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 황영철, 새누리당 국회의원 /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
[앵커]
여권의 유력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김무성 전 대표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로써 정치권의 탄핵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 두 분 나오셨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리고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탈당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김무성 전 대표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주제어부터 보시죠.
김무성 전 대표의 백의종군, 먼저 당내에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비주류 비상시국회의에서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는 분이죠. 황영철 의원이 지금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네, 황영철입니다.
[앵커]
김무성 전 대표가 오늘 기자회견한다고 해서 탈당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있었는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어떤 배경이 있을까요?
[인터뷰]
자기가 먼저 버리고 그리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을 때 더욱더 힘있게, 그 주장에 힘이 실릴 수 있다고 보고 있고요.
그래서 이번 탄핵 국면과 또 정치쇄신에 좀더 힘있게 앞장서고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 이런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아울러 흔들리는 보수들에게 중심이 되어 줄 수 있는, 그런 모습으로 다시 설 수 있을 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갑작스러운 결심인지 아니면 이전부터 계속 이런 생각이 있으셨는지 좀 들으신 얘기가 있으십니까?
[인터뷰]
오늘 저녁에 김무성 전 대표를 위로하기 위한 저녁식사 모임이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말씀하시기를 상당 기간 생각을 해 왔다.
그리고 며칠 동안 더 깊이 있게 생각을 했고 오늘 발표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렇게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결론을 내리는 데 아마 주변의 소중한 분들의 의견도 많이 들으신 것으로 들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아침에 비상시국회의에서 다소 좀 고성도 오갔다. 하태경 의원이 화를 많이 냈다, 이런 얘기도 들리던데 이게 어떤 얘기입니까?
[인터뷰]
물론 하태경 의원이 최경환 의원과 만나서 우리 새누리당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한 여러 가지 논의를 했고 거기에서 3+3 회담 얘기도 나오고 이렇게 되다 보니까 우리 비상시국회의가 가져가야 할 원칙에서 벗어난 것 아니냐, 순수성을 의심받을 수 있다, 이런 문제 제기를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강하게 피력하다 보니까 목소리가 높아진 거였고요.
그리고 그 자리에 있었던 많은 위원님들, 그리고 우리 대표자회의에 참석하신 대표분들이 그렇다 치더라도 그러면 하태경 의원의 문제 제기에 동의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김무성 대표가 나름 노력하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해서 서로들 이해시키고 하태경 의원도 나중에 이해를 하는 그런 모습으로 자리는 마무리됐습니다.
[앵커]
그러면 김무성 전 대표랑 최경환 의원이 만나서 얘기했다는 6인 협의체는 지금 의미가 없어지는 것인가요?
[인터뷰]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 회의를 통해서 어쨌든 우리 비상시국위에 참여하는 6인 회의체에 참여하는 세 분의 의원님께 그리고 비대위의 구성 그리고 비대위원장의 구성은 반드시 우리의 입장을 대변하고 확실하게 쇄신할 수 있는 분으로 모셔야 된다라는 기본 원칙을 제시를 했고요.
그 원칙을 가지고 3+3 회담에 응하라, 이렇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앵커]
지금 야권에서는 이런 얘기를 계속합니다. 탄핵 국면에서 비박의 입장이 중요하다. 그래야 이걸 추진할 수 있다면서 비박 쪽에서 30명에서 40명 정도는 탄핵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좀 밝혀줘야 추진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얘기를 하는데 비박 입장은 어떻습니까?
[인터뷰]
어쨌든 저희들은 이번 탄핵 국면에서 의미있는 역할을 분명히 할 겁니다. 오늘 김무성 대표께서도 그런 입장을 밝히셨고요. 우리가 할 일은 우리가 준비를 분명히 하고 또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때 제가 말씀드린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정도의 준비, 결과물들을 가지고 있겠습니다.
다만 문재인 전 대표라든지 야당이 마치 우리 비상시국회의에 지도하듯이, 지시하듯이 하는 태도에 대해서는 저희는 매우 잘못된 태도라고 보고 있고요.
이 국면 속에서 , 탄핵 국면 속에서 분명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저희들은 상당 부분 의미 있게 노력을 하고 있고 그 결과물들은 필요할 때, 적절할 때 저희들이 밝힐 생각입니다.
[앵커]
민주당 쪽에서 기명투표를 하자라는 지금 의견도 나오고 있는 것 같던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를 하시는지요?
[인터뷰]
아무리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할지라도 편법을 쓰는 모습, 꼼수를 써서라도 뭔가 확인하겠다는 모습은 저희들이 전혀 용인할 수가 없는 방법이고요.
이럴 때일수록 헌법과 법률에 주어진 틀 속에서 더 정확히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야당의 일부에서 나오고 있는 기명투표 논의는 논의할 가치가 없는 매우 잘못된 해법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끝으로 이 부분을 짧게 여쭐게요. 김무성 전 대표가 일단 당에 남아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는데 지금 비박계 전체적인 분위기가 추가 탈당보다는 일단 당에서 좀 노력하자, 이런 분위기로 모아진 건가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저희들은 당 내에서 우리 당을 쇄신하고 변화하고 또 해체라든지 이런 등등을 통해서 정말 보수 세력의 구심점이 다시 되어야 된다, 그런 의지로써 지금 당 내에서 더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황영철 의원 연결해서 비박의 입장을 좀 들어봤습니다. 전화연결 감사합니다.
[인터뷰]
네, 감사합니다.
[앵커]
황영철 의원 연결해서 지금 입장을 들어봤는데. 김무성 전 대표 대선 불출마 얘기부터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정치 인생으로 따져 보면 세 번째 백의종군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인터뷰]
일단 지난 19대 총선에서도 백의종군을 했었고. 사실은 박근혜 대통령을 만든 데에는 일등 공신이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친박이라는 조직을 처음에 만들었고. 그런 분이 지금 불출마 선언을 하는 것은 일단 본인이 만든 정권에 대한 본인이 뭔가 책임을 져야겠다는 그런 태도가 보여집니다.
특히 이렇게 불출마 선언을 한 배경에는 지지율 면에서 한때 지지율이 1위이지 않았습니까? 그런 상황인데 지금은 크게 의미가 없는 지지율로 떨어졌어요. 그것에 대한 본인의 판단이 있을 것 같고요.
또 하나는 탄핵이라는 것이 새누리당 비박계가 뭔가 좀 표로써 보여줘야 하는데 문제는 자기가 스스로 기득권을 가지고 할 경우에 만약에 김무성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하지 않고 할 경우는 상당히 사심이 있다라고 그렇게 지적을 받을 수 있고 뭉쳐질 수가 없거든요.
그런 면에서 본다면 본인이 책임을 지고 일단 탄핵 국면을 이끌어가겠다는 것. 그러한 동력을 기반으로 해서 보수정당을 다시 세우는 데 본인이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
이 주도적인 역할을 함으로 해서 결론은 나중에 개헌이라는 본인의 목표를 향해서 달려가겠다. 아마 그런 전체적인 시나리오를 짠 것 같습니다.
그 속에서 일단 불출마를 하면서 기득권을 던지고 결국 탄핵 세력들을 모아서 이걸 통해서 보수세력의 다시 한번 혁신을 하기 위한 그런 전반적인 그런 큰 틀속에서 오늘의 결단이 이루어졌다, 저는 그렇게 바라봅니다.
[앵커]
이런 배경을 이해하고라도 왜 굳이 지금 시점에서 불출마 기자회견까지 해야 됐느냐라는 의문은 많은 분들이 갖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인터뷰]
새누리당이 와해 직전입니다. 지금 상황은 새누리당에게는 엄청난 위기 상황이고요. 집권여당으로서의 존재감이랄까요, 이런 부분이 지금 상실되고 있거든요.
최근에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날짜별로 본다면 국민의당에게 뒤지는 3위로까지 추락했다는 그런 조사까지 있지 않습니까. 이런 속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는 마이웨이를 하겠다, 이런 상황에서 정면대치를 하겠다라는 그런 입장입니다.
그렇다면 친박계와 박근혜 대통령에게 끌려가는 방식으로는 내년 대선에서 정권재창출은 어렵다, 보수가 몰락할 수가 있다는 그런 위기감이 있고요.
그런 부분들이 결국은 지지부진한 본인의 지지율과 함께 도저히 이대로는 대선주자로서의 존재감을 더 이상 찾기는 어렵다.
