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朴 박지만 내외 초청, 구속 가능성에 마음 비운 것"

신동욱 "朴 박지만 내외 초청, 구속 가능성에 마음 비운 것"

2017.03.30. 오후 8:2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신동욱 "朴 박지만 내외 초청, 구속 가능성에 마음 비운 것"
AD
신동욱 "朴 박지만 내외 초청, 구속 가능성에 마음 비운 것"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아. 참담하기 그지없어
-3일 밤 꼬박 삼성동에서 태극기 시민들과 시간 보내, 가족의 도리 조금이라도 했다
-박 전 대통령 혼절했다는 소식 들어, 태극기 애국 동지 한 분 투신자살 소식도 들려와. 모든 것 불안해지기 시작
-박지만 회장 내외 초청한 것, 마음 비우고 들어간 것 아닌가
-박근혜 전 대통령 에워싸고 있는 친박 세력들, 전형적인 모습들의 잔상 아쉬워. 참모들의 희생 모습 전혀 볼 수 없어
-최순실이라는 여성에 인해 박정희 대통령 모든 업적마저 훼손되거나 폄하되고 있는 것 누구보다 가슴 아파
-어제 새벽 4시경 북한 찬양하는 북한 삐라 사저 주변에 뿌려져
-삼성동 사저 매입, 내가 생각해도 객관적으로 접근해도 맞지 않는 일. 당시 6억이라는 돈, 성북동 당시 대지 300평 존재
-돈 받고 태극기 집회 나간 것 아냐, 어떻게 돈 받고 나가나


[YTN 라디오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7년 3월 30일 (목요일)
■ 대담 : 신동욱 공화당 총재

◇ 앵커 곽수종 박사(이하 곽수종)> 근 4개월 가까이 광화문에는 촛불 그리고 태극기가 뒤늦게 등장해 광화문을 뒤덮은 적 있습니다. 지금도 그렇습니다. 국민 상당수는 박 전 대통령 구속과 처벌을 원하고 있습니다만, 반대 목소리도 분명 존재하고 이분들의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을 가족들, 착잡한 마음이겠죠. 박근령 씨의 남편이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제부죠. 공화당 신동욱 총재 연결해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신동욱 공화당 총재(이하 신동욱): 네, 안녕하십니까?

◇ 곽수종> 지금 심정이 어떠신가요?

◆ 신동욱>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고 참담하기 그지없습니다.

◇ 곽수종> 하늘이 무너지고 참담하다고 하셨는데요, 오늘 박지만 회장, 서향희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 만났습니다. 신동욱 총재와 박근령 전 이사장은 함께하지 못했는데요. 안타까우시겠습니다.

◆ 신동욱> 그렇게 생각하진 않고요. 저희 부부는 대통령께서 연락 오실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오히려 대통령을 도와준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저는 3일 밤을 꼬박 삼성동에서 태극기 시민들과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께 가족의 도리를 조금이라도 했다고 생각합니다.

◇ 곽수종> 말씀하시는 동안 확성기에서 음악,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지금 계신 곳이 어디시죠?

◆ 신동욱> 중앙지방법원과 검찰청 올라가는 초입 길에 태극기 집회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 곽수종>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이 내용에 계속 힘을 보태고 계신다고 봐야겠군요.

◆ 신동욱> 조금 전 어떤 분이 소식을 전해왔는데요. 대통령께서 혼절하셨다는 소식을 듣고 오히려 여기에서 응원하시던 연세 드신 할머니들이 몇 분 대성통곡이 이어지고 있고요. 저는 팩트체킹은 안 했지만, 오후에 특검에서 태극기 애국 동지 한 분이 투신자살하셨다는 소식이 들려왔어요. 전부다 더 이상 희생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글쎄 그냥 모든 것들이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

◇ 곽수종> 방금 혼절하셨다는 말씀을 전해 들었다고 하셨는데, 팩트체킹은 하지 못하셨다고요. 상황이 상당히 박 전 대통령께서는 답답해하고 그러한 심정이신 것 같습니다.

◆ 신동욱> 지금 아마 대통령께서도 곤욕스러우실 거라고 보고요. 아마 집안 대표로 아무래도 장남이신 박지만 회장 내외를 초청한 것은 마음을 비우고 들어가신 게 아닌가, 조심스럽게 걱정해봅니다.

◇ 곽수종> 마음을 비우셨다는 말씀은 구속까지도 생각하실 수 있다는 말씀이시군요.

◆ 신동욱> 왜냐면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기 때문에.

