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장' 들고 부산으로 내려 간 김무성

'도장' 들고 부산으로 내려 간 김무성

2016.03.24. 오후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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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곤 / 경희대 객원교수, 이종훈 / 정치평론가, 최단비 / 변호사, 김복준 /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현재 유일하게 남아 있는 미정 지역인 대구 동을은 공천위에서 합당한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 무공천 지역으로 결정하는 것이 옳다는 점을 제가 밝힙니다.]

[이한구 /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 (무공천으로 내버려 두진 않겠다는 뜻인가요?) 네, 무공천은 있을 수 없어요.]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저는 현재 서울 은평구을, 송파구을, 대구 동구갑, 동구을, 달성군 등 최고위 의결이 보류된 5곳에 대한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대해서 의결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원유철 / 새누리당 원내대표 : 김무성 대표께서는 하루빨리 새누리당의 정상화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고 당무를 정상적으로 운영해 주실 것을 간곡하게 요청드립니다.]

[앵커]
오늘도 여러 가지 이슈가 많은데요. 특히 오늘 좀 충격적인 일이 있었죠. 김무성 대표가 도장들고 부산으로 내려갔다고 합니다. 이런 문제를 비롯해서 여러 가지 문제 살펴보겠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 네 분 나와 계십니다. 경희대학교 이진곤 교수, 정치 평론가 이종훈 박사. 그리고 원광대학교 교수이신 최단비 변호사,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이신 김복준 박사님, 네 분 나와 계십니다.

조금 아까 다 보셨습니다마는 김무성 대표 이러고 부산 내려갔습니다. 도장 들고. 저희가 그래서 만평을 하나 준비를 했는데요. 만평을 보시죠. 여기가 지금 이게 무덤입니다.

이게 지금 무덤이고. 그리고 김무성 대표가 우리 승민이 공천 줘요. 우리 승민이 어디 있니라고 이야기를 합니다만 여러분 잘 보시면 묘비명에 새누리 유승민의 묘, 이렇게 지금 써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김무성 대표가 상당히 늦게 반응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만평이라고 할 수 있는데.

문제는 오늘, 그러면 여기에서 지금 뭘 막 꺼내려고 하는 시도를 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어떻게 보십니까?

[인터뷰]
제가 볼 때는 김무성 대표가 왜 갑자기 무공천 지역으로 하겠다고 전격 발표를 하셨나 했더니 저 만평에 굉장히 자극을 많이 받으신 것 같네요. 그러니까 사실은 어제오늘 사이 비난이 굉장히 많았거든요.

김무성 대표가 여태까지 가만히 있다가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서 구하려는 듯 시늉만 하는 것 아니냐.

그러고 30시간 넘겨서 나름 또 시간을 꽤 끄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항복하고 말 것이다, 도장 다 찍어주고 수용하고 말 것이라고 이야기들이 많았고 비난여론이 꽤 있었는데.

그게 좀 듣기 싫었던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도 좀 들고요. 오늘 전격적으로 지금 무공천하겠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지역구까지 포함해서 그렇게 발표를 하셨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나름의 어떤 노림수는 분명히 있다.

[앵커]
어떤 거?

[인터뷰]
막판 반전 카드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뭐가 반전이 되죠?

[인터뷰]
이런 거죠. 진박공천. 그러니까 친박공천에 대한 비판 여론이 선거 공천 막바지에 오면서 굉장히 많이 고조된 그런 측면이 있거든요.

그래서 진박 후보자들이 경선 막바지에 탈락하는 그런 양상들이 나타났고 특히 대구경북지역의 김재원 의원이라든가, 또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강남에서. 이런 조짐들이 좀 사실은 전반적으로 확산되는 그런 양상이 있었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명분은 좀 있었다. 그러니까 김무성 대표가 저럴 수밖에 없었던. 그런 명분도 있는 터에 잘 됐다. 본인의 어떤 의지를 보여주는, 존재감을 보여주는...