결국 그래서 과거 YS에게 배운 식으로 결단을 내렸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결단은 내년에 새누리당내 주자로는 반기문 총장이 올 수도 있겠지만 당내에는 유승민 의원이라는 보수와 중도를 포괄하는 그런 주자가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을 지원하면서 본인은 당권과 개헌에서 새롭게 역할을 찾을 수 있는, 이원집정부제라든가 이런 게 된다면 역시 또 할 수 있는 역할이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여러 가지 정치적 계산 그리고 새누리당을 구하면서 보수진영의 재집권까지. 여러 가지 포석을 깔고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갖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김 전 대표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서 여러 가지 반응이 여야에서 나왔습니다. 어떤 얘기들이 나왔는지 들어보시죠.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여러 가지를 감안해서 불출마 선언을 했겠지만평생 가져 왔었던 꿈을 포기하는 선언을 한 것에 대해서 그분과 오랜 인연을 맺어온 제 입장에서는 억장이 무너집니다. 평생 가져 왔었던 그런 마음이 결코 변치 않았을 거라고 보기 때문에 저는 또 좋은 기회들이 있지 않겠는가 싶기도 하고 또 개인적으로 번복하는 시간이 오기를 바랍니다.]
[유승민 / 새누리당 의원 : 김 前 대표님 말씀을 듣고 숙연하게 생각하고, 본인의 결단이니까 다들 존중하고, 또 김 前 대표께서 당에 남아서 지금 당의 어떤 개혁, 이걸 위해서 노력하겠다는 그 말씀에 대해서 다들 평가하는 그런 생각입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개인적으로도 가깝고 오랫동안 준비해오던 대권 후보를 그만두겠다고 하니까 아쉬운 점도 있지만 아직도 대권 기일이 많이 남았으니까 정치는 생물이라 어떤 변화가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정치는 생물이다라고 하면서 여운을 좀 남기네요.
[인터뷰]
저는 평행이론을 봅니다. 우리가 87년도에 6. 10 항쟁에 이어서 6.29 선언 있지 않습니까? 당시 직선제가 되면서 사실 그때 야당은 다 이겼다라고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결론은 노태우 후보가 당선이 됐습니다.
지금 야당은 분열되고 여당은 단일화가 됐거든요. 그러면 지금 상황을 보자면 어차피 여권 같은 경우에는 긴장감과 불안감. 이런 것 때문에 지금 포기를 하는 상황이 나오지 않습니까?
뭔가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보는 것이죠. 그런데 오히려 야당은 지금 사실 어떤 면에서 보면 다들 대권을 했다라는 쪽으로 해서 좀 분열되는 양상을 보이거든요.
문재인, 안철수 등등 해서 그런데 지금 어떤 면에서 보면 여당은 스스로라도 뭉치는 그런 기류로 보여지고 야당은 분열되는 기류로 보여진다는 말이죠. 이런 면에서 볼 때는 혹시나 이런 흐름들이 실제로 87년도의 그런 평행이론과 함께 다시 재현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측면으로 보거든요.
어떻게 보면 보수가 이런 면에서 강한 면모가 있는 것 같아요, 스스로 포기할 줄 알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김무성 대표가 이번에 불출마 선언을 던짐으로 해서 이 보수 내부의 긴장감을 좀 높여줄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다.
[앵커]
새누리당 단합에도 도움이 될까요?
[인터뷰]
그렇죠. 새누리당 내에서도 어차피 친박세력을 제외한다고 하더라도 나머지 보수 세력들이 일단 뭔가 결집할 수 있는 계기, 던질 수 있는 계기를 던져준다는 것이죠.
만약에 내년 2월에 반기문 사무총장이 만약에 들어올 경우에 어느 정도당이 갖춰진다면 상당히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그러한 단초가 되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본다면 오늘 김무성 전 대표의 사퇴는 향후 정치적 변화에 상당히 구심점이 될 수 있고 단초가 될 수 있다고 전망을 합니다.
[앵커]
김무성 전 대표가 백의종군하겠다, 이렇게 선언을 하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겠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렇게 여권에서는 오히려 탄핵 얘기가 구체화되고 많이 나오고 있는데 야권의 움직임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금 전에 황영철 의원도 그런 얘기를 했는데요.
유승민 의원과 황영철 의원의 입장을 좀 들어보시죠.
[유승민 / 새누리당 의원 : 저희 당 안에 탄핵에 찬성하시는 분들은 숫자가 좀 늘어나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오히려 민주당이 탄핵 문제에 대해서 문재인 前 대표나 이런 분들이 좀 계산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서 야당의 입장이 뭔지 특히 민주당의 입장이 뭔지 굉장히 궁금합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 문재인 前 대표가 새누리당의 비박 의원들이 탄핵 대열에 동참하라고 얘기했는데 우리가 할 일은 우리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지난 30일 동안 아무것도 제대로 하지 못한 더불어민주당이나 잘 챙기라고 꼭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마치 대통령이 된듯한 오만한 모습 더이상 안 보이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우리는 알아서 할 테니까 민주당이나 잘해라, 이렇게 황영철 의원이 공격을 했는데. 지금 새누리당 내에서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너무 계산하는 것 아니냐. 또 김무성 전 대표는 갖가지 잔머리를 굴리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일단 여당 내부에서는 현재 움직이는 비박진영의 움직임이 비상시국회의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순수성이 있다.
소위 말해서 지금 잘못하면 비박진영이 나가서 제3지대에서 야권과 결합하는 것 아니냐, 이런 내부의 보수진영의 우려가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우리는 순수하게 보수의 가치를 세우기 위해서 하고 있다라는 것들을 야권을 견제하면서 하는 그런 견제구라고 보고요. 그러면서 앞으로 활동 공간을 넓히겠다.
비박 진영이 친박의 흐름을 제압하고 나가겠다는 동력을 얻으려고 하는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김무성 전 대표가 오늘 탄핵과 그다음에 본인의 대선 출마 포기를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정현 대표가 다시, 대부분 사람들은 이정현 대표가 긴급기자회견을 한다고 해서 이제는 사퇴하나보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정치의 정상적인 과정이거든요. 그리고 새누리당 지지자나 국민들이 바뀌어야 된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여권 내부의 그런 동학들이 계속 작용을 하고 있는 것이고요.
야권의 입장도 저는 이해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아차 잘못하면 5표, 10표 정도 앞서는 수준으로 계산을 했다가 만일의 경우 탄핵이 안 될 경우 야권은 정말 치명적인 그런 위기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야권의 계산을 단순하게 머리를 쓰는 계산이다가 아니라 정말 이 국면이 그만큼 위기 상황이고 여야 모두 절체절명의 순간이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측면에서 이해할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비상시국회의의 비박들 입장에서는 이 정도면 성의를 충분히 많이 보여준 것 아니냐, 우리 입장을 많이 보여준 것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렇죠. 일단 비박계가 이제는 뭔가 가시화가 됐기 때문에 서명운동도 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본인의 뜻을 서명운동을 한다는 것인데 민주당을 보면 여당에 대해서 비박계에 대해서 윽박지른다든지 자꾸 왜 당신들에게 책임져야 된다라든지 특히 오늘 추미애 대표가 탄핵을 그렇게 빠른 시간 안에 하지 않겠다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물론 여러 가지 계산도 해야 되겠지만 너무나 고압적인 자세로 비박계에 다가갈 경우에 상당히 좋지 않은 그런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앵커]
탄핵의 키는 여당이 쥐고 있다라는 말씀으로 듣겠습니다.
[인터뷰]
그렇죠. 뭐냐하면 비박계를 달래고 얼러서 뭔가 표를 만들어 가야 하는데 자꾸 꼬집고 윽박지르고 이런 상황으로 지금 비춰지고 더군다나 오만한 듯한 그런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 자체를 보면 상당히 제가 볼 때는 문제가 있는 것 같고.
특히 문재인 전 대표가 오늘 숙명여대 강의에서 개헌 문제에 대해서 사람이 잘못해서 그렇지 제도가, 법이 무슨 문제냐. 그래서 개헌을 안 하겠다는 쪽으로 입장을 이야기를 했어요.
이런 면에서 본다면 김무성 전 대표가 개헌이라는 문제를 먼저 걸지 않았습니까. 뭔가 공감대가 점점 멀어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응집력 자체가 상당히 떨어질 수가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다면 지금 국면은 어차피 야당이 주도를 해서 탄핵을 이끌어가야 하는데 너무나 예를 들어서 비주류에 대해서 도외시한다든지 윽박지른다, 이런 분위기로 가서는 민주당의 목적을 이루기는 상당히 힘든 국면이 아닌가.
그리고 지금 민주당이 예를 들어서 재는 듯한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상당히 비박계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는 그런 상황 같습니다.
[앵커]
일단 탄핵 국면으로 본격적으로 접어드니까 여기저기서 다른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비박에서는 김무성 전 대표가 내가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서명운동도 한다, 이렇게 움직임이 바쁜데 추미애 대표는 조금 전에 말씀을 하신 것처럼 우리는 서두르지 않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새누리당 석고대죄가 먼저다 이말 입니다. 새누리당의 해체 선언이 먼저 있어야 한다는 국민의 요구를 받들라 이것입니다. 새누리당의 표가 있어야지만 탄핵이 된다고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에게 구걸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확하고 엄밀하게 실수 없도록 제대로 탄핵소추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절대로 (탄핵을) 여러분들이 서두르라고 재촉하거나 강박하시면 안 됩니다. 이번만큼은 실수가 없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박지원 /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 (새누리당 비상시국회의에서 탄핵을 주도하겠다고하는데요.) 좋죠. 여러 곳에서 주도해서 합치면 더 좋죠. 국민의당만 주도하겠다면 말이 되겠어요? 그러니까 훨씬 좋죠. 결국 나중에 합쳐지잖아요. 강을 버려야 바다가 되고, 꽃을 버려야 열매가 되고, 각자가 피고 각자의 강이 흐르지만 나중에는 하나로 모아지겠죠.]