◇ 곽수종> 신동욱 총재께서 보시기에 이러한 헌재 재판 과정에서도 그렇고 대통령의 변호인들, 조금 더 대통령에게 진정으로 변호에 대한 문제를 이야기를 하고 국민들이 생각하는 여론의 방향, 이런 것을 좀 정직하게 전달해드렸다면 이러한 탄핵 사태까지 막을 수 있는 기회가 무려 3번이나 있을 수 있었다. 예를 들어서 검찰청에 조사를 받으러 가셨다거나, 특검 조사를 받았다거나, 헌재 출석하셔서 변론하셨다거나, 청와대 영장청구가 됐을 때 일부 지역에 대해 영장을 집행하도록 허용했다거나, 여러 기회가 있었는데 왜 이것을 놓쳤다고 보십니까?

◆ 신동욱>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하고요. 개인적으로 비판적인 의견도 개진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을 에워싸고 있는 친박 세력들의 그동안 전형적인 모습들의 잔상이었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들이 많이 아쉽죠. 이번 사건을 지켜보면서 누구 하나 진정 참모들이 대통령을 위해서 희생한다거나 그런 모습들을 전혀 볼 수 없었고, 오히려 대통령께 모든 것을 책임 전가하는 모습들이, 그것이 가장 가슴 아팠습니다. 그리고 또 잘 아시다시피 박근혜 정부가 역사적인 평가를 받을 거로 보지만, 역대 정권 중에 친인척 비리가 없는 정권으로 막은 내렸습니다. 사실 지난 4년간 저희 가족을 비롯해 박지만 회장 가족, 정말로 이 정권만은 친인척 비리를 끊어야 한다고 무던히 노력했고, 정말 그 노력하는 것이 힘들 정도로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최순실이라는 여성에 인해서 대한민국 전체가 흔들리고 대한민국 국격이 무너지고, 박정희 대통령의 모든 업적마저도 훼손되거나 폄하되고 있는 것을 바라볼 때 가족의 입장에서는 정말 누구보다 가슴 아프죠. 물론 대통령 당사자는 오죽하겠습니다만,

◇ 곽수종> 제부인 신동욱 총재도 그렇고, 박근령 영애분도 그렇고, 박지만 회장도 그렇고, 서 변호사도 그렇고 모두 다 친인척 관리 대상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상당히 고민하고 또 진중하게 이분들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으면서 나에게는 비리가 없다고 했지만, 막상 비리가 드러난 곳은 40년 친구라고 할까요, 자기 주변에 있었던 최순실이었단 말입니다. 박지만 회장도 그랬을 거고, 우리 신동욱 총재도 그렇고 충분히 이런 내용들을 박 전 대통령에게 전달할 수 있었고, 했을 수 있는데, 왜 이 말씀을 제대로 잘 안 들었을까요?

◆ 신동욱> 전달할 수 있는 인의장막이 차단되어 있었다고 봅니다.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지켜보면서 정말 개인적으로 충격적인 일이었고, 저도 충격을 많이 받았는데 국민 여러분들은 오죽했겠습니까. 하지만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웠던 부분은 그래도 조금 더 이성적이고 객관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었다고 봅니다. 역대 정권에도 비선 게이트는 존재했고, 역대 정권의 비선 게이트는 드러난 비선이고, 최순실은 드러나지 않은 비선이었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하는 것은 제가 그건 오히려 이런 부분들이 모순이라고 생각하고요. 그 다음 헌재의 인용이 8대 0이지 않습니까. 그러면 우리가 통상적으로 소수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헌재에서는 여러 가지 판단해서 소수의 의견을 배제했을 수도 있지만, 그건 그것 역시도 형평성과 맞지 않다고 보고, 또 저희들 입장에서 볼 때 마치 이것은 북한의 인민재판에서나 볼 수 있는 듯한, 차라리 저희들이 6대 2나 정 안 되면 7대 1이라는 결과가 나왔더라도 조금 덜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그리고 제가 3일 동안 꼬박 삼성동 사저에 태극기 시민들과 함께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어제 새벽 4시경, 북한의 삐라가 사저 주변에서 뿌려져 있었다는 겁니다. 저희들이 습득한 것은 20여 장이었고요.

◇ 곽수종> 어떤 내용이었나요?

