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밀양 대신 '김해'...서병수 시장 거취는?

가덕·밀양 대신 '김해'...서병수 시장 거취는?

2016.06.21. 오후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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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지호 / 연세대 객원교수, 김홍국 / 경기대 겸임교수

[앵커]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결과가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결과 발표 후에 여야 각당 지도부와 지역 의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관련 현안 자세하게 짚어보겠습니다. 신지호 연세대 객원교수, 그리고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 두 분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인터뷰]
안녕하십니까?

[앵커]
10년 넘게 이어진 논란이었는데요. 오늘 마침표가 났습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제3의 선택지였습니다. 이런 결정이 나오면서 원래는 희비가 크게 엇갈릴 것으로 예상을 했는데 어느 한쪽도 크게 만족할 수 없는 그런 결론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인터뷰]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고 봐야 되는데요. 그러니까 밀양이든 가덕도건 어느 한 곳을 선택하는 순간, 탈락한 곳의 극심한 반발이 있고 더군다나 임기 말에 있어서 굉장히 국정 관리가 어려울 수밖에 없는데, 최악은 피했다고 보여지는데 어느 쪽으로부터도 환영받지 못하는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결국 저는 오늘의 결정을 이렇게 봅니다.

5년 전하고 지금 하고 달라진 게 뭔가, 물론 저가항공사라든가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와서 예상했던 것보다 수요가 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5년 전에 경제적 타당성을 평가했던 것하고 근본적으로 달라진 게 있는가. 결국 이거는 경제적 타당성의 문제가 아니라 선거용 어떤 정치 공약으로 내걸다 보니까 5년이라는 세월을 좀 허송세월을 한 것 아닌가, 그런 점에서 정치의 실패가 아닌가, 그런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앵커]
일단 오늘 결정나면 정치권도 조금 갈릴 것이다, 이런 예상이 있었는데 의외의 선택이 나오면서 정치권도 지금 좀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야 지도부 반응이 어떤지 좀 들어보시죠.

[김종인 /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 (대표님의 메시지가 좀 묻히는 것이 아니냐 하는 생각들도 하는 것 같아요) 그게 뭐 상관있겠어요? 모든 걸 해소할 수 있는 방법에서 결정하지 않았나 이렇게 봐요.]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어려운 결정 우리가 대승적으로 수용하고 또 이로 인한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정치권에서 기울여야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일단 여야 모두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김종인 대표는 조금 전에 기자가 오늘 연설이 묻히지 않나 하는 질문을 했더니 약간 당혹스러운 모습도 읽혔죠.

[인터뷰]
그렇죠. 그럴 수 있다라고 얘기는 하셨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준비를 많이 했고 개헌특위라든가 경제민주화, 준비를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는 아쉬운 측면이 있었습니다.

[앵커]
하필이면 날짜가 겹쳤어요.

[인터뷰]
그렇습니다. 새누리당도 더불어민주당도 어느 당도 만족할 수 없고 어느 지역도 만족할 수 없는 그런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2006년에 추진을 시작해서 한 번 번복이 됐고요. 그런 과정에서 결국은 원점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여섯 번에 걸쳐서 타당성 검사가 김해공항에 있었거든요. 그 당시에는 다 안 된다라는 것이 그 조사 결과였었는데, 이번에 어쨌든 김해공항 확장이라는 의외의 안으로 결정이 되면서 각 실망한 표정이 아마 정국 곳곳에 가득한 것 같습니다.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라는 측면에서는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들이 교차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국민의당은 갈등을 유발한 정부 책임이 크다, 특단의 대책 마련해라, 이런 요구도 했습니다.

[인터뷰]
그러니까 정부도 비난을 했지만 문재인 전 대표도 후보 시절에 신공항을 유치를 공약했기 때문에 양당 모두 싸잡아 비판하는 그런 걸 냈고요. 정의당이 환영을 하지 않았습니까? 노회찬 원내대표가 이게 현명한 판단을 내렸다고 했는데 제가 볼 때 재미있는게 김해공항이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인 창원하고 부산 딱 중간 정도에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역구가 창원인 노회찬 의원의 입장에서 보면 아주 현명한 판단을, 결정을 내린 거라고 봐야 되겠죠.

