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조선중앙TV, SLBM 시험발사 영상 공개

北 조선중앙TV, SLBM 시험발사 영상 공개

2016.08.25. 오후 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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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영환 / 前 북한 외교관

[앵커]
요새 포털사이트 정치, 많이 본 뉴스 순위를 보면요. 대부분이 북한 관련 소식입니다. 사실 요새 정치적으로 방학 하한기이기 때문도 있고요, 또 그만큼 정치적 이슈가 줄기 때문인 그것도 원인이 되는 것 같은데요. 어쨌든 그래서 저희가 오늘 있었던 북한 관련 소식 정리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스튜디오에 우리나라로 망명한 최고위급 탈북인사 중 한 분이시죠. 국가정보원 산하 국가전략연구원의 고영환 부원장과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부원장님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앵커]
이게 SLBM, 그러니까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이죠. 이거 자축하고 동영상도 보여주고.

[인터뷰]
노동신문에 크게 컬러사진 24장 뽑고 북한 텔레비전에 저렇게 핵실험 성공한 것처럼 지금 전국이 환희로 가득 차 있다. 정말 난리법석을 치고 있는데 저게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이라는 게 쉽게 만들어지는 물건은 분명히 아닙니다. 그래서 잠수함 탄도미사일 발사를 개발하고 성공한 나라는 정말 다섯, 여섯 손가락에 꼽고 있는 것이 틀림없는데 저 잠수함탄도미사일이 왜 저렇게 저 사람들이 그러냐 하면 김정은도 그런 얘기를 했어요. 미국도 우리 주먹 안에 있다.

그러니까 저기다가 핵무기를 장착한, 핵미사일을 장착한 탄도미사일을 가지고 빠져나가서 미국 근해 같은 데 가서 쏘면 미국도 감당해내기 어려울 수도 있거든요, 사실은. 그러니까 먼 데서 떠서 오면 중간에 캐치할 수 있는데 미국 해안에 한 700, 800km까지 접근해 가지고 쏘면 거의 요격체계가 잘 있다고 해도 핵무기라는 거는 한방에 타격을 입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정말 마지막 펀치라고, 라스트 펀치라고 하는 게 잠수함 발사 핵탄두미사일입니다. 그래서 저걸 가지고 있는 나라가 몇 나라가 안 됩니다.

그런데 북한이 지금 발사하고 올라가는 걸 보고 그러면 적어도 90% 이상의 성공률을 자랑한 것 같다. 그러니까 나와서 사출해서 콜드론치라고 해서 나와서 불이 붙어서 올라가서 단이 분리돼서 탄두가 재진입할 정도면 굉장한 기술 수준을 이뤘다. 저거 왜 저렇게 우리가 지금 주의 깊게 봐야 되냐면요. 어떻게 북한, 못 산다고 하는 나라에서 저런 정밀한 무기를 만들어내느냐, 제가 그런 질문 오늘도 참 많이 받았는데 우선은 국가의 천재들이 조그마할 때부터 영재들을 모아서 공부시켜서 중국, 러시아 등에 유학을 보내서 공부를 시키고 말 그대로 김정은이가 지금... 방송에 이런 용어가 적합한지 모르겠지만 핵과 미사일에 거의 꽂혀 있는 상황이거든요. 다른 건 다 관심이 없어요. 핵과 미사일에 모든 국가적 에너지를 집중을 하고 있다고요. 그러니까 지난해 5월에 사출실험을 했는데 1년 3개월 만에 지금 한 거예요. 굉장히 빠른 시일 내에 높은 성공률을 자랑하는 미사일을 쐈고 이것은 분명히 우리한테 위협이라고 볼 수 있는 거죠.

[앵커]
그게 지금 우리가 핵전력에서 가장 중요한 게 세컨드스트라이크 내가 하나 맞았을 때 상대방을 칠 수 있는 능력 이게 핵전략의 핵심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SLBM은 바로 세컨드스트라이크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다 이렇게 보기 때문에 지금 이 야단인데. 어쨌든 한국형 킬체인도 그래서 다시 우리가 좀 더 대비를 많이 해야 되겠다라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SLBM은 잘 쐈어요. 그런데 정작 본인은, 간부들에게 백두혈통에 대해서 의심을 받고 있다고 한다면서요? 이게 무슨 얘기입니까?

[인터뷰]
일단 김정은이 제일 자랑하는 게 백두혈통 아니겠습니까. 백두혈통인데 실질적으로 김정은이 아직 집권해서 만경대에 있는 김일성의 아버지, 어머니. 그러니까 김영직, 김정숙이라고 하는 그 사람의, 그러니까 증조할아버지, 할머니의 묘에 한 번도 간 기억이 없습니다. 그러니까 만경대 혈통이라고 하면 응당 김일성도 거기 자주 갔고 김정일도 자주 갔는데 거기도 안 갔고 또 한 가지 이상한 거는 김정일이 백두산에서 태어났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삼지연에 백두산 귀틀집이라는 게 있습니다, 통나무를 말아서 이렇게 하는 걸 귀틀집이라고 하는데. 김정일은 또 자기가 태어난 그 집을 한 번도 안 갔어요. 자기가 태어난 고향 생가를. 거기에서 태어나지 않았으니까. 거기에다가 이번에 김정은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오는 게 김일성의 딸이 살아 있는데, 아직도 살아 있는데, 김경희 비서가. 장성택이를 총살했고 장성택은 김일성의 맏사위고 김정일이가 나의 하나밖에 없는 동지라고 했던, 하나밖에 없는 매부라고 했던 장성택이를 처형을 해서 저 사람이 지금도 그 장성택의 환영에 시달릴 정도로 저 사람도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사람들이 보건대는 만경대에 왜 안 가지? 왜 장군님, 김정일, 아버지의 백두산 귀틀집에 한 번도 안 왔지. 저 사람은 김일성의 친딸이 살아 있는데 왜 그 남편을 죽였지? 이런 것 때문에 백두혈통이 끊어진 게 아니냐, 맥이. 이런 말들을 쉬쉬 하면서 하고 있다는 그런 얘기입니다.