[앵커]
두 야당의 대표가 너무 다른 어조로 얘기를 하니까 이 분위기를 좀 어떻게 나눠서 생각을 해 봐야 되나 좀 고민스러워지는데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두 야당의 입장을?
[인터뷰]
지금 중요한 것은 결국은 새누리당의 비박계에 운신의 폭을 줌으로써 탄핵을 성사시킨 게 굉장히 중요한 목표거든요.
그를 위해서는 서로 간에 배려하고 협상의 카드를 만들어서 사실상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게 새누리당 비박계인데 이 부분을 잘 타협해서 끌어와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박지원 비대위원장의 얘기처럼 배려하면서도 전체가 모일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어 주는 것, 이것이 정치의 예술이거든요.
그리고 지도자는 그런 메시지를 보냄으로써 상대가 반발하지 않고 같이 공감할 수 있는. 그리고 나중에 반대하더라도 최소한 합류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기거든요.
추미애 대표께서 메시지를 보내시는 방식이라든가 또는 언어의 구사가 사실 너무 과격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상황이 긴박하다고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욱더 상대를 배려하고 상대가 움직일 수 있는 운신의 폭을 주는, 그런 협상력, 정치력 굉장히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인터뷰]
새누리당을 하나로 보고 자꾸 석고대죄하라, 이렇게 접근을 해 가는데. 사실 새누리당도 분명히 구분을 해야죠.
내부에서 친박과 비박은 구분을 해서 접근을 해야 하는데 지금 추미애 대표 접근방법은 새누리당을 하나로 보면서 석고대죄를 해체해라, 이런 식으로 가져가면 사실 새누리당 비박계들이 어떻게 저걸 움직이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볼 때는 지금 제1야당의 전략 자체가 굉장히 제가 볼 때는 너무 단순하고 오히려 지금 상황 자체를 어그러뜨릴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표를 구걸하지 않겠다는 것은 어떤 의미로 봐야 됩니까?
[인터뷰]
왔으니 무릎을 꿇으라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어떤 의미에서 보면 제1야당이 중요한 것은 표를 모아내는 과정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지금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얘기를 했지만 이쪽에서도 하고 이쪽에서도 하고 해서 같이 모이면 좋은 것이 아니냐, 바로 그것을 통해서 뭔가 탄핵이라는 게 이루어지거든요.
그런 것으로 보면 제1야당 민주당이 정말 위의 위치에서 자꾸 밑에 있는 새누리당 비박계를 향해서 자꾸 너는 안 따라오고 뭐하냐, 이런 식으로만 구박을 한다면 이건 비박계가 뭉치기 힘든 상황이죠.
[앵커]
두 야당 대표, 추미애 대표와 박지원 비대위원장의 접근법이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이 녹취만 봐도 알 수 있는데. 박지원 비대위원장 얘기를 들어보면 각자의 강이 흐르지만 나중에는 하나로 모아지겠죠,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용태 의원과도 만났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대목이 좀 의미 깊게 들리기도 하는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적극적으로 구애하고 또 상대를 끌어들이는 그런 전략들이 지금 아주 치밀하게 부딪히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김용태 의원 같은 경우에는 지금의 국정 상황에 대해서 엄청난 위기의식을 표현하고 있고요.
조금 전에도 그런 얘기를 직접 하는 것을 들었는데. 현재 상황으로 간다면 대한민국의 위기로 새누리당만의 위기가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의 위기다. 여기에 대해서는 정말 정치의 진정성을 회복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서는 당연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함께 갈 수 있는 그런 장들을 만드는 것.
이런 분들이 곳곳에서 만나고 서로 단합할 수 있는 계기들을 만들어 주는 것, 이것이 결국은 이번 국면의 위기를 넘길 수 있는 그런 정치권의 생존 전략인데요.
너무 강하게 나가고 있는 추미애 대표나 더불어민주당의 행보가 조금 더 신중한, 전략적 포인트를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추미애 대표가 서두르지 않겠다, 탄핵을 철저하게 따져보고 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타이밍을 잡을까요? 어쨌든 탄핵을 주도하는 입장이 되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민주당이?
[인터뷰]
일단 표 계산을 하겠죠. 현재 여당은 김용태 의원이 탈당함으로 인해서 야당과 무소속이 172석입니다. 28석 이상을 새누리당 비박계가 가져와야 되는 것이거든요.
지금 김무성 전 대표가 서명운동을 한다고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을 걸로 보입니다. 일단 과반수의 발의가 있어야 되죠. 발의는 일단 기명으로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뭔가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는 새누리당 비박계가 발의에 기명으로 들어갈 수가 있죠. 그렇게 된다면 어느 정도 표계산이 될 수가 있는 것이고.
그래서 비박계가 개인적인 입장을 표명해 주는 것, 이런 것이 도움이 될 수가 있을 텐데. 그런데 어차피 이 표는 결국 무기명투표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물론 정확하게 표를 따질 수는 없겠지만 결국 민심을 믿고 또 국회를 믿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앵커]
어쨌든 비박과 야권의 탄핵 공조가 시작된 것은 분명해 보이는데 이게 단단한 공조일지 아슬아슬한 공조일지는 좀더 지켜 봐야 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서 갖가지 의혹이 하루에도 수십 개씩 불거지고 있는데요. 이제 외신에 이런 내용까지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비아그라를 왜 구매했을까요? 두 번째 주제어 보시죠.
워싱턴포스트는 이렇게 보도를 했다고 합니다. 파란 집의 파란 알약 논란이다, 이렇게 보도를 제목을 뽑아서 했다고 하는데. 정황에 대한 청와대 해명이 나왔지만 논란이 가라앉지는 않는 것 같아요.
[인터뷰]
그 해명을 국민들이 믿을 수가 없는 거죠. 그동안에도 청와대 해명이 사실은 정말 그동안에 청와대가 가진 권위라든가 국민들의 신뢰를 뒷받침하지 못했습니다.
대부분 다 부인하거나 아니면 국민들에게 정확한 해명을 못했는데요. 저는 이번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대통령 아프리카 순방을 하는데 고산병 치료를 위해서 비아그라를 샀다.
비아그라하고 팔팔정 해서 모두 한 360정 정도를 샀는데요. 그러나 고산병에 비아그라 사실 꼭 필요는 없습니다. 일부 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제가 고산을 많이 가는 편입니다.
안나푸르나도 갔고 코타키나발루, 굉장히 고산들을 많이 갔는데요. 가면 가이드라든가 다 그곳에 있고요. 대통령이 순방간 지역은 2000, 3000m도 안 됩니다.
그렇다면 비아그라와 같은 약이 고산병에는 전혀 들을 필요도 없는 것이거든요.
[앵커]
실제로 비아그라를 복용하는 경우도 있습니까? 고산병 때문에?
[인터뷰]
있습니다. 왜냐하면 작은 비아그라를 잘게 쪼개서 복용을 하게 되면 심장이라든가 이런 부분의 활력을 높여줌으로서 효과가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런데 비아그라를 쓰는 경우는 4000m 이상의 진짜 고산이거든요. 그런 곳을 가야 하는데 대통령의 순방 지역은 2000, 3000m, 3000m도 안 되는 지역입니다. 사실상 필요가 없는 곳이고요.
그리고 가면 고산에서 쓰는 약들이 많이 있습니다. 만일의 경우 대통령이 순방을 할 때 필요하다면 대사관에서 준비를 하면 되고요. 현지에 맞는 그런 약을 써야 되는 것이고요.
그런 측면에서 사실상 청와대의 이 해명은 사실상 거의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그래서 저는 지금 청와대의 입장이 얼마나 궁색하고 어려운 상황인지 그래도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제대로 된 답을 전해 주는 것이 청와대의 입장이 되어야 된다라고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앵커]
실제로 고산을 많이 다녀오신 김홍국 교수님께서 설명을 해 주시니까 이해가 가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거네요, 그러니까.
효과가 전혀 없는 것은 전혀 아니고 효과가 어느 정도는 있는데 해명이 석연치 않고. 그리고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SNS에 올린 글에 따르면 올해 5월 순방인데 왜 지난해 12월에 샀냐, 이런 의문도 제기를 했습니다.
[인터뷰]
역대 정부에서도 이렇게 순방을 갈 때 그때만 해도 고산지대 갈 때는 나눠주고 했습니다. 그런 게 또 있었기 때문에 아마 구입을 한 것 같은데요. 문제는 그렇습니다.
