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SLBM 단분리 성공...정상각도라면 1,000km"

"北, SLBM 단분리 성공...정상각도라면 1,000km"

2016.08.24.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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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 새벽 동해 상으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 1발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이 SLBM은 수십 km 비행에 그쳤던 과거와 달리 500km를 비행한 뒤 일본 방공식별구역 내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한미 당국은 북한의 SLBM이 단 분리까지 성공했고, 정상각도로 쐈다면 사거리가 천km 이상이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정규 기자!

북한의 SLBM의 발사 능력이 예상보다 위협적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군요?

[기자]
북한군은 오늘 새벽 5시 반쯤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을 쏘아 올렸습니다.

함경남도 신포 앞바다에서 1발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신포는 북한이 새로운 잠수함 기지를 짓고 있다고 알려진 곳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 미사일이 500km 가량 비행했고, 일본이 동해 상에 설정한 방공식별 구역 안에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이 의도적으로 고각 발사를 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정상각도로 쐈다면 천㎞이상 날아갔을 것이란 평가입니다.

고체연료를 사용하고, 단 분리에도 성공하는 등 기술적으로도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료만 충분히 채우면 2천㎞ 이상의 사거리에 도달할 능력을 갖췄다는 것이 군 당국의 판단입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SLBM 전력화 시점을 빨라야 2~3년 뒤일 것이라고 예상해 왔는데요.

그러나 이번 발사로 그동안 너무 안일하게 대응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사일이 조기에 실전 배치될 경우 남한 전역은 물론 괌과 일본의 미군기지가 북한의 기습적인 잠수함 핵 타격 위협에 노출됩니다.

군은 북한의 SLBM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보완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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