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울 타격 훈련..."통치기관 짓뭉개야" 위협

北 서울 타격 훈련..."통치기관 짓뭉개야" 위협

2016.03.25. 오후 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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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청와대와 서울의 정부 기관을 겨냥한 장거리포 타격 훈련을 했습니다.

훈련이 사상 최대 규모였다는데요, 김정은은 서울 통치 기관을 짓뭉개버리고 통일을 하겠다며 또다시 위협했습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안을 따라 길게 늘어선 장거리포들이 일제히 화염을 내뿜습니다.

북한이 공개한 전선 대연합 부대의 장거리포 집중 타격 연습 장면으로, 170mm 자주포, 240mm 방사포 수십 문이 동원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훈련을 직접 지휘한 김정은은 훈련 전 방탄 리무진을 타고 부대를 사열했습니다.

북한은 이번 훈련이 청와대와 서울에 있는 통치 기관을 소탕하기 위한 사상 최대 규모의 장거리포 훈련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김정은은 일단 공격 명령을 내리면 서울시 안의 통치 기관을 짓뭉개고 조국통일을 이룰 수 있도록 고도의 대비 태세를 갖추라고 주문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서울시 안의 반동 통치 기관들을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리며 진군하여 조국 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이룩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근래 북한이 공개한 것 중 최대 규모의 훈련인 만큼,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과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등 북한군 지도부가 총출동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군이 오후부터 밤까지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대규모 훈련을 벌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장거리포뿐 아니라 전투기와 폭격기 등 항공기 10여 대도 동원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대북 제재와 한미 연합 훈련에 반발해 다음 달까지도 무력시위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대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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