청와대라는 곳이 어떤 곳입니까? 우리나라 국가의 대표기관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여러 가지 검증된 것, 즉 청와대에서 사용을 한다고 하면 어떤 면에서 국가 공인 비슷하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비아그라를 만드는 회사에서도 이건 지금 고산병에는 쓰지 않는. 예를 들어서 공인된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냥 사람들이 다른 효능 때문에 쓰는 것이지, 정확히 공인된 효능이 아니라는 것이죠.
청와대에서 그것도 대통령 순방길에 가는 길이라면 정확히 입증된 약을 써야 되는 것이거든요. 또 청와대는 주치의도 있고 다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청와대에서 쓰는 약 하나, 약 하나는 다 국가를 대표해서 쓰는 것이고 그건 정확히 검증된 약만 써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옛날에 김대중 대통령도 본인이 보약을 드시다가 어떤 주치의가 이건 안 된다라고 해서 못 드신 경우도 있거든요.
그러면 청와대에서 사용하는 모든 것들에는 이런 게 필요한데 이게 어느 정도 효능이 있다고 해도 즉 고산병 치료를 위한 약이 있거든요.
그건 따로 구입을 했더라도요, 1000정 이상을. 그런데도 왜 비아그라를 따로 구매를 했는가, 또 거기에 의혹이 있는 것이죠. 청와대의 약재 구입이 감초주사 등 온갖 주사를 다 구입했지 않습니까.
국가기관 중에서 그렇게 구입하는 데가 어디 있습니까? 아무데도 없어요. 그걸 개인적으로 맞으면 맞을 수 있는 것이지 개인이 그런 공식적인 공간에서 맞는 것은 아니거든요.
이렇게 약재가 무분별하게 관리됐다. 저는 이것을 보면 뭔가 개인적 용도로 쓰기 위함이 아니면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청와대에서는 하도 많은 의혹이 나오고 해명을 하다 보니까 자극적인 보도가 좀 심해도 너무 심한 것 아니냐, 자중을 해 주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사실 의약품 구매 자체는 나쁜 것은 아닌데 워낙 최순실 게이트 파문에서 신뢰가 떨어지다 보니까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 부분이 중요합니다. 지금 대통령의 건강을 챙기는 청와대 내 의료 시스템이 전부 무너졌습니다.
주치의가 전혀 모르고 의료기록도 없는 가운데 전문의도 아닌 분이 와서 대통령을 치료하고 주사를 해 주고 모든 부분들이 불투명하게 진행이 됐습니다.
다시 말해서 국가기밀이나 다름 없는 대통령의 건강과 청와대 의료시스템이 완전히 무너진 거죠. 그래서 그런 분들이 무시로 차를 타고 드나들고. 그러면서 대통령이 기록을 통해 관리돼야 될 시스템이 완전히 붕괴됐다는 것. 이 부분 때문에 국민들이 걱정을 하는 것이고요.
사실은 정말 대통령께 필요하다면 어떤 처방을 해서 하는 것은 당연한 국가적인 일인 것이죠.
그런데 이게 의료뿐만 아니라 사실은 우리 곳곳에 인사권 또 사정과 관련된 것, 국가의 중요한 정보들 모든 부분이 다 지금 기밀이 누설되고 있는 상황과 현재 이 약을 쓰고 의료 치료를 받는 기능찌꺼기도 완전히 붕괴됐기 때문에 국민들이 우려하고 걱정하는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청와대에 갖가지 의혹이 불거지고 해명하느라 상당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내부시스템도 지금 이상이 있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게 김현웅 법무부 장관, 최재경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특검 앞두고 너무 큰 구멍이 생긴게 아니냐는 우려도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인터뷰]
우리 행정부의 사정시스템의 가장 두 개의 축이죠. 법무부 장관과 민정 수석인데 이 두 분이 동시에 사퇴를 했다.
이것은 국가 사정 시스템이 거의 마비 상태라고 말씀을 드릴 수가 있겠죠.그런데 문제는 그렇습니다. 저는 김현웅 법무장관은 좀 이해가 돠요.
왜냐하면 검찰에서 그런 결과가 나온 데 대해서 법무부 장관은 정치적 책임을 진다는 측면은 이해가 되는데 최재경 민정수석은 지금 임명장을 받은 지 5일밖에 되지 않았고요. 일을 한 지는 한 달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본인이 이 상황을 알고 들어갔거든요. 이 상황을 뻔히 알고 들어갔는데 결과에 대해서 책임을 진다? 이 분은 책임질 수 있는 위치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병우 민정수석이 책임을 져야지, 이분은 책임질 수 있는 분이 아니라 수습을 하기 위해서 들어간 분이거든요.
그런데 수습하러 들어간 분이 이 문제에 대해서 책임을 진다고 사퇴한다는 것은 제가 볼 때는 너무 미심쩍은 부분이 있어요, 본인 해명도 그렇고. 이건 결국 뭐냐하면 청와대가 그동안 보면 유영하 변호사가 여러 가지 행동을 하지 않았습니까?
두 차례 걸쳐서 발표를 했고 또 검찰의 수사가 허위다, 인신공격이다, 이렇게 하는 상황에서 민정수석이 일단 그것을 대표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청와대 입장을 대표해서 검찰과 싸워야 되는 그런 입장인데 아무래도 특수통인 최재경 수석이 도저히 그 상황을 견디기 힘들었던 게 아닌가, 자기 양심에 비춰봐서 이건 아니라고 생각을 했던 게 아닌가, 저는 그런 측면에서 접근하고 싶습니다.
[앵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일각에서 제기되는 여러 가지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부인하는 입장을 내기는 했는데요.
요즘 여러 가지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데 불똥이 여기저기 뛰고 있습니다. 스포츠스타에게도 많이 튀고 있는데. 피겨 선수, 김연아 전 국가대표가 여러 가지 의혹이 있었죠. 소위 찍혔다.
그래서 불이익 받았다. 김연아가 상당히 안 좋은 일이 있었다, 이런 얘기들이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해명을 했습니다.
어떤 얘기를 했는지 들어보시죠.
[김연아 / 2016 스포츠영웅 수상 : 보도를 통해서 접한 게 사실이기도 하고, 불이익을 당했다든지 그런 말에 대해서는 솔직히 제가 직접적으로 느낀 게 아니기 때문에…. 너무 얘기가 커지는 것에 대해서 좀 걱정스럽기도 하고요. 저는 사실 보도가 나오기 전에는 아무 생각 없이, 있었습니다. (행사 때 박근혜 대통령의 손을 왜 뗐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도 많거든요?) 사실 그 당시, 무대 올라가기 전에 그 자리가 제 자리가 아니었고요. 생방송이다 보니까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그런 일이 벌어진 거 같고…. 제 기억으로는 제가 아무리 버릇이 없어도 어른의 손을 뿌리치지는 않았던 거 같아요. 라인도 잘 안 맞았고, 영상에서 보시기에는 오해를 할만한 상황이긴 했지만, 뿌리치거나 그런 일은 없었다고 기억합니다. (늘품체조 행사 불참은) 저는 그런 행사가 있는지도 몰랐고요. 에이전시에서 다 처리하는 문제기이기 때문에 자세한 상황은 몰랐어요.]
[앵커]
여러 의혹이 불거지면서 마음고생도 적지 않게 했을 텐데 김연아 선수, 피겨여왕다운 대응이었다고 볼 수 있겠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당당하고 의연한 모습인 것 같습니다. 온 국민이 사랑하는 우리의 국민 영웅 아니겠습니까?
우리 국가에서 잘 지켜주고 더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줘서 되는데 장시호 씨에게 찍혔다, 이런 얘기들 나오고 하는 것 자체가 본인으로서는 큰 부담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활동하는 데 있어서. 그래서 저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정말 최순실 게이트의 문제점이 그것이다.
우리가 사랑하고 지켜줘야 될 많은 분들. 박태환 선수라든가 또 김연아 선수들, 우리 국민들을 얼마나 행복하게 했습니까.
이런 분들을 잘 지키고 또 후대를 잘 키워내는 것, 이것이 우리 사회가 해야 할 일인데, 우리 젊은이들에게. 특히 정유라 씨 입학사건으로 인해서 정말 젊은 후대에게 우리가 좌절감과 절망감을 주고 있는 것이 많은 국민들을 길거리에 나오게 한 이유가 아닌가. 우리가 다 함께 성찰하고 특히 이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다함께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연아 선수처럼 애꿎게 상처를 받는 분들이 없어야 될 것 같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리고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앵커]
여권의 유력 대선 주자 중 한 명인 김무성 전 대표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로써 정치권의 탄핵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 두 분 나오셨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리고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탈당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김무성 전 대표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주제어부터 보시죠.
김무성 전 대표의 백의종군, 먼저 당내에서는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비주류 비상시국회의에서 대변인 역할을 맡고 있는 분이죠. 황영철 의원이 지금 전화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네, 황영철입니다.
[앵커]
김무성 전 대표가 오늘 기자회견한다고 해서 탈당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있었는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어떤 배경이 있을까요?
