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긴급여론조사...문재인 1위, 2위그룹 '요동'

YTN긴급여론조사...문재인 1위, 2위그룹 '요동'

2017.02.02. 오후 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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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희웅 /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앵커]
유력한 대선주자였던 반기문 전 총장이 출마의 뜻을 접으면서 대선 정국도 요동치고 있습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YTN이 긴급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앵커]
문재인 전 대표가 1위를 유지하면서 별다른 영향이 없는 가운데 2위 그룹은 지지율이 요동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과 함께 결과를 좀 더 분석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먼저 전체 주자들의 구도를 보면 일단 유력한 2위 주자가 불출마하게 되면서 문재인 전 대표의 입장에서는 대세론을 좀더 확인한 그런 결과라고 봐야 하는 겁니까?

[인터뷰]
1차적으로는 유력한 경쟁자가 없어졌기 때문에 1위를 달리고 있었던 대세론 구도를 형성하고 있었던 문재인 전 대표는 본인이 어쨌든 유력한 경쟁자가 없으니까 위상이 더욱 공고화되었다라고 하는 평가가 1차적으로는 가능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다만 그렇지만 이것이 선거에서 구도라고 얘기하는 것인데요. 지금까지는 야권층에서는 또는 범야권층에는 이번에 정권교체 기류가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정권교체의 최적임자가 누구냐라고 하는 그 프레임이 가장 강하게 작동했던 것이거든요.

그때는 문재인 전 대표가 최고 적임자다라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문재인 전 대표에게 가장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었던 것이죠.

그런데 반 전 총장이 어떻게 보면 정권교체를 막으려고 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우리가 평가할 수 있을 텐데 그런데 그것이 사라지게 되면서 그러면 범야권층이나 중도층에게 정권교체가 수월해진 것 아니냐라고 하는 인식을 형성해 줄 수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선거에 대한 프레임 그것이 강도가 느슨해지면서 보다 후보 선택 기준이 다양화, 다변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이거든요.

그렇게 되면 정권교체의 최적임자는 누구냐라고 하는 선택기준이 정말 통치를 잘할 수 있는 사람, 정말 역량이 있는 사람, 이런 사람들로 선택기준들이 변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걸로 봤을 때 지금 당장은 문 전 대표에게 타격을 주는 것은 아니겠지만 일정 부분 구도의 변화 가능성은 이전보다는 높아졌다 이렇게 보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앵커]
문재인 전 대표가 모든 가상대결에서 1위 독주를 유지했습니다. 그런데 이 상황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다. 그러니까 부담이 될 수도 있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 이유가 뭡니까?

[인터뷰]
맞습니다. 방금 제가 말씀드린 것과 마찬가지인데요. 일단 문 전 대표는 우리가 보면 어떤 목표를 이루고자 할 때 그 대항마가 있어야 사실은 이쪽에 있는 공격하는 사람의 동력이 계속 유지, 강화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정권교체를 막을 수 있는 어떤 인물이 존재할 때 정권교체의 기류가 계속 이어지거나 그 동력이 강화될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런 면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반기문 전 총장이라고 하는 유력한 보수의 주자가 존재할 때 그 위상을 유지하기가 더 쉬워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심리가 이것이 수월해졌다고 하는, 정권교체가 가능해졌다, 그러면 상당히 쉽게 됐다고 하는 인식이 될 경우에는 긴장도가 느슨해지는 것이거든요.

그렇게 되면 어쨌든 유권자들의 인식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봤을 때 변수의 가능성, 이것이 문 전 대표로서는 상당히 많아졌다, 이전보다 많아졌다고 할 수 있겠고 그런 면에서 문재인 전 대표 측에서는 약간 긴장할 상황이 도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측면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당장 그것이 지금 문 전 대표의 지지층에 결정적 타격으로 당장 드러나는 것은 아니겠고 물론 다른 후보들이 이러한 흐름들을 캠페인으로써 만들어내느냐의 부분도 중요한 사항이라고 할 수 있겠죠.

[앵커]
앞으로 상황은 더 복잡해질 수 있겠네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전까지는 매우 명확한 구도였거든요. 정권교체 적임자, 또는 그것을 막을 인물.

이 두 사람의 간의 구도로 봤었는데 이제는 다양한 후보 선택 기준, 선거 프레임이라고 하는 것인데 그것이 시대교체도 있겠고 인물론도 있을 테고 역량도 있을 것이고 이런 것들이 많이 나오게 되면서 후보들의 적극적인 행보, 그에 따른 판세 변화 가능성도 약간 생겼다, 이렇게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여권에서 황교안 대행이 3위로 올라선 모습인데 여권 내에서는 황교안 대행이 많은 흡수를 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안희정 지사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은 것 같아요.

