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 대통령, 나토 정상회의 불참 결정"

대통령실 "이 대통령, 나토 정상회의 불참 결정"

2025.06.22. 오후 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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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막판까지 참석 여부를 고심했던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NATO) 정상회의에 결국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국내 현안과 중동 정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강진원 기자!

오늘쯤에는 참석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는데, 불참으로 최종 결론 난 거죠?

[기자]
맞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오늘(22일) 서면 브리핑에서 나토 정상회의에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여러 국내 현안과 중동 정세로 인한 불확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이재명 대통령은 현지 시각으로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적극적으로 검토했습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6개월여 동안 멈춰 있던 정상 외교의 복원을 북미와 유럽 국가에 알릴 기회였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 G7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첫 대면이 무산된 만큼, 나토 회의에 참석해 한미 정상회담을 다시 추진할 거란 관측에 무게가 실렸습니다.

그런데 지난 G7 정상회의 당시에 이어 중동발 변수가 또 한 번 제동을 건 것으로 보입니다.

G7 회의 때도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 문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조기 귀국하면서 예정됐던 한미 회담이 무산됐는데, 이번엔 미국의 이란 핵 시설 공격 사태가 터진 겁니다.

대통령실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히진 않았지만, 일각에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나토 참석 여부가 불확실해졌거나, 회의 참석 일정이 대폭 줄어든 게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대면이 또 연기되면서, 정부는 미국 방문 등 별도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양국 정상 간 만남이 성사된다면, 방위비 분담금 인상과 고율 관세, 북핵 대응 등 산적한 현안을 논의 테이블에 올려야 합니다.

지금까지 용산 대통령실에서 YTN 강진원입니다.




YTN 강진원 (jin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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