[인터뷰]
자기가 먼저 버리고 그리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였을 때 더욱더 힘있게, 그 주장에 힘이 실릴 수 있다고 보고 있고요.
그래서 이번 탄핵 국면과 또 정치쇄신에 좀더 힘있게 앞장서고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 이런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아울러 흔들리는 보수들에게 중심이 되어 줄 수 있는, 그런 모습으로 다시 설 수 있을 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갑작스러운 결심인지 아니면 이전부터 계속 이런 생각이 있으셨는지 좀 들으신 얘기가 있으십니까?
[인터뷰]
오늘 저녁에 김무성 전 대표를 위로하기 위한 저녁식사 모임이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말씀하시기를 상당 기간 생각을 해 왔다.
그리고 며칠 동안 더 깊이 있게 생각을 했고 오늘 발표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렇게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결론을 내리는 데 아마 주변의 소중한 분들의 의견도 많이 들으신 것으로 들었습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아침에 비상시국회의에서 다소 좀 고성도 오갔다. 하태경 의원이 화를 많이 냈다, 이런 얘기도 들리던데 이게 어떤 얘기입니까?
[인터뷰]
물론 하태경 의원이 최경환 의원과 만나서 우리 새누리당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한 여러 가지 논의를 했고 거기에서 3+3 회담 얘기도 나오고 이렇게 되다 보니까 우리 비상시국회의가 가져가야 할 원칙에서 벗어난 것 아니냐, 순수성을 의심받을 수 있다, 이런 문제 제기를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강하게 피력하다 보니까 목소리가 높아진 거였고요.
그리고 그 자리에 있었던 많은 위원님들, 그리고 우리 대표자회의에 참석하신 대표분들이 그렇다 치더라도 그러면 하태경 의원의 문제 제기에 동의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김무성 대표가 나름 노력하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해서 서로들 이해시키고 하태경 의원도 나중에 이해를 하는 그런 모습으로 자리는 마무리됐습니다.
[앵커]
그러면 김무성 전 대표랑 최경환 의원이 만나서 얘기했다는 6인 협의체는 지금 의미가 없어지는 것인가요?
[인터뷰]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오늘 회의를 통해서 어쨌든 우리 비상시국위에 참여하는 6인 회의체에 참여하는 세 분의 의원님께 그리고 비대위의 구성 그리고 비대위원장의 구성은 반드시 우리의 입장을 대변하고 확실하게 쇄신할 수 있는 분으로 모셔야 된다라는 기본 원칙을 제시를 했고요.
그 원칙을 가지고 3+3 회담에 응하라, 이렇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앵커]
지금 야권에서는 이런 얘기를 계속합니다. 탄핵 국면에서 비박의 입장이 중요하다. 그래야 이걸 추진할 수 있다면서 비박 쪽에서 30명에서 40명 정도는 탄핵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좀 밝혀줘야 추진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얘기를 하는데 비박 입장은 어떻습니까?
[인터뷰]
어쨌든 저희들은 이번 탄핵 국면에서 의미있는 역할을 분명히 할 겁니다. 오늘 김무성 대표께서도 그런 입장을 밝히셨고요. 우리가 할 일은 우리가 준비를 분명히 하고 또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때 제가 말씀드린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정도의 준비, 결과물들을 가지고 있겠습니다.
다만 문재인 전 대표라든지 야당이 마치 우리 비상시국회의에 지도하듯이, 지시하듯이 하는 태도에 대해서는 저희는 매우 잘못된 태도라고 보고 있고요.
이 국면 속에서 , 탄핵 국면 속에서 분명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저희들은 상당 부분 의미 있게 노력을 하고 있고 그 결과물들은 필요할 때, 적절할 때 저희들이 밝힐 생각입니다.
[앵커]
민주당 쪽에서 기명투표를 하자라는 지금 의견도 나오고 있는 것 같던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동의를 하시는지요?
[인터뷰]
아무리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할지라도 편법을 쓰는 모습, 꼼수를 써서라도 뭔가 확인하겠다는 모습은 저희들이 전혀 용인할 수가 없는 방법이고요.
이럴 때일수록 헌법과 법률에 주어진 틀 속에서 더 정확히 모든 것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야당의 일부에서 나오고 있는 기명투표 논의는 논의할 가치가 없는 매우 잘못된 해법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끝으로 이 부분을 짧게 여쭐게요. 김무성 전 대표가 일단 당에 남아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는데 지금 비박계 전체적인 분위기가 추가 탈당보다는 일단 당에서 좀 노력하자, 이런 분위기로 모아진 건가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저희들은 당 내에서 우리 당을 쇄신하고 변화하고 또 해체라든지 이런 등등을 통해서 정말 보수 세력의 구심점이 다시 되어야 된다, 그런 의지로써 지금 당 내에서 더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황영철 의원 연결해서 비박의 입장을 좀 들어봤습니다. 전화연결 감사합니다.
[인터뷰]
네, 감사합니다.
[앵커]
황영철 의원 연결해서 지금 입장을 들어봤는데. 김무성 전 대표 대선 불출마 얘기부터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정치 인생으로 따져 보면 세 번째 백의종군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인터뷰]
일단 지난 19대 총선에서도 백의종군을 했었고. 사실은 박근혜 대통령을 만든 데에는 일등 공신이지 않았습니까?
그리고 친박이라는 조직을 처음에 만들었고. 그런 분이 지금 불출마 선언을 하는 것은 일단 본인이 만든 정권에 대한 본인이 뭔가 책임을 져야겠다는 그런 태도가 보여집니다.
특히 이렇게 불출마 선언을 한 배경에는 지지율 면에서 한때 지지율이 1위이지 않았습니까? 그런 상황인데 지금은 크게 의미가 없는 지지율로 떨어졌어요. 그것에 대한 본인의 판단이 있을 것 같고요.
또 하나는 탄핵이라는 것이 새누리당 비박계가 뭔가 좀 표로써 보여줘야 하는데 문제는 자기가 스스로 기득권을 가지고 할 경우에 만약에 김무성 대표가 불출마를 선언하지 않고 할 경우는 상당히 사심이 있다라고 그렇게 지적을 받을 수 있고 뭉쳐질 수가 없거든요.
그런 면에서 본다면 본인이 책임을 지고 일단 탄핵 국면을 이끌어가겠다는 것. 그러한 동력을 기반으로 해서 보수정당을 다시 세우는 데 본인이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
이 주도적인 역할을 함으로 해서 결론은 나중에 개헌이라는 본인의 목표를 향해서 달려가겠다. 아마 그런 전체적인 시나리오를 짠 것 같습니다.
그 속에서 일단 불출마를 하면서 기득권을 던지고 결국 탄핵 세력들을 모아서 이걸 통해서 보수세력의 다시 한번 혁신을 하기 위한 그런 전반적인 그런 큰 틀속에서 오늘의 결단이 이루어졌다, 저는 그렇게 바라봅니다.
[앵커]
이런 배경을 이해하고라도 왜 굳이 지금 시점에서 불출마 기자회견까지 해야 됐느냐라는 의문은 많은 분들이 갖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인터뷰]
새누리당이 와해 직전입니다. 지금 상황은 새누리당에게는 엄청난 위기 상황이고요. 집권여당으로서의 존재감이랄까요, 이런 부분이 지금 상실되고 있거든요.
최근에 나온 여론조사를 보면 날짜별로 본다면 국민의당에게 뒤지는 3위로까지 추락했다는 그런 조사까지 있지 않습니까. 이런 속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는 마이웨이를 하겠다, 이런 상황에서 정면대치를 하겠다라는 그런 입장입니다.
그렇다면 친박계와 박근혜 대통령에게 끌려가는 방식으로는 내년 대선에서 정권재창출은 어렵다, 보수가 몰락할 수가 있다는 그런 위기감이 있고요.
그런 부분들이 결국은 지지부진한 본인의 지지율과 함께 도저히 이대로는 대선주자로서의 존재감을 더 이상 찾기는 어렵다.
결국 그래서 과거 YS에게 배운 식으로 결단을 내렸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결단은 내년에 새누리당내 주자로는 반기문 총장이 올 수도 있겠지만 당내에는 유승민 의원이라는 보수와 중도를 포괄하는 그런 주자가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을 지원하면서 본인은 당권과 개헌에서 새롭게 역할을 찾을 수 있는, 이원집정부제라든가 이런 게 된다면 역시 또 할 수 있는 역할이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여러 가지 정치적 계산 그리고 새누리당을 구하면서 보수진영의 재집권까지. 여러 가지 포석을 깔고 있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갖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김 전 대표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서 여러 가지 반응이 여야에서 나왔습니다. 어떤 얘기들이 나왔는지 들어보시죠.