2위로 올라서지 않았습니까? 이번 여론조사에 눈여겨볼 대목이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1차적으로 반 전 총장의 지지기반을 우리가 거칠게 100으로 놓고 봤을 때 한 절반 정도는 보수성향 측인것이죠.

그다음에 남은 것은 25% 정도는 충청, 또 남은 것의 25% 정도는 중도 이렇게 얘기를 할 수 있을 텐데 그러니까 1차적으로는 보수진영의 후보들이 가장 수혜를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고 가장 앞서 있는 황교안 대행이 가장 혜택을 많이 받았다고 할 수 있는데 그런데 그것은 당선 가능성을 높이는 측면은 아니기 때문에, 당선권에 들어가게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문 전 대표의 대세론 자체를 흔들리게 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는 없는 것이거든요.

그건 야권 주자에게서 찾을 수밖에 없는 것인데 그런 면에서 봤을 때 큰 틀에서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라든가 아니면 안희정 충남지사, 이 경우에 상당히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중도층의 성향이 어쨌든 안 전 대표에게 움직일 수도 있는 것인데 최근에 안 지사가 지금 약진하는 것은 반 전 총장이 충청 출신이었기 때문에 그 충청 출신은 지금 지지 후보를 잃었기 때문에 안 지사에게 통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거든요.

먼저 지지율 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최근에 중도 행보를 안 지사가 많이 보여왔기 때문에 중도층에서도 거부감이 상당히 줄어들어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지금 안철수 전 대표와 안희정 지사의 문재인 전 대표의 대항마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앞으로 예상이 되는데 그것에 대해서 먼저 우위를 안 지사가 다소, 미미합니다마는 얻고 있는 형국이다 이렇게 평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이번에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결선투표제를 도입하지 않았습니까? 지금과 같은 지지율이라면, 앞으로 여러 번 요동치겠죠.

몇 번은 요동이 칠 텐데 오늘과 같은 여론조사라면 민주당 내부의 경선이 바로 본선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상당히 중요할 것 같은데 1차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에는 결선투표까지 가는 거 아니겠습니까?

안희정 지사 같은 경우에 일단 최대한 과반을 저지하기 위해서 뛰겠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지금 2007년 한나라당 경선, 그것이 대선 본선과 사실은 같은 무게를 가졌던 적이 있었죠?

지금 같은 경우는 반대로 제1야당인 민주당의 경선이 본선처럼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형국이라고 할 수 있겠고 그런 면에서 선거라는 것은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예견되어야 대중의 관심도와 참여와 열기가 뜨거워지는 것이거든요. 확실하다면 참여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인데 만약에 지금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세론이 일정 부분 유지되는 가운데 어쨌든 안희정 지사든 다른 주자들의 약진이 있을 경우, 그래서 민주당 경선에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인식이 형성될 경우에는 상당히 관심이 모아지겠고요.

결선투표제가 도입됐기는 했는데요. 반 전 총장이 있을 때만 하더라도 1차에서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하는 인식이 전망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어쨌든 이런 구도의 변화 가능성이 있게 되면서 좀 더 확장력 있는 인물에 대한 선호라든가 이런 인식이 형성될 경우에는 어쨌든 결선투표, 2차까지 가는 선거가 이루어질 가능성, 경선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가 없고 그렇게 되면 어쨌든 이전보다는 불확실성이 다소 높아지게 되면서 민주당 경선, 생각보다 좀더 뜨거워질 가능성이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번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3위로 올라섰는데 사실 2위랑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반기문 전 총장이 사실상 여권의 후보로 거론되던 인물이기 때문에 여권의 표심이 황교안 대행으로 갔다 이렇게 봐도 되는 겁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아까 말씀드렸듯이 반 전 총장은 어쨌든 오랫동안 보수의 후보로 인식되어 왔기 때문에 가장 보수적인 층이 차지하고 있었고 그것이 보수 진영의 후보들에게 어쨌든 분산이 되는 것인데요.

그런데 보수 정서에 가장 부합하는 행보를 보인 인물이 황교안 대행이라고 얘기할 수가 있겠습니다.

또 최근에 어쨌든 지지율도 일정 부분 의미 있는 수준으로 나오고 있던 상황이었고 그런 면에서 황교안 대행이 1차적으로는 가장 큰 수혜를 얻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요.

다만 황교안 대행이 출마를 할 것인가 여부의 문제는 남아 있다고 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어쨌든 최순실 게이트 등 현 정권에 부정적 인식이 있는 상황에서 같은 내각에 있었기 때문에 일정 부분 책임론이 있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지적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후의 황교안 대행의 어떤 지지율 추가 상승의 흐름들, 그리고 또 보수진영에서 당선 여부와 무관하게라도 어쨌든 보수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하는 압력, 또 요구, 이런 것이 있게 될 경우에는 전격적으로 출마할 가능성도 있고 법적으로도 사실은 가능한 상황이긴 하고요.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지금 황교안 대행 지지율은 추가 상승이 될 가능성은 있겠고 그러나 출마 여부는 아직까지 확실히 결정됐다고 단언할 수는 없고 그런 흐름들을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여론조사 내용을 보면 지지율 면에서는 황교안 대행이 앞섰고요. 여권의 후보적합도라는 항목에서는 유승민 의원이 앞섰단 말이에요.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지지율과 적합도가 이렇게 엇갈려 나타나는 건 그만큼 팽팽하다고 봐야 되는 겁니까?