[앵커]
그런데 백두혈통이 그러면 북한에서 가지는 의미가 일종의 왕조의 혈통이다?

[인터뷰]
그렇죠. 그러니까 백두혈통을...

[앵커]
그걸 주민들이 받아들이는 모양이죠?

[인터뷰]
그러니까 백두혈통이라고 하는 거는 이 사람이 들어서서부터 많이 이야기를 했는데 그 전에는 만경대 가문이라고 그랬어요. 만경대에서 태어났다고 해서, 김일성이. 만경대 가문인데 새로운 지도자가 유난히 지금 백두혈통에 집착을 하는데 백두혈통에 집착하는 이유는 딱 한 가지입니다. 어머니 쪽이 불완전하다고 믿으니까 백두혈통을 그렇게 강조를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김정일은 비록 러시아에서 태어났지만 아버지의 어머니가 그래도 빨치산이라는 그런 타이틀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저건 백두혈통이 맞아. 그런데 김정은이 아버지는 분명한데 엄마가 어디인지 안 나타나고 있어요. 그런데 사람들의 소문은 재일교포다.

[앵커]
북한에서는 째포라고 하죠?

[인터뷰]
재일교포를 비하하는 의미로 째포라고 그러는데 째포다. 그리고 일본에서 왔다 그런 소문들이 도니까 그런 데다가 김정은의 어머니에 대한, 사람이 태어나서 지도자가 됐는데 어떤 아버지, 어머니 밑에서 자랐는지는 알아야 될 것 아닙니까? 그런데 어머니에 대한 전혀 언급도 없고 교육도 없으니까 이게 백두혈통이 아닌 거 아니냐. 그러면 올라가서 보면 아버지는 또 백두산 귀틀집에 한 번도 안 가고 그리고 김정은도 만경대, 김일성 가문의 선조들이 있는 근본에도 안 가고 그러니까 뭔가 백두혈통에 문제가 생긴 것 아닌가. 그런데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을 여지없이 잡아서 총살하거나 처형하거나 그러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게 간부들만 의심하는 게 아니라 주민들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모양이에요.

[인터뷰]
그게 왜 그러냐 하면 북중 국경을 통해서 그리고 이쪽에서는 대북 확성기 방송을 통해서 양쪽으로 소문이 지금 전해지고 있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한 사람을 통해서 우리 장군님 어머니가 째포래. 그러면 그래? 입을 다물고 있다가 자기한테 가장 가까운 사람한테만 또 얘기를 해요.

[앵커]
이거 진짜 다른 사람한테 얘기하면 안 돼 이러면 얘기를 하는 거죠.

[인터뷰]
너, 나 죽는 거야 이러는데. 북중 국경을 통해서 대북라디오를 통해서 전달을 통해서, 대북확성기 방송을 통해서 이런 것들이 자꾸 확산되는 데 북한 당국의 고충이 있는 거죠. 이걸 어떻게 막을까.

[앵커]
지금 그래서 이게 흔들리는지는 모르지만 하여간 흔들리니까 탈북하시는 분들이 점점 늘어나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제가 스티로폼을 타고 내려오신 분이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암살조 300여 명을 급파했다는 건데.

[인터뷰]
그게 암살조라는 거는 한국식 표현인 것 같고 암살조보다 체포조, 검열조 다 합쳐서 얘기하는 의미라고 생각을 하는데 우선은 나가서 자기네 사람들이, 그러니까 북한 파견관, 공관원, 그다음에 식당 종업원들의 정신상태를 일단 체크를 해봐야 될 것 아닙니까. 위험요소가 있는 사람은 들여보내야 되는 것이고 그리고 한쪽으로 탈북을 도와주는 탈북 도우미들 이런 사람 잡아야 될 거고 그리고 우리도 공관원이 갔다고 그랬는데 해외에 나가 있는 우리 공관원들도 한 명을 납치를 해서 평양에 가서 기자회견을 시켜놓고 그러면 거기에서 총칼이 뒤에 있는데 내가 제 발로 걸어왔다고 이야기를 할 가능성이 거의 100%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중국과 동북아 쪽, 동남아까지 해서 한 300명에 이르는 검열조, 체포조, 암살조, 납치조들이 쫙 퍼져 있다는 그런 의미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그런 조들이 결국은 탈북하시는 분들을 다시 체포도 하고 국내 인사를 납치할 가능성도 있고 이렇다는 말씀이시네요.

[인터뷰]
그렇죠. 특히 좋기는 공적인 일을 하는 사람들을 잡아가는 게 좋겠죠. 너희는 태 공사가 갔지만 우리한테는 이런 사람이 왔어 그러니까 공관원들이 잠시 동안이라도 굉장히 주의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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