[이정현 / 새누리당 대표 : 여러 가지를 감안해서 불출마 선언을 했겠지만평생 가져 왔었던 꿈을 포기하는 선언을 한 것에 대해서 그분과 오랜 인연을 맺어온 제 입장에서는 억장이 무너집니다. 평생 가져 왔었던 그런 마음이 결코 변치 않았을 거라고 보기 때문에 저는 또 좋은 기회들이 있지 않겠는가 싶기도 하고 또 개인적으로 번복하는 시간이 오기를 바랍니다.]
[유승민 / 새누리당 의원 : 김 前 대표님 말씀을 듣고 숙연하게 생각하고, 본인의 결단이니까 다들 존중하고, 또 김 前 대표께서 당에 남아서 지금 당의 어떤 개혁, 이걸 위해서 노력하겠다는 그 말씀에 대해서 다들 평가하는 그런 생각입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개인적으로도 가깝고 오랫동안 준비해오던 대권 후보를 그만두겠다고 하니까 아쉬운 점도 있지만 아직도 대권 기일이 많이 남았으니까 정치는 생물이라 어떤 변화가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앵커]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정치는 생물이다라고 하면서 여운을 좀 남기네요.
[인터뷰]
저는 평행이론을 봅니다. 우리가 87년도에 6. 10 항쟁에 이어서 6.29 선언 있지 않습니까? 당시 직선제가 되면서 사실 그때 야당은 다 이겼다라고 얘기했지 않습니까? 그런데 결론은 노태우 후보가 당선이 됐습니다.
지금 야당은 분열되고 여당은 단일화가 됐거든요. 그러면 지금 상황을 보자면 어차피 여권 같은 경우에는 긴장감과 불안감. 이런 것 때문에 지금 포기를 하는 상황이 나오지 않습니까?
뭔가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보는 것이죠. 그런데 오히려 야당은 지금 사실 어떤 면에서 보면 다들 대권을 했다라는 쪽으로 해서 좀 분열되는 양상을 보이거든요.
문재인, 안철수 등등 해서 그런데 지금 어떤 면에서 보면 여당은 스스로라도 뭉치는 그런 기류로 보여지고 야당은 분열되는 기류로 보여진다는 말이죠. 이런 면에서 볼 때는 혹시나 이런 흐름들이 실제로 87년도의 그런 평행이론과 함께 다시 재현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측면으로 보거든요.
어떻게 보면 보수가 이런 면에서 강한 면모가 있는 것 같아요, 스스로 포기할 줄 알기 때문에. 그래서 아마 김무성 대표가 이번에 불출마 선언을 던짐으로 해서 이 보수 내부의 긴장감을 좀 높여줄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다.
[앵커]
새누리당 단합에도 도움이 될까요?
[인터뷰]
그렇죠. 새누리당 내에서도 어차피 친박세력을 제외한다고 하더라도 나머지 보수 세력들이 일단 뭔가 결집할 수 있는 계기, 던질 수 있는 계기를 던져준다는 것이죠.
만약에 내년 2월에 반기문 사무총장이 만약에 들어올 경우에 어느 정도당이 갖춰진다면 상당히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그러한 단초가 되지 않을까. 그런 면에서 본다면 오늘 김무성 전 대표의 사퇴는 향후 정치적 변화에 상당히 구심점이 될 수 있고 단초가 될 수 있다고 전망을 합니다.
[앵커]
김무성 전 대표가 백의종군하겠다, 이렇게 선언을 하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겠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렇게 여권에서는 오히려 탄핵 얘기가 구체화되고 많이 나오고 있는데 야권의 움직임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금 전에 황영철 의원도 그런 얘기를 했는데요.
유승민 의원과 황영철 의원의 입장을 좀 들어보시죠.
[유승민 / 새누리당 의원 : 저희 당 안에 탄핵에 찬성하시는 분들은 숫자가 좀 늘어나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오히려 민주당이 탄핵 문제에 대해서 문재인 前 대표나 이런 분들이 좀 계산을 하고 있는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어서 야당의 입장이 뭔지 특히 민주당의 입장이 뭔지 굉장히 궁금합니다.]
[황영철 / 새누리당 의원 : 문재인 前 대표가 새누리당의 비박 의원들이 탄핵 대열에 동참하라고 얘기했는데 우리가 할 일은 우리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지난 30일 동안 아무것도 제대로 하지 못한 더불어민주당이나 잘 챙기라고 꼭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마치 대통령이 된듯한 오만한 모습 더이상 안 보이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우리는 알아서 할 테니까 민주당이나 잘해라, 이렇게 황영철 의원이 공격을 했는데. 지금 새누리당 내에서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너무 계산하는 것 아니냐. 또 김무성 전 대표는 갖가지 잔머리를 굴리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는데.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일단 여당 내부에서는 현재 움직이는 비박진영의 움직임이 비상시국회의라든가 이런 부분들이 순수성이 있다.
소위 말해서 지금 잘못하면 비박진영이 나가서 제3지대에서 야권과 결합하는 것 아니냐, 이런 내부의 보수진영의 우려가 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우리는 순수하게 보수의 가치를 세우기 위해서 하고 있다라는 것들을 야권을 견제하면서 하는 그런 견제구라고 보고요. 그러면서 앞으로 활동 공간을 넓히겠다.
비박 진영이 친박의 흐름을 제압하고 나가겠다는 동력을 얻으려고 하는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김무성 전 대표가 오늘 탄핵과 그다음에 본인의 대선 출마 포기를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정현 대표가 다시, 대부분 사람들은 이정현 대표가 긴급기자회견을 한다고 해서 이제는 사퇴하나보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정치의 정상적인 과정이거든요. 그리고 새누리당 지지자나 국민들이 바뀌어야 된다고 보고 있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여권 내부의 그런 동학들이 계속 작용을 하고 있는 것이고요.
야권의 입장도 저는 이해를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아차 잘못하면 5표, 10표 정도 앞서는 수준으로 계산을 했다가 만일의 경우 탄핵이 안 될 경우 야권은 정말 치명적인 그런 위기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야권의 계산을 단순하게 머리를 쓰는 계산이다가 아니라 정말 이 국면이 그만큼 위기 상황이고 여야 모두 절체절명의 순간이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측면에서 이해할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런데 비상시국회의의 비박들 입장에서는 이 정도면 성의를 충분히 많이 보여준 것 아니냐, 우리 입장을 많이 보여준 것 아니냐,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인터뷰]
그렇죠. 일단 비박계가 이제는 뭔가 가시화가 됐기 때문에 서명운동도 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본인의 뜻을 서명운동을 한다는 것인데 민주당을 보면 여당에 대해서 비박계에 대해서 윽박지른다든지 자꾸 왜 당신들에게 책임져야 된다라든지 특히 오늘 추미애 대표가 탄핵을 그렇게 빠른 시간 안에 하지 않겠다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물론 여러 가지 계산도 해야 되겠지만 너무나 고압적인 자세로 비박계에 다가갈 경우에 상당히 좋지 않은 그런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앵커]
탄핵의 키는 여당이 쥐고 있다라는 말씀으로 듣겠습니다.
[인터뷰]
그렇죠. 뭐냐하면 비박계를 달래고 얼러서 뭔가 표를 만들어 가야 하는데 자꾸 꼬집고 윽박지르고 이런 상황으로 지금 비춰지고 더군다나 오만한 듯한 그런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 자체를 보면 상당히 제가 볼 때는 문제가 있는 것 같고.
특히 문재인 전 대표가 오늘 숙명여대 강의에서 개헌 문제에 대해서 사람이 잘못해서 그렇지 제도가, 법이 무슨 문제냐. 그래서 개헌을 안 하겠다는 쪽으로 입장을 이야기를 했어요.
이런 면에서 본다면 김무성 전 대표가 개헌이라는 문제를 먼저 걸지 않았습니까. 뭔가 공감대가 점점 멀어지는 상황이기 때문에 응집력 자체가 상당히 떨어질 수가 있는 것이거든요.
그렇다면 지금 국면은 어차피 야당이 주도를 해서 탄핵을 이끌어가야 하는데 너무나 예를 들어서 비주류에 대해서 도외시한다든지 윽박지른다, 이런 분위기로 가서는 민주당의 목적을 이루기는 상당히 힘든 국면이 아닌가.
그리고 지금 민주당이 예를 들어서 재는 듯한 그런 모습들을 보여주면서 상당히 비박계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는 그런 상황 같습니다.
[앵커]
일단 탄핵 국면으로 본격적으로 접어드니까 여기저기서 다른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비박에서는 김무성 전 대표가 내가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서명운동도 한다, 이렇게 움직임이 바쁜데 추미애 대표는 조금 전에 말씀을 하신 것처럼 우리는 서두르지 않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새누리당 석고대죄가 먼저다 이말 입니다. 새누리당의 해체 선언이 먼저 있어야 한다는 국민의 요구를 받들라 이것입니다. 새누리당의 표가 있어야지만 탄핵이 된다고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에게 구걸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확하고 엄밀하게 실수 없도록 제대로 탄핵소추안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절대로 (탄핵을) 여러분들이 서두르라고 재촉하거나 강박하시면 안 됩니다. 이번만큼은 실수가 없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박지원 /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 (새누리당 비상시국회의에서 탄핵을 주도하겠다고하는데요.) 좋죠. 여러 곳에서 주도해서 합치면 더 좋죠. 국민의당만 주도하겠다면 말이 되겠어요? 그러니까 훨씬 좋죠. 결국 나중에 합쳐지잖아요. 강을 버려야 바다가 되고, 꽃을 버려야 열매가 되고, 각자가 피고 각자의 강이 흐르지만 나중에는 하나로 모아지겠죠.]
