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서전 속 '돼지 발정제' 내용 논란

홍준표, 자서전 속 '돼지 발정제' 내용 논란

2017.04.21. 오전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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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뉴스N이슈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종훈 정치평론가

◇ 인터뷰 :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는 자서전에서 홍준표 후보가 대학교 1학년 시절에 당시에 하숙집에 있는 친구들하고 어디 놀러를 갔는데 여성을 성추행하기 위해서 돼지발정제를 구입을 해서 그것을 하려고 하다가 깨는 바람에 미수에 그쳤다.

그래서 자기가 검사를 하면서 이게 정말 큰 죄를 지었구나 이런 이야기가 뒤늦게 공개가 됐습니다. 이게 보면 사실 우리가 트럼프 같은 경우도 선거 때 여성의 발언, 녹취록 자체가 공개돼서 여러 가지 문제가 됐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보면 홍준표 후보의 설거지 발언에 이어서 돼지발정제 발언, 회고록 자체가 상당히 여심이 좌우될 수 있는 가능성이 크고 또 여러 가지 자격론으로 비화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어요.

아무래도 유승민 후보 쪽에서는 홍준표 후보의 자격론을 공격하고 있지 않습니까. 아마 다음 토론회 때는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물어볼 가능성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 앵커 : 미수에 그쳤지만 이게 만약에 실제 이런 범죄 같은 경우면 굉장히 형이 큰 범죄잖아요.

◇ 인터뷰 : 지금 같으면 이건 성폭행 같은 경우는 상당히 중죄로 처벌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본인이야 장난으로 했다고 그러지만 이건 그냥 넘어갈 수 없는 문제죠.

◆ 앵커 : 자서전에 있었는데 뒤늦게 얘기가 나오는 거잖아요.

◇ 인터뷰 : 그렇죠. 그런데 이게 내용이 요즘 기준으로 보자면 굉장히 악의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니까 여자친구라고는 하지만 대학 1학년생인데.

◆ 앵커 : 친구의 여자친구인 거죠.

◇ 인터뷰 : 친구의 여자친구를 어떻게 보면 강간이라고 할까 그런 것을 하기 위해서 하는데 하숙집 친구들이 도와줬다, 이런 얘기인데. 그런데 문제는 해명에 더 문제가 있다고 봐요. 마치 자기는 직접 관계를 안 한 것처럼 이렇게 이야기를 해요.

그 당시에 하숙집 동료들이 한 것으로. 그런데 실제로 그 내용을 보게 되면 검사가 되고 난 다음에 굉장히 후회했다는 얘기를 하면서 나도 가담했던 것에 대해서 굉장히 뉘우치는 그런 내용이 있단 말이에요. 가담이라는 표현을 쓰거든요.

그러면 본인도 어찌 됐건 공모자로 들어간 겁니다. 거기서 주동을 했는지 어땠는지는 모르겠으나 그렇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명쾌하게 사과를 하는 것이, 사과를 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은데 해명도 석연치 않다 보니까 더 논란이 될 수밖에 없는 또 이런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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