[인터뷰]
그만큼 유동성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인데요. 다만 우리가 어느 정당에 최종 후보로 누가 적합한가, 이 적합도를 물을 때 다른 정당의 지지자들도 함께 참여해서 응답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유승민 전 원내대표,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우는 이미지가 야권 성향층에도 강하게 자리잡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야권 성향층에서 유승민 전 원내대표에 대한 선호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에요.

그러니까 야권층이 참여해서 했을 때 적합도가 높게 나오는 부분이죠. 만약에 새누리당 지지층, 또 보수 지지층만 놓고 봤을 때는 이 격차는 약간 줄어들 가능성이 있거든요. 아니면 순위가 바뀌거나.

그런 면에서 봤을 때는 이 부분이 어쨌든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확장력을 보여주는 것이긴 합니다마는 어떤 보수진영의 강고한 지지기반을 누가 보유하고 있느냐,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황교안 권한대행이 좀 더 가지고 있다, 현재 시점에서는.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 시점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의 머릿속이 복잡할 것 같습니다. 사실상 반기문 대선 불출마의 낙수효과는 거의 미미하지 않습니까?

[인터뷰]
원래는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국민의당의 후보이고 중도 이미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보수진영, 보수층으로부터도 수용도가 상당히 높은, 민주당 후보들보다 높은 인물로 인식되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장기적으로 안철수 전 대표가 상당히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긴 하는데요.

다만 이것이 먼저 아까 말씀드린 문재인 전 대표의 대항마 이미지를 안 지사가, 안희정 지사가 지금 약간 획득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서 만약에 주도권을 놓치게 되면 더 벌어질 수가 있는 것이고 주도권을 얻게 된다면 어쨌든 앞으로도 타격을 받게 될 텐데 앞으로 지금 조사 결과들은 굉장히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에 유의미한 차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문재인 전 대항마 자리를 놓고 안 지사와 안철수 전 대표 간에 치열한 경쟁을 지켜보는 것이 남은 선거 기간 중 중요한 관전포인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끝으로 한 가지만 여쭤보겠습니다. 아직 언제 대선이 치러질지조차 불투명한 그런 상황에서 이제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런데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세론을 위협할 수 있는 인물은 오늘 여론조사 결과 누구라고 봐야 되는지. 아니면 가장 만만한 상대는 누구라고 봐야 되는지 살펴봐 주시죠.

[인터뷰]
정권교체 요구가 사실은 매우 강하게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번 선거는 우리가 과거에 2007년 대선 같은 경우는 묻지마 경제 이 프레임이 상당히 강하게 작동했거든요.

그래서 경제 잘하는 대통령을 뽑았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묻지마 심판 기류가 강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야권 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일정 부분 높을 수밖에 없는 환경을 가지고 있는 것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지금까지는 정권교체, 정권심판의 이미지, 대표주자의 이미지를 가졌기 때문에 유리한 상황이기는 한데요.

그것이 이후에 시간이 갈수록 어쨌든 정권교체의 가능성, 이것이 높아졌다는 인식에 긴장도가 느슨해질 경우에는 다른 후보들. 그런데 그것이 야권 후보들에게 관심이 일단 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문재인 전 대표의 지위를, 위상을 흔들 수 있는 인물이 누구냐라고 하는 포커스가 상당히 강조될 수 있거든요.

그렇게 되면 아까 말씀드린 대로 어쨌든 야권의 후보, 범야권의 후보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가 상당히 어쨌든 주목을 받으면서 추가적인 지지율 상승.

그래서 문재인 전 대표와 격차를 좁힐 가능성이 일정 부분 있다, 이렇게 전망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조사의뢰: YTN
조사기관: 엠브레인
조사일시: 1차-1월 31일 18시~ 2월 1일 17시
2차-2월 1일 18시~ 2월 2일 16시
조사대상 및 선정방법: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RDD
1차- 1,003명(가중 후 1,000명)
2차- 1,021명(가중 후 1,000명)
조사방법: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전화면접
1차-유선 35.4% 무선 64.6%
2차-유선 40.2% 무선 59.8%
응답률: 1차-12.1%(유선 8.1% 무선 16.5%)
2차-13.0%(유선 9.6% 무선 16.9%)
가중치 부여: 성·연령·지역에 따른 사후 가중치 부여
2016년 1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표본오차: ±3.1%p (95% 신뢰수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www.nesdc.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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