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사죄·읍소'...야권 러브콜에 孫 "글쎄..."

김무성 '사죄·읍소'...야권 러브콜에 孫 "글쎄..."

2016.04.07. 오후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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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13 총선이 이제 6일 남았습니다.

새누리당은 전통적인 지지층이 동요하며 수도권 판세가 심상치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사죄·읍소 전략을 들고 나왔습니다.

마찬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더민주는 손학규 전 상임고문에게 도와달라고 요청했는데요.

국회 연결합니다. 임성호 기자!

먼저 새누리당 유세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새누리당은 닷새 만에 수도권을 찾아 소속 후보들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김무성 대표는 오늘 오전 서울 강서구에서 출근길 유세를 한 뒤, 곧바로 긴급 선대위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공천 과정에 실망한 많은 국민이 환멸을 느끼고 투표를 포기하면서 집권여당이 최대 위기를 맞았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잘못했지만, 운동권 야당이 지배하는 국회가 되면 국정이 마비된다며, 새누리당을 용서하고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또 또 동요하는 지지층의 표심을 잡기 위해 '반성과 다짐의 노래'를 만들어 온라인에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김 대표는 오후에도 마포 갑 등 서울 지역구 10곳을 30분에서 한 시간 단위로 샅샅이 훑으며 지원 유세를 벌일 계획입니다.

[앵커]
더민주 유세 소식도 알아보죠.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손학규 전 상임고문에게 유세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고요?

[기자]
김종인 대표는 오늘 경기도와 강원·충북을 넘나들며 세몰이에 나서고 있는데요.

앞서 오늘 오전 김 대표는 손 전 고문에게 전국 각지에서 유세 지원을 해달라고 공식 요청했습니다.

김 대표는 전국 각지에서 손 전 고문의 후원을 원하고 있다면서, 새누리당의 의석 독점을 막기 위해 손 전 고문이 지원 요청을 흔쾌히 승낙하리라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기자들과 만난 손 전 고문은 선거 상황을 아직 잘 모른다며 김 대표의 요청은 좀 더 생각해보겠다고 발을 뺐습니다.

하지만 손 전 고문은 다산 실학박물관에서 가진 강연에서, 우리 사회가 사회갈등과 양극화에 시달려왔다고 말하며, 정치가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있다고 여운을 남겼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전 대표는 내일부터 1박 2일의 일정으로 호남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문 대표는 공개적인 지원 유세보다는 바닥 민심에 사과와 위로를 전하고, 후보를 격려하는 조용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앵커]
국민의당도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유세를 펼친다고요?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오늘 오전 경기 남양주를 시작으로 하남시와 구리, 또 서울 강동·송파·동작을 훑으며 지원 유세를 벌이고 있습니다.

유세에서 안 대표는 전날 자신이 제안한 3당 대표 TV 토론에 양당 대표가 꿀 먹은 벙어리라며, 자신이 없거나 공약이 엉터리여서 제 발 저린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수도권을 놓고 여야의 유세전이 뜨거워지는 가운데, 오늘부터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됩니다.

다만 어제까지 공표된 여론조사를 인용 보도하거나, 공표 금지 기간 이전에 시행된 여론조사라는 점을 명시해서 공표할 수는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임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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