엑스밴드레이더랑 포함하는 1개 포대가 사실상 배치가 됐다는 건데 그렇다면 지금 성주 골프장에는 6개 포대가 들어가게 돼 있는 거죠?

[기자]
1개 포대죠. 발사대가, 그러니까 발사차량이 6대가 들어가는 거죠. 1개 포대개념이 다시 설명을 드리면 발사 통제소가 있으면 그 앞에 400~500m 전진배치해서 부챗살 모양으로 해서 저런 형태로 전개가 되는 겁니다. 저 한 세트를 한 개 포대. 영어로는 원세트라고 표현을 하고 우리가 하는 것은 한 포대라고 합니다.

[앵커]
그렇다면 배치를 마쳤다 이렇게 이야기해도 상관없겠네요?

[기자]
실제 그렇죠. 그런데 화면상에 우리가 발사관이 들어가는 걸 봤지 않습니까? 가장 중요한 체인은 탄도미사일, 요격미사일이죠. 그 요격미사일이 발사관 안에 담겨진 형태로 반입이 된 건지 아니면 별도로 추가 반입이 된 건지 이 부분은 화면상으로 현재 확인이 안 되고 있고요.

이동상 포탄이기 때문에 군 관계자들은 우리도 비슷한 형태의 다른 무기체계가 있습니다마는 설치를 하기 위해서는 다른 차량에 넣어서 안전하게 해서 이동을 한다라고 하기 때문에 오늘 새벽에 발사관까지 반입이 된 상태에서 그 안에 요격미사일을 발사관 안에 집어넣어서 반입을 했는지는 지금 확인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마찬가지로 패트리엇미사일도 역시 같은 발사 형태는 같다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앵커]
발사대 6기 가운데 일단 2기는 부지 안으로 들어간 것이 확인이 됐고요. 나머지 4기는 부지 안으로 들어갔는지 아니면 주변에 있는지는 아직까지 확인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어쨌든 지금 시기적으로 너무 급박하게 반입이 된 것이 아니냐. 왜냐하면 부지 자체에 환경영향평가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고 시설공사도 이뤄지지 않은 것 아닙니까?

[기자]
구체화시켜서 보면 우리 환경부에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라고 있습니다. 환경영향평가 기준의 평수로 말하면 10만 평, 제곱미터로 말하면 33만 평 이하는 주민 공청회를 안 해도 됩니다. 그런데 이번에 미군에 공여된 게 30만 제곱미터, 그러니까 9만여 평. 그러니까 1만 평이 작아지는 거죠. 그러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주민 공청회를 안 하고 환경영향평가를 할 수 있는 거죠. 사실 환경영향평가의 핵심은 전자파 영향입니다.

사실 토지 오염 이런 것보다도 우리가 환경영향이라고 해서 자연환경을 훼손하느냐 이런 부분이 아니라 사실 주민들이 걱정하는 것은 레이더, 전자파에 따른 우려인데 그래서 국방부가 작년에 환경부하고 협의를 해서 특정 업체를 선정을 했고요. 그래서 그 업체가 사전 준비단계에 있는데 이 와중에 일부 들어갔는데 우리가 오늘 배경을 보면 기존에 사실은 사드 배치라는 것이 유사시에 어떤 이동성을 강조하기 때문에 기지 시설이 그다지 필요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발사대가 놓일 사각형 형태를 평지와 충격파를 완화할 수 있는 콘크리트 작업 형태만 이루어지기 때문에 일부만 들어가기 때문에 아마 지금 군 당국의 입장은 다 반입이 돼도 환경영향평가는 그대로 지속화한다라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저것이 큰 문제가 없다라는 것이 지금 현재까지의 입장이죠.

그렇지만 생각보다 저렇게 전격적으로 했다라고 하는 이유는 두 가지가 있다라고 봐야 되겠죠. 첫 번째는 군의 입장대로 초기 작전 운영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고 크게는 두 번째는 최근에 북한의 미사일 고도화. 어제까지 굉장히 긴장상태에 있었지만 트럼프 정부의 대북 압박이 간헐적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이뤄진다라는 측면으로 봐야 되겠죠.