[앵커]
결정나면 부산 지역, 경남 지역, 대구 지역 의원들이 서로 희비가 엇갈릴 것이다라고 했는데 오늘 결정은 어느 지역 의원들에게 조금 호재이고, 어느 지역 의원들에게는 악재인가요? 어떻게 봐야 되나요?

[인터뷰]
일단 부산 지역에서는 김해공항이 더 확장됐기 때문에 만일의 경우 밀양으로 결정이 됐을 경우를 비교해 본다면 부산 지역에서는 사실은 어느 정도 선방을 했다고 볼 수 있겠죠. [앵커]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이렇게 봐야 되는군요.

[인터뷰]
그렇죠. 밀양으로 결정되면 지역에 대해서 약속을 지키지도 못했고 더구나 서병수 시장 같은 경우는 사실은 사퇴할 수밖에 없는 그런 정치적 상황에 놓이지 않았습니까? 반면에 가덕도로 갔다면 또 대구 지역에서는 또 다른 상황이 됐겠죠. 그래서 이 상황에 대해서 대구지역에서는 굉장히 분노하고 경악스러운, 특히 밀양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왔던 4개 지차체에서의 실망감은 정말 큰 것 같습니다. 그에 비해서는 사실 부산 쪽의 반응은 그래도 최악의 상황은 면했다,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인데요. 약간의 손을 들어줬다는 그런 생각도 듭니다.

[앵커]
여야 지도부는 지금 신중하게 정부의 결정이 그나마 중립적이었다, 받아들이자, 이런 분위기인데 지역에서는 또 반발도 큰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특히 서병수 부산시장은 가덕도에 그야말로 올인을 했는데요. 크게 반발하는 분위기고요. 서병수 시장하고 권영진 시장, 입장을 좀 들어보시죠.

[인터뷰]
정부가 김해공항 확장 결정을 내린 것은당장 눈앞에 닥친 지역 갈등을 이유로우선 피하고 보자는 미봉책입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 (역사를) 10년 전으로 거꾸로 돌려놓은 어처구니없는 결정입니다. 신공항 건설을 또다시 백지화시킨 결정으로 유감을 넘어 분노를 느낍니다.]

[앵커]
그런데 서병수 시장 같은 경우에는 이번 문제에 직을 걸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이렇게 결정이 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사퇴하는 겁니까, 안 하는 겁니까?

[인터뷰]
저는 안 할 거라고 봅니다. 밀양이 됐을 경우에 사퇴를 한다는 얘기였죠. 이렇게 제3의 대안이 나올 거라고는 생각을 못 한 건데.

[앵커]
전제조건이 밀양이 되면이었습니까, 가덕도가 안 되면 이었습니까?

[인터뷰]
둘 중에 하나로 왜냐하면 애초부터 이게 신공항이라고 하는 것은 기존 공항이 아닌 것을 얘기한 겁니다. 그다음에 이명박 정부 시절에 그래서 최종 후보지로 밀양, 가덕도 두 군데를 놓고 이걸 평가하다가 백지화시켜버린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번에도 두 곳 중 어느 곳이다. 그런데 김해공항은 기존 공항을 확장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예 신공항 개념에 포함되지 않던 거였어요. 그런데 지금 청와대의 설명이나 정부의 설명은 이것은 신공항을 포기한 게 아니라 김해공항이 신공항으로 제3의 대안으로 선택된 것이다, 이런 설명을 내놓고 있는데 기존과는 달라서 약간 궁색한 변명처럼 들리기도 하죠. 그런데 부산시장이나 대구시장의 반응은 어차피 정치인은 표를 먹고 살아야 되니까 저런 반응이 나타나는데. 앞으로 정말 저렇게 하려면 중앙정부 예산으로 하지 말고 부산시 예산, 대구시 예산, 정 안 되면 민자유치를 해서 하는 방식으로 해야지 중앙정부 예산 가지고 어느 지역에서 끌어갈 것인가 하는 쟁탈전이 되다 보니까 이런 갈등, 지역 갈등이 더 필요이상으로 커진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앵커]
서병수 시장 거취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인터뷰]
사퇴를 전제로 했던 것은 아무래도 가덕도로 온다고 것도 있지만 밀양으로 뺏기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었던 것이고요. 부산시민들에게 앞으로 가덕도를 추진하겠다, 신공항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아마 사퇴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요. 대신에 약속을 지키지 못한 셈이 되기 때문에 아마 거기에 걸맞는 시민들에게 어떤 대안을 제시할 것인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신공항 계속 추진하겠다는 약속은 했지만 현실적으로는 사실 쉽지 않은 것이죠.