[앵커]
그런데 말씀 도중에 죄송합니다만 질문이 있어서. 아니, 그럴 거면 진작 보여줬어야 되는 것 아니에요? 아니,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경선에서 떨어지고 다른 분들은 언제 떨어졌는데 왜 이제서야 하느냐는 거죠.

[인터뷰]
그렇죠. 그런 대목이 굉장히 아쉬운 대목이고. 저도 그 부분은 굉장히 잘못됐다고 생각을 해요.

처음부터 본인의 공천 문제가 걸려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할지라도 설령 본인이 공천 탈락위기에 봉착한 그런 국면이라고 하더라도 대표로서 제 목소리를 내고 그런 것이 필요했다.

그리고 살생부를 간접적으로 유출한다든지 이런 행동은 절대 해서는 안 됐어야 된다고 생각은 해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번 이 사건이 새누리당 전체 선거 판세에 과연 불리하게 작용할까?

저는 꼭 그렇게 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이게 국민들에게는 일단은 약간의 새누리당이 그래도 마지막에 친박공천에 대해서 개선하려고 하는 노력을 보인다는 그런 긍정적인 효과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 교수님.

[인터뷰]
그런데 말이죠. 김무성 대표에 대해서 이한구 공관위원장이 그동안에 상당히 무례하다 할 정도로 심하게 말을 한다든지, 아예 무시해버린다든지, 투명인간 취급을 한다든지.

그런 점에 있어서는 공관위원장이 좀 문제가 있었다, 이렇게 보고요.

그런데 바로 그런 것에 대해서 과감히 대응해서 분명히 자기 입장을 밝히고 그때 안 될 거면 분명히 안 된다고 하고, 오늘날과 같은 이런 결심을 그때 분명히 하고 이렇게 했더라면 아마 국민들이 많은 사람들이 박수를 쳤겠죠. 그런데 이제 되돌릴 수 없는 시간, 그렇죠?

그 되돌릴 수 없는 시간이 돼서 지금 와서 그런 식으로 저렇게 하고 나가는 것은 적어도 당대표, 공인으로서, 당대표로서, 당에 대해서 저건 도리가 아니다는 생각이 들고.

그다음에 뭐냐하면 그래서 무슨 생각이 드느냐면 이제는 왜 그렇게, 진작 그러면 이제까지 잃을 때까지 계속 밀려나다가 나머지 다섯을 붙잡고서 당대표가 그런 점에서도 보면 명분이 부족하지 않느냐.

왜냐하면 161곳인가, 자신의 말로도 뭐냐하면 161곳은 반드시 상향식 공천을 해야 되는데 141곳인가밖에 안 됐다. 그 점에 대해서 유감이라고 말했는데 그때까지 뭐 했습니까?

그러면. 그리고 갑자기 5석, 그것만 가지고 이야기한다? 그것도 어제까지는 유승민 의원 하나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거든요.

무공천 해야 된다든지. 그리고 오늘 갑자기 또 5석 늘려서 뭡니까. 그래서 이런 저런 걸 볼 때 김무성 대표 상당히 말하자면 시간도 좀 놓쳤고, 또 명분도 상당히 놓치지 않았나 이렇게 봅니다.

[앵커]
아까 이종훈 박사님이 그런 말씀을 하셨죠. 크게 불리한 선택이 아니라는 말씀하셨는데 우리가 역대의 선거 판을 봤을 때 지금 무공천하는 5곳 중에 최소한 4곳은 새누리당으로 갈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에요.

그런데 거기에 공천을 해서 4석이면 어마어마한 숫자인데 그게 날아가도 불리하지 않다?

[인터뷰]
그러니까 사실은 무소속으로 출마하시는 분들이 있잖아요.

[앵커]
그래서 그 무소속들이 다시 돌아온다?

