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남한 겨냥한 상륙훈련에 김정은·고위인사 총출동

北 남한 겨냥한 상륙훈련에 김정은·고위인사 총출동

2016.03.20. 오후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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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그제(18일)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데 이어 이번에는 김정은이 지휘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를 겨냥한 상륙 훈련과 상륙 방어 훈련을 했습니다.

'서울 해방작전'을 운운하며 여전히 노골적인 위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이 육해공군을 모두 동원해 대규모 해안 훈련을 시행했습니다.

훈련에 참여했다는 부대들이 대부분 함경도 주둔 부대인 점에 비춰, 함경남도 해안가에서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조선중앙TV : 해안에 기습 상륙한 전투원들이 해안 차단물들에 대한 제거, 해체 전투 행동을 벌리며 각종 진지, 지휘소들을 습격하고….]

북한 매체가 공개한 훈련 사진에는 북한이 서북 도서에 전진 배치했다는 공기부양정을 비롯해 상륙함 등 기습 상륙 작전 무기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또, 여러 포를 동원한 화력 타격 훈련도 비중 있게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 끝난 한미 연합 훈련에는 기습 상륙 작전과 북한 내륙 침투 작전이 포함돼 있었는데, 이를 의식한 맞대응 훈련으로 볼 수 있습니다.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적의 상륙 작전을 막기 위해 당에서 새롭게 내놓은 방어 전법을 끊임없이 훈련해야 한다면서 마치 새로운 전술을 구사했다는 듯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또, 북한 매체는 장병들이 서울해방작전과 남반부해방작전에서 공을 세우겠다고 다짐했다며 노골적인 표현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이전에도 한미 연합 훈련이 끝날 때쯤 대규모 연합 훈련을 한 적이 있는데, 이번 훈련에는 특별히 황병서 인민군 총정치국장을 비롯해 이하 총참모장과 인민무력부장 등 군 고위 인사들이 20명 가까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YTN 이선아[lees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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