[앵커]
강한 정치적 행보를 이어왔는데, 이 문제로. 서병수 부산시장에게는 어떻습니까. 이번 문제가 조금 탄력을 받는 계기인가요, 아니면 상처를 받는 계기가 될까요?

[인터뷰]
두 가지 다 갖고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가덕도로 왔을 경우에는 굉장히 큰 탄력을 받았을 텐데요. 일정한 상처는 받았습니다. 부산 시민들에게 약속했던 공약을 지키지 못한 셈이지만. 그러나 부산 지역, 김해공항이 확장됨으로써 부산지역에서 이용하는 시민들의 욕구 또 요구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앞으로 정치인으로서 큰 꿈을 가져가는 데는 도움이 될 가능성은 있습니다.

[앵커]
과연 이번 김해공항 확장 결정이 대권 잠룡들에게는 어떻게 작용할 것인가, 이 부분도 관심입니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오늘 김해공항 확장은 내가 예전부터 주장을 해 왔던 얘기다, 이런 입장을 기자들에게 전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인터뷰]
그런데 김무성 전 대표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은 사실상 김해공항 확장이 거의 유일한 해결책이다라는 얘기를 많이 해 왔거든요. 그런데 김해공항은 새로운 활주로를 증설하기가 힘들고 면적 상으로 보면 반 정도를 군부대에서 공군기지로 쓰는데 그걸 또 이전하기도 힘들기 때문에 김해가 아닌 새로운 공항, 그러니까 신공항이 필요하다, 이런 논리였거든요. 그런데 많은 전문가들이 주장해 오던 것을 김무성 대표가 지역구가 영도이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김무성 대표도 그 얘기를 한 것 같은데요.

문제는 이런 거죠. 오늘 더불어민주당 부산지역 5명 의원들이 진상조사단 꾸려서 조사하겠다, 그렇게 했는데요. 김종인 대표는 비교적 합리적인 결정이 내려졌다라고 긍정평가를 했지만 히말라야에 가 계신 문재인 전 대표께서 돌아오시면 이 문제에 대해서 어떤 반응을 나타낼 것인가, 그다음에 지금 정부는 말이에요, 이게 무산되거나 백지화된 게 아니라 마침표를 찍었다, 이렇게 얘기하지만 지금 이렇게 되면 무조건 기획재정부에서 타당성 조사, 이게 KDI에서 합니다. 이거 하는 데만 6개월 걸리고요. 그거 끝나면 내년에는 기본설계해야 되고요. 이게 한 2025년 넘어서나 돼요. 그래서 새로운 정부에서 내년 대선 국면 되면 후보들이 공약으로 내걸고 나올 가능성이 대단히 크다고 봅니다.

[앵커]
굳이 득실을 따져보자면 이번 신공항 문제에 대해서 문재인 전 대표는 가덕도까지 가면서 정치적인 입장을 밝혔고 김무성 전 대표는 입장을 조금 자제했는데 득실을 따지자면 어느 쪽이 대처를 잘 한 겁니까, 결과적으로?

[인터뷰]
결과적으로 보면 김무성 전 대표가 별로 본인이 노력한 것 없이 소기의 성과를 거둔 그런 결과인 것 같네요.

[앵커]
김부겸 의원은 당혹스러운 결과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인터뷰]
당혹스럽지만 그러나 김부겸 의원은 대구 유치를 위해서, 밀양 유치를 위해서 굉장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고 또 대구라든가 경북지역 주민들에게 굉장히 어필하는 그런 모습을 보였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지역발전을 위해서 굉장히 노력을 했다는 측면에서는 평가를 받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결과에 있어서는 사실 어떤 열매를 맺지는 못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알맹이를 채워나갈 것인가 그런 고민은 있을 겁니다.