[인터뷰]
그렇죠. 대부분 그분들이 탈당할 때를 보면 다시 되돌아오겠다고 선언했다고 봐야 되죠. 그러니까 사실은 넓게 보면, 길게 보면 결국은 다 보수표고 새누리당 국회의원이다라고 일단은 볼 수 있는 그런 측면이 있고요.

그리고 저는 사실은 서청원 최고가 모종의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높지 않나 하는 개인적인 그런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무슨 이야기입니까?

[인터뷰]
뭐냐하면 이게 김무성 대표 독단으로, 전적으로 독단적으로 이뤄졌겠는가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김무성 대표가 이 부분을 미리 예고를 했거든요.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대구동구을 같은 경우에는 만약에 공관위에서 합리적으로 결정이 안 되면 자기가 무공천하는 게 맞다라는 얘기를 이미 했다는 말이죠.

그저께 이미 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어제 최고위에서 사실은 이 문제를 가지고 굉장히 격론이 오갔다는 것 아닙니까?

이런 데서 이미 조짐들이 다 있었다는 거죠. 그러면 여차하면 김무성 대표가 무공천 카드를 던질 수도 있겠다.

옥새투쟁을 벌일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은 적어도 서청원 최고, 친박계의 좌장인 서청원 최고면 충분히 알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가만히 계셨다는 것... 그리고 저는.

[앵커]
도장을 뺏을 수 없잖아요.

[인터뷰]
물론 그렇기는 하죠.

[앵커]
그리고 마크해서 어디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인터뷰]
네. 그래서 김무성 대표도 치밀하게 준비를 한 거죠. 다른 데 도장 다 찍고 5곳만 안 찍고 도장 들고 내려가시는 거란 말이죠. 다시 가신 것이고.

이런 부분과 관련해서 제가 조금 전에 말씀을 드리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냐면친박계 중진들. 그중에서 특히 서청원 최고 같은 경우에는 어느 정도 감지를 하고 어느 정도는 수용할 의지, 그러니까 이심전심으로 서로 통했던 게 아닌가.

얼마 전에 어떤 일이 있었느냐면 윤상현 의원에 대해서 그쪽 지역도 무공천하겠다는 이야기가 있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결국 공천을 하기는 했어요.

이분은 무소속 출마를 단행했고. 그리고 그 상태에서 사실은 굉장히 약한 분을 거기에다 공천을 줬다는 거죠. 결과적으로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에는 되살아서 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거죠.

저는 개인적으로 하는 추정입니다마는 윤상현과 유승민을 바터를 했을 가능성이 없지 않아있다. 서청원 최고와 김무성 대표간에.

[앵커]
그건 소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인터뷰]
소설일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인천에서 누구를 공천을 안 했다면 모르겠지만 공천을 했으면 그 사람이 감표요인이 있는 겁니다. 그러면. 윤상현 의원이 여야간의 대결인데 또 새누리당 후보까지 나왔으면 사실은 윤상현 의원이 되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것도 있고요.

또 그것을 서로 바터를 했다, 이것은 아마 있을 수 없는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인터뷰]
저도 한마디 할까요? 정치 개입하기 싫은데 한마디 드리겠습니다. 민주주의는요, 절차고 승복의 문화입니다. 딱 표현을 한다면. 지금 집권여당의 대표가 옥새를 가지고 투쟁을 하는 게 정상적인 권한 행사라고 보십니까?

이것은 한번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어요. 그다음에 김무성 의원 입장에서는 최고위원의 구성 자체가 친박 일색으로 돼 있기 때문에 본인이 어떻게 못 하기 때문에 이런 것을 한다고 하는데 그마저도 정당 내에서 민주절차에 의해서 뽑은 사람들인 거예요. 승복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앵커]
그러니까 그래서 제가 김 박사님이 그런 말씀을 하시니까 제가 여쭤보고 싶은 게 부산 내려가셨는데 계속 부산에서 안 올라올까, 올라올까. 다른 말로 표현하면 옥새투쟁 버티기에 성공할까 성공하지 않을까.

