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면사퇴 불사"...野 "장외집회 불참"

與 "전면사퇴 불사"...野 "장외집회 불참"

2016.10.28.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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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에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특검 도입 여부와 방법을 놓고 충돌하면서 협상이 무산된 가운데 여야는 각각 책임 있는 정당의 면모를 부각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강진 기자!

오늘 여야 움직임 전해주시죠.

[기자]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여당은 지도부 전면사퇴를 언급했고, 야당은 장외 집회 불참 방침을 정했습니다.

우선 새누리당은 대통령이 인적 쇄신 건의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그렇지 않으면 당 지도부가 전원 사퇴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이면서도 대통령 탈당 의견에 대해서는 무책임한 얘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또 야당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행정부의 리더십이 문제가 생긴 상태에서 국회가 어쨌든 위기 국면을 수습하는 데 주체가 돼야 하거든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정부와 여당에 총공세를 벌이면서 동시에 책임 있는 야당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내일 저녁 열리는 장외 촛불집회에 당 차원에서 참여하지 않겠다며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통령 하야 요구에 대해서도 국가 안정을 위해 자제할 때라고 거리를 뒀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가의 혼란이 극대화돼서 경제위기로 치닫지 않게 만들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안정감을 갖고 잘 대처해야겠다.]

[박지원 / 국민의당 원내대표 : 대통령은 보호돼야 하고 헌정중단은 돼서 안 되기 때문에 대통령에게 룸을 만들어주려면….]

이런 가운데 특검 논의는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당초 특검 추진을 당론으로 정했던 민주당이 협상 중단을 선언한 겁니다.

새누리당은 특검에 조건을 걸고 나선 것은 정치공세라고 비판했지만, 민주당과 대여공세의 발걸음을 맞추게 된 국민의당은 환영했습니다.

이렇게 최순실 파문 특검이 여야 공방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정세균 국회의장은 다음 주 월요일 3당 원내대표와 회동을 제안해 물밑 협상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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