[앵커]
워낙에 예상치 못한 답안지가 나왔기 때문에 앞으로 민심의 방향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좀더 지켜봐야 될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새누리당 얘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권성동 사무총장 물러나라는 친박 입장에 대해서 비박도 반공을 하고 있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 그야말로 요즘 이런 생각할 것 같습니다. 산 넘어 산인 것 같죠?

[인터뷰]
그러니까 하나 해결하고 나니까 또 다른 문제가 불거져서 정진석 원내대표에 대해서 친박도 비박도 아닌 중간에 끼어 있다고 해서 낀박이다, 이런 얘기를 많이 하는데. 지금 사무총장 진퇴 문제에 있어서도 그런 위치가 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그런데 아쉬운 것은 김희옥 비대위원장께서 일요일에 정진석 대표가 자택 앞에 찾아갔을 때 헌법 소책자를 가지고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렇게 법을 중시하는 분이라면 새누리당의 당헌당규에 대한 치밀한 검토를 거쳐서 권성동 사무총장의 어떤 퇴진, 이런 것을 했었어야 하는데 그것 없이 지금 당헌당규상에 무리가 발생하니까 이도 저도 아닌 상황이 돼버린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네요.

[앵커]
오늘 권성동 사무총장이 꿋꿋이 공식 회의에 나왔다고 합니다. 일단은 버티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데요, 어느 정도 갈 것으로 보이십니까?

[인터뷰]
일단 본인이 비대위 회의 과정에서 잘못된 절차를 하지도 않았고 그 과정에서 본인이 어떤 특별하게 눈에 띄는 역할을 하지 않았다. 본인은 비대위원으로서 충실한 업무를 진행했을 뿐인데, 경질이라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 부분이 상당히 설득력을 당내에서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다양한 정치적, 비박과 친박 간에 향후의 전당대회라든가 여러 가지를 겨냥한 그런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권성동 사무총장으로서는 쉽게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 됐는데요. 그러나 만일의 경우 이 상황이 계속된다면 당의 상황이 굉장히 곤혹스러운 상황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서로 간에, 친박과 비박 간에 타협점을 찾아서 어떤 결자해지의 방법을 만들 가능성이 있지 않나 이렇게 판단이 됩니다.

[앵커]
친박의 입장을 조금 알아보겠습니다. 친박은 강경한 입장입니다. 관례를 봤을 때 그냥 물러나는 게 맞다, 이런 입장인데요. 친박계 김태흠 의원 얘기 들어보시죠.

[인터뷰]
해임도 의결을 거쳐달라 하는 부분은 억지예요.왜냐면 우리 당이 관례상 그런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그걸 잘 아시는 분이 얘기하는 것은 본인 입장에서 좀 억울한 부분은 있지만, 몽니다 이렇게 생각이 들고요. 당의 화합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이미 그렇기 때문에 비대위원장이 경질을 발표한 순간에 이미 사무총장직에서 일단 끝난 거다.

[앵커]
경질을 발표한 순간에 사무총장직 끝난 것이다. 그게 맞는 해석입니까?

[인터뷰]
당헌당규상에는 엄격히 따지면 맞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대표권한을 비대위원장이 하고 있는데. 그 다른 최고위원들의 동의를 얻어서 임명을 하는 거고요. 해임 과정도 똑같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사과는 정진석 원내대표가 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왜 사퇴는 권성동 사무총장이 해야 되는 겁니까? 그래서 왜 사과하는 사람과 사퇴하는 사람이 다른가. 결국 그러니까 이런 얘기가 나오는 거죠. 사실상 정말 미운 사람은 정진석 원내대표인데 원내대표 쫓아내기는 지금 뭐 하니까 이게 자칫잘못하면 제2의 유승민 사태, 정진석 원내대표 찍어내기 이렇게 보여질 수 있으니까 그건 참 하기 힘들고, 그런데 칼집에서 칼은 뽑았으니까 누군가는 하나 좀 정리를 하고 싶은데 그러니까 사무총장을 택한 것 아니냐, 지금 이런 해석이 파다하거든요.

[앵커]
비박계에서는 이게 사퇴하라는 게 말이 되냐, 이렇게 반박을 하다가 이제는 이런 주장을 펴고 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정병국 / 새누리당 의원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 : 왜 김희옥 비대위원장이 그러한 과정, 여러 가지 정치적 행보를 하시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고요. 복귀를 하셔야 할 이유가 또 뭐가 있어요? 그냥 가시면 되는 거죠. 일을 잘해놓고.]