성공한다면 O, 못 버티면 X입니다. 버틴다, 못 버틴다. 들어주시죠. 못 버틴다가 세 분, 버틴다가 한 분. 일부러 튀려고 다른 분하고 다른 것을 들으신 것은 아니죠?

[인터뷰]
이번에는 버틸 것 같습니다. 이권에 한해서.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안 그러면 도장 가지고 부산까지 갈 이유가 별로 없죠. 그러니까 서울에 계시면서 약간 기회를 보고 절충도 하고 그럴 텐데.

부산으로 갔을 때는 내일 사실은 후보자 등록 끝날 때까지는 안 올라오시겠다는 이야기고. 그리고 나머지, 제가 듣기로는 나머지 후보자들 같은 경우에는 도장은 이미 다 찍었다는 거거든요. 그 얘기가 뭡니까?

5곳만은 내가 꼭 지키겠다는 그런 의지의 표현이다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인터뷰]
5사람이 말이지, 물론 사람들이 볼 때 친박이니까 특혜를 받았구나 이렇게 할 수는 있지만 엄밀히 말하면 희생양이거든요. 그러면 김 대표가 무슨 권리로 그 사람들을 희생양으로 만듭니까?

나중에 선거 끝나고 틀림없이 법률적인 논쟁의 대상이 될 거거든요. 그런 것도 있고. 또 김 대표가요, 또 하나는 뭐냐하면 당의 대표입니다.

그런데 당을 이렇게 말이죠, 궁지에 몰아넣고 이것은 당대표로서 해야 될 일이 아니거든요.

설령 박근혜 대통령이라든지 또 친박 이한구 공관위원장이 설령 모든 이 과정을 독점해서 좌지우지했다고 해서 그 사람들이 당이 아니란 말이죠.

그 사람들의 당이 아니라 공당을 당대표가 오히려 그 지휘를 이용해서 이런 식으로 궁지로 몰아넣는 것은 도덕적으로 용서받을 수 없죠.

[앵커]
알겠습니다. 이거 지금 아까 비상긴급최고위원회의를 했는데 지금 최고위원들이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다고 보십니까?

[인터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저희가 아까 대화를 나눴나요?

비대위를 할 수 있다라고 당헌당규를 제가 오기 전에 조금 찾아봤는데 비대위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비대위 같은 경우에는 당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당대표가 직무를 제대로 할 수 없고 할 때 비대위를 할 수가 있는데 문제는 비대위를 꾸릴 수 있는 시간이 굉장히 없어요.

비대위는 이제 현실적인 카드는 아니고. 그러면 두 번째로 오늘 당장 행하고 있는 이제 최고회의를 열어서 그 최고회의에서 김무성 대표가 없어도 추인을 할 수 있느냐, 이 문제가 있는데요.

최고회의는 대표가 열거나 혹은 3분의 1 이상만 요구를 하면 열 수가 있어요. 그런데 당대표가 열자라고 결정을 해 줘야 되는데 지금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리고 김무성 대표는 열지 않겠다고 지금 얘기를 하고 부산에 내려가셨단 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당헌당규 상의 절차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 없습니다.

[앵커]
없다? 그런데 어쨌든 우리가 주목해야 될 것은 김무성 대표, 아까 김 박사님이 흥분해서 말씀하셨지만 그 이후의 운명이 어떻게 됐는지 저희가 지켜볼 수밖에 없습니다.

오늘 아침에 이 일이 있기 전에 사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유승민 의원에 대해서 상당히 격한 감정을 토로했는데요. 일단 그 화면부터 한번 보실까요?

[유승민 / 무소속 의원 : 부끄럽고 시대착오적인 정치 보복일 뿐입니다. 권력이 저를 버려도 저는 국민만 보고 나아가겠습니다.]