[앵커]
앞서서 국방부는 지금까지 사드 배치가 적어도 5월 9일 대선 이후에 이뤄질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해 왔어요. 그런데 밤사이 이렇게 전격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지금 성주 군민들이 항의시위도 하고 있고 길을 막아서는 모습도 잠시 전에 봤었는데요. 앞으로 성주 군민들이 크게 반발할 것으로 보이는데.

[기자]
반발할 예상이 크죠. 기존에 했는데 어쨌든 기존에 진통이 굉장히 컸지 않습니까? 사실은 그런데 앞서 앵커께서 말씀하신 부분, 국방부는 5월 말, 언제까지 한다, 연내 배치라고 특정 시기를 하는데 사실은 좀 늦춰질 개연성이 있다라고 당국자들이 이야기를 하는데 이 부분은 기사들이 늦춰지는 것이 대선 이후가 아니냐 이런 해석을 그렇게 하고 있죠.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명확히 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요. 그런데 어찌 됐든 간에 그런 늦춰질 것에 대비해서 국방부도 부인은 안 했습니다. 안 했는데 사실은 저것이 협의하에 배치되는 건 아니고요. 미군이 자기 기지 내에 자기네 군 시설물을 보호하려는 이유 때문에 배치를 하기 시작했는데 주한 미군의 일방적인 게 굉장히 많이 작용했다, 현재로서는 그렇게 판단이 됩니다.

[앵커]
장비가 이렇게 반입이 됐고 사실상 배치가 됐다면 운용은 바로 가능한 겁니까?

[기자]
지금 일부 군 전문가들이 보면 유사시에 전격적으로 하는 무기체계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라고 합니다. 그렇지만 실제 배치를 했기 때문에 이런 작업을 해야 되겠죠. 저기서 레이더 위치를 잡아서 방어각이라고 하는데 이런 폭과 높이의 방어 위치, 그다음에 북한의 요격미사일 체계가 어느 방향으로 날아오느냐. 사실 왜 성주였느냐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되짚어보면 그 밑에 경북 왜관이 있죠. 그다음에 대구 미군기지가 있고 부산이 있고 한반도 유사시에 병참라인입니다. 핵심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그러니까 그 일대에 유사시에 비축된 전략물자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한반도 유사시에. 그러니까 이것이 1차적인 시설 보호를 하기 위한 겁니다.

전쟁의 기본 요소가 나면 안 되지만 나면 적이고 아군이고 가장 전생 수행을 못 하는 부분을 타격하는 게 기본 이치이기 때문에 가장 1차적인 목표 때문에 그런 이유 때문에 경상북도에 배치를 하기 시작한 거고요.

[앵커]
간단하게 여쭤볼게요. 그러니까 지금 현재 있는 취재기자가 얘기한 것은 1개 포대 가운데 X밴드레이더가 들어갔고 2개의 발사대는 들어간 게 확인이 됐습니다.

[기자]
저것이 5월 6일날 오산기지로 해서 주변 왜관이나 대구기지에 있다가 들어간 것 같고 지금 나머지가 문제는 그래서 지금 형태로만 보면 세팅이 완전히 배치 완료가 된 건 아니죠.

[앵커]
발사대 2기로만 해도 완전히 가능합니까?

[기자]
지금 일부 논리에 따르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가장 최소한도로 가능한 발사대 1대로 가능한데 기본 충족요건을 다 갖추기 위해서는 6기를 갖추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라고 하는데 실질적으로 이미 공개됐던 것이 오늘 화면에 잡혔듯이 그것이 고속도로상에도 진입이 된 것. 나중에 일부에서는 부산항을 통해서 일부 나머지가 들어갔다, 혹은 일부는 다른 오산기지라든가 이런 데 수송로를 통해서 들어왔다라는 평이 있는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아직까지는 국방부가 확인을 안 해 주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사드 배치 오늘 밤 사이에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관련 내용 김주환 YTN 정치안보 전문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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