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도전 시사 반기문, 방한 이틀째...잠시 뒤 제주포럼 기조연설

대권도전 시사 반기문, 방한 이틀째...잠시 뒤 제주포럼 기조연설

2016.05.26. 오전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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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대선 출마 의지를 강하게 나타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잠시 뒤에는 제주포럼 기조연설에 나섭니다.

오늘 오후에는 19대 국회 내내 논란이 됐죠.

국회선진화법 위헌 여부에 대한 헌재 판결이 내려집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안윤학 기자!

반 총장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 오늘 기조연설은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반기문 사무총장이 오늘은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이틀째 방한일정을 이어갑니다.

연설에서는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그리고 북한에 대한 메시지 등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황교안 국무총리 등과의 면담도 예정돼 있는데, 대화 과정에서 대선 출마 관련 얘기들이 오갈지도 주목됩니다.

오후에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으로 출국해 내일 밤 서울로 돌아오는데요.

앞서 반 총장은 내년 1월 1일부터 한국 국민으로서의 역할을 더 생각해보겠다며 사실상 대선 출마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여권 친박계 중심의 '반기문 대망론'에 대한 화답이라는 평가가 나오지만, 야권의 견제가 만만치 않습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YTN 라디오에 출연해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대선 출마 시사는 성급하고 부적절하다는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오늘 국회선진화법에 대한 헌재 판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죠?

[기자]
쟁점은 과반 정당이 있어도 여야 합의 없이는 법 처리를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든 조항들인데요, 대표적인 게 재적 의원 5분의 3, 즉 60%가 찬성해야 신속처리 안건이 되게 한 85조 등입니다.

다수결 원칙에 어긋난다며 새누리당 의원들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것입니다.

하지만 20대 국회가 여소야대 정국이 되면서 입장이 뒤바뀔 처지에 놓였습니다.

헌재가 새누리당 주장을 받아들여 과반 기준으로 국회법을 뜯어고치게 되면 득을 보는 건 오히려 더민주와 국민의당입니다.

두 야당이 과반을 차지해 법 주도권을 되찾게 되는 것입니다.

반면, 헌재가 현 국회선진화법을 인정할 경우 또 다시 여야 합의가 중시될 수밖에 없고, 19대 국회처럼 정쟁이 거듭될 수도 있어, 오늘 헌재 결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안윤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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