[이한구 /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 : (유승민 의원의) 청와대 얼라 이런 식의 발언도 그 뒤에 이어지는 여러 가지 행동도 이해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당에 입당한 이래 꽃신을 신고 꽃길만을 걸어왔습니다. 20대 국회를 제대로 만들도록 해야 하는 중대한 선거를 맞이하고 있는 우리당을 모욕하고 침을 뱉으며 자기 정치를 위해 떠난 것입니다.]

[앵커]
저희가 이 화면을 본 이유가 있습니다. 사실 우리, 어제 유승민 의원도 그런 얘기를 했죠. 잠시 당을 떠나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복당을 전제로 한 이야기인데 지금 이한구 위원장의 발언을 봤을 때 그것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여러분 앞에 다시 O, X가 있습니다.

복당을 한다, O. 복당을 못 한다, 혹은 안 한다, X. 다시 들어주시죠. 기회주의적으로 그런 식으로 행동을 하지 마세요. 곤란해요, 그거. X가 3명, 혼자 튀시려고 O. 그러면 혼자 튀신 목적을 달성하셔야 되니까 잠깐만요, 우리 최단비 변호사님.

[인터뷰]
저는 잘 모릅니다. 사실. 정치전문가가 아니라. 그런데 제가 뉴스를 쭉 보면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에는 아직까지도 사실 결정을 미뤘기 때문에 결국은 본인이 탈당선언을 하신 건데. 그 전에도 신문들을 보면 수족을 먼저 잘랐다.

왜냐하면 주변에 있는 의원들에 대해서 계속해서 공천을 하지 않았거나, 이렇게 하면서 했는데. 그러면 나중에 살아서 혼자 돌아갔을 때에는 지지기반이 없다면 , 그럴 문제가 있겠죠.

그런데 물론 김무성 대표가 하시는 행동에 대해서 예를 들어서 할리우드 액션이라는 이런 말들도 있고, 지적도 있지만 아무튼 지금 김무성 대표가 현재는 당대표이고 그 안에 계속 있다면 돌아왔을 때 함께 도모할 수 있는 지지세력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리고 만약 이번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이 된다면 굉장히 파워가 있는 정신으로 다시 거듭 날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다시 복당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앵커]
김 박사님은 아까 하실 말씀이 뭡니까? 약한 모습을 보이시네요.

[인터뷰]
유승민 의원이 당선돼서 돌아온다고 해서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가 2년이나 남았습니다. 그리고 사실은 유승민 의원이 누구와 대립을 했느냐면 박근혜 대통령하고 대립한 겁니다.

박근혜 대통령한테 대든 셈이 된 거죠. 그래서 바로 그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이 다른 어떤 일보다도 또 다른 누구보다도 지금 유승민 의원 바로 직접 겨냥해가지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절대로 대통령이 계시는 동안은 들어오고 싶어도 못 들어올 것이고 또 들어올 생각도 안 할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각에서는 유승민 의원의 무소속 출마라는 것이 서울 수도권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라는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지금까지 그렇다면 여론조사는 과연 어느 쪽이 유리한지. 물론 여론조사는 계속 움직이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여론조사 한번으로 이야기를 할 수 없습니다만 어쨌든 저희가 주요 격전지의 여론조사를 이때 한번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먼저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에서는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가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후보를 17.3% 포인트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한 곳인 서울 노원병에서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새누리당 이준석 후보를 0.8% 포인트 앞서면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 도봉을에서는 박근혜 정부 초기 정무비서관 출신인 새누리당 김선동 후보가 더불어 민주당 유인태 의원 후임으로 전략공천된 오기형 후보에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서울 마포갑으로 가겠습니다.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후보가 대법관 출신의 새누리당 안대희 후보를 10% 포인트 넘게 앞지르고 있습니다.