[앵커]
두 야당의 대표가 너무 다른 어조로 얘기를 하니까 이 분위기를 좀 어떻게 나눠서 생각을 해 봐야 되나 좀 고민스러워지는데요. 어떻게 봐야 될까요, 두 야당의 입장을?
[인터뷰]
지금 중요한 것은 결국은 새누리당의 비박계에 운신의 폭을 줌으로써 탄핵을 성사시킨 게 굉장히 중요한 목표거든요.
그를 위해서는 서로 간에 배려하고 협상의 카드를 만들어서 사실상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게 새누리당 비박계인데 이 부분을 잘 타협해서 끌어와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박지원 비대위원장의 얘기처럼 배려하면서도 전체가 모일 수 있는 가능성을 만들어 주는 것, 이것이 정치의 예술이거든요.
그리고 지도자는 그런 메시지를 보냄으로써 상대가 반발하지 않고 같이 공감할 수 있는. 그리고 나중에 반대하더라도 최소한 합류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기거든요.
추미애 대표께서 메시지를 보내시는 방식이라든가 또는 언어의 구사가 사실 너무 과격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상황이 긴박하다고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더욱더 상대를 배려하고 상대가 움직일 수 있는 운신의 폭을 주는, 그런 협상력, 정치력 굉장히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인터뷰]
새누리당을 하나로 보고 자꾸 석고대죄하라, 이렇게 접근을 해 가는데. 사실 새누리당도 분명히 구분을 해야죠.
내부에서 친박과 비박은 구분을 해서 접근을 해야 하는데 지금 추미애 대표 접근방법은 새누리당을 하나로 보면서 석고대죄를 해체해라, 이런 식으로 가져가면 사실 새누리당 비박계들이 어떻게 저걸 움직이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볼 때는 지금 제1야당의 전략 자체가 굉장히 제가 볼 때는 너무 단순하고 오히려 지금 상황 자체를 어그러뜨릴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표를 구걸하지 않겠다는 것은 어떤 의미로 봐야 됩니까?
[인터뷰]
왔으니 무릎을 꿇으라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어떤 의미에서 보면 제1야당이 중요한 것은 표를 모아내는 과정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지금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얘기를 했지만 이쪽에서도 하고 이쪽에서도 하고 해서 같이 모이면 좋은 것이 아니냐, 바로 그것을 통해서 뭔가 탄핵이라는 게 이루어지거든요.
그런 것으로 보면 제1야당 민주당이 정말 위의 위치에서 자꾸 밑에 있는 새누리당 비박계를 향해서 자꾸 너는 안 따라오고 뭐하냐, 이런 식으로만 구박을 한다면 이건 비박계가 뭉치기 힘든 상황이죠.
[앵커]
두 야당 대표, 추미애 대표와 박지원 비대위원장의 접근법이 상당히 다르다는 것을 이 녹취만 봐도 알 수 있는데. 박지원 비대위원장 얘기를 들어보면 각자의 강이 흐르지만 나중에는 하나로 모아지겠죠,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용태 의원과도 만났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대목이 좀 의미 깊게 들리기도 하는데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적극적으로 구애하고 또 상대를 끌어들이는 그런 전략들이 지금 아주 치밀하게 부딪히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김용태 의원 같은 경우에는 지금의 국정 상황에 대해서 엄청난 위기의식을 표현하고 있고요.
조금 전에도 그런 얘기를 직접 하는 것을 들었는데. 현재 상황으로 간다면 대한민국의 위기로 새누리당만의 위기가 아니라 우리 대한민국의 위기다. 여기에 대해서는 정말 정치의 진정성을 회복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서는 당연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함께 갈 수 있는 그런 장들을 만드는 것.
이런 분들이 곳곳에서 만나고 서로 단합할 수 있는 계기들을 만들어 주는 것, 이것이 결국은 이번 국면의 위기를 넘길 수 있는 그런 정치권의 생존 전략인데요.
너무 강하게 나가고 있는 추미애 대표나 더불어민주당의 행보가 조금 더 신중한, 전략적 포인트를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일단 추미애 대표가 서두르지 않겠다, 탄핵을 철저하게 따져보고 하겠다고 했는데 어떤 타이밍을 잡을까요? 어쨌든 탄핵을 주도하는 입장이 되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민주당이?
[인터뷰]
일단 표 계산을 하겠죠. 현재 여당은 김용태 의원이 탈당함으로 인해서 야당과 무소속이 172석입니다. 28석 이상을 새누리당 비박계가 가져와야 되는 것이거든요.
지금 김무성 전 대표가 서명운동을 한다고 했지 않습니까. 그러면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을 걸로 보입니다. 일단 과반수의 발의가 있어야 되죠. 발의는 일단 기명으로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뭔가 확실하게 하기 위해서는 새누리당 비박계가 발의에 기명으로 들어갈 수가 있죠. 그렇게 된다면 어느 정도 표계산이 될 수가 있는 것이고.
그래서 비박계가 개인적인 입장을 표명해 주는 것, 이런 것이 도움이 될 수가 있을 텐데. 그런데 어차피 이 표는 결국 무기명투표로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렇다고 하면 물론 정확하게 표를 따질 수는 없겠지만 결국 민심을 믿고 또 국회를 믿고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앵커]
어쨌든 비박과 야권의 탄핵 공조가 시작된 것은 분명해 보이는데 이게 단단한 공조일지 아슬아슬한 공조일지는 좀더 지켜 봐야 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서 갖가지 의혹이 하루에도 수십 개씩 불거지고 있는데요. 이제 외신에 이런 내용까지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비아그라를 왜 구매했을까요? 두 번째 주제어 보시죠.
워싱턴포스트는 이렇게 보도를 했다고 합니다. 파란 집의 파란 알약 논란이다, 이렇게 보도를 제목을 뽑아서 했다고 하는데. 정황에 대한 청와대 해명이 나왔지만 논란이 가라앉지는 않는 것 같아요.
[인터뷰]
그 해명을 국민들이 믿을 수가 없는 거죠. 그동안에도 청와대 해명이 사실은 정말 그동안에 청와대가 가진 권위라든가 국민들의 신뢰를 뒷받침하지 못했습니다.
대부분 다 부인하거나 아니면 국민들에게 정확한 해명을 못했는데요. 저는 이번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대통령 아프리카 순방을 하는데 고산병 치료를 위해서 비아그라를 샀다.
비아그라하고 팔팔정 해서 모두 한 360정 정도를 샀는데요. 그러나 고산병에 비아그라 사실 꼭 필요는 없습니다. 일부 효과가 있다고 하지만 제가 고산을 많이 가는 편입니다.
안나푸르나도 갔고 코타키나발루, 굉장히 고산들을 많이 갔는데요. 가면 가이드라든가 다 그곳에 있고요. 대통령이 순방간 지역은 2000, 3000m도 안 됩니다.
그렇다면 비아그라와 같은 약이 고산병에는 전혀 들을 필요도 없는 것이거든요.
[앵커]
실제로 비아그라를 복용하는 경우도 있습니까? 고산병 때문에?
[인터뷰]
있습니다. 왜냐하면 작은 비아그라를 잘게 쪼개서 복용을 하게 되면 심장이라든가 이런 부분의 활력을 높여줌으로서 효과가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런데 비아그라를 쓰는 경우는 4000m 이상의 진짜 고산이거든요. 그런 곳을 가야 하는데 대통령의 순방 지역은 2000, 3000m, 3000m도 안 되는 지역입니다. 사실상 필요가 없는 곳이고요.
그리고 가면 고산에서 쓰는 약들이 많이 있습니다. 만일의 경우 대통령이 순방을 할 때 필요하다면 대사관에서 준비를 하면 되고요. 현지에 맞는 그런 약을 써야 되는 것이고요.
그런 측면에서 사실상 청와대의 이 해명은 사실상 거의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그래서 저는 지금 청와대의 입장이 얼마나 궁색하고 어려운 상황인지 그래도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제대로 된 답을 전해 주는 것이 청와대의 입장이 되어야 된다라고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앵커]
실제로 고산을 많이 다녀오신 김홍국 교수님께서 설명을 해 주시니까 이해가 가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거네요, 그러니까.
효과가 전혀 없는 것은 전혀 아니고 효과가 어느 정도는 있는데 해명이 석연치 않고. 그리고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SNS에 올린 글에 따르면 올해 5월 순방인데 왜 지난해 12월에 샀냐, 이런 의문도 제기를 했습니다.
