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GPS 교란 전파 발사...전파 혼신 '주의'

北, GPS 교란 전파 발사...전파 혼신 '주의'

2016.03.31. 오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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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GPS 전파 수신의 방해 정도를 의미하는 혼신 위기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습니다.

전파 방해의 진원지는 북한으로 추정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우철희 기자!

GPS 전파 방해가 언제 어디서 일어난 겁니까?

[기자]
오늘 저녁 7시 반쯤 우리 측 GPS 감시 시스템에 방해 신호가 감지됐습니다.

위성을 통한 위치 확인 시스템인 GPS 수신을 방해하도록 누군가 신호를 보냈다는 뜻입니다.

방해 신호가 감지된 곳은 인천 강화도와 강원도 화천군 주변입니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북한 해주와 금강산 일대에서 방해 신호를 보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서울과 인천, 경기도와 강원도에 GPS 혼신 위기 단계를 '주의'로 격상했습니다.

GPS에 영향을 받는 건 휴대전화 기지국과 항공기, 선박 등입니다.

밤 10시 현재 비행기 10여 대만 GPS 수신에 방해를 받았지만, 다행히 이·착륙에 지장을 주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GPS 수신 방해에 대응할 수 있는 보조 장치가 있기 때문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한 달 전부터 GPS 교란 전파를 발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오늘(31일)은 그 출력이 최대치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시험 단계를 넘어 실제 GPS 방해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10년 이후 2010년과 2011년, 2012년, 그리고 올해까지 모두 4차례 GPS 방해 공격을 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우철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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