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안희정, 호남 첫 격돌...범여권, 지지율 고심

문재인-안희정, 호남 첫 격돌...범여권, 지지율 고심

2017.02.12. 오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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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대선주자들의 휴일 행보 알아봅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는 각각 지역공약 발표와 광주 투어를 하며, 첫 호남 맞대결을 펼치고 있습니다.

범여권 대선주자들도 토론회 참석과 공약 발표 등을 통해 지지율 반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윤학 기자!

여야 주자들의 휴일 일정 전해주시죠.

[기자]
먼저 나란히 호남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립니다.

두 사람 모두 '친노' 출신으로, 2002년 노무현 돌풍의 진원지였던 호남에서의 첫 승부인 만큼, 향후 호남 민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먼저, 문재인 전 대표는 오전에 전주혁신도시 주민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 공약을 발표하며 호남 민심 공략에 나섰습니다.

문 전 대표는 혁신도시 입주 공공기관이 해당 지역 인재를 의무적으로 30% 채용하는 것을 법제화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새만금이 활성화될 때가지 전북 전주를 금융중심도시로 육성하고 정부 차원에서 뒷받침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현재 광주를 누비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는 오전에 5·18 묘역을 참배하고, 민주화운동 학생기념탑을 방문했습니다.

안 지사는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발포 명령자를 찾는 등 과거 진실을 밝히는 일에 시효는 없다며, 국가 미래를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북송금 특검과 관련한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의 비판에 대해서는 김대중 정신과 노무현 정신은 하나라며 평화와 통일을 잇는 민주 세력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보폭을 넓혀 여권의 심장부, 경북지역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 시장은 경북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을 '안동사람'으로 소개하며, 최순실 사태로 상실감에 빠진 대구·경북지역을 치유하고 개혁을 이루기 위해 자신을 도구로 써달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서울 융합인재교육센터의 '드론 메이킹' 교실을 방문해, 4차 산업혁명에 준비된 후보임을 강조했습니다.

안 전 대표는 또 페이스북 글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킨다는 점에서 단호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방송에 출연해 현재 지지도는 별 의미가 없다며, 헌재의 대통령 탄핵 판결이 나면 지지율이 요동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어 이번 선거는 보수 대 진보의 대결로 갈 것이라며 보수 후보 단일화 의지를 거듭 내비쳤습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오후에 특목고와 자사고 폐지, 대입 전형 간소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교육 관련 공약을 발표합니다.

남 지사는 또 오후 4시부터는 유 의원과 함께 당 워크숍에 참석해 당 지지율 회복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헌재의 박 대통령 탄핵 결정에, 여야 대선주자 모두 승복할 것을 약속하는 합동서약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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