[인터뷰]
역대 정부에서도 이렇게 순방을 갈 때 그때만 해도 고산지대 갈 때는 나눠주고 했습니다. 그런 게 또 있었기 때문에 아마 구입을 한 것 같은데요. 문제는 그렇습니다.
청와대라는 곳이 어떤 곳입니까? 우리나라 국가의 대표기관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여러 가지 검증된 것, 즉 청와대에서 사용을 한다고 하면 어떤 면에서 국가 공인 비슷하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비아그라를 만드는 회사에서도 이건 지금 고산병에는 쓰지 않는. 예를 들어서 공인된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그냥 사람들이 다른 효능 때문에 쓰는 것이지, 정확히 공인된 효능이 아니라는 것이죠.
청와대에서 그것도 대통령 순방길에 가는 길이라면 정확히 입증된 약을 써야 되는 것이거든요. 또 청와대는 주치의도 있고 다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청와대에서 쓰는 약 하나, 약 하나는 다 국가를 대표해서 쓰는 것이고 그건 정확히 검증된 약만 써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옛날에 김대중 대통령도 본인이 보약을 드시다가 어떤 주치의가 이건 안 된다라고 해서 못 드신 경우도 있거든요.
그러면 청와대에서 사용하는 모든 것들에는 이런 게 필요한데 이게 어느 정도 효능이 있다고 해도 즉 고산병 치료를 위한 약이 있거든요.
그건 따로 구입을 했더라도요, 1000정 이상을. 그런데도 왜 비아그라를 따로 구매를 했는가, 또 거기에 의혹이 있는 것이죠. 청와대의 약재 구입이 감초주사 등 온갖 주사를 다 구입했지 않습니까.
국가기관 중에서 그렇게 구입하는 데가 어디 있습니까? 아무데도 없어요. 그걸 개인적으로 맞으면 맞을 수 있는 것이지 개인이 그런 공식적인 공간에서 맞는 것은 아니거든요.
이렇게 약재가 무분별하게 관리됐다. 저는 이것을 보면 뭔가 개인적 용도로 쓰기 위함이 아니면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앵커]
청와대에서는 하도 많은 의혹이 나오고 해명을 하다 보니까 자극적인 보도가 좀 심해도 너무 심한 것 아니냐, 자중을 해 주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사실 의약품 구매 자체는 나쁜 것은 아닌데 워낙 최순실 게이트 파문에서 신뢰가 떨어지다 보니까 이런 얘기까지 나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그 부분이 중요합니다. 지금 대통령의 건강을 챙기는 청와대 내 의료 시스템이 전부 무너졌습니다.
주치의가 전혀 모르고 의료기록도 없는 가운데 전문의도 아닌 분이 와서 대통령을 치료하고 주사를 해 주고 모든 부분들이 불투명하게 진행이 됐습니다.
다시 말해서 국가기밀이나 다름 없는 대통령의 건강과 청와대 의료시스템이 완전히 무너진 거죠. 그래서 그런 분들이 무시로 차를 타고 드나들고. 그러면서 대통령이 기록을 통해 관리돼야 될 시스템이 완전히 붕괴됐다는 것. 이 부분 때문에 국민들이 걱정을 하는 것이고요.
사실은 정말 대통령께 필요하다면 어떤 처방을 해서 하는 것은 당연한 국가적인 일인 것이죠.
그런데 이게 의료뿐만 아니라 사실은 우리 곳곳에 인사권 또 사정과 관련된 것, 국가의 중요한 정보들 모든 부분이 다 지금 기밀이 누설되고 있는 상황과 현재 이 약을 쓰고 의료 치료를 받는 기능찌꺼기도 완전히 붕괴됐기 때문에 국민들이 우려하고 걱정하는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청와대에 갖가지 의혹이 불거지고 해명하느라 상당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내부시스템도 지금 이상이 있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게 김현웅 법무부 장관, 최재경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특검 앞두고 너무 큰 구멍이 생긴게 아니냐는 우려도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인터뷰]
우리 행정부의 사정시스템의 가장 두 개의 축이죠. 법무부 장관과 민정 수석인데 이 두 분이 동시에 사퇴를 했다.
이것은 국가 사정 시스템이 거의 마비 상태라고 말씀을 드릴 수가 있겠죠.그런데 문제는 그렇습니다. 저는 김현웅 법무장관은 좀 이해가 돠요.
왜냐하면 검찰에서 그런 결과가 나온 데 대해서 법무부 장관은 정치적 책임을 진다는 측면은 이해가 되는데 최재경 민정수석은 지금 임명장을 받은 지 5일밖에 되지 않았고요. 일을 한 지는 한 달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본인이 이 상황을 알고 들어갔거든요. 이 상황을 뻔히 알고 들어갔는데 결과에 대해서 책임을 진다? 이 분은 책임질 수 있는 위치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우병우 민정수석이 책임을 져야지, 이분은 책임질 수 있는 분이 아니라 수습을 하기 위해서 들어간 분이거든요.
그런데 수습하러 들어간 분이 이 문제에 대해서 책임을 진다고 사퇴한다는 것은 제가 볼 때는 너무 미심쩍은 부분이 있어요, 본인 해명도 그렇고. 이건 결국 뭐냐하면 청와대가 그동안 보면 유영하 변호사가 여러 가지 행동을 하지 않았습니까?
두 차례 걸쳐서 발표를 했고 또 검찰의 수사가 허위다, 인신공격이다, 이렇게 하는 상황에서 민정수석이 일단 그것을 대표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청와대 입장을 대표해서 검찰과 싸워야 되는 그런 입장인데 아무래도 특수통인 최재경 수석이 도저히 그 상황을 견디기 힘들었던 게 아닌가, 자기 양심에 비춰봐서 이건 아니라고 생각을 했던 게 아닌가, 저는 그런 측면에서 접근하고 싶습니다.
[앵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일각에서 제기되는 여러 가지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부인하는 입장을 내기는 했는데요.
요즘 여러 가지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데 불똥이 여기저기 뛰고 있습니다. 스포츠스타에게도 많이 튀고 있는데. 피겨 선수, 김연아 전 국가대표가 여러 가지 의혹이 있었죠. 소위 찍혔다.
그래서 불이익 받았다. 김연아가 상당히 안 좋은 일이 있었다, 이런 얘기들이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해명을 했습니다.
어떤 얘기를 했는지 들어보시죠.
[김연아 / 2016 스포츠영웅 수상 : 보도를 통해서 접한 게 사실이기도 하고, 불이익을 당했다든지 그런 말에 대해서는 솔직히 제가 직접적으로 느낀 게 아니기 때문에…. 너무 얘기가 커지는 것에 대해서 좀 걱정스럽기도 하고요. 저는 사실 보도가 나오기 전에는 아무 생각 없이, 있었습니다. (행사 때 박근혜 대통령의 손을 왜 뗐는지 궁금해 하시는 분도 많거든요?) 사실 그 당시, 무대 올라가기 전에 그 자리가 제 자리가 아니었고요. 생방송이다 보니까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그런 일이 벌어진 거 같고…. 제 기억으로는 제가 아무리 버릇이 없어도 어른의 손을 뿌리치지는 않았던 거 같아요. 라인도 잘 안 맞았고, 영상에서 보시기에는 오해를 할만한 상황이긴 했지만, 뿌리치거나 그런 일은 없었다고 기억합니다. (늘품체조 행사 불참은) 저는 그런 행사가 있는지도 몰랐고요. 에이전시에서 다 처리하는 문제기이기 때문에 자세한 상황은 몰랐어요.]
[앵커]
여러 의혹이 불거지면서 마음고생도 적지 않게 했을 텐데 김연아 선수, 피겨여왕다운 대응이었다고 볼 수 있겠죠?
[인터뷰]
그렇습니다. 당당하고 의연한 모습인 것 같습니다. 온 국민이 사랑하는 우리의 국민 영웅 아니겠습니까?
우리 국가에서 잘 지켜주고 더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줘서 되는데 장시호 씨에게 찍혔다, 이런 얘기들 나오고 하는 것 자체가 본인으로서는 큰 부담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활동하는 데 있어서. 그래서 저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정말 최순실 게이트의 문제점이 그것이다.
우리가 사랑하고 지켜줘야 될 많은 분들. 박태환 선수라든가 또 김연아 선수들, 우리 국민들을 얼마나 행복하게 했습니까.
이런 분들을 잘 지키고 또 후대를 잘 키워내는 것, 이것이 우리 사회가 해야 할 일인데, 우리 젊은이들에게. 특히 정유라 씨 입학사건으로 인해서 정말 젊은 후대에게 우리가 좌절감과 절망감을 주고 있는 것이 많은 국민들을 길거리에 나오게 한 이유가 아닌가. 우리가 다 함께 성찰하고 특히 이런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다함께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연아 선수처럼 애꿎게 상처를 받는 분들이 없어야 될 것 같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그리고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