◆ 신동욱> 북한 찬양이고, 우리 쪽에서 받아 보기에는 당황스러운 내용이죠. 그런데 왜 하필 어제도 아니고 그제도 아니고, 오늘 새벽이었냐는 겁니다. 그건 저희들이 20여 장 습득했지만 훨씬 더 많은 분들이 몇 장씩 주운 것으로 알고 있고요. 관할한 강남경찰서 정보과 형사들도 길에서 주웠다고 저에게 보여주더군요. 그래서 저희들이 주운 것들은 강남경찰서 정보과로 전부 다 인계해드렸고요. 그래서 보안과로 넘겨서 수사를 하겠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

◇ 곽수종> 신 총재님, 말씀을 듣고 보니 많은 분들이, 제가 방송에서도 가능하면 박 전 대통령의 입장도 들어봐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인데, 청취자분들 질문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최근 뉴스에 나오는 것을 보면 삼성동 사저도 최순실이 사줬다, 영장에 이렇게 쓰여있다고 하는데요. 확인은 안 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정말 삼성동 사저 매입 부분에 있어서 신 총재께서 아시는 부분이 있으신가요? 어떤가요?

◆ 신동욱> 제가 그 부분은 정확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잘 아시다시피 사실 최순실 씨에 대한 문제제기를 제가 가장 먼저 한 거로 알고 있고요. 그런데 그건 조금 제가 생각해도 객관적으로 접근해도 그건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왜냐면 오늘 전두환 대통령 회고록이 발간됐죠. 거기에 보면 전두환 대통령께서 9억 5천만 원을 전달한 거로 되어 있고, 그리고 그 당시 3억 5천만 원은 수사 비용으로 다시 되돌려드린 것으로 되어 있고, 최초로 주장했듯 6억 원에 대한 금액인데요. 그 6억 원과 신당동 오시고 난 이후에 다시 성북동으로 가지 않습니다. 성북동은 그 당시 경남기업 신기수 회장을 비롯해 기업인들이 증여한 거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 당시에 보면 6억이라는 돈이 존재하는 거고요. 성북동에 그 당시 대지가 300평이었습니다. 그 저택 하나가 존재하고 있는 거죠. 그리고 그 성북동 저택을 정리해서 제가 알기로 장충동으로 이사간 거로 알고요. 거기에서 일부 돈으로 박지만 회장의 아파트를 매입한 거로 알고 있습니다.

◇ 곽수종> 신동욱 총재가 박근령 영애와 같이 육영재단 경영을 할 때 잡음이 있었지 않습니까.

◆ 신동욱> 조금 잡음이 있었는데, 그 부분도 저는 개인적으로 많이 가슴 아픈 부분이에요.

◇ 곽수종> 어떤 면에서 그렇습니까?

◆ 신동욱> 마치 언론에서는 조직 폭력배를 동원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최초로 들어온 분들은 실질적으로 조직 폭력에 소속된 분들이 들어온 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아내는 조직폭력배를 동원한 적이 없어요.

◇ 곽수종> 신 총재께서 동원하신 것도 아닐 것이고.

◆ 신동욱> 아니고. 저는 그 당시에 우리 아내가 용역을 동원한 게 아니었고, 아내 주변에 있는 직원들이었는데, 그래서 그 직원에게 호통을 쳤습니다. 그분은 아내 운전기사였어요. 운전기사가 용역을 하겠다고 아내에게 제안하자 깜짝 놀랐습니다. 운전기사는 운전을 열심히 하면 되는데 용역 동원하는 것까지 운전기사가 관여하느냐. 저는 그 당시에 분명히 말씀드렸지만, 폭력은 폭력을 부르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될 경우 오히려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영부인의 명예가 훼손될 수 있다. 그러니 오히려 제 아내에게 오히려 양보를 하고 조용히 물러나는 거로 기자회견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 곽수종> 신 총재님, 시간이 제한되어 있어서 이것 하나 청취자분이 물으셨어요, 질문 드리겠습니다. 6976번 님, “팟캐스트 들으니까 신 총재님, 돈 받고 태극기 쪽으로 방향을 이야기하는 분이 계신다는데, 사실 확인이 됩니까? 돈 받고 그쪽에 있습니까?”

◆ 신동욱> 정확하게 팩트체킹해드리죠. 그것은 팟캐스트라는 특성상 그런 거고, 돈을 받고 어떻게 나갈 수가 있습니까. 그 얘기는 제가 집회를 나가면 집회가 끝나면 함께 집회했던 분들과 제가 단골집 잘 아실 겁니다, 파고다 공원에. 낙원상가 밑에. 끝나고 나면 한 잔씩 하러 갑니다. 그때 아내가 껌 값을 주머니에 넣어준 거예요.

◇ 곽수종>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신동욱> 네, 감사합니다.

◇ 곽수종> 지금까지 신동욱 공화당 총재였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