[하태경 / 새누리당 의원 : 김희옥 위원장께서 오히려 당 혁신에 상당히 장애물이 되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저는 김희옥 위원장이 자기 결단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앵커]
친박이 권성동 물러나라 이러니까 비박이 그러면 김희옥 물러나라, 이렇게 맞받아쳤습니다. 어떻게 봐야 될까요?

[인터뷰]
일단 비박계가 갖고 있는 생각이 드러난 거죠. 왜냐하면 김희옥 위원장이 최근에 취하시고 있는 행보가 사실상 친박계의 코드와 그대로 맞다라는 측면에서 비박계는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고요. 특히 권성동 사무총장이 결정적인 하자가 없는데 원내대표도 아니고 사무총장이 왜 책임을 져야 되느냐, 그런 부분에 대해서 비박계의 당위성이 있는데. 저는 김희옥 위원장께서 절차에 대해서 굉장히 정치의 절차를 잘 모르신다.

사실 비대위 회의 때도 위원장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하지 못해서 상황을 악화시켰는데 사실은 복귀하실 때도 이런 절차를 밟기보다는 사전에 정진석 원내대표라든가 다양한 분들과 얘기를 통해서 합의를 했다면 사실 경질할 수도 있거든요, 만일의 경우 이런 정치적 상황이 됐다면. 그런데 그런 절차, 사전협의라든가 정치권의 이런 협의 과정을 전혀 거치지 않고 친박계의 흐름에 따라서 계속해서 조치들이 나오니까 비박계로서는 강력하게 저항할 수밖에 없고요. 그 부분은 향후에 전당대회라든가, 당권이라든가 다양한 측면 그리고 친박계의 총선 책임까지도 사실은 다 맞물려 있는 아주 고차원의 방정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권성동 사무총장이 쉽게 물러날 수 없고 비박계 의원들이 아주 강도 높은 발언을 꺼내고 있는 거죠.

[앵커]
그래도 뭔가 결론은 나야 될 것 아닙니까? 이번 사태에 대해서.

[인터뷰]
그러니까 친박에서 이 문제를 좀 지혜롭게 접근을 못했다는 것이죠. 조금 시차를 두고 권성동 사무총장이 법사위원장하고 사무총장 중책을 둘 다 겸임하기 힘드니까 그런 것을 이유로 해서 약간 그때 김희옥 위원장이 먼저 당무복귀하고 약간의 시차를 두고 권성동 위원장을 정리하는 수순으로 들어갔으면, 그러니까 명예로운 퇴진, 그 퇴로를 열어주고 해야 되는데 정치인이 어떻게 보면 명분으로 먹고 사는 직업 아닙니까? 이런 식으로 바로 이렇게 하니까 권성동 위원장의 반발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이러다 보니까 음모론, 비슷한 것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친박들이 권성동 사무총장이 물러나지 못하는 게 비박계의 핵심, 그러니까 배후세력이 있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그러니까 사무총장이라는 자리가 당의 자금과 조직, 이런 것, 전당대회가 8월 9일에 있으면 전당대회 실무 준비를 총괄하는 자리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굉장히 중요한 자리입니다. 그러니까 이게 8월 9일 전대를 앞두고 있으니까 비박계에서 그 자기 쪽과 가까운 사무총장이 있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음모론인데, 그런데 저는 재미있는 게 친박이 70명이라고 하지만 지금 저런 강성 성향을 보이는 분들이 한 20명 정도고요. 친박도 분화되고 있다라는 거죠. 벌써 이학재 의원이 일괄복당에 가담했고요. 서청원 의원 다르죠, 최경환 의원 다르죠. 그러니까 친박도 지금 분화되고 있다, 그러니까 단순히 친박 대 비박 이 구도로만 보기 힘든 복잡한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게 아닌가 보여집니다.

[앵커]
계파갈등이 심해지고 있다 보니까 갖가지 음모론이 나오고 있는데,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바로 총선백서 때문에 권성동 사무총장 물러나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런 음모론인데요. 한번 들어보시죠.