서울 서대문갑에서는 새누리당 이성헌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가 맞붙는데요.여론조사에서는 이성헌 후보가 5.5% 포인트앞서고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을에서는 3선 의원과 주중 대사 출신의 새누리당 권영세 후보와 현역 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후보가 다시 맞붙었습니다. 권영세 후보가 10.2% 포인트 앞서나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영등포갑입니다. 새누리당 박선규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후보의 리턴매치가 펼쳐졌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패배한 박선규 의원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KBS와 연합뉴스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7개 선거구 만 19세 이상 남녀 각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0일부터 나흘 동안 조사했습니다.

여러분, 자세한 것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 이것 쭉 보셨죠, 보셨는데요.

먼저 오세훈 후보와 정세균 후보가 맞붙는 곳,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저 지역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당 후보가 예상보다 그렇게 지지율이 많이 안 나오거든요. 그래서 야권연대를 하더라도 정세균 의원이 지금 승리하기가 힘든 그런 구도로 흐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안 그래도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정세균계가 대거 컷오프 내지는 경선에서 탈락을 해서 굉장히 그런데. 사실은 이런 조짐들이 그동안에 진작부터 많이 나타났었거든요.

그래서 정세균 의원 같은 경우에도 컷오프시킬지 모른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차마 컷오프를 못 시킨 상태. 그런데 선거는 조금 저렇게 되면 힘들어지는 구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인터뷰]
이제 지금 유승민 의원 공천 파동이 대구 TK지역뿐만 아니라 서울, 수도권에서도 영향을 미칠 것인가 안 미칠 것인가 이건데 아마 당에 대해서 유권자들이 상당히 실망을 할 겁니다.

구체적으로 각 선거구마다 특징에 따라 다르지 그것이 일괄적으로 어떤 수도권에도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고요. 혹시 있으면 정당투표 있잖아요. 거기에는 약간 영향력을 미칠 수 있겠죠.

[앵커]
노원병으로 한번 가보죠. 여기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일단 세대 간의 대결이 될 수도 있고 안철수 의원과 이준석 전 비대위원, 이준석 후보, 이 두 사람이 맞붙는데요.

어쨌든 여기에서 여론조사가 어떻게 됐든 간에 이준석 후보는 이겨도, 이기면 좋고 져도 손해보는 게 아닌 것 아니에요? 어떻게 보세요?

[인터뷰]
그렇죠. 일단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어서 놀랐습니다. 사실은 본인이 나올 때 나는 연어이고 안철수는 불곰이다.

그래서 내가 잡혀 먹을 거다라는 뉘앙스로 얘기를 했는데 지금 연어가 거의 다 추월은 아니고 오차범위 내에서 많이 가 있어서 사실은 저기가 지금 더불어민주당이랑 같이 두 개가 있어가지고요, 야권이 분열돼서 이준석 씨한테 유리하다는 이야기도 있거든요. 그런데 조금 더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합니다.

[앵커]
그렇죠. 그런데 지금 여기서 야권분열이 돼 있죠. 여권분열이 돼 있는 곳이 있어요. 바로 마포갑이죠. 안대희 후보와 그다음에 노웅래 의원이 맞붙고 있는데. 여기는 여권분열이에요. 이거 어떻게 보십니까, 여기는?

[인터뷰]
그렇죠, 여기서는 단언컨대 여권연대를 하지 않으면 이기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강승규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저 지역에서 워낙 터를 오래 잡고 있었어요.

[앵커]
강반장 아니에요?

[인터뷰]
그렇죠. 그래서 조직힘이 상당히 있기 때문에 안대희 전 대법관이 사실은 전국적인 지명도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지금 양상이 나올 수밖에 없는 그런 구도라는 거죠.

그리고 노웅래 의원 같은 경우에도 야당 의원 중에서는 그래도 지역구 관리를 굉장히 잘한 경우입니다.

잘한 그런 경우이기 때문에 꺾기가 쉽지 않은 후보라는 거죠. 그래서 막판에 지금 안대희 전 대법관하고 과연 여권연대가 어떻게 형식으로 이뤄질지 그게 사실은 관전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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