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 친구들도 연락해" 표창원 의원, 본인 전화번호 공개

"일베 친구들도 연락해" 표창원 의원, 본인 전화번호 공개

2016.12.03. 오후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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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친구들도 연락해" 표창원 의원, 본인 전화번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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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찬반 명단 공개'로 화제가 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대중에 공개했습니다.

표창원 의원은 오늘(3일), "어차피 공개돼 있는 전화번호, 전 국민께 알려드리겠다"며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SNS에 올렸습니다. 표 의원은 "연락이 너무 많이 와서 못받을 수 있으니 자기소개와 사연, 확인 가능한 정보를 문자나 톡으로 달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심지어 "일베 친구들도 괜찮으니 계속 전화나 문자를 달라"며 "가끔 여러분의 집중 공격을 받다 보니 정까지 들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극우 사이트 일간베스트에는 공개된 표창원 의원의 번호로 문자 공격을 하고 있다는 글이 계속해서 게시되고 있습니다.

이번 표창원 의원이 자신의 번호를 공개한 것은 동료 의원들이 탄핵 찬반 명단 공개에 따른 후폭풍으로 전화와 문자 테러를 받자 '나도 감수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 초, 표 의원이 탄핵 찬반 명단을 공개한 뒤 한 네티즌이 각 웹페이지와 당사 사무실 등에 공개된 국회의원들의 전화번호를 모아 배포했고, 탄핵에 반대하거나 보류하는 의원들이 문자 전화 테러를 받으며 불편을 호소하며 표 의원과 국회에서 충돌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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