[권성동 / 새누리당 사무총장 : (백서 때문에 지금 사퇴 압박이 되고 있다라는 얘기가 있던데?) 속마음은 내가 모르니까. 사무총장을 그만두게 하는 그 무슨 이면의 어떤 의도를 제가 모르니까 거기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가 않아요.]

[김태흠 / 새누리당 의원 : 모 비대위원께서 이렇게 되면 백서가 온전치 않게 나올 염려가 있다고 하는데 본인이 참석한 비대위원회에서 모든 감수까지 외부 인사들한테 맡기기로 합의가 된 것이거든요. 그런 문제를 얘기한다는 것 자체는 그건 사실도 아니고 해당 행위입니다.]

[앵커]
총선백서와 권성동 사무총장, 어떤 관계가 있기에 이런 얘기가 지금 나오는 겁니까?

[인터뷰]
음모론이 첫 번째는 백서론인데요. 다시 말해서 총선백서를 작성하게 되면 거기에 대해서는 왜 총선에서 질 수밖에 없었는가. 다시 말해서 당청 간의 관계, 그리고 특히 청와대 책임론까지 거론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결국 그러면 그건 친박계의 책임론으로 귀결이 되는데. 그 백서를 작성하는 주체가 비대위와 또 실제 사무총장이 거기에 관여를 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권성동 사무총장이 그 역할을 하는 부분에 있어서 친박계의 그런 책임론을 희석시키려는 그런 의도가 아니냐. 왜냐하면 친박계에서는 내부에서 내부 의원들이 아니라 외부 분들이 다 백서를 만들어야 된다는 이런 주장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백서론이 하나 나오는 것 같고요.

또 하나는 지역위원장 물갈이론입니다. 왜냐하면 전대를 앞두고 권성동 사무총장이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총선에서 당의 지지도보다 낮은 지지율을 얻은 그런 지역위원장들은 물갈이를 해야 된다는 얘기가 있었고요. 그렇게 될 경우에는 사실은 친박 후보들, 지역위원장들이 상당히 많이 물갈이가 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전대에서 지역위원장들이 나중에 당협위원장으로서 당권을 잡는 데 굉장히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있어서 권성동 사무총장을 굉장히 경계하고, 또 이미 직접 그런 발언을 권 사무총장이 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친박계의 경계심이 있는 것이죠. 백서론과 현재 그런 지역위원장 물갈이론, 두 가지가 설득력 있게 얘기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음로론까지 제기되는 계파갈등,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 얘기 끝으로 간략하게 해 보겠습니다. 친딸을 인턴비서로 채용했던 사실이 드러나서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인터뷰]
그러니까 일을 굉장히 많이 했기 때문에 잘못된 건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는 설명이거든요. 그건 변명인데. 그런데 국회의원이라는 자리가 패밀리 비즈니스는 아닙니다. 그러니까 과거 서영교 의원이 자기 친동생을 5급 비서관으로 채용을 해서 물의를 빚은 적이 있는데 가족들은 바깥에서 자원 봉사로 돕게 해야지 공식적인 자리를 주게 되면 딸이면 그 특수관계 아닙니까? 그러면 아무리 인턴이라도 오히려 위에 높은 보좌관들, 비서관들이 자식의 눈치를 보게 되고 친동생의 눈치를 보게 되고 이렇게 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그 점에 대해서 사려 깊은 그게 없었다, 그 점만큼은 서영교 의원이 분명히 반성해야 될 대목이라고 봅니다.

[앵커]
다른 의원들도 이런 일이 않습니까?

[인터뷰]
그런 오해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또 친인척들이 들어오면 거기에서 전횡을 부리는 경우가 있고 보좌진이 그 사람을 중심으로 돌아가게 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친인척은 기용을 안 하는 게 관행화 돼 있는 거죠.

[앵커]
3년 전 일인데 마녀사냥이다, 반박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서영교 의원은.

[인터뷰]
본인은 그런 마음이 들 겁니다. 딸이 실력이 있고 잘 한다고 하는데 그렇더라도 우리 신 교수님 말씀처럼 오이 밭에서 갓끈도 고치지 말라고 하지 않습니까. 정치인이고 공인으로서 국민들이 지켜보시는데 최소한 그런 오해는 사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지 않았나. 저는 좀 아쉬운 대목입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신지호 연세대 객원교수 그리고 김홍국 경기대 겸임교수 두 분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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