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풍계리 핵실험 상시 가능...정세 고려해 시기 결정"

군 "풍계리 핵실험 상시 가능...정세 고려해 시기 결정"

2016.05.03. 오후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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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군은 북한이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추가 핵실험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꽃게철을 맞아 서북해 지역에서의 우발적 충돌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군은 북한이 추가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라며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수준과 국내외 정세 등을 고려해 도발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잇따른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 발사 실패를 만회하려고 탄도미사일 개발에도 열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류제승 / 국방정책실장 : 풍계리 핵실험장은 상시 가능상태이고 당 대회 전 김정은 성과 쌓기 일환으로 추가 핵실험 가능성이 있으며 탄도미사일 개발에 집착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은 핵을 소형화하고 있다며 핵 능력 고도화 과정에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의 실전 배치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민구 / 국방부 장관 : 저희는 그들(북한)의 기술도, 집중도에 따라 빨라질 수도 있고 늦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빨라지는 경우에 대비해서 대응하고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또 꽃게철을 맞아 서북해역에서 북한 어선의 조업이 증가하고, 북한군의 비무장지대 활동이 늘어나면서 우발적 충돌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미군과 함께 감시 자산을 증강 배치해 북한 전역을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수도권과 후방지역 테